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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최근 라덴씨는 쭉 생각을 해봤습니다. 


분명 배가 판매되고는 있는데 라덴씨는 항상 힘들게 한달한달을 넘기고 있고 진도가 안나가는 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결론은 엔진!! 이더군요 !!


항상 보팅에 있어 가장 골치거리의 결론은 엔진이 되고.. 그 엔진에 대해 제가 책임을 지고 가기 위해 


직접 수입을 진행했었건만.. 재고가 쌓이고 자금이 묶이고.. 무엇보다 중고엔진은 정말 일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엔지니어가 아닌데다.. 작업장이 가까이 있으면 천천히 뜯으면서 배워가며 하면 되는데 업장도 너무 멀고.. 


( 해서 선외기를 찬찬히 보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ㅠㅠ.. )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데는 이제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건 힘들겠구나.. 하는 판단이 선 것은 시장의 반응이었는데 역시 차갑네요. 


구구절절 말씀드릴까 하다가 생략합니다. =).. 일단 기계적인 성능보다는 싼거싼거를 찾으시니.. 


다르게 이야기하면 기계적인 상태를 금액으로 인정해 주시지 않으시는 것인데.. 


제가 시장을 잘못파악한 잘못이 크지요 =)..



아무튼 라덴씨의 선외기 수입은 어찌보면 일종의 실험이기도 했는데 


이제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고선외기 쪽은 이제 사실상 손을 들려고 합니다. 


있는 중고들은 가급적 빨리 처분하려고 하구요. 저도 묶이는 자금과 워런티의 부담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아마도 앞으로 리빙스턴을 구입하실 때는 새 엔진이 아니라면 중고엔진을 구해달라는 말씀에는 제가 회답하기 어려울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서 아무 중고나 업어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제 손님이 1차적으로 상대하는 사람은 저이니까요. 


아무튼 제가 제일 싫어하는 2가지는 제 손님이 보팅하시다  불편을 겪는 것과 리빙스턴이 바다에서 서는 것.. 


요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좌충우돌 부딪치다 보면 또 좋은 대안이 나올겁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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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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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최근에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여러 보트 업체들이 신제품들을 내고 있습니다. 


2년점과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다들 시승회를 많이 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야... 이게 얼마나 제가 바랬던 모습인가요 !



소비자들이 가급적 타보고 실물을 검증한 후에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것은 참 바람직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미국럼 넓은 땅도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왔다갔다할 수 있는 거리인데 말이지요. 


작년 제가 미친척하고 배를 달고 전국을 다닐 떄 다들 미친짓이라고 했지만 아무튼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좋은 의도로 행사를 벌이니 참 좋네요. 


소비자는 본인에 잘 맞는 배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딜러들도 배를 검증받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보트라는 것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거든요.. 계속 개선에 개선을 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마린업게 여러 분야에서 좀더 선진화된 판매방식이 정착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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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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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오늘은 딱 하루 숨쉴 틈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아시다시피 제가 두차례 정도 초보 선장 교육을 진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항상 제가 마지막에 뭐라고 말씀을 드렸냐면 딜러가 무슨 상각을 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라 말씀드렸었습니다. 


저는 구입 특히 최초에 구입하실 때는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다른 분 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것 같아요.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릴 때 다들 지루해하신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이전 직장까지 10여년간 신발MD로 재직했었는데요.. 그때 제가 제조까지 관여했기 때문에 여러 사장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지금까지도 건재하신 분도 계시고 부도를 맞은 분들도 계시고 저로서는 참 복잡한 심정이지만


일이란게 추진해 보면 내 마음대로 계획했던 대로 되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납기는 쪼아댈 수 밖에 없고 이런 저런 사고가 터지면서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결국 누군가가 돈으로 양보를 해야 하는 제로섬 게임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때 결국 당시의 저와 사장님의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대부분 본사의 승리로 끝나게 되는것 같았지만 사실 저는 본사의 기획 MD일 뿐이지


생산공장에 죽치고 앉아있는게 아니었으므로 여러차례 푸닥거리를 하고 복기해 보면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납기가 안맞아 돈은더 얹어 순서를 땡기건, 자재가격이 안맞건.. 실제 그런 시점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그대로 일을 진행시킨 사장님이 계셨고


어설프게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넘어가시려는 분도 계셨고.. ( 나중에 그런게 큰 화를 자초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


물론 실제 마이너스가 났던 부분은 어덯게든 메꾸어 드리려 노력을 했고 저를 속였던 분들과는 거래를 피할고 노력을 했지요..



얼마전 두가지 사례를 듣거나 겪었었는데.. 


하나는 AS 불만사례였는데.. 고무보트였었지요.. 1년이 안된 곰보트를 중고로 입양을 했었는데 보팅중 보트가 파도에 충격을 받으며


안전줄 ( 보트 옆에 줄이 엮여있는 부분 ) 을 잡고 있는 원단이 떨어진 것이었지요.. 당시 줄을 잡고 있었던 사람이


물에 빠질뻔 했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이 붙일 수도 있었지만 해보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워런티도 남아있기도 해서 유료라도 괜찮으니 제조업체에서 조치하는게


낫겠다 싶어 문의를 했답니다. 그런데 오는 답변이 중고로 산 보트가 당신이 어떻게 탄줄 알고 서비스를 할 수 있나.. AS 할 수 없다.. 


