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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저는 근 1년여간 리빙스턴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봤는데요.. 시간이 빠듯해서 멀리는 못갔지만 


아무튼 장판에도 다녀보고 너울에도 다녀보고 백파에도 다녀보고.. 여러상황에 직면해서 뚫고 나와 보았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파도에 대한 지침이 정리된 것이 어디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이런저런 까페나 여타 국내의 자료들을 보아도 


다들 파도밭에서 고생했다는 무용담 같은 글은 많이 보았으나 어떻게 빠져나오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그런 글은 정리된것은 


아쉽게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배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정리해서 객관화시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파도란 것을 주제로 척박한 길을 가볼까 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바다 경험이 있으신 분도 계시고 없으신 분도 계실텐데.. 아무튼 초심자를 위한 글인 만큼 쉬운 언어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파도는 일종의 에너지의 흐름입니다. 바람이 불었건 수중에 지진이 났건, 배가 물을 가르고 갔던.. 그에 가해진 여러가지 에너지를


물이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파도가 되겠습니다. 방향에 따라서 참 갖가지 모양새로 보이게 되는데요. 


파도에 대한 이미지를 찾다가 로열티 프리 클립 아트를 찾아서 예를 들어 정리해 봤습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설명이 될것 같습니다. 



사실 단순히 높이 뿐 아니라 지역별로 파도의 성질이 다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네 레저인들이 주로 타는 보트들은  3 ~ 6미터 초반의 소형보트들입니다. 보트들은 물 위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짜리던 간에 사이즈에서 오는 물리적인 한계를 가지기 마련입니다.  머릿속으로는 멋지게 바다를 가르고 가지만 


현실은 진흙탕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형 보트를 타고 파도를 넘을 때 오는 안좋은 것들은 크게 3가지입니다. 보트가 파도에 튕겨 파도를 찍으면서 선체와


승선인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거나 1파를 넘고 2파에 쳐박아서 물이 왕창 넘어오거나 제일 안좋은 케이스는 전복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적으로 사이즈에서 오는 물리적인 한계에 기인합니다. 아무리 좋은 스킬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그 불편의 정도를


줄일 수 있을 뿐이지 피할 수 없음을 마음에 새겨두셔야 합니다. 



 파도밭을 효과적으로 달리기 위한 스킬은 크게 1차원, 2차원, 3차원 의 3단계로 나누어 볼 것입니다만.. 먼저


파도밭을 달리기 위한 본질적인 스킬과 거리가 있는 한가지 이슈를 언급할까 합니다. 


 파도를 넘어갈 때는 트림을 올려 선수를 들고 가라.. 


 파도가 제법 있을 때 트림을 올려 선수를 들고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이렇게 다녔던 때가 있었는데 


 다니면서 보니 파도를 넘기 위한 방법이라기 보다는 파도를 넘을 때 넘어들어오는 물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대강 이런 이미지 입니다. 


  선수를 들게 되면 파도가 헐 아래쪽을 치기 떄문에 좀더 쵀적하게 파도밭을 헤치고 갈 수 있는것은 맞습니다만 


  날카로운 선수쪽 헐이 아닌  무딘 아래쪽 헐로 파도를 받게 됨으로 인해 선체와 승선인에게 가해지는 충격은 더 커지게 됩니다. 


  드득득 할 것이 퉁퉁 하는 느낌 정도 되겠네요. 또한 선형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 제가 파워 카타마란을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헐이 얇으니 잔챙이 파도는 그냥 지나갈 수 있어요. )

 

  또한 파도를 뛰어넘을 때도 선수를 들어주는 만큼 좀더 높은 파도에 대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충격이 커지고 


  지나치게 트림을 들게 되면 활주 자세가 깨지면서 속도가 뚝 떨어지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트림을 확 내려서 ( 원래 트림을 약간 올리고 주행할 경우 ) 반대로 가게 되면 날카로운 선수로 물을 째는건 좋은데 


  물과 헐이 만나 생기는 저항력이 급격히 늘어나고 조금만 높은 파고를 만나도 선수가 쳐박아 상당량의 물이 넘어오는 참사? 가


  벌어집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가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파도밭을 달리기 위한 실질적인 스킬.. 

