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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1편 게시후 여러 긍정적인 코멘트가 많네요.. 감사드립니다.


그냥 넘어가셔도 되는데 긍정은 또 다른 긍정을 낳는 원동력입니다. 


사실 아시다시피 제가 워낙 안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이제는 뭐 제 욕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좋은 말을 들으면 효과가 1.5배로 ^-^ 높게 작용합니다. 



 레져와 수출입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입장인 만큼... 업을 하는 자라면 이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지갑보다는 여러분의 삶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똑같은 것을 가지고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이 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면서 여러분들께 바라는 것은..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잘 활용하시고 나중에 지출을 하실 때는 무엇이 되었던 원하는 바에 정확히 지출하실 수 있도록 기본을


알려드리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야 두번 욕먹을거 한번에 끝나고 더 오래오래 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기혼자들은 공감하실겁니다..


다들 업글에 업글을 하시다 결국 아담한 사이즈로 돌아오시는 경우가 압도적입니다. 


본인이 본질적으로 원하시는 것은 생각보다 소박할 수 있고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제가 쓰는 글에는 일관되게 쌍동선에 대한 생각들이 가끔 등장하게 되는데.. 제가 쌍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꾸로 이러한 수많은 생각 끝에 쌍동선이 더 낫다.. 라고 판단하여 모노헐에 들였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일시에 


던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고민들은 예전에 제 머리속에서는 이미 1년전에 다 끝났던 이야기들입니다. 


다만.. 어떻게 설명하느냐.. 어떻게 표현하느냐.. 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오도바이까지를 거쳐 낚시에 보팅까지 오면서 여러 분들을 뵈온 바.. 드는 생각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 고수와 초보" 로 나뉘는게 아니라 " 알고자 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 로 나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같은 것을 보고 경험해도 본인의 자세에 따라 얻어지는 것이 많이 다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 개개인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



잡소리는 여기까지만.. 하구요..



  아마 1편에서 제가 X 축 Y축 을 언급했기 때문에 아마 3차원이라는 개념에는 당연히 Z축이 들어갈것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짐작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글을 보신 반수 이상께서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셨을 것이구요.


이번에 쓰려고 하는 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 왜 " 그러하느냐를 알고모르고의 차이는 나중에 꽤나 크게 벌어지는데..


자신의 배에 최적화된 주행스타일을 만드시려면.. 반드시 이론적인 기반과 물리현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배를 가지고도 "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있어? 사고 안나게 대충 가면 되지.. "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같은 시간과 같은 경비를 들여 보팅을 즐기는데 있어 그 만족감은 상당히 다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파도밭을 달리기 위한 3차원적인 스킬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내용만 하면 5줄 안으로 요약할 수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몇가지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본인의 보트에 대한 정확한 파악


  저는 탈것을 구입하면 기본적인 길들이기 후에는 저는 각종 미친짓을 하는데 급가속, 급정거, 킥다운, 눈 비가 올 떄는 드리프트도

 

해 보고 그렇습니다. ( 오도 바이로 빗길 드리프트는 시도하지 않아요.. ;;; )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얌전한 연비운행  ^^


이유인 즉은 내가 타고 다닐 것이기 때문에 그 머신의 성능과 한계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리빙스턴을 몰고 올해 방방곡곡 다녀 본 것도 그러한 이유가 되구요. 몇 RPM에서 활주가 되는지..인수에 따라 속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밸런스별 활주 타이밍.. 파도에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코너링에 어떤 현상을 보이는지.. 


연료는 얼마나 소모하는지.. 등등등.. 리빙스턴이건 30피트짜리 보트이던,  고무보트이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앞서 말한 물리적인 특징 외에도 그 배가 가진 고유한 특성과 한계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고무보트가 


파도에 물이 넘쳐들어온다고 배가 후진게 아닙니다.  고무보트는 원래가 그런 것이고 아무리 피하고자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타야 하는 것이지요. 내가 알고 있다면 거기에 맞게 적응하면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점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보트의 특성과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파도 및 악조건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중 보트의 선형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많은 이야기를 했으니 블로그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파도를 읽는 능력.

 

 앞서 말씀드린 1 / 2차원적인 주행의 경우에는 파도에 대한 비교적 수동적인 주행방법으로 그다지 파도 전체를 읽을 


필요는 없는 방법입니다만 3차원적인 주행에서는 보다 정확한 운행을 위해 매 순간 다음 코스를 선택해서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파도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 볼까.. 고민했었는데 의외로 좋은 자료가 떠오르더군요. 


