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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말씀드렸든 요번엔 파워캣의 취약점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이 명암이 있듯 카타마란 역시 자연의 물리법칙을 거스르지는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하는 취약점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캐비테이션 .. 트로펠러가 헛도는 현상


 이 문제는 보통 원에진 파워캣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선형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납니다만 


 20피트 이하의 모델에서 많이 보이는 문제입니다. 물론 리빙스턴도 피해갈 수는 없어요. =)

 

 일반적으로 카타마란은 2엔진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만 작은 사이즈에서는 이런저런 구조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원엔진을 달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LV14에 20마력 2기를 달고 다니기는 그렇잖아요. ( 라고 해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


 리빙스턴의 경우 20인치 엔진을 달면 이런 모양새가 됩니다. 


 




 캐비테이션 플레이트 를 기준으로 보면 헐이 약간 하단으로 내려가는데 활주할 때 주행의 안정성을 꾀하고자 함입니다. 


 안그럼 떠버려서 위험해지니 그런 것인데 그래서 그런 부분도 있고 워낙에 동 한가운데 들어오는 수류가 기포도 많고 


 속도를 많이 올리면 배가 가라앉으면서 뒤가 뜨는 일이 벌어질때가 있습니다. 선회할 때도 그렇구요. 그래서 우~웅웅~ 하는 소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엔진을 내리면  고속역에서 배가 완전히 떠버릴 수도 있고 


 해서 적정수준에서 속도와 프로펠러를 수정해서 보완하는 편입니다. 



2. 횡G = 선회시 옆으로 쏠리는 현상 


  보통 모노헐 선박은 선회할 때 가운데를 축으로 엔진이 배를 옆으로 밀기 때문에 오터사이클처럼 배가 기울게 됩니다. 


  때문에 원심력을 보정해 주기 때문에 쏠린다는 느낌이 없는데 작은 파워캣들은 자동차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생긴 것도 그렇구요.


  그러다보니 고속에서 돌려고 하면 ( 돌아가지도 않지만 ) 승선인원들이 심하게 쏠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소형 파워캣은 U턴 같은 큰 방향전환이라면 가급적 속도를 줄이고 선회한 후에 빠르게 활주하여 속도를 붙이는 편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또한 어떠한 이유로 한쪽으로 배가 쏠리게 될 경우 스티어링 수정을 해줄 때도 모노헐과 반대가 됩니다. 


  물론 엔진의 캐비테이션을 설정할 때도 반대가 됩니다. 



3. 헐이 받는 스트레스 


  이 문제는 20피트 이하의 작은 파워캣들에게는 해당되지 않구요. 모던 스타일인 글라시아 베이나 월드캣 등  


  얇고 넓은 헐을 가지고 있는 보트에서 제기되는 문제입니다. 저항을 줄이고 주행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헐을 샤프하게.. 


  샤프하다 보니 부력때문에 넓게  뽑다보니 특히 악천후에서 헐이 받는 스트레스가 큰 것입니다. 

 

  거기에 안쪽으로 흐르는 수류가 바깔쪽 보다 속도가 빠르고 압력이 크기 때문에 헐 안쪽으로 일종의 꾸준한 양력이 발생하여

 

  지속된 스트레스가 오는 문제도 있구요.  심한 경우 크랙이 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미국내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큰 이슈인데 심지어 월드캣을 사지말라고 여기저기 도시락 싸들고 말리는 


  월드캣 선주도 있고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고.. 좌충우돌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년식 ( 2005년 이전 ) 배들은 구입하는데 주의해라 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 문제가 중요한 부분이라 계속 개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여기에 헐을 제조하는 솜씨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트윈비를 폄하하는 글도 왕왕 볼 수 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더라.. 이런 내용인데.. 아무튼 


  모든 입장을 떠나 한발 뒤에어 보자면 어느 업체이던 리콜을 할 정도의 큰 결함은 아니지만 아직 꾸준히 개선중인


   ING.. 라는 이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동 - 데크 - 동을 잇는 부분에 대한 강도 문제는 세일 카타마란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오던 문제였습니다. 


  과연 설계상 어느 선에서 타협을 볼 것인가 가 제조사의 선택이 되겠지요. 