라는 회신을 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속으로 상당히 갸우뚱 했는데.. 그럼 새거던 중고던 돈주고 산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


엔진이면 워낙 사용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 이해할 수 있는데 보트는 그닥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


모든 것을 제조사가 커버할 수는 없겠지만 이 경우에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가지 사례가 있는데.. 


이번에 리빙스턴 9피트를 예약해서 구입하신 분이 부산에 계십니다. 


시승없이 구입한 케이스시지요.. 저도 사실 9피트는 이번에 처음 받게 되었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 


이 분이 체중이 상당히 많이 나가시는 분이시기도 했고 9피트는 프리보드가 10피트 보다 낮다 보니 부산바다에서는 


원활하게 보팅하시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신것 같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고민에 빠졌는데.. 


결국 송료와 일부의 감가 및 차액을 받고 ( 딩기를 부착하시는 과정에서 약간의 커팅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 


제가 받고 10피트로 바꾸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10 12가 카탑의 한계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 마이너스를 감수하고 이런 결정을 한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하나는 딜러라는 사람이 배를 타보지도 않고 팔았다는 것이 딜러로서 잘못된 일이었으며 


무엇보다 이 손님이 즐겁게 제 보트를 타야 한다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최우선의 가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사례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저는 제가 잘났다고 말씀드리려 함도 아니고 제 판단이 무조건 옳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두번째와 유사한 사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여러분이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끔 여러 준비를 할 겁니다. 


저는 받아야 할 만큼 받고 주어야 할만큼을 주는.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렇게 안하면 제가 딜러로서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저와 제 가족도 살아야죠..


그리고 제가 저의 손해를 무시하고 저렇게 남발해 버리면 저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건 저나 손님들에게 동시에 더 큰 비극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다만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자의 생각의 차이에 따라 모든 것은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실례로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선택은 물론 선주님의 몫입니다. 


항상 잊으시면 안됩니다. 배를 구입하는 행위에 있어 


모든 예산의 최종 집행권자는 선주님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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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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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아침부터 아이들 깨기 전에 연속해서 포스팅중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드디어 긴 사간을 끌었던 화니호의 전달이 있었습니다. 


사실 최선을 다 했지만 약속드렸던 시간에서 너무 많이 지나벼려 많이 죄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 목포에 나갈 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르고 잇지 않아요 ) 그래서 제가 갖다드리겠노라..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아무튼 이 배가 참 사연이 많았습니다. 


본사에서는 본사대로 딜레이가 길었고 


콘솔을 새로 제작하고자 했더니 콘솔집에서 몰드를 세번이나 뽀개면서 또 지연..  결국 제가 중국에 가서 콘솔을 제 손으로 들고 왔고.. 


공사는 공사대로 반나절에 끌날걸 예상했더니 처음 해보는 유압핸들로 인해 무려 이틀이 걸렸었지요.. 


유압을 처음 다루어 보는지라 여러가지가 시간이 좀 걸렸고 엔진을 잘라야 겠다는 생각을 너무 늦게 해 버려서 까먹을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아.. 정말 마지막에는 부품도 없고 진짜 패닉이었어요..  트레일러 배선은 그거대로 또 잘못되어서 마지막에 점검받고.. 



아무튼 아래와 같이 공사를 마쳤습니다. 




이번에 새로 만든 콘솔이 얹어졌고 2.4미터 길이의 긴 비미니를 얹었습니다. 아마 현재시점에서는 가장 럭셔리 세팅일것 같습니다. 


( 아마 목포배에서 기록이 깨지겠습니다만.. ) 





비미니를 편 모습입니다. 비미니탑은 달려면 이정도로 큰걸 달아줘야 합니다. 어정쩡한 크기는 전혀 도움이 안되지요.. 


뒷좌석부터  운전석까지 가릴 수 있고 가운데 골에 올라서도 머리가 닿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이전에 팔을 다치셨던 이력이 있어 유압핸들을 쓰고 계십니다. 







제가 내려간 곳이 달창지였나요.. 전곡항에서 근 4시간이 걸려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프로펠러 테스트를 같이 했는데.. 카타마란에 권장되는 4블레이드 프로펠러 40 ~60 마력사이에 걸린 6장을 전부 사버려서


하나하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유로 테스트로 진행될겁니다만 해보니 정말 의미있는 테스트가 되더군요..



결국 12피치로 결론을 내리고 5600Rpm 에 50 킬로 정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마감했습니다. ( 트림조정시.. 나중에 다시말씀드리겠습니다. ) 


11피치로 내리면 RPm이 올라가고 속도도 좀더 늘겠지만 12피치의 트러스트가 가장 좋았던것 같고 


RPM을 쓸데 없이 6000 근처까지 올릴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정도 선에서 마무리지었습니다. 정말 명불허전.. 


프로펠러 뜨는 현상이 전혀 없더군요.. 





마지막 시운전하실때 찍은 사진입니다. 


즐거운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었지만.. 


손님이 좋아하시니 그게 제일 좋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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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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