지겨우셔도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7분이 좀 길다 생각되시면 보스가 나오는 4분부터 보셔도 됩니다. 






보셨나요?




안보시고 넘어가면 뒷 이야기가 공감이 가지 않아요. 한 2~3 분은 봐주세요. 



위 동영상은 탄막 슈팅게임의 1인자 도돈파치 시리즈중 대왕장이라는 게임인데 혀재 녹화된 게이머는 상당한 실력자네요.


저도 이런 게임에서는 지지 않는데 아무튼 대단합니다. 


보신분들 대부분이 이게 오락이냐 하실 정도로 미친듯이 총알이 쏟아지는데요. 잘 피해다니죠..


일반적인 슈팅게임과는 달리 탄막슈팅게임은 모든 적들이 나를 정조준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씩 방향을 바꾸기는 하지만 정해진 패턴으로 탄을 쏟아내고 그중 나한테 다이렉트로 날라오는 탄은 극히 일부입니다. ^^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뭐 사방에서 탄들이 날라오는데.. 여러번 자세히 보시면 거기에는 패턴과 규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갈 수 있는 것이죠.. 



 제가 갑자기 파도 이야기를 하면서 비디오게임을 꺼내든 이유는 바다의 파도 역시 이 게임과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바다에서 파도가 좀 친다 싶으면 바라만 봐도 머리가 어질어질 할 정도가 되지만 집중헤서 보면 사방으로 파도라는


에너지가 흐르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즉 아무리 어지러울 정도로 뾰족뾰족 파도가 송곳처럼 들락날락 하더라도 그 바닥에는 큰 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파도는 서로 다른 방향의 에너지가 충돌해서 발생하는 것인 만큼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여 집중해서 잘 보시면 내 진행방향 앞의 파도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척 중요합니다. 


배를 주행할 때 집중해서 보시면 아까 보셨던 게임의 탄막처럼 내 주변의 파도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  뭔 이야기여 하시다가도 아.. 이거구나.. 하는 때가 옵니다. =) )



파도를 치고 가는 3차원(?) 적인 스킬 - 파도에 맞서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 가는 방법. 


  제목이 좀 거창했는데 사실 그렇게 거창할 것도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을 잠시 반복해 보면 .. 






이런 모양새가 됩니다. 1차원에서는 속도만을 통제하며 수동적으로  파도에 적응하는 방법이라하면..


 2차원적인 방법에서는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면서 파도의 기울기를 내가 선택해 가는 것이었지요..


 다만 실질적인 파고 자체는 불변의 변수가 되는 개념입니다.


3차원은 여기에 Z 축 즉 파고의 높이를 같이 따지는 개념입니다.  즉 보트의 속도와 방향과 파도의 높이를 전부 통제하면서 


달리는 개념입니다. 3차원적인 스킬의 궁극적인 목적은 " 속도를 줄이지 않고 최대한 편안하게 파도밭을 클리어하기 위한 방법 "


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모호해서 뭐가 뭔지 잘 잡히지 않으시지요?.. 그래도 잘 따라오고 계십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편안하게 최적의 주행을 하려면 바다가 파도없이 평평해야 합니다. 혹은 파고의 높낮이가 적어야 합니다.


특히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 수록 수면에서 발생하는 표면장력이 급격히 상승하는데다 활주하는데 선수를 들기 때문에 


평평한 헐로 바닥을 때리게 작은 파고 ( 낙차 ) 에도 배는 요동치게끔 되어있습니다.


 ( 이 부분을 여기서 설명하자면 상당히 복잡해지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순간순간의 개념으로 쪼개 보면 속도를 죽이지 않으면서 보트가 편안한 주행을 하려면 그것을 초당으로 나누던 


1/10초로 나누던 파고의 낙차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는 대로 같은 거리를 갈 때 어떤 식으로든 코스를 수정하여 파고의 편차를 줄여 주행해야 한다는 것이


3차원적인 스킬의 목표입니다. 물론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주행중 작은 충격이 올 수 있지만 작은 충격을 여러번 받는 것이


큰 충격을 한번에 받는 주행보다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 겪어 보시면 압니다... 크게 떨어질 때 지불해야 하는 댓가가 큰 편입니다. )


지금 이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귀납법적으로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잘 따라 오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 이러한 주행은 어떻게 한다는 것일까요..  아까의 그림으로 되돌아가겠습니다. 






