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AT GROUP 방문기
Livingston 2014. 10. 12. 11:59 |라덴씨 입니다.
제대로 들어온 지 이틀쯤 되고 나서야 비로소 좀 쉬고 정리도 하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년 현재 미국에 출장을 나와있습니다. 현재 딜러로 있는 세계 최대 파워 카타마란보트 제조회사인
Power cat Group 이죠.. ( 양산형 파워 카타마란중에서는 가장 큰 회사입니다. )
정말 오는데 시간이 오래도 걸렸는데요. 아마 꼬박 이틀이 걸린것 같습니다 비행기로 갈아탄 것만 4번정도 되겠구요.
30시간 이상 거의 무수면으로 돌파하는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넓더군요.. 이제는 저도 어지간히 익숙해져서 문화적 충격을 받지 않지만 대단하다고 느낀게 많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차이로부터 파생되는 요소요소의 차이는 상상이상일 것입니다.
아무튼 도착하고 나서 셀카 한번!!!
( 떡진 머리에 행색이 거의 거지수준입니다.. 이 글을 쓰는 .. 다음날 인사하니 New Man 이 되었다고 ㅎㅎ )
Power Cat Group 은 미국 North Carolina 의 Taboro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작고 조용한 마을이죠.
워낙 넓기 때문에 중국과 비슷한 인상을 받았지만 눈으로 보는 풍경은 정말 좋습니다. 여유가 있고
이정도면 정말 일할 맛이 나겠어요 =).. 물론 이 역시 생활이 되어버리면 조금 달라지겠습니다만 =)
( 근처의 월마트 옆에 있었던 작은 (?) 목화밭입니다. 그렇죠... 이정도면 뭐 코딱지만한 것입니다. -.- 약을 쳐서 수확할 준비를 해서
청소기같은 걸로 빨아들여서 수확한다고 합니다. )
첫날은 거의 미팅위주로 진행하고 이글을 쓰는 둘째날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미팅의 주요 내용은
- 국내 보팅 시장에 대한 내용 전달
- 지금껏 어떻게 일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
-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등..
이 이루어졌고 더불어 그간의 관건이었던
- Livingston 16의 생산에 대한 협의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6피트에 대한 필요성, 왜 국내 시장에 16피트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요.
일단은 긍정적이고 다시 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돌아가서 협의해야 할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될것 같아요.
16의 경우 가능하게 된 시점에서 따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법 많은 분들이 16에 대대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고 저도 라인업 관리상 필요한 상황이라 그간 이야기는 계속있었는데
실상은 ....
( 리빙스턴 16의 몰드입니다. 단차를 많이 주었는데 물 튀김도 문제지만 아무래도 강도를 살리기 위한 목적일 것입니다. )
위 사진은 16의 몰드인데.. 안타깝게도 현재 몰드의 무덤에 가 있더라는 것이죠..
정확히는 퇴역한 몰드들이 야적된 곳이 있는게 거기에 가 있습니다. 저걸 다시 끄잡아 내서 살려야 하고 이게 이쪽 사람들에세는
일이 되기 때문에 메일로 설명할 일은 아닌것 같아 먼 길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사실 리빙스턴은 파워캣 그룹에 있어서는 그렇게 메인 상품도 아니고 연간 300개 정도 생산되는 그냥저냥한 모델이 되는데
( 현재 저는 미국에서 Livingston Champion 으로 낙인찍혀있습니다. ㅎㅎ;;; )
미국쪽 분위기는 16과 19가 그렇게 가격차가 많이 나지는 않는 편이라 차리라 19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뭐 여기는 주차공간도 넓고 배띄워주는 서비스도 국내와는 전혀 다른데다
구입할때 거의 5~ 10년짜리 할부금융을 끼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이죠.. 자동차 할부랑 비슷합니다.
그래서 요번에 여러가지 한국시장의 특수성에 대해서 어필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 실은 막상 가 보니 리빙스턴 챔피언이 되어있더군요 -,.-;.. 열심히 한다고 붙여준 이름입니다. -,.-;; )
저는 제법 긍정적이엇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지금도 두근두근해요. 이게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현재 많은 것이 움직이게
되어있다보니 그렇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공장을 구석구석 둘러봤습니다.
좀 궁금했던 부분이 재료었는데요. 재료중에서 특히 섬유가 궁금했습니다.
리빙이가 하도 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셔.. 파워캣 그룹은 Vectorply 사 섬유를 전제품에 사용중입니다.
