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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이번주는 왠지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네요. 큰 일이라면 큰일이고 아니라면 아닌건데....


예전부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제가 추구했던 것은 


" 누구에게 기대지 않도고 모든걸 조달 ( 수리등의 서비스 조달까지 포함 ) 할 수 있어야 한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기존에 자리잡고 있었던 Player 들은 저와는 너무나 바라보는 곳이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질서에 들어가지 않으려면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죠. 


물론 모든것을 혼자 조달할 필요도 없고 최종적으로는 선주의 편의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테면.. 어군탐지기류의 국내판 조달같은 이슈는 논외가 되겠습니다. 



일을 쭉 진행하면서 저는 젊은 업자분들의 생각과 포부에 희망을 가지고 서로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공유하여


시너지를 만들어 보자.. 하는 취지에서 모종의 연맹체를 만들어 보자.. 하고 추진했었는데 


저의 결론은 사업상의 파트너로서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었고 


한발 더 나아가자면 정말 이 업계가 빡빡한 상황에서 돌아가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물고 뜯는.. 멀리 볼 줄아는 사람은 정말 너무나도 찾기가 어렵다 하는 것이 결론입니다. 


아.. 정말 최근에 사람에게 많은 실망을 합니다. 



저는 일을 할때는 항상 최악의 경우를 늘 생각하면서 일을 추진합니다. 


결국 이제는 본격적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배끼고 무엇으로 치고들어오던 간에.. 저는 저의 일을 할 것이고.. 


그들에게 아쉬워서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제 바운데리 안에서 모든 일을 해결 할 수 있게 


새로운 라인을 만들겁니다... 시간이 걸려도 그렇게 해야만 할것 같네요. 


당췌 믿을 수 없는 사람과 어떻게 손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저조차 한심한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결국 모든 문제는 돈 문제로 귀착된다는 점입니다. 


레저산업이라는 대분류 속에 손님의 즐거움을 드리고 일한 바를 가져간다.. 라는 평범한 명제도 이제는 빛을 잃어가네요. 


저는 그래도 위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냥 모든것이 돈 이군요.. 


저는 돈이 목적으로 변질되어 벌어지는 여러가지 문제를 몸소 보고 느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결국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제 제가 예전의 신발업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엷어지고 있습니다. 


잘 해야 1년?... 


저는 이 기간안에 제 나름의 비전을 만들고 제 성을 쌓아가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저는 가장이니까요.. 집안의 안정된 경제생활을 책임질 의무가 있습니다. 


미친듯이 한번 뛰어보고 


결과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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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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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이번에 저는 평판 트레일러를 하나 구입했는데요.. 


일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화물운송을 해야 하고 갤로퍼도 언젠간 교체할 계획인데 


화물차를 살 계획은 없고.. 큰 짐을 움직여야 할 수단은 필요하기 때문이었지요. 


하여 안중맨님의 트레일러를 제가 인수하며 배를 한대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트레이드인 셈이죠. 



받고 보니 생각보다 컸는데.. 요걸 보고 이걸로 리빙 12용 트레일러를 만들어야겠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트레일러가 낮으면 낮을 수록 좋거든요.. 


실제 9피트를 얹어보았습니다. 


 


저게 270이니.. 앞에 있는 책상이 없어지면 12피트를 싣자니 좀 튀어나올것도 같지만.. 앞쪽의 공구통은 살리고 싶고.. 


살짝 틸팅해서 탈착식 틀을 만들어 주면 될것 같습니다. 어자피 저걸 물에 밀어넣을 생각은 요만큼도 없거든요


바다에서 런칭할 때는 저기에 램프를 만들어서 운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다리를 걸치고 그냥 배만 쑤욱~ =). 


사실 1톤 화물차에 운용할때도 마찬가지의 원리입니다. 좀 긴 램프를 만들어서 그냥 쑤욱 미끄러트리는 것이지 크레인으로 들고.. 하면


너무 귀찬아요. 물론 적재함 앞쪽에 윈치는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암튼 내년엔 19와 12를 같이 운용해야 할것 같습니다.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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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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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몇달 전 라덴씨는 한가지 문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한국보트로부터 리빙스턴 14를 카피해도 되겠느냐.. 하는 제의였습니다. 


내수면에 쓸 목적으로 배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리빙만한게 없다.. 라는 것이었지요. 


기존에 380 정도 되는 쌍동몰드를 만드는 것이 있는데 리빙이 더 좋아보인다.. 뭐 이런 제의였습니다. 