  제 개인적인 경우로 보면 아직까지 크게 문제가 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4. 비싼 가격

 

 요 이슈는 취약점 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경향인데


 분명 헐을 만들어 내는데 대한 R&D비용은 모노헐의 그것에 비해 크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제조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점에서는 여러 견해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엔진도 2엔진이 올라가니 여러가지 더 비싸게 치이는건 맞다고 생각되구요.

 

아무튼 미국 현지에서는 전폭은 더 크지만 전장 기준으로 유사한 사이즈가 30%정도 비싼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고

 

중고 역시 마찬가지로 비싸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곧 이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만 캐롤라이나 캣 등의 신조보트가격은 제법 높은 편입니다.

 

살때 비싼만큼 중고가격도 비싸니 괜찮다는 식으로 빌더들은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래도 부담이 가는건 사실이지요.

 

 

 

오늘은 많이 알려진 파워 카타마란에 대한 일반적인 약점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기타 메이커 기종별로 가지고 있는 결점들도 있지요.

 

하지만 결점들이 있다고 꼭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것을 정확히 알고 내가 감당할 수 있으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다른 장점이 단점을 커버하기도 하구요.

 

파워캣에 대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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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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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최근엔 제가 다루는 다른 브랜드의 보트들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리빙스턴은 파워카타마란의 아주 베이직한 엔트리 라인에 불과합니다. 실은 소개하고 싶은 더 많은 


( 더 비싼 ;; ) 보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선주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많은 선택이 바뀌겠습니다. 



이것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배라는 것은 차와 다르게 사이즈가 크면 클 수록 여러가지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건이 닿지 못한다 하여 


작은 배를 타는게 흉이 되지 않고 큰 배를 탄다하여 마냥 부럽지는 않습니다. .육상의 자동차와는 다른 독특한 조건입니다. 




오늘은 캐롤라이나 캣 자료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자료를 하나 찾았습니다. 아마도 파워캣 그룹에서 새로이 제작한것 같습니다만.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나오는것 같아서 다른 여러가지 보트들을 비교하면서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영상들이 많아 좀 여유가 있으실 떄 보셔야 하실 겁니다.  저는 벌써 6시간째 잡고 있는걸요.. 




레저보트로서 파워 카타마란 ( 이후 파워캣 ) 의 주행의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거친 파도를 만났을 떄의 적응력, 


그리고 부드러운 주행이 될것입니다. 반대로 모노헐의 장점이라고 하자면 역시 어마어마한 실내공간에 있겠습니다. 


카타마란이 폭을 넓혀 데크 공간을 늘린다면 모노헐 보트는 설계상 전폭을 넓히는 일에 많은 제한을 받는 대신


데크 하단 공간을 활용해서 비교적 작은 사이즈에서도 선실이 나오곤 합니다... 이야기가 또 딴 곳으로 ;;



제가 어제 봤던 영상은 캐롤라이나 캣 23 DC 의 offshore 주행영상이었습니다. 공식영상 치고는 오랫만인데.. 


일단 보시지요.




1.2 ~ 1.5미터 정도의 파도에서 찍은 영상으로 정말 대단합니다. 저게 뭐야 ? 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텐데..


제가 대단하다고 하는 점은 파도를 잘 치고 간다.. 가 아니라 저정도 여건에서도 정말 MILD , SOFT 한 주행을 하는 구나 입니다. 


제가 카타마란을 접하고 나서부터 이미 어느정도 파도까지 " 갈 수 있다 ", 실내가 좁네 넓네. 멋있네.. 뭐 이런 요소는


이미 제 안중에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 멋있네 를 제외하고..;;; ) 


충분히 그런 기본적요소는 충족해 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얼마나 부드럽게 충격없이 


고품질의 주행을 할 수 있느냐가 저의 관심사입니다.  사실 저정도 파도는 리빙스턴14로도 많이 다녀봤고 손이 좀 바쁘고 


빨리 가지 못해서 그랬지 주행에 그다지 지장은 없었습니다. 



125CC 모터사이클도 130킬로를 낼 수 있지만 굳이 250, 400, 700, 리터급 으로 업글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시면 되지요.. 


얼마나 편하게 가느냐 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의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 다를것이니 넘어가구요.