이라고 말씀드려 봐야 이미 그렇게 달리고 계신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어느정도까지 가고 계시는지 한번 되새김질 해 봅시다.



1단계 - 1차원(?) 적인 스킬 - 수동적으로 파도를 타는 요령


 이 부분은 대부분의 모든 유저들이 그렇게 알고 실천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엑셀워크만으로 파도를 타는 방법입니다.


 먼저 아래 그림을 보시지요. 



아마도 그림을 보시면 금방 이해가 가실텐데 아래쪽은 그림은 스로틀이죠.. 


A 의 경우가 우리가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정석입니다. 파도를 타고 올라가면서 속도를 늘이다가 정점에 가면서 속도를 줄여 


파도를 그대로 타고 내려오다가 아래쪽에서 다시 가속하는 패턴입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큰 데미지 없이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최고점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가속했다면 B 나 C의 경우로 가게 되는데 배의 길이가 길고 속도가 충분히 빠르다면


B처럼 파도를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착수하면서 꽤나 큰 충격이 오지만 아무튼 떨어지는 것 보다는 낫고 


속도 저하 없이 파도 구간을 빨리 클리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배가 짧고 속도가 충분치 않다면 C 처럼 제 2파에 선수를 쳐박아 버리는데 바로 그 다음은 지옥입니다. =)... 겪어보신 분만


공감할 수 있지요.. 빤쓰가 그냥... 



  그러나..  일반적인 주행에서 매 파고마다 이렇게 스로틀을 조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손이 상당히 바쁘죠.


그리고 파도에는 일반적으로 리듬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 많은 분들은 파도의 리듬에 맞추어 충분히 감속하고


그대로 리듬을 타면서 주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만약 파도의 리듬이 변한다면 그대로 충격이 가거나 혹은 쳐박게 되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면서 


최소한의 엑셀워크를 해 주셔야 부드럽게 파도를 탈 수 있습니다. 이는 작은 배일 경우 더욱 더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특히 저 그림에서 떨어지는 구간에서 파도의 크기 대비 배가 많이 작다면 아무리 저런 요령으로 클리어하려고 해도


물을 흠뻑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이 방법을 1차원적인 방법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다름아니라 배가 파도를 뚫고 가는데 조향없이 엑셀웍만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뚫고 가게 되는 것을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즉 수학의 그래프로 보자면 위에서 볼 때 Y 축 하나만 본 것이지요..




2단계 - 2차원(?) 적인 스킬 - 좀더 능동적으로 파도를 타는 요령


역시 이 부분까지 많은 보팅 서적이나 여러분들의 코멘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 파도를 마주칠 때는 45도로 맞아라.. "  


사실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는 이야기인데 이것을 굳이 2차원으로 나눈 이유를 아래 그림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은 2가지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A는 직진을 하고 B는 약간 각을 주게 되는데요. 이 두가지 경우를 단면으로 잘라


옆에서 비교해 보자면 이런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A 의 경우 파도를 직선으로 넘어가면서 거리는 짧지만 파도를 넘어갈 때의 기울기가 상당히 급하게 나오게 됩니다.


전체 파도의 높이는 같게 되지요. 다만 그 기울기가 급하기 때문에 아무리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선수가 쳐박는 모양새가 나오게 되어


제 2파를 만나면서 선수의 부력으로 배가 다시 자세를 잡기 전에 물로 떨어지게 되어 배 안은 난리가 나게 됩니다. 


특히 배 길이가 짧으면 그 충격은 더하게 되구요. 오히려 이럴 때는 전술했던 것처럼 가능하면 파도를 뛰어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같은 상황에서 B와 같이 비스듬하게 파도를 맞을 경우파도의 높이는 같지만 .. 그리고 아무래도 좌우로 기우뚱 하면서 넘어가게 되지만


앞의 웨이브를 길게 늘여놓은 것과 같은 모양새가 되어 각 파고의 기울기가 완만해지게 됩니다. 넘어갈떄도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가 되지요.


