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트의 이행

일상의 기록 2016. 3. 13. 1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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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주엔 부산으로 내려갔던 리빙14 엔진 수리 후에 복구를 진행했습니다. 


작년에 거제의 선주께서 부산으로 판매를 하셨고 부산 선주께서 업글로 인해 


다른 선주께 배를 판매하게 되었는데요. 


엔진에 하나의 문제가 있었지요. 


작년에 새 엔진을 2T 30마력 새엔진을 올리셨고 충전쪽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저도 몰랐고 


거제의 선주께서도 인지하지 못하셨던것 같습니다. 그대로 부산으로 판매가 된 후에 


부산에서 방전이 잦아지면서 문제제기가 되었는데요.직접 내려가서 체크해 보니  


스테이터 코일이 문제가 있었고 부품을 받아 제가 내려가서 1회 교체를 했음에도 차도가 없어


2번째 내려가서 결국 마린랜드로 엔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판매는 엔진이 분리된 상태에서 이루어졌고 저는 수리된 엔진을 복구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복잡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작업완료했고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 개선된부분 확인했습니다. 



이번엔 새 엔진을 올렸는데도 문제가 되었는데요. 새엔진 올리고 문제가 되는게 벌써 5번째입니다. 


요즘 엔진으르 도매가격 ( = 업체가격 ) 에 구매하는게 유행처럼 되었고 


그렇게 못하면 바보취급을 받고, 대리점에서 엔진을 판매하면서 마진을 붙이면 무슨 도둑놈 취급을 


받는 세상입니다만, 엔진에 대한 마진은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개런티를 받는 것이라 생각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안그럼 매번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 총판으로 가야 하니까요. 


그나마 일부 총판은 이런 애매한 경우 수선에 대한 지원을 기피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요..


이번 케이스를 말끔히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마린랜드 분들께 감사히 생각합니다. 



수년간 업을 해본 결과는 역시 줄것을 정확히 주고 받을 것을 정확히 받는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 같습니다. 아무튼 제 책임을  다 했고 일이 잘 해결되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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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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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오늘도 해묵은(?) 자료를 들고 나왔습니다. 보기는 한참 되었던것 같은데요. 


월드캣 320CC를 소방, 구조선으로 특별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선장의 이야기를 짧게 요약하면 익수자를 안전하게 데리고 와야 하고 돌아오면서 처치를 하면서 와야 하기 때문에 


주행 및 정선 안정성을 보고 구입했다고 하는데 정말 믿을 수 없는 주행을 한다.. 이런 식입니다. 


물론 맞지요.. 32피트는 제가 아직 타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32피트급을 개인이 신조한다는 것을 제 평생 볼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생각되는데.. 


이런식으로 공공의 목적으로 발주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히(?) 콤비나 모노헐이 도저히 흉내낼 수가 없는 주행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진짜 환자를 싣고와도 충분할 정도로 편안하고 


환자에 대한 각종 조치가 가능할 겁니다. 


저같으면 서해바다로 타고나가서 불법 조업 어선들에게 물대포를 발사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ㅎㅎ..


그 너선막는다고 나가는데 콤비타고가서 막대기들고 싸우는거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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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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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평소에는 마땅히 짬이 없어 글을 쓰지 못하다가 휴일에 우르르르 글을 게시하게 됩니다. 



나온지는 시간이 좀 되었지만 World Cat 의 새로운 홍보영상이 나와 소개합니다. 

작년에 모델별로 나누어 조금 공격적인 영상을 제작했던 바와 달리 작년 하반기부터 마케팅 방향이 바뀌고 

World Cat 으로 브랜드를 통합하였습니다. 새로운 홍보영상을 보면 그러한 방법이 바뀐 것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 A Better Way to Boat " 라는 슬로건 아래 부드러운 주행 그리고 거친 상황에서의 자신감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타보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처럼 카타마란의 주행능력과 안정성은 모노헐에 비해 뛰어납니다. 

특히 20인치 트랜섬을 가진 리빙스턴과 달리 25인치 트랜섬을 가진 ( 지금은 단종된 ) 캐롤라이나 캣부터는 

그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저도 얼른 노력해서 더 멋진 모델로 시승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유투브의 많은 보트들의 홍보영상을 찾아보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모노헐 보트들이 

잔잔한 바다나 호수에서 미끄러지듯 아름답게 달리는 영상을 찍는것과 달리 유독 카타마란들은 

험악한 바다에서 달리는 영상이 많습니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제조사나 딜러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배는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럼 즐거운 감상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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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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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정비기록에 글을 하나 적게 되네요. 


블로그를 꾸준히 보셨던 분이시라면 일전에 제가 보통 정비를 잘 안하려고 한다... 라는 말씀을 드린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정비를 하자고 뭘 붙잡고 있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고 여건이 열악했었지요. 완전 개방된 스페이스에 요즘같은 날에는 


추위에 덜덜떨면서 손이 곱아 공구가 손에 쥐어지지도 않을 정도였습니다 . ( 글을 완성하는 지금은 많이 따뜻해졌어요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주에서 나오기 6개월쯤 전부터 엔진을 가지고 연장을 잡기 시작했는데.. 다른 대안이 없었던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어디 믿고 맡길만한 곳도 없고 있다면 너무 멀거나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팔고나서 나는 배를 하는 사람이니 엔진은 다른 곳에 가서 


알아보세요.. 하기에는 제가 곤란을 겪고 있는 선주를 버리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건 또 제 창업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기도 했구요. 