영상중 1분 40초 쯤.. 3분쯤.. 옆에 모노헐 보트가 한대 등장하는데요.. 제가 아직 보트 MD 자질이 덜 된것인지.. 


정확히 어떤 보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길이는 21피트 이상으로 판단되는데.  


아무튼 비슷한 바다 조건과 속도에서 상당히 다른 성격의 주행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계 선박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충격을 받으면서 가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당연한 현상이기는 하지만 선수에 


앉아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계 선박이 아무리 무겁다고는 해도 선수로 부터 오는 충격량은 같기 때문입니다. 


단지 배의 질량에 따라 더튀느냐 덜 튀느냐의 문제이고 영상으로 볼 때는 파도를 잘가르네 마네로 보일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당연히 배가 작으니 그런것 아닌가? 라고 반문하실 분이 계실 것이고.. 사실 제 머리속에서도 같은 물음이 생겨 


다른 보트들에 대한 영상도 같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 점은.. 다른 모노헐 보트들은 꽤나 이름난 보트들이라도 러프한 상황에서 주행영상을 찍은 것들을


찾아보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최소한 21 ~23 급에서는 말이지요..  대부분 홍보용 영상은 잔잔한 곳에서 멋지게 달리는 것들 뿐입니다. 


제가 못찾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되는 대로 차근히 찾아보지요.. 


 

 우선 많이 알려진 스마트라이너 21피트의 악천후 주행영상입니다. 제목은 17로 잘못되어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근처에서 찍인 이 영상은 폭풍 직전 수준의 파도에서 달리는 것을 촬영한 것입니다. 


저는 스마트 라이너가 조금은 별로라 생각하는 데.. 선수에서 킬로 내려가는 경사가 너무 급해서 헐이 좀 통통 튀는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헐도 좀 가벼운 축에 속하니 파도를 만나면 금세 솟구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솟구치는 만큼 퍽 하고 떨어지는데.. 


발생하는 스플래시는 잘 막아주고 있지만 그 충격은 고스란히 내부로 전달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노헐이기도 하지만 헐 바닥이 평평해서 


헐로 충격을 감쇄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죠..  1미터 이상의 파도에서 조금 속도를 내려고 하면


여지없이 퍽퍽 치기 때문에 상당히 고달픈 주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래서 구입하시려면 21정도 못해 최소 19를 선택하셔야  하는 것이지요.. 


뭐.. 제 취향은 아니지만 말그대로  취향이야 사람마다 다른거라 이 이상의 말은 영상으로 대신해 보겠습니다. 




다음은 라덴씨에게 헐이 이래서 중요하구나.. 라는걸 알려준 마코입니다. 우연한 계기였어요. 


마코는 센터콘솔에 있어 어느정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제 경우에도 좋은 배다 .. 라고 인정하는 보트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미국내 중고보트중 비싼 브랜드중 하나이구요. 저도 철없던 시절엔 왜 이게 이렇게 비쌀까.. 이해하기 어려웠던 보트였습니다. 



 

Off shore 보트로 분류되는 212 모델인데.. 그렇게 거친 바다는 볼 수가 없습니다. 끝자락에 잠시 파도가 좀 나오지만.. 


역시 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다만.. 21피트 센터콘솔에 화장실이 있답니다. ^^ )




보트 테스트의 234 테스트입니다. 끝자락에서 뒷파도를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역시 한번은 튀는군요..  같은 300마력에


연료는 캐롤라이나 캣보다 더 태웁니다. 



28피트는 되어야 캐롤라이나 캣에서 보았던 정도의 바다 신을 볼 수 있습니다. 덩치가 커지니 많이 부드러워지지만 역시 모노헐 특유의 


주행 특성은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뭐랄까.. 통나무처럼 툭툭 튄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중간에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합니다. 


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고무보트가 물이 들어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듯.. 모노헐이면 당연한 주행을 하는 것이니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다음은 카타마란을 한번 더 보지요..


요번엔 파워캣 그룹에서 웬일인지 리빙스턴을 제외한 3개 브랜드의 영상을 다시 제작했네요.. 


나중에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만.. 