그럼 훨씬 부드럽게 파도를 넘어갈 수 있게 되고 배가 기우는 각도가 완만해지기 때문에 위험도도 훨씬 적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 그림에서는 제가 지면관계상 배를 아주 작게 그렸지만.. ( 설마 그대로 이해하신 분은 없으시겠지만.. ;; 저정도면 아마 뒤집어졌겠죠. )


배의 크기가 크더라도 순간 배가 솟구치거나 텅텅텅 거리며 건너갈 구간을 좀더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이 때 전술했던 1차원 의 경우와 똑같이 엑셜웍이 같이 수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경우는 배가 맞는 파도의 기울기를 완화하기 위하며 배의 방향을 이용하기 때문에 즉 Y축과 동시에 X축의 이동을 같이 병행하게 되기


때문에 2차원적인 스킬이라고 이름 붙였던 것이지요..




여기까지 쓰는데.. 무려 닷새나 걸렸습니다. 일단 한템포 쉬고 2편에서 계속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편에서는 제가 궁극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파도를 헤쳐나가는 3차원적인 스킬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해피마린 라덴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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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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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아래 같이 해피마린 송년회를 할까 합니다.

- 일자 : 12/19 목요일 저녁 7시 ~ 10시 ( 1차 업장이 10시에 마칩니다. )

- 장소 : 안양 공설운동장 부근 블루문 차이나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052 2층,3층 


 - 메뉴 : 육해공 특짬뽕 및 오징어 탕수육에 차이나 곡주 가볍게 ^-^ 


 - 목요일인 만큼 지나친 음주는 피하려고 합니다. 불금 달리셔야죠 =)

   인근 시간이 되시는 분은 0505-313-1131로 연락해주세요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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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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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제가 지난 1년간 여러 시승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급적 저도 여기저기 다양한 바다를 만날 필요가 있었고 ..

많은 분들을 만나고자 가급적 직접 다녀왔으나 현실적으로 지방에 계신 분들의 모든 요구에 대응하기 어렵다 보니

신조하시는 분들 중 연 5회 이내로 시승을 도와주실 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래 조건을 확인해 보시고 해볼만 하시겠다고 생각되시면 제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모집 지역 : 서울 및 경기, 충북지역은  동선이므로 제가 담당하면 되고 부산은 이미 정해져 있으며 

                   동해 남부 ( 울산, 포항 분들 ), 동해 북부 ( 강릉, 삼척 사천진 인근 )

                   남해 중부 ( 여수~ 사천 ),  남해 서부 ( 목포 전남 분들 ), 서해 남부 ( 군산 일대 ), 서해 중부 ( 서산, 태안쪽 )

                   총 6개 권역 한분씩 입니다. 


2. 모집조건 

  - 해주실 것  *  연 5회 정도선에서 일자를 조정하여 배를 궁금해 하시는 분 께 시승제공. 초과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응당 대가를 지불예정

                   *  2014년 시즌 말까지는 배를 판매하시지 않을 것.

                   *  2014년 1년간 가급적 순정상태로 배를 유지해 주실 것. 특히 데크를 덮는등의 튜닝을 피해 주실 것.

                   *  2013년 12월 말까지 계약 후 계약금조로 배와 콘솔에 대하여 완불해 주실 것. 현재 재고는 없습니다.


  - 제가 해 드릴 것 * 엔진을 포함한 총 견적금액에서 -50만원.

                          *  LV14 킬 가드 무상 제공 ( 28만원 상당 )


 3. 기타 프로모션 

  - 풀옵션 이벤트 : LV14 + 말안장 콘솔 + 선수 레일 + 킬가드  풀 옵션 예약 주문시 570만원 -> 550만원으로 할인 및 동승석 쿠션 무상증정

                          ( 동승석 쿠션은 향후 판매할 예정으로 지금 선예약 하시는 분께 무상제공예정 )

                          12월 말 까지 계약에 한합니다. 주문 수정이 안되어서 그렇습니다. 