아까 옆에서 본 그래프를 위에서 본다면 대강 이런 그림이 될 것입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 과장한 것이구요..  실제 보시면 저렇게 까지 홱홱 꺾지는 않습니다.. )


몇몇 글에서는 지그재그 주행법이라고 써놓은 것도 보기는 했는데 유사한 개념이긴 하지만 조금 모호하구요. 


제가 말씀드리려 하는 것은 유사하거나 조금 더 적극적인 개념입니다. 

 


A의 경우 그냥 직진 할 경우.. 즉 아까 옆에서 본 그래프로 보면 상단처럼 나오게 된다면.. 


B의 경우 이렇게 주행하겠다!  하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선수가 최대한 같은 물의 높이를 밟고 갈 수 있도록


계속 스티어링을 수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점으로 시작해서 저점을 째고 가던 고점을 밟기 시작해서 고점을 


밟고 가던 어떤 경로를 선택하던 그것은 무의미하구요. 전방 바다 상황이 내가 밟고 갈 같은 높이의 파도가 없다면 


최대한 고저차가 적은 곳을 밟아 높낮이의 편차를 줄여주는 것입니다. 



접보동의 대구담님의 요청에 따라.. 위 그림을 곡선으로 전부 치환한 그림을 아래 같다고 하자면.. 



역시 A는 직진.. B는 말씀드렸던 방법으로 주행을 하자고 하면 침로를 저런 식으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파도는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나의 진행방향과 상관없이 제 갈길을 가기 때문에 


이 움직임에 맞추다 보면 1초이상 파도타기를 할 수도 있고 어느 구간은 척척척 치고 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전방을 집중해서 순간적으로 파도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스티어링을 수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인코딩을 해 놓으니.. 좀 뭉개지기는 하는데.. 전에 해운대에서 나무섬으로 가는 영상이구요. 38 ~42km/h로 주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다도 파악이 안되고 그냥 막가다가 1분 40초쯤부터 조금씩 리듬을 찾아 조향에 들어가는 것을 드문드문 보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주로 꼭대기를 밟고 가는 편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한쪽 헐로 물이 튀는걸 볼 수 있습니다. 


조향폭이 그렇게 크지 않은 이유는 타고 있던 리빙이 쌍동이기 때문에 그렇게 팍팍 돌아가지고 않고.. 헐이 얇아 어지간 한건 그냥 


째고 가는데다.. 헐이 양쪽으로 2줄이니 둘중 어느헐 한쪽만 받치면서 가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모노헐 선박이었으면 좀더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나왔을 것입니다. 


언뜻 보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초반에 웃샤~ 하고 튀는거 보셨지만 그렇게 만만한 파도가 아니었고 저정도면 소형선박치고는


빨리 지치고 간 편입니다. 별다른 짐이 없기도 했지만 그렇게 큰 충격도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 사실.. 진국은 돌아올때 였는데 아쉽게도 찍지 않았네요. 몸도 피곤하고 만사가 다 귀찮은데.. 바다도 거지같고.. ㅠㅠ...  )



 이러한 주행법은 틸러일 수록 더 효과적인데 틸러가 핸들링은 훨씬 직관적이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30 ~ 380 선의 틸러가 많은 소형 보트는 0.8 미터 이상의 가시밭 같은 파도라면 이렇게 주행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웬만한 파도밭에서도 물 뒤집어 쓰는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 330 콤비에 15마력 틸러로 다닐때 부터 


반사적으로 해 왔기 때문에 그 효과는 확실히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주행은 배의 사이즈, 중량, 선형 등에 따라 실시하는 타이밍이 많이 다르게 됩니다. 


배가 크고 무거우면 어지간한 잔 파도에는 저렇게 촐랑대면서 다닐 필요가 없고 큰 흐름에만 대응하면 됩니다.  


( 배 자체로 째 버리기 때문이죠.. )  제가 타는 쌍동선의 경우에도 파도를 지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큰 침로 수정 없이도 


어지간 한 파도는 적은 충격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잊으시면 안되는 부분은 이런 수정으로 수정될 수 없는 상황.. 즉 송곳같은 쵸핑이 오면서 동시에 그 아래로 


큰 너울이 같이 온다거나 애당초 보트가 감당하기 어려운 크기의  파도라면 속도수정을 계속 같이 병행해 주셔야 합니다.


