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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이번주 화요일에는 원래 예정했던대로 부산 출장을 다녀왔었습니다. 


몇가지 전기적 공사도 있고 오일갈고.. 점검하고.. 했습니다만 다녀왔던 큰 이유중의 하나가 AF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작년 3월 말에 작업을 했었구요. 저는 제조사의 메뉴얼대로 작업을 했고 제조사가 이야기하는 수명은 약 1년이었습니다. 


작업에는 많은 조건이 있었는데 그중 골자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샌딩을 할 것.. ( 60 ~ 100 방 사이 ) 혹은 새 배의 경우 디왁싱 작업을 할것. 


-  희석하지 않기를 권하며 굳이 하려거든 5% 이상 희석하지 않는다.


-  수성도료가 아닌 경우 희석시 전용 시너를 사용한다. 


-  상온 10도 이상의 환경에서 작업할것 


-  작업간 3 ~ 6 시간의 건조, 프라이머, AF 최소 3회씩 도포 ( 최소 6회 작업 ) 


- 작업을 마친 후에 최소 24시간 건조후 진수 



위와같이 공사하면 21피트급까지는 딱 한깡통씩 들어갑니다. 재료값만 50여만원에 달합니다. 


아무튼 제조사에서 알려준 공정을 정확히 거쳐서 시공한 후 1년이 지난 결과물이 이랬습니다. 




Before.. 




After.. ( 고압으로 불기 전 ) 



1년이 지난 후에도 멀쩡했습니다. 고압으로살짝 불어내니 아직도 AF 본칠면이 살아있었고 시공되어있는 곳에는 생물이 거의 자라지 못했습니다. 


남천항 인근 바다에서는 미역양식이 많고 AF도색이 없다면 1주일부터 생물이 자라기 시작해서 2주일이 되면 벌써 밀림이 됩니다. 


그런 환경에서 저렇게 버텼다는건 굉장한 것이죠..  정신없이 작업하으라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는데 앞쪽에 닻과 윈들래스 공사를 하느라 


앞이 조금더 가라앉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곳은 여지없이 어마어마한 따개비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헤라로도 잘 긁어지지 않았지요. 


역시 권하는대로 해본 보람이 있었다 생각했습니다. AF의 성능도 성능이었지만 1년가까이 버티고도 아직 AF 층의 여력이 한참 남아 


6개월 이상은 더 있어도 괜찮겠다 생각했습니다. 이 선주분이 정말 출조를 많이 하셨거든요. 



 아마 저보고 이 작업을 다시 하라고 하면 배를 갖다주시고 가지고 가시고 한다는 전제하에 120만원정도를 청구할 것입니다. 재료값도 그만큼 올랐고


샌딩포함 거의 5일을 매달아놓고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타 업체 시공에 비해 비싸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전에 작업을 맡겼던 모업체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곳에서도 시세를 들어본 결과로는 대개 20 ~ 40 만원 사이인데 


상식적으로는 원칙대로 시공해서는 절대 불가능한 가격입니다. 전의 모 업체 사장님말씀은 이정도 배는 한깡통으로 2번 정도는 쓰겠다 하시더군요.. 


샌딩도 하도도 없이 그냥 칠하시고 30여만원을 받아가셨는데 그 칠은 배를 배달하려 트레일링할때부터 바람에 맞아 일어나기 시작해서 


시공후 3일도 못버티고 전부 떨어져나갔습니다. 저는 손님께는 환불해 드렸죠.. 어휴.. 


잘 하는 집도 수명이 길어야 3 ~ 6개월을 이야기합니만 그건 원래의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물론 저는 지난 시공때 Worldcat 에 문의했고 Worldcat 이 권장하는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 나중에 알고 보니.. 프라이머가 제일 비싼 최상급. ;;; ) 


시중에 많이 쓰시는 인터럭스 (=인터내셔날 ) 제품도 성능은 아마 크게 다르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좋은 자재입니다.. 국산은 잘 모르겠구요.. 