이번 보트는 글라시아 베이 입니다. 1990년대에 만들어진 파워 카타마란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지금도 미국계 파워캣 중에서는 가장 부즈러운 주행을 할 수 있는 보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행을 잘 보시면 활주시에도 헐의 일부가


잠겨서 가는 스타일입니다. 연비와 속도에서 조금 불리한 면이 있으나 Extremely Soft ( 극히 부드럽다 ) 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제 마지막 보트로 꿈꾸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는 큰 사이즈들만 나와 좀 아쉽긴 합니다만.. 영상의 보트는 27피트입니다. 




크기와 선체 무게 때문에 이쯤 가면 어지간한 진동은 거의 커트하면서 지나갑니다. 아까 그 모노헐 보트가 계속 등장하는데.. 


조금 안스러워 보입니다. ;;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캐치해야 할 것은 주행의 특성 일종의 버릇같은 것이지 우와~ 이게 아니지요..


만약 27피트급의 모노헐 보트를 데리고 왔어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을 것입니다. 


글라시아베이는 파워캣 그룹에 인수되기 전 활발한 투어링을 많이 진행했었는데요..  뉴욕에서 알래스카 까지.. 미국을 빙~ 둘러가는 


여행을 수차례 진행했었습니다. 




영상이 깁니다. 잘 끊어서 보시구요. 저런 도전정신이 참 부럽네요.. 자신감과 스케일이 너무 다릅니다. 





다음은 트라이엄프입니다. 


트라이엄프는 PE계열의 틀라스틱 보트입니다. 물에 뜨고 튼튼하고 비싼만큼 장점이 많지요. 저도 중고로 한대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테스트 트라이빙시 다른건 몰라도 자세 복원성 하나는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영상 정도면.. 세계에서 제일 터프하다는 그들의 주장은 잘 와닿습니다.  =)  헐의 내구성은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두번째 CM에서는 하느님이 등장하는 ;;



하지만 과연 해상에서 World's toughest 인가.... 에는 저는 좀 갸우뚱 한 부분이 있는데..  모노헐의 특성도 그렇고 


헐이 가볍다 보니 롤링도 있고 제법 튑니다. 파도를 잘 째는 선형은 맞는데.. 무게감이 좀 아쉽다.. 하는 기억이 있습니다. 


과연 비교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지금의 제가 지향하는 주행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운전하는 사람만 신나는 그런 주행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헐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 될겁니다. 





이번엔 에버글레이드라는 럭셔리!! 커스텀 보트 영상입니다.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카타마란만을 하겠다는 원칙을 깨고 제가 딜링을 해보고 싶은 보트입니다. ( 단지 바램뿐입니다. 해 줄리가 없어요..;;; )


다양한 조건에서 모노헐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모델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헐 성능도 정말 좋네요.


단지 모양뿐만이 아니라 무게등 모든 요소를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다만 엔진도 세게 올라가는 편이고 ( 21피트가 200마력...;;; ) 정말 럭셔리한.. 가격이.. 슬픈 보트입니다. 


하지만 역시 주행을 잘 보시면 파도를 탈 떄 뚝뚝 끊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파도에 떨어질 때 헐이 표면에서 받는 물리적인 에너지를 


깨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요. 당연한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오늘 이 글의 마지막을 장식할 보트는 월드캣입니다. 제가 딜러로 있는 파워캣 그룹의 모 브랜드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촬영된 영상에서는 295DC가 나왔네요.. 월드캣에도 32피트가 있고 프리맨 같은 훨씬 더 큰 다른


파워캣들도 많지만 요 모델도 개인용 레저보트로는 거의 정점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보트입니다. 


다만 아까 소개했던 글라시아 베이와 다르게 월드캣은 활주형 카타마란입니다. 좀더 빠르고 경쾌한 반면 글라시아베이보다는 


좀더 거친편이죠. 




이 영상속에서도 중간중간 예의 나왔던 모노헐 보트가 나옵니다. 이정도 사이즈 차이가 난다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죠..




제가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궁극적인 것은 주행의 특성과 질감의 차이입니다. 