 리빙스턴은 선결제 예약 및 금번과 같은 공식적인 행사 외 비공식적인 할인이 없으니 여건이 되시는 분께서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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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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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어제 모 커뮤니티에 가 보니.. 철도 민영화에 대해 현 청창이 예전 신문에 기고한 민영화 반대의 글을 게시하면서

신념이 이렇게 변할 수 있나.. 탄식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없으니 모두 

각개전투를 준비하시라.. 리플을 달아놓았구요. 


그랬더니 좀 이따가 정치글을 올리면 시끄러워지니 강퇴시켜라..라고 운영진에게 이야기하는 분이 나오시는군요.. 


강퇴? 


물론 강퇴시키겠다. 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는데.. 

물론 어떤 의도로 그렇게 적었는지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종교나 정치적인 소재의 글이 올라오면 당연히 모임은 

시끄러워지게 되어있습니다. 정치나 종교나 모두 그러고 말지 하는 소재가 아닌 개인의 신념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현안을 두고 토론하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요? 그럼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 말을 꺼내면 제제 받아야 합니까 ?


조금은 재미있는 비유가 되겠습니다만.. 

저희 첫째가 몇번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에니메니션 중에  터보라고 있는데.. 

"너는 달팽이야! 네가 어떻게 그런걸 할 수 있어! " 혹은 

" 우리는 달팽이니까 얌전히 농장이나 청소하면서 도마토나 먹으면 행복한거야 " 라는 프레임 속에서 '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되면서 결국 꿈을 이루는 어른들이 보면 뻔한

플롯입니다. 저는 이 달팽이들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는데요.. 처음 나오는 이 달팽이 커뮤니티가 지금의 사회 프레임과

너무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은 터보의 공식 트레일 영상입니다. 초반 20초 남짓 보시면 까마귀가 달팽이를 채어갑니다. 거기에 모두 

".. 아.. 또 누군가 잡혀갔군.. " 하고 고개를 숙이고 체념합니다. 많이 닮아있지 않나요?

물론 나중에 이 달팽이들이 까마귀를 혼내줍니다만..   그러면서 촌장같은 사람은 터보를 시끄럽게 사고만 친다면서 

그들의 무리에서 쫓아냅니다. 다이렉트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내용상 거의 맞아들어갑니다. 

( 전체를 보시면 압니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꼐보기 좋아요.  )

남은 이들은 그들을 비웃으며 그대로 그 프레임에 안주하게 됩니다.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지 않나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만인이 평등한 공산주의가 아니지요. 소외된 이들이  굶어죽지 않을 만큼 사회에서 끌어안고 

그 외에 노력한 만큼 벌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좀더 여유가 있다면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으며..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고 잘한 사람은 칭찬을 받는 그런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나오는 지극한 평범한 세상을 꿈꾸는 것입니다. 


현재의 우리 모습은 그런가요?


   얼마전 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학생들의 움직임.. 그들이 몰라서 가만이 있었을까요.. 애지중지 자라나 

사회의 자극적인 컨텐츠에 쉽쓸려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 이건 아닌데 라고 꺠닫기 시작하는 순간 온갖 사회로 부터 병신취급을 받는

세대가 지금의 학생들 혹은 사회 초년생 정도가 됩니다. 제가 퇴사하기 저 인턴으로 100만원 월급을 받으며 입사하는 아이들을 보면

학자금때문에 빚이 없는 아이가 거의 없더군요.. 군대 다녀온 남자의 경우 이 빚이 빡세게 3년정도 벌어야.. 

즉 30살 정도 되어야 0 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신입사원들이 미래를 그리고 가정을 이룬다는 것을 꿈꾸며 살 수 있을까요?  결혼을 꿈꾸면서 어마머마한 부동산의

벽에 직면할텐데.. 이런 뻔한 줄거리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네 동생들의 현실이며 우리네 자식들의 미래입니다.

