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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라덴씨의 작업장은 산속에 있어 풍광도 좋고 공기도 좋고.. 가끔 엔진 테스트 할때 미안할 정도로 조용한 곳인데


단 하나 단점이 있는게 주로 혼자 일하다 보니 외롭다는 것입니다. 독도님이나 붕타님이 가끔 같이 와서 


일해주시기도 하지만 역시 혼자일하게 되는 날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하다가 박새 한쌍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 늘상 보면 열심히 벌레를 잡아다 작업장 천정쪽으로 나르는데 


항상 방가방가~~ 하고 인사만 했었는데.. 어제 보니 작업장 한쪽 틈에 둥지를 틀었네요. =)


올리버 선생님은 나가게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제 작업장의 유일한 식구인걸요! 




바로 이곳입니다. 





사진의 레벨을 조정해서 확대해 보면.. 엄마 박새가 둥지를 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까투리가 박새둥지안에 알을 낳아 새끼꿩이 다른 알이나 새끼를 밀어버린다 하여 입구 안쪽을 나무로 살짝 밀어 막아주었는데 


놀라서 둥지안의 암컷이 날아갔다가 다시 오는걸 보면 아마도  이미 알을 품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최근에 세월호 사고도 있고 어린 생명들을 그냥 두고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잠시 시간이 나서 새집을 지어줄까도 생각해 봤는데 박새의 습성상 바위나 건물 틈에 집을 짓는게 자연스러운 것이라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새똥받이는 만들어야 항것 같아요 =).. 


올리버 선생님~! 혹시 저 없을 떄 치우면 안되요~! 제가 깨끗하게 관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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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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