결국 선주가 생각해야 할 것은 시공하는 방법에 따른 가격으로 수렴되는데 어떻게 시공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3~40 만원을 들여 6개월마다 칠 할 것인가.. 120만원을 들여 1년 좀 넘는 수명을 누릴 것인가.. ( 제 기준에서.. ) 


이게 단순한 기간별 가격으로만 볼 수 없는 부분이 수상계류되어있는 배를 들어 칠을 한다는 것 자체가 꽤 큰 번거로움과 비용을 수반하기 떄문입니다.. 


결국은 선주의 선택의 문제가 되겠지요. 



아무튼 저는 이번 AF 도장의 실험과 그 결과물을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느낀게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 AF도장을 의뢰하신다면 저는 비싸도 좀더 꼼꼼한 쪽을 권해드릴것 같네요. 직접 눈으로 본 이상은 다른 걸 생각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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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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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보트수입업무 사상 최초로 맥그리거를 적출했습니다. 


맥그리거 26은 




요런 보트입니다. 세일보트에 해당하죠. 


하지만 킬이 없습니다. 보트 하단 밸러스트 탱크에 물을 채워 킬을 대신하고 있구요. 


뒤쪽에 선외기가 붙는데 요 선외기가 저마력 키커가 아니라 4~50마력선의 미들급 선외기가 붙습니다. 즉 선외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세일보트가 되겠습니다. 



맥그리거의 특징은 40피트 컨테이너에 딱 맞게 되어있어서 트레일러에 똑바로 실어지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트레일러가 짧고 축이 분리되기 떄문에 잡아 뺄 때 좀 애를 먹었고 반드시 컨테이너를 내려서 빼야 했습니다. 아마도 다음번엔 패킹할 떄 


바를 걸어서 넣어달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구요.



배가 무척 길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트레일링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고 ( 사실 축조립도 안되는 상황이었음.. ) 지게차로 들어서 옮겨야 했는데 


가로수 덕에 높이 번쩍 들어야 했고 턱을 넘는게 문제가 되어 




사진과 같이 중간에서 지게차끼리 배를 옮겨받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





아무튼 잘 안착했습니다 


배상태는 아주 깨끗했습니다. 물론 중고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하는 한계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데미지도 전혀 없고 


AF도 시공 후에 물에 담그지 않아 1년은 쓰실것 같고.. 아무튼 이번엔 배를 무척 잘 고르신것 같습니다. 선주님도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그런 장면을 보는 저는 정말 뿌듯했구요. 




 다만 트레일러 스프링을 잡고 있는 프레임의 구조물이 부식으로 인해 날아가서 그 부분을 다시 만들어 붙여야 하는게 일이 될것 같고.. 


기타 배선 및 엔진점검 등을 마쳐서 월말쯤 출고할 예정에 있습니다.  엔진은 걸어보지는 않았으나 내부 상태로 볼 때 큰 이상을 없을것 같고.. 


( 사용시간도 무척 적었을 것입니다. ) 오일 및 필터류 소모품 교체와 캬브 청소정도는 들어가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출고전 점검 등은 청구되는 사항이구요. 



 이번에 적출할 때 느낀 것이 정말 제 작업장 앞에서 적출하니 너무 마음이 편했습니다. 뭐가 안되어도 긴장할 필요가 없고.. 


일단 들어다 놓고 충분한 도구를 가지고 조치할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가급적 창고앞에서 적출할 계획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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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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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휴.. 이제야 겨우겨우 시간을 돌려가고 있습니다. 


시간을 돌린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간 미루어왔던 일들을 쳐나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1주일은 정말 바쁘게 보냈는데 대부분 계획대로 일을 해올 수 있었습니다. 




천신만고끝에 배를들었고.. 




빈 트레일러를 끌고 내려가 미루어두었던 부산 달마님 배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입대행한 맥그리거 26을 적출하여 작업장에서 손볼 준비를 했구요. 




역시 구입대행한 보스님의 트라이엄프 215cc 를 보수하기 위해 입고시켰습니다. 


원래 전곡항인근 돈까스님 순대국집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추가로 작업해야 할 맷돌님의 트윈비 17까지 끌어다 놓았습니다. 