제가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당연히 안됩니다였지요.. 


그래서 그냥 하고 있는 것으로 출시하겠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배가 나왔는데.. 한 회원분으로부터.. 리빙 카피같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리플로 똑같지는 않을거다.. 라고 했었지요... 사실 사진으로는 볼 수 있는게 한계가 있기도 했구요. 


그래서 9피트 회수도 할 겸.. 실물을 직접 가서 보았습니다. 









실물을 보니.. 제 생각이 틀렸다.. 라는 판단이 서더군요.. 


네 사진을 보시면 그렇듯.. 리빙 14를 카피한 배입니다. 몰드를 직접 떴습니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몇몇 포인트를 보면 몰드를 직접 뜨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포 어딘가에서 몰드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별로 알고 싶지 않지만 아무튼.. 만드는 사람이나 


그걸 갖다 파는 사람이나.. 보트빌더로서 아주 자격미달의 일을 벌였군요.. 정말 자질이 안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도 그렇게 보트산업이 발전해 왔으니까요. 제가 디자인 출원을 한다 하더라도 


지적재산권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주 기분이 더럽고.. 


더구나 가까운.. 혹은 가깝게 지내보려던 사람이 저런 일을 벌였다니.. 참... 이해는 하지만 돈벌이와 빌더의 긍지중에 


돈벌이를 택한 모양입니다. 


몰드 출처가 어디일까.. 궁금하기는 한데 14피트가 몰드로만 나간 사례는 딱 두번 있었거든요. 


첫번째가 서산으로 나갔던 것이고.. 그건 뭐 바로 공사가 되었고. 두번째는 한국보트를 통해서 


공공기관 납품이 된 사례인데.. 물론 공사된 배를 해체해서 작업할 수도 있었겠지만 .. 그건 선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일인데 


배도 많이 상하게 될 수밖에 없구요.  저는 한국보트가 공범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은 한국보트와는 이번에 콤비화 프로젝트를 같이 하고 있고 그 다음 또 여러가지 일들을 기획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일을 마무리하고 다음 프로젝트들은 전부 다시 생각해 봐야 할것 같아요. 


기타 이번 일에 대해서는 더이상은 문제삼지 않을 계획입니다.. 삼아도 제가 얻을건 없구요. 게다가 1차 저작권자는 아니기 때문인데..


일단 본사에 보고는 할 계획입니다. 무언가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그 주체는 Power Cat Group 본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슷하게는 만들 수는 있지만 오리지널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오리지널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제가 이 보트를 보고.. 처음으로시운전했던 그 순간 카피하려고 했던 제 게획은 모두 접어버린 이유도 그것이구요.. 


그리고 기실 저 보트는 최소 3가지 부분이 잘못되어있습니다. 오리지널 헐을 잘못 해석한 것입니다.


물론저 상태로 바다에 타고나오실 분도 계시지 않겠지만 말이죠.



올해는 이상하게 가까운 곳에서 뒤통수를 많이 맞는것 같습니다.  


트윈비의 출시.. 카피의 출시.. 모두 리빙의 행보에 큰 지장은 없을 걸로 생각합니다. 


배라는건 단순히 배라는 물건으로.. 가격만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있을 수록.. 더욱 더 노력해서 오리지널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딜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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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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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얼마전 라덴씨는 하나의 구입의뢰를 받았는데.. 


바로바로 라덴씨의 아직 끝나지 않은 로망.. 모터사이클이었던 것입니다. 


전에 저도 드랙스타 1100 까지 몰다가 배로 넘어오면서 접었는데


이번에 라덴씨의 협력업체에서 수입의뢰가 들어왔습니다. 



2010 브이맥스입니다. 




전방의 흡기구가 아이덴티티.. 어마어마한 토크때문에 네이키드 중에서 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기 시스템은 전부 교체되었구요. 




아아.. ㅠㅠ.. 



마일리지가 적기도 하지만.. 저 믿을 수 없는 엔진 상태.. ㅠㅠ.. 



그냥 웃지요.. ㅠㅠ. 



요놈은 아주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 상태를 보고 구입한 매물인데.. 잘 들어오길 바래야죠.. 아마 들어오면 검사도 해야 할텐데 


순정 머플러가 있으므로 검사통과는 그리 어렵지 않을것 같습니다. 


시동을 걸 때는 저도 가볼까 합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으르렁거리는 배기음 ㅠㅠ..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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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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