양손이 무척 바쁩니다.  운전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어지는데 손도 바쁘고 전방의 파도를 계속 읽으면서 수정하면서 타야 하므로 


오랜 시간 이렇게 운전하면 꽤나 피곤합니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 1차원-2차원-3차원의 스킬을 조합하시어  


빠져나오시는게 좋겠습니다. 



 글을 적은게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은 시즌이 거의 마무리된 시기이니 내년 초에 보팅하실 때 연습해 두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두고두고 해가 될 것들은 아니잖아요.  =).


오늘까지는 파도를 지치고 나가는 스킬에 대해 1,2,3 차원으로 나누어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 글이 올해의 마지막 기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및 연말연시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는 내년에 파도에 대한 일반적 상식과 선체와 파도에 대한 물리적인 특성에 대해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해피마린의 라덴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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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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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저는 근 1년여간 리빙스턴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봤는데요.. 시간이 빠듯해서 멀리는 못갔지만 


아무튼 장판에도 다녀보고 너울에도 다녀보고 백파에도 다녀보고.. 여러상황에 직면해서 뚫고 나와 보았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파도에 대한 지침이 정리된 것이 어디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이런저런 까페나 여타 국내의 자료들을 보아도 


다들 파도밭에서 고생했다는 무용담 같은 글은 많이 보았으나 어떻게 빠져나오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그런 글은 정리된것은 


아쉽게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배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정리해서 객관화시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파도란 것을 주제로 척박한 길을 가볼까 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바다 경험이 있으신 분도 계시고 없으신 분도 계실텐데.. 아무튼 초심자를 위한 글인 만큼 쉬운 언어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파도는 일종의 에너지의 흐름입니다. 바람이 불었건 수중에 지진이 났건, 배가 물을 가르고 갔던.. 그에 가해진 여러가지 에너지를


물이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파도가 되겠습니다. 방향에 따라서 참 갖가지 모양새로 보이게 되는데요. 


파도에 대한 이미지를 찾다가 로열티 프리 클립 아트를 찾아서 예를 들어 정리해 봤습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설명이 될것 같습니다. 



사실 단순히 높이 뿐 아니라 지역별로 파도의 성질이 다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네 레저인들이 주로 타는 보트들은  3 ~ 6미터 초반의 소형보트들입니다. 보트들은 물 위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짜리던 간에 사이즈에서 오는 물리적인 한계를 가지기 마련입니다.  머릿속으로는 멋지게 바다를 가르고 가지만 


현실은 진흙탕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형 보트를 타고 파도를 넘을 때 오는 안좋은 것들은 크게 3가지입니다. 보트가 파도에 튕겨 파도를 찍으면서 선체와


승선인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거나 1파를 넘고 2파에 쳐박아서 물이 왕창 넘어오거나 제일 안좋은 케이스는 전복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적으로 사이즈에서 오는 물리적인 한계에 기인합니다. 아무리 좋은 스킬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그 불편의 정도를


줄일 수 있을 뿐이지 피할 수 없음을 마음에 새겨두셔야 합니다. 



 파도밭을 효과적으로 달리기 위한 스킬은 크게 1차원, 2차원, 3차원 의 3단계로 나누어 볼 것입니다만.. 먼저


파도밭을 달리기 위한 본질적인 스킬과 거리가 있는 한가지 이슈를 언급할까 합니다. 


 파도를 넘어갈 때는 트림을 올려 선수를 들고 가라.. 


 파도가 제법 있을 때 트림을 올려 선수를 들고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이렇게 다녔던 때가 있었는데 


 다니면서 보니 파도를 넘기 위한 방법이라기 보다는 파도를 넘을 때 넘어들어오는 물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대강 이런 이미지 입니다. 


  선수를 들게 되면 파도가 헐 아래쪽을 치기 떄문에 좀더 쵀적하게 파도밭을 헤치고 갈 수 있는것은 맞습니다만 


  날카로운 선수쪽 헐이 아닌  무딘 아래쪽 헐로 파도를 받게 됨으로 인해 선체와 승선인에게 가해지는 충격은 더 커지게 됩니다. 