이로서 당장 밀린 일은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여기에 히프님의 트라이엄프 215를 받아 정비해야 하고.. 독도님의 14도 정비 출고해야 하지만 일단 이식작업 후에 하기로 마음먹고 


대기중에 있습니다. 사실 저 3가지 주물럭하는데도 월말까지 시간이 들어갈겁니다. 


하루에 딱딱 끝나지 않는데다 재료들이 모이기까지 시간도 걸리기 떄문입니다. 


물론 그동안 틈틈이 내부정리도 많이 끝을 냈구요. 보안시설도 마쳤습니다. 


다행히 구정이 끼어 한템포 쉬어갈 수 있겠습니다. 연휴 다음날부터 다시 작업에 들어갈 예정에 있고 이달말까지 


사진에 나온 배들은 전부 작업을 마쳐 출고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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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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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오늘도 틈 나는 대로 계속 정리중입니다.. 이제는 어려운 것들은 거진 정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건물은 준공이 나지 않았으나 사실 토목준공이 큰 문제 였던 관계로 이제 오픈해도 될것 같습니다. 토목준공은 마친 상태입니다. 


어느정도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정리도 마친 상태이구요.. 



난방문제도 해결했고.. 




CCTV도 설치했고... 

( 난로와 CCTV 설치할 때는 정말 심장이 쫄깃했습니다.. ;; )




여러 구조물도 제작했고.




배나 엔진을 들어낼 준비도 마쳤습니다. 


다른 정리는 2월 1일까지 일단 이시로 마쳐놓고 2월 2일부터 정상업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간 너무 많은 일을 미루어 두었습니다. 


원래대로는 접수한 순서대로 처리해야 맞겠지만 지금 마당의 녹지정리가 덜된 관계로.. 마당을 통제가능한 순서대로 일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현재 펜딩되어있는 외부 업무들은.. ( 무순 )


- 부산 달마님의 리빙 19 점검.. 


- 포항 캐롤 18 점검 및 오디오 설치.


- 멧돌님의 트윈비 17 튜닝..


- 보스님의 트라이엄프 21 조립 및 점검


- 맥그리거 26 적출 및 점검


- 옵티맥스 135 트윈 점검 


- 통영 스즈끼 60 엔진 출고


- 제주 야마하 225 엔진 체크 및 수리 준비


- 가드님 스즈끼 60 점검


- 앵글러 20 점검 및 안전검사.. 


지금 생각나는 것들은 이정도이네요.. 


이중 달마님 부산출장을 먼저 다녀올 예정이고.. 다녀오면서 리빙 19를 업장으로 끌고 올 예정이고.. 


목요일에는 맥그리거 26을 적출하고 입고시킬 예정이고 맥그리거가 자리를 잡으면 보스님의 트라이엄프를 입고시켜 작업할 계획입니다. 


일단 맥그리거는 연휴중 혹은 연휴 끝자락에 출고시킬 예정에 있으며 보스님의 트라이엄프는 19일 안쪽으로 출고..


이후에 앵글러와 멧돌님 트윈비를 입고시켜 작업할 예정으로 앵글러작업이 끝나는 2월 말 쯤부터는 보트를 입고하여 수리 및 튠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3달 가까이 놀았으니 이제 PAYDAY가 온 것이지요.. 죽었다고 봐야 합니다.. 



아.. 2월은 좀 여러가지로 풀렸으면 좋겠네요. 그간 금전적인 출혈도 너무 컸고.. 앞으로도 클것 같고.. 정말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아무튼 피하지 않고 부딪쳐 보면 길이 열릴 것으로 믿고.. 밀고 나가보겠습니다. 



참.. 참고로 업장은 전에 말씀을 드리긴 했습니다만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부로 1390번길 140

 ( 구 주소 권선구 고색동 547-1 )  입니다. 


찾아오시기는 어렵지 않고 아직은 산업 3단지가 한가해서 여유롭습니다. 각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IC 에서 그리 멀지 않고 


그렇게 막히는 구간이 없어서 찾아오시기는 괜찮겠습니다만 사전에 미리 전화주시어 제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이제 새 업장에서 뵙겠습니다. 


그간 많이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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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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