이것이 나와 무관한 이야기인가요?

  저는 5년전과 지금의 집권자들에게 대단히 화가 나 있는데 다른 잡다한 건 집어치우고서도 자꾸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아직은 치열하게 살아야 하지만 ( 이건 부모된 자로 당연한 도리이지만 ) 우리 아이들의 삶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잖아요? 

돈으로 되는 부분이 있고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요즘 아이들의 배금주의 마인드는 누가 만들어준 것입니까.


  아.. 여기는 보팅을 주제로한 곳이라서요 안되는군요..  그럼 기존의 프레임에 갖혀 그냥 조용히 있으면 되나요..

업자들이 썩은 중고배를 부활시켜 팔던.. 헐값에 매입한 엔진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던.. 팔고서 나몰라라 하던..

그냥 순응하면서 있으면 Ok?


  요즘 나랏님들이 세금을 매기려고 군침을 흘리고 있을 만큼 보팅인구가 증가하였고 구입이나 여러 서비스 여건도 

상당부분 개선되었습니다. 변화가 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30대 후반의 젊은 마린업 사장들의 

고민속에 태어난 꿈과 도전, 그들의 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한 그들도 영리행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만

그 마인드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꼭 형님 동생 하지 않아도 그들을 몰라도 이제는 어느정도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현실인식에 대한 고민과 행동없이 가능한 일인가요? 

  

  보트와 관련된 수입품이 너무 비싸 각각 개별 직수입을 하는 이 현실이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는 일과 무엇이 다릅니까?

저는 3년전 중국 시장을 다니며 이제는 중국산 콤비가 많아지겠구나.... 나처럼 수입하는 사람이 생기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작년 초부터 그런 활발한 움직임을 보면서 이제는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는구나.. 제 운신의 폭은 줄지 몰라도 전체를 볼 때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 이제 우리나라 보터들도 그들의 지출에 대해 조금이라도 대우받을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겠구나.. "

저는 이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시장의 변동을 주시하면서 제 포지션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저는 처음에 이야기 했던 그러한 구속과 프레임이 싫어 독립한 사업체와 블로그를 꾸려나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면서 서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더 나은 정반합을 찾는 것은 피곤하긴 하지만 

무척 생산적이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느 모임에 있던 서로 싸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아니지요? 

그리고 작금의 현실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 일상의 삶을 사는 우리가 점점 힘든지경으로 몰리고 있는데.. 

누군가는 그를 즐기며 구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모두 인정하는 현실 아닙니까.

현실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그렇게 비난받아야 하는일입니까?

저는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겁니다. 그리고 그게 비난받아야 할 일이라면 비난받겠습니다. 


  그리고 그정도 토론으로  어떤 공동체가 박살난다면 그것은 결속력의 문제이지 개개인의 통제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공동체 특히 온라인 공동체의 관리는 문화로 해야지 규칙으로 관리하려 하면 따르는 부작용이 많습니다.

아무리 스텝을 수십명으로 늘려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그 분들도 언젠가는 아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 문화의 축을 대장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피부로 느끼고 계시지 않나요?


왠지 지나가다 울컥해서 몇자 남깁니다.. 해당게시판에 남기지 안는 이유는 이제는 이리저리 설명하는 것도

저도 너무 번거롭고. 굳이 저를 못잡아먹어 안달이 분들과 싸우며 쓸 시간이 있다면

보팅의 상식에 대해 좀더 적어보는게 좋겠다 싶어입니다. ..  하지만 여기는 제가 주인이니 제 맘대로 말해도 되겠지요?


 끝으로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리지만 저의 정치적 성향은 원칙적으로는 온건 보수입니다.

지금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 수구입니다. 수구들의 주머니를 위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로 자꾸 가고 있기 때문에

저도 자꾸 말할 수 밖에 없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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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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