  드득득 할 것이 퉁퉁 하는 느낌 정도 되겠네요. 또한 선형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 제가 파워 카타마란을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헐이 얇으니 잔챙이 파도는 그냥 지나갈 수 있어요. )

 

  또한 파도를 뛰어넘을 때도 선수를 들어주는 만큼 좀더 높은 파도에 대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충격이 커지고 


  지나치게 트림을 들게 되면 활주 자세가 깨지면서 속도가 뚝 떨어지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트림을 확 내려서 ( 원래 트림을 약간 올리고 주행할 경우 ) 반대로 가게 되면 날카로운 선수로 물을 째는건 좋은데 


  물과 헐이 만나 생기는 저항력이 급격히 늘어나고 조금만 높은 파고를 만나도 선수가 쳐박아 상당량의 물이 넘어오는 참사? 가


  벌어집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가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파도밭을 달리기 위한 실질적인 스킬.. 

이라고 말씀드려 봐야 이미 그렇게 달리고 계신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어느정도까지 가고 계시는지 한번 되새김질 해 봅시다.



1단계 - 1차원(?) 적인 스킬 - 수동적으로 파도를 타는 요령


 이 부분은 대부분의 모든 유저들이 그렇게 알고 실천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엑셀워크만으로 파도를 타는 방법입니다.


 먼저 아래 그림을 보시지요. 



아마도 그림을 보시면 금방 이해가 가실텐데 아래쪽은 그림은 스로틀이죠.. 


A 의 경우가 우리가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정석입니다. 파도를 타고 올라가면서 속도를 늘이다가 정점에 가면서 속도를 줄여 


파도를 그대로 타고 내려오다가 아래쪽에서 다시 가속하는 패턴입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큰 데미지 없이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최고점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가속했다면 B 나 C의 경우로 가게 되는데 배의 길이가 길고 속도가 충분히 빠르다면


B처럼 파도를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착수하면서 꽤나 큰 충격이 오지만 아무튼 떨어지는 것 보다는 낫고 


속도 저하 없이 파도 구간을 빨리 클리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배가 짧고 속도가 충분치 않다면 C 처럼 제 2파에 선수를 쳐박아 버리는데 바로 그 다음은 지옥입니다. =)... 겪어보신 분만


공감할 수 있지요.. 빤쓰가 그냥... 



  그러나..  일반적인 주행에서 매 파고마다 이렇게 스로틀을 조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손이 상당히 바쁘죠.


그리고 파도에는 일반적으로 리듬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 많은 분들은 파도의 리듬에 맞추어 충분히 감속하고


그대로 리듬을 타면서 주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만약 파도의 리듬이 변한다면 그대로 충격이 가거나 혹은 쳐박게 되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면서 


최소한의 엑셀워크를 해 주셔야 부드럽게 파도를 탈 수 있습니다. 이는 작은 배일 경우 더욱 더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특히 저 그림에서 떨어지는 구간에서 파도의 크기 대비 배가 많이 작다면 아무리 저런 요령으로 클리어하려고 해도


물을 흠뻑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이 방법을 1차원적인 방법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다름아니라 배가 파도를 뚫고 가는데 조향없이 엑셀웍만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뚫고 가게 되는 것을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즉 수학의 그래프로 보자면 위에서 볼 때 Y 축 하나만 본 것이지요..




2단계 - 2차원(?) 적인 스킬 - 좀더 능동적으로 파도를 타는 요령


역시 이 부분까지 많은 보팅 서적이나 여러분들의 코멘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 파도를 마주칠 때는 45도로 맞아라.. "  


사실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는 이야기인데 이것을 굳이 2차원으로 나눈 이유를 아래 그림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은 2가지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A는 직진을 하고 B는 약간 각을 주게 되는데요. 이 두가지 경우를 단면으로 잘라


옆에서 비교해 보자면 이런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A 의 경우 파도를 직선으로 넘어가면서 거리는 짧지만 파도를 넘어갈 때의 기울기가 상당히 급하게 나오게 됩니다.


전체 파도의 높이는 같게 되지요. 다만 그 기울기가 급하기 때문에 아무리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선수가 쳐박는 모양새가 나오게 되어


제 2파를 만나면서 선수의 부력으로 배가 다시 자세를 잡기 전에 물로 떨어지게 되어 배 안은 난리가 나게 됩니다. 


특히 배 길이가 짧으면 그 충격은 더하게 되구요. 오히려 이럴 때는 전술했던 것처럼 가능하면 파도를 뛰어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같은 상황에서 B와 같이 비스듬하게 파도를 맞을 경우파도의 높이는 같지만 .. 그리고 아무래도 좌우로 기우뚱 하면서 넘어가게 되지만


앞의 웨이브를 길게 늘여놓은 것과 같은 모양새가 되어 각 파고의 기울기가 완만해지게 됩니다. 넘어갈떄도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가 되지요.