얇은 반면 강도가 높은 우수한 재질이고 처음부터 합포되서 나오기 때문에 일을 줄여주기 때문에 보트 메이커들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부위별로 종류가 조금씩 다른걸 사용하지만 리빙스턴 9피트부터 월드캣 33피트까지 기본적으로는
같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빙에는 주로 사진의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섬유를 쓰고 있는데요.
한장의두께가 거의 2밀리가까이 되는데 이정도 유리섬유라면 상당히 튼튼한 건데.. 일종의 철근이 들어간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리빙이 두께라면 아마 석장정도 들어갔을걸로 보입니다. 리빙이 헐이 좀 후들거려 불안하시다는 분 도 계신데 저정도면
망치로 쳐도 끄떡없는데다 워낙 탄력이 좋아 자체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주행이 좀더 부드러워집니다.
작고 가벼운보트는 이런식으로 설계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콤비헐에 쓰는 일반 섬유조성 비해 상당히 강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재단부에서는 필요한 섬유들을 재단해서 부위별 부품명을 적어놓습니다. )
( 한국의 주력상품인 리빙 14의 몰드입니다. )
( 9피트 몰드이구요 )
( 얘가 아마도 10 )
( 얘가 12쯤 될겁니다. )
( 리빙스턴의 몰드들입니다. 여기에 격실을 만들어 넣고 상판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입니다. )
위의 몰드처럼 보이는 것들은 사실 몰드는 아니고 몰드를 만드는 원형입니다. 여기는 일종의 개발실인 셈이죠.. 여기서는 Plug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큰사이즈 배들은 위에서 보시는것처럼 안에 뼈대가 들어갑니다. 카타마란은 헐이 가늘기 때문에
헐이 받는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큰 배들은 튼튼한 구조물이 필요합니다.
30피트급 배의 상판입니다. 보강재가 필요한 곳은 각각 보강을 대면서 적층합니다.
어디에도 나무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리빙 19피트도 마찬가지입니다. 2000년 이후 나무가 들어가면 배가 썩는다고 소비자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전부 썩지 않는 자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캐롤아니라캣 23 입니다. 저렿게 하나하나 보강을 하면서 구조를 만들어 갑니다. )
( 캐롤라이나 캣23피트의 트랜섬입니다. 두꼐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런 유리섬유로 저정도라면 두꼐면
해머로 두들겨도 끄떡없습니다. )
( 열심히 배선 및 엔진 부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월드캣 295CC 입니다. )
( 캐롤라이나캣 23 SD 입니다. 기본적으로 듀얼 콘솔 스타일에 파티보트 같은 구조물이 더해진 새로운 모델입니다. )
( 월드캣 32피트입니다. )
( 월드캣 290 이구요 )
( 290의 앞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별로큰 느낌이 없는데 )
제가 팔을 뻗고 힘껏 뛰어도 바우 끝을 잡을 수 없습니다.
( 캐롤라이나캣 23 DC 입니다. 최근의 주력기종입니다. )
( 캐롤라이나 캣 23 피트의 헐입니다. )
다 만들어진 보트들중 일부만 찍어보았습니다.
최근에 보트쇼가 두군데서 열려서 거기 보낼 배들이 바쁘게 작업되고 있었습니다.
기타 주문도 상당히 많이 들어오는것 같아보였습니다.
보통 이런 배들은 오더가 들어가면 건조에만 약 3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리 밀려 좀더 오래걸리기도 하구요.
( 귀여운 12피트입니다. 리모트세틴은 거렇게 하게 되죠.. )
( 보통은 이렇게 주문을 잘 안하지만.. 처음부터 의자를 같이 주문하면 저렇게 보강을 해 줍니다. )
다음은 공장 밖으로 나가려고 돌아다니는 중.. 12T를 발견했습니다. 리빙 14와 스펙이 같고 길이만 짧은 아이죠..
밥아님이 그렇게 노리고 있던건데.. 외로이 서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알아보고 살 수 있으면 사볼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12피트를 국내에서는 단종시키고 12T를 만들어달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330에도 올리는게 문제가 없고.. 보팅을 해보면 역시 롱트랜섬이 낫기 때문인데요.
12 피트는 고무보트에서 쓰던 12 ~25 마력엔진을 바로 걸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프리보드가 낮아보이는 건 어쩔 도리가 없고 ( 실제 달릴 떄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 거친 구간을 지날때는 역시
롱트랜섬을 가진 보트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떄문이죠..