파도를 만나면 모노헐이던 캣(Catamaran) 이던 튀게 되어있습니다. 지구에 사는 이상 물리법칙에 자유로운 배는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튀는지, 어떻게 복귀하는지, 동일한 충격을 승선인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 


제일 좋은 것은 타보는 것이지만 배라는 것을 타보셨다면 눈으로 보아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카타마란도 같은 파도에서 모노헐과 비슷한 패턴으로 주행을 하게 되는데


보시면 왠지 슬로우 모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을겁니다. 그 만큼 헐에서 그런 충격을 많이 감쇄해 주는 것입니다.


( 헐이 흡수한다기 보다는 같은 에너지는 좀더 천천히 받을 수 있게.. 순간 충격이 줄어드는 개념입니다. 애당초 


저항을 덜 받기도 하구요. ) 



보트의 주행영상을 많이 보아두는 것은 좋은 버릇입니다. 아울러 주로 어떤 환경에서 촬영하느냐


보트 메이커가 영상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느냐를 엿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지요. 


많이 볼 수록 안목이 쌓이게 되는 법입니다. 




( 사족으로.. 파워캣이 분명 모노헐보다 더 젠틀한 주행을 하는 것은 맞지만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해 원엔진의 경우 발생하는 캐비케이션과 


비싼가격, 그리고 큰 사이즈들에서 가늘고 긴 헐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헐 스트레스 등의 이슈들이 남아있습니다. 


물론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카타마란의 취약점에 대해서는 따로 한번더 게시를 할 겁니다. 


모든것이 명암이 있는 것이지요 =). 20피트 이상의 모던 스타일은 그만큼 만들어진 역사도 짧습니다.  )



보팅을 하면서 각각 개개인마다 바라는 것들이 천차만별일것입니다. 


그중 저는 부드러운, 동승자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럼 보팅을 추구하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카타마란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선택은 선장의 몫이 되겠지요.. 



 제가 끊임없이 파워캣에 대한 글을 게시하는 이유는 제 밥벌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선장들이 더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성장하는 만큼 딜러도 같이 움직이게 되어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보트들의 주행영상을 통해 모노헐과 카타마란의 차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파워 카타마란의 취약점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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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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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1편 게시후 여러 긍정적인 코멘트가 많네요.. 감사드립니다.


그냥 넘어가셔도 되는데 긍정은 또 다른 긍정을 낳는 원동력입니다. 


사실 아시다시피 제가 워낙 안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이제는 뭐 제 욕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좋은 말을 들으면 효과가 1.5배로 ^-^ 높게 작용합니다. 



 레져와 수출입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입장인 만큼... 업을 하는 자라면 이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지갑보다는 여러분의 삶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똑같은 것을 가지고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이 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면서 여러분들께 바라는 것은..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잘 활용하시고 나중에 지출을 하실 때는 무엇이 되었던 원하는 바에 정확히 지출하실 수 있도록 기본을


알려드리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야 두번 욕먹을거 한번에 끝나고 더 오래오래 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기혼자들은 공감하실겁니다..


다들 업글에 업글을 하시다 결국 아담한 사이즈로 돌아오시는 경우가 압도적입니다. 


본인이 본질적으로 원하시는 것은 생각보다 소박할 수 있고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제가 쓰는 글에는 일관되게 쌍동선에 대한 생각들이 가끔 등장하게 되는데.. 제가 쌍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꾸로 이러한 수많은 생각 끝에 쌍동선이 더 낫다.. 라고 판단하여 모노헐에 들였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일시에 


던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고민들은 예전에 제 머리속에서는 이미 1년전에 다 끝났던 이야기들입니다. 


다만.. 어떻게 설명하느냐.. 어떻게 표현하느냐.. 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오도바이까지를 거쳐 낚시에 보팅까지 오면서 여러 분들을 뵈온 바.. 드는 생각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 고수와 초보" 로 나뉘는게 아니라 " 알고자 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 로 나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같은 것을 보고 경험해도 본인의 자세에 따라 얻어지는 것이 많이 다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 개개인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



잡소리는 여기까지만.. 하구요..



  아마 1편에서 제가 X 축 Y축 을 언급했기 때문에 아마 3차원이라는 개념에는 당연히 Z축이 들어갈것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짐작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글을 보신 반수 이상께서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셨을 것이구요.


