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턴 14 카피가 등장했습니다.
WorldCat소식 2014. 8. 16. 18:16 |라덴씨입니다.
몇달 전 라덴씨는 한가지 문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한국보트로부터 리빙스턴 14를 카피해도 되겠느냐.. 하는 제의였습니다.
내수면에 쓸 목적으로 배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리빙만한게 없다.. 라는 것이었지요.
기존에 380 정도 되는 쌍동몰드를 만드는 것이 있는데 리빙이 더 좋아보인다.. 뭐 이런 제의였습니다.
제가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당연히 안됩니다였지요..
그래서 그냥 하고 있는 것으로 출시하겠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배가 나왔는데.. 한 회원분으로부터.. 리빙 카피같다.. 라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리플로 똑같지는 않을거다.. 라고 했었지요... 사실 사진으로는 볼 수 있는게 한계가 있기도 했구요.
그래서 9피트 회수도 할 겸.. 실물을 직접 가서 보았습니다.
실물을 보니.. 제 생각이 틀렸다.. 라는 판단이 서더군요..
네 사진을 보시면 그렇듯.. 리빙 14를 카피한 배입니다. 몰드를 직접 떴습니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몇몇 포인트를 보면 몰드를 직접 뜨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포 어딘가에서 몰드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별로 알고 싶지 않지만 아무튼.. 만드는 사람이나
그걸 갖다 파는 사람이나.. 보트빌더로서 아주 자격미달의 일을 벌였군요.. 정말 자질이 안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도 그렇게 보트산업이 발전해 왔으니까요. 제가 디자인 출원을 한다 하더라도
지적재산권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주 기분이 더럽고..
더구나 가까운.. 혹은 가깝게 지내보려던 사람이 저런 일을 벌였다니.. 참... 이해는 하지만 돈벌이와 빌더의 긍지중에
돈벌이를 택한 모양입니다.
몰드 출처가 어디일까.. 궁금하기는 한데 14피트가 몰드로만 나간 사례는 딱 두번 있었거든요.
첫번째가 서산으로 나갔던 것이고.. 그건 뭐 바로 공사가 되었고. 두번째는 한국보트를 통해서
공공기관 납품이 된 사례인데.. 물론 공사된 배를 해체해서 작업할 수도 있었겠지만 .. 그건 선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일인데
배도 많이 상하게 될 수밖에 없구요. 저는 한국보트가 공범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은 한국보트와는 이번에 콤비화 프로젝트를 같이 하고 있고 그 다음 또 여러가지 일들을 기획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일을 마무리하고 다음 프로젝트들은 전부 다시 생각해 봐야 할것 같아요.
기타 이번 일에 대해서는 더이상은 문제삼지 않을 계획입니다.. 삼아도 제가 얻을건 없구요. 게다가 1차 저작권자는 아니기 때문인데..
일단 본사에 보고는 할 계획입니다. 무언가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그 주체는 Power Cat Group 본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슷하게는 만들 수는 있지만 오리지널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오리지널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제가 이 보트를 보고.. 처음으로시운전했던 그 순간 카피하려고 했던 제 게획은 모두 접어버린 이유도 그것이구요..
그리고 기실 저 보트는 최소 3가지 부분이 잘못되어있습니다. 오리지널 헐을 잘못 해석한 것입니다.
물론저 상태로 바다에 타고나오실 분도 계시지 않겠지만 말이죠.
올해는 이상하게 가까운 곳에서 뒤통수를 많이 맞는것 같습니다.
트윈비의 출시.. 카피의 출시.. 모두 리빙의 행보에 큰 지장은 없을 걸로 생각합니다.
배라는건 단순히 배라는 물건으로.. 가격만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있을 수록.. 더욱 더 노력해서 오리지널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딜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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