밖으로 나와 보니.. 배송을 기다리는 보트가 하나 서 있네요 캐롤라이나 캣 23DC가 되겠습니다.
랩핑되어있는 따끈따끈한 아이입니다. 최근에 카워캣 그룹은 스즈끼를 다시 받기 시작한 모양인데요.
저도 앞으로 스즈끼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나름 괜찮아요 =) 야마하보다 싸고..
리빙 19이상의 보트는 앞으로 무조건 저렇게 가져와야 합니다.
견적을 내본적이 있는데 저상태로 약 1억 3천쯤 나와요.풀옵으로 트레일러에 배송까지
트레일러는 돈이 들기야 하겟지만 국내등록 가능한 사이즈입니다.
역시 기똥차게 맞춰다 주는군요..
로드킹 트레일러인데.. 정말 예중입니다. 물론 가격도 예술적이죠.
다만 저정도 보트가 되면 돈이 좀 들어도 저렇게 맞추어 오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옆에 트레일러가 하나 더 있어서 좀 유심히 볼 수 있었는데요.
진짜.. 만드는 솜씨가 너무 심하게 차이나더군요.. 비싸기는 하지만..진짜 잘만들었습니다.
그저 감탄할 밖에요..
나중에 한번 수입해서 팔 수 있을까..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자피 트레일러가 딱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정말 내가 트레이럴까지 만들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던차였거든요. 어자피 가격때문에 극소수 분들만 찾으시겠지만
나름의 의미는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장은 이렇게 대강 보고.. 마무리 한 후에 배를 한번 타볼 수 있겠는지 물었습니다. 아무튼 리빙 14 이상이면 된다고 햇는데
원래 캐롤라이나 캣 23을 타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 그건 좀 어려웠었구요.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딜러에게 가서
리빙 19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리빙 19는 이미 수입을 했었습니다만 사정이 생겨서 제가 띄워보지 못하고 바로 내려가야 하는 신세입니다.
결국 여기서 타보게 되었지요.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리빙스턴 브로셔에 나오는 아줌미와 젊은이.. 그리고 항상 등장했던 강아지는 전부 이 딜러의 식구들이었다는 점이죠.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He is Livingston DOG!!! 하면서 강아지를 소기시켜 주는데 모두 이해가 가더군요 ㅎㅎ
제가 타본 리빙 19는.. 정확히 거의 제 예상대로였습니다. 20인치 트랜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캐롤라이타캣보다는 조금 덜 부드러웠고
파도를 치고 나갈때 약간씩의 충격이 있기는 했지만 리빙 14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폭이 넓고 무게가 있기 때문이죠. RPM이 4000을 넘어서니 무섭게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 우왕..
옆파도가 치고 들어와도 불안한 느낌은 거의 없었구요. 진짜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스즈끼 엔진.. 생각보다 정말 좋더군요. 조용하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모스캐롤라이나의 바다는 흡사 부산과 비슷했는데요. 내해는 정말 잔잔했는데.. 조금만 나가니 이거뭐..
제대로된 영상을 찍었어야 했는데 마침 휴대폰 메모리가 다 되어 중간에서 영상이 끊겨버렸습니다.
19를 타보니 16이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여기 있는 딜러는 예전에 16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16피트에는 꼭 70마력을 달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50 60 은 너무 브려서 못쓸거라며..
아마 들어오는 날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일단.. 전폭 230의 카타마란은 그냥 정말 대단한 것이죠..
이 곳에서는 또 재미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보트 보관과 런칭해주는 서비스인데..
아래 사진들과 같이 그냥 대형 지게차로 바로 떠서 넣어주더군요.
늘 사진으로만 보던걸 직접 눈으로 보니 참 신기핟군요.. 저도 나중에 저런 식으로 2단정도로 보관대를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오래 카타마란 딜러를 해서 그런지.. 카타마란이 많이 보였습니다. 캐롤라이나캣 18의 전신인 카라칼도 3대쯤보녔습니다.
모터헤드에서 다시 공항근처인 그린빌로 돌아와 숙소를 잡는데 우와!! 본사에서 힐튼을 잡아줬네요 ^^
지방의 힐튼이라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편하게 잘 자고왔습니다.
글을 빌어 파워캣 그룹에게 감사드리구요.
이상으로 방문기를 마칠가 합니다.
실은 더 쓰고 싶어도 베터리가 없어요 =).. 콘센트가 너무 멀어서 잠시 충전을 해야 ㅎ라ㄸ가 온것 같습니다.
응원해 주심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조만간 더 좋은 소식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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