이번에 쓰려고 하는 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 왜 " 그러하느냐를 알고모르고의 차이는 나중에 꽤나 크게 벌어지는데..


자신의 배에 최적화된 주행스타일을 만드시려면.. 반드시 이론적인 기반과 물리현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배를 가지고도 "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있어? 사고 안나게 대충 가면 되지.. "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같은 시간과 같은 경비를 들여 보팅을 즐기는데 있어 그 만족감은 상당히 다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파도밭을 달리기 위한 3차원적인 스킬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내용만 하면 5줄 안으로 요약할 수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몇가지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본인의 보트에 대한 정확한 파악


  저는 탈것을 구입하면 기본적인 길들이기 후에는 저는 각종 미친짓을 하는데 급가속, 급정거, 킥다운, 눈 비가 올 떄는 드리프트도

 

해 보고 그렇습니다. ( 오도 바이로 빗길 드리프트는 시도하지 않아요.. ;;; )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얌전한 연비운행  ^^


이유인 즉은 내가 타고 다닐 것이기 때문에 그 머신의 성능과 한계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리빙스턴을 몰고 올해 방방곡곡 다녀 본 것도 그러한 이유가 되구요. 몇 RPM에서 활주가 되는지..인수에 따라 속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밸런스별 활주 타이밍.. 파도에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코너링에 어떤 현상을 보이는지.. 


연료는 얼마나 소모하는지.. 등등등.. 리빙스턴이건 30피트짜리 보트이던,  고무보트이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앞서 말한 물리적인 특징 외에도 그 배가 가진 고유한 특성과 한계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고무보트가 


파도에 물이 넘쳐들어온다고 배가 후진게 아닙니다.  고무보트는 원래가 그런 것이고 아무리 피하고자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타야 하는 것이지요. 내가 알고 있다면 거기에 맞게 적응하면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점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보트의 특성과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파도 및 악조건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중 보트의 선형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많은 이야기를 했으니 블로그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파도를 읽는 능력.

 

 앞서 말씀드린 1 / 2차원적인 주행의 경우에는 파도에 대한 비교적 수동적인 주행방법으로 그다지 파도 전체를 읽을 


필요는 없는 방법입니다만 3차원적인 주행에서는 보다 정확한 운행을 위해 매 순간 다음 코스를 선택해서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파도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 볼까.. 고민했었는데 의외로 좋은 자료가 떠오르더군요. 


지겨우셔도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7분이 좀 길다 생각되시면 보스가 나오는 4분부터 보셔도 됩니다. 






보셨나요?




안보시고 넘어가면 뒷 이야기가 공감이 가지 않아요. 한 2~3 분은 봐주세요. 



위 동영상은 탄막 슈팅게임의 1인자 도돈파치 시리즈중 대왕장이라는 게임인데 혀재 녹화된 게이머는 상당한 실력자네요.


저도 이런 게임에서는 지지 않는데 아무튼 대단합니다. 


보신분들 대부분이 이게 오락이냐 하실 정도로 미친듯이 총알이 쏟아지는데요. 잘 피해다니죠..


일반적인 슈팅게임과는 달리 탄막슈팅게임은 모든 적들이 나를 정조준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씩 방향을 바꾸기는 하지만 정해진 패턴으로 탄을 쏟아내고 그중 나한테 다이렉트로 날라오는 탄은 극히 일부입니다. ^^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뭐 사방에서 탄들이 날라오는데.. 여러번 자세히 보시면 거기에는 패턴과 규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갈 수 있는 것이죠.. 



 제가 갑자기 파도 이야기를 하면서 비디오게임을 꺼내든 이유는 바다의 파도 역시 이 게임과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바다에서 파도가 좀 친다 싶으면 바라만 봐도 머리가 어질어질 할 정도가 되지만 집중헤서 보면 사방으로 파도라는


에너지가 흐르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즉 아무리 어지러울 정도로 뾰족뾰족 파도가 송곳처럼 들락날락 하더라도 그 바닥에는 큰 흐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파도는 서로 다른 방향의 에너지가 충돌해서 발생하는 것인 만큼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여 집중해서 잘 보시면 내 진행방향 앞의 파도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척 중요합니다. 