그럼 훨씬 부드럽게 파도를 넘어갈 수 있게 되고 배가 기우는 각도가 완만해지기 때문에 위험도도 훨씬 적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 그림에서는 제가 지면관계상 배를 아주 작게 그렸지만.. ( 설마 그대로 이해하신 분은 없으시겠지만.. ;; 저정도면 아마 뒤집어졌겠죠. )


배의 크기가 크더라도 순간 배가 솟구치거나 텅텅텅 거리며 건너갈 구간을 좀더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이 때 전술했던 1차원 의 경우와 똑같이 엑셜웍이 같이 수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경우는 배가 맞는 파도의 기울기를 완화하기 위하며 배의 방향을 이용하기 때문에 즉 Y축과 동시에 X축의 이동을 같이 병행하게 되기


때문에 2차원적인 스킬이라고 이름 붙였던 것이지요..




여기까지 쓰는데.. 무려 닷새나 걸렸습니다. 일단 한템포 쉬고 2편에서 계속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편에서는 제가 궁극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파도를 헤쳐나가는 3차원적인 스킬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해피마린 라덴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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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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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아래 같이 해피마린 송년회를 할까 합니다.

- 일자 : 12/19 목요일 저녁 7시 ~ 10시 ( 1차 업장이 10시에 마칩니다. )

- 장소 : 안양 공설운동장 부근 블루문 차이나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052 2층,3층 


 - 메뉴 : 육해공 특짬뽕 및 오징어 탕수육에 차이나 곡주 가볍게 ^-^ 


 - 목요일인 만큼 지나친 음주는 피하려고 합니다. 불금 달리셔야죠 =)

   인근 시간이 되시는 분은 0505-313-1131로 연락해주세요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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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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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제가 지난 1년간 여러 시승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급적 저도 여기저기 다양한 바다를 만날 필요가 있었고 ..

많은 분들을 만나고자 가급적 직접 다녀왔으나 현실적으로 지방에 계신 분들의 모든 요구에 대응하기 어렵다 보니

신조하시는 분들 중 연 5회 이내로 시승을 도와주실 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래 조건을 확인해 보시고 해볼만 하시겠다고 생각되시면 제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모집 지역 : 서울 및 경기, 충북지역은  동선이므로 제가 담당하면 되고 부산은 이미 정해져 있으며 

                   동해 남부 ( 울산, 포항 분들 ), 동해 북부 ( 강릉, 삼척 사천진 인근 )

                   남해 중부 ( 여수~ 사천 ),  남해 서부 ( 목포 전남 분들 ), 서해 남부 ( 군산 일대 ), 서해 중부 ( 서산, 태안쪽 )

                   총 6개 권역 한분씩 입니다. 


2. 모집조건 

  - 해주실 것  *  연 5회 정도선에서 일자를 조정하여 배를 궁금해 하시는 분 께 시승제공. 초과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응당 대가를 지불예정

                   *  2014년 시즌 말까지는 배를 판매하시지 않을 것.

                   *  2014년 1년간 가급적 순정상태로 배를 유지해 주실 것. 특히 데크를 덮는등의 튜닝을 피해 주실 것.

                   *  2013년 12월 말까지 계약 후 계약금조로 배와 콘솔에 대하여 완불해 주실 것. 현재 재고는 없습니다.


  - 제가 해 드릴 것 * 엔진을 포함한 총 견적금액에서 -50만원.

                          *  LV14 킬 가드 무상 제공 ( 28만원 상당 )


 3. 기타 프로모션 

  - 풀옵션 이벤트 : LV14 + 말안장 콘솔 + 선수 레일 + 킬가드  풀 옵션 예약 주문시 570만원 -> 550만원으로 할인 및 동승석 쿠션 무상증정

                          ( 동승석 쿠션은 향후 판매할 예정으로 지금 선예약 하시는 분께 무상제공예정 )

                          12월 말 까지 계약에 한합니다. 주문 수정이 안되어서 그렇습니다. 


 리빙스턴은 선결제 예약 및 금번과 같은 공식적인 행사 외 비공식적인 할인이 없으니 여건이 되시는 분께서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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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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