더군다나 리빙스턴을 비롯한 월드캣 오너들에게는 더더욱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게 내가 파는배에 달려나가는 엔진까지는 시간이 걸려도 직접 손볼 수 있는 


스킬을 갖추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지요.. 그간 여기저기 위탁하려던 시도를 안해본건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아니었고


제가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게 결론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정비를 담당하는 


누군가를 두고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니까 제가 해야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오늘 적을 주인공은 맥그리거에 붙어온 혼다 BF50 ( 50마력 ) 인데요. 




바로 이놈!!!!



맥그리거가 본시 세일보트이다 보니 엔진의 사용 빈도가 적을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 뚜껑을 열었을 때 매우 깨끗해서 


아.. 별걱정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만 !


실제 점검을 들어가니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있더군요. 대부분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서 생긴 결과물이었습니다. 


특히 세일보트였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이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강 점검해본 것의 이상증상을 보면. 



* 엔진오일을 드레인 하는데 얼음이 막 튀어나옴.. -.-...


 : 블럭에 금이 간게 아니라 오일교환 없이 수년을 사용하면 자연적인 결로현상 때문에 블럭 내에 수분이 쌓이고 이것이 얼어버린 것입니다. 


  오일을 갈면 해결되는 일입니다. 



* 어렵게 발동은 걸리는데 유지가 되지 않는다.. 


* 엔진이 덜덜 떨면서 3기통이 다 터지지 않는다. 


 : 거의 캬브의 문제입니다. 



* 냉각수가 나오지 않는다.. 


: 쑤셔봐도 안나오는걸 보면 아마도 써모스탯이 쩔지 않았을까.. 생각되었습니다. 



* 프라임 펌프를 짜주면... 연료펌프에서 분수처럼 연료가 샌다.. 


: 연료펌프 사이에 이물질이 끼었거나 하는 경우인데 리빌트 키트로 리빌트 되는 경우가 있고 완전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다는 후자였습니다.. 





엔진을 분해하기 전에는 좀 복잡하다 생각되는 곳은 여러각도로 사진을 많이 찍어놓는게 도움이 됩니다. 


외웠다고 생각해도 막상 재조립시 잊게되는 경우가 있어요. 






혼다 50은 캬브만 분해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어 매니폴더까지 같이 뜯어야 합니다. 


( 물론 불가능한건 아닌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힘을 넣기가 까다로워요. ) 


오랜기간 열을 받은지라 가스켓이 경화되어 매니폴더를 열면서 파손됩니다. 


이럴 경우 다음에 가스켓을 다시 넣을 때를 위해 잔여물을 전부 제거하고 샌딩해 두어야 합니다. 






양쪽 다 면치기를 해 두었습니다. 






일단 연료펌프는 분해해 본 바 휘발유 찌거기가 많이 끼어있군요.. 이래서 휘발유가 삐져나왔던 것입니다. 물론 장시간 축적되고 


열을 받는 과정에서 변형된것 같기고 하고.. 깨끗이 원상복구를 하고 테스트 했는데 그래도 샙니다.. 결국 교체하기로 결정합니다. 


( 이 부분은 리빌트 부품이 나오는게 없고 어세이로 사야 합니다. ) 




캬브 정밀 세척을 위해 매니폴더에서 캬브를 분리하고 





전부 분해합니다. 



여기서 보통 캬브세척을 하게 되면 캬브 세척액을 넣고 에어로 불어내는게 일반적인데 눈에 보이는건 그렇게 청소할 수 있지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구석구석 쌓인 기름찌거기와 불순물, 먼지등은 해결이 안됩니다. 해서.. 저는 항상 초음파 정밀세척을 합니다. 작년에 거금을 들여 장만했지요.. 




초음파 세척은 두가지가 중요한데 세척액과 주파수 및 출력입니다. 


일반 안경닦는 주파수로 캬브를 닦으면 찌들어있는 덩어리 분리가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출력이 적으면 암만 틀어도 약하지요.. 


초음파는 물리적인 세척을 하기 때문에  완전 찌든 때에는 강한 출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척액도 정말 중요한데 4~5년전에 처음 초음파 세턱기를 쓸 때는 국내에서 카본 세척제를 구입해 썼는데 


너무 강했던 나머지 캬브의 부식방지 코팅을 다 벗셔내어머렸죠.. 하지만 지금은 맞는 세척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캬브에 손상없이 때만 깨끗하게 닦입니다. 




손이 안닿는 곳에 있는 기름때가 분해되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상으로도 한번 보시죠.. 





이렇게 충분히 씼은 후에 캬브 세척제로 한번더 씼어냅니다. 


다음은 조립해야죠..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아까처럼 사진을 찍어두면 좋습니다. 




캬브부터 조립하고 나서 



매니폴더에 앉히고 나머지를 복구합니다. 




조립완료!



써모스탯은 보시다시피 완전 쩔었습니다. 제거에 들어갑니다.  


써모스탯이 있으면 과냉각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한겨울에 탈 일이 많지 않고 운행전 5분정도라도 아이들링을 유지해서 


예열을 해주면 없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정기적인 점검을 하지 않으면 있는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지요.. 



다음은 테스트 해야죠.. 




씽씽씽 ~ 해결 완료입니다. =) 


이제는 배의 나머지를 정리하면 됩니다. 




엔진을 정비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뭐랄까 =)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문제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저도 이제 미들급 엔진까지는 직접 손보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혼자 낑낑대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


시즌전 기본정비도 꼭 하시구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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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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