배를 주행할 때 집중해서 보시면 아까 보셨던 게임의 탄막처럼 내 주변의 파도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  뭔 이야기여 하시다가도 아.. 이거구나.. 하는 때가 옵니다. =) )



파도를 치고 가는 3차원(?) 적인 스킬 - 파도에 맞서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 가는 방법. 


  제목이 좀 거창했는데 사실 그렇게 거창할 것도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을 잠시 반복해 보면 .. 






이런 모양새가 됩니다. 1차원에서는 속도만을 통제하며 수동적으로  파도에 적응하는 방법이라하면..


 2차원적인 방법에서는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면서 파도의 기울기를 내가 선택해 가는 것이었지요..


 다만 실질적인 파고 자체는 불변의 변수가 되는 개념입니다.


3차원은 여기에 Z 축 즉 파고의 높이를 같이 따지는 개념입니다.  즉 보트의 속도와 방향과 파도의 높이를 전부 통제하면서 


달리는 개념입니다. 3차원적인 스킬의 궁극적인 목적은 " 속도를 줄이지 않고 최대한 편안하게 파도밭을 클리어하기 위한 방법 "


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모호해서 뭐가 뭔지 잘 잡히지 않으시지요?.. 그래도 잘 따라오고 계십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편안하게 최적의 주행을 하려면 바다가 파도없이 평평해야 합니다. 혹은 파고의 높낮이가 적어야 합니다.


특히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 수록 수면에서 발생하는 표면장력이 급격히 상승하는데다 활주하는데 선수를 들기 때문에 


평평한 헐로 바닥을 때리게 작은 파고 ( 낙차 ) 에도 배는 요동치게끔 되어있습니다.


 ( 이 부분을 여기서 설명하자면 상당히 복잡해지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순간순간의 개념으로 쪼개 보면 속도를 죽이지 않으면서 보트가 편안한 주행을 하려면 그것을 초당으로 나누던 


1/10초로 나누던 파고의 낙차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는 대로 같은 거리를 갈 때 어떤 식으로든 코스를 수정하여 파고의 편차를 줄여 주행해야 한다는 것이


3차원적인 스킬의 목표입니다. 물론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주행중 작은 충격이 올 수 있지만 작은 충격을 여러번 받는 것이


큰 충격을 한번에 받는 주행보다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 겪어 보시면 압니다... 크게 떨어질 때 지불해야 하는 댓가가 큰 편입니다. )


지금 이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귀납법적으로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잘 따라 오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 이러한 주행은 어떻게 한다는 것일까요..  아까의 그림으로 되돌아가겠습니다. 






아까 옆에서 본 그래프를 위에서 본다면 대강 이런 그림이 될 것입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 과장한 것이구요..  실제 보시면 저렇게 까지 홱홱 꺾지는 않습니다.. )


몇몇 글에서는 지그재그 주행법이라고 써놓은 것도 보기는 했는데 유사한 개념이긴 하지만 조금 모호하구요. 


제가 말씀드리려 하는 것은 유사하거나 조금 더 적극적인 개념입니다. 

 


A의 경우 그냥 직진 할 경우.. 즉 아까 옆에서 본 그래프로 보면 상단처럼 나오게 된다면.. 


B의 경우 이렇게 주행하겠다!  하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선수가 최대한 같은 물의 높이를 밟고 갈 수 있도록


계속 스티어링을 수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점으로 시작해서 저점을 째고 가던 고점을 밟기 시작해서 고점을 


밟고 가던 어떤 경로를 선택하던 그것은 무의미하구요. 전방 바다 상황이 내가 밟고 갈 같은 높이의 파도가 없다면 


최대한 고저차가 적은 곳을 밟아 높낮이의 편차를 줄여주는 것입니다. 



접보동의 대구담님의 요청에 따라.. 위 그림을 곡선으로 전부 치환한 그림을 아래 같다고 하자면.. 



역시 A는 직진.. B는 말씀드렸던 방법으로 주행을 하자고 하면 침로를 저런 식으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파도는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나의 진행방향과 상관없이 제 갈길을 가기 때문에 


이 움직임에 맞추다 보면 1초이상 파도타기를 할 수도 있고 어느 구간은 척척척 치고 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전방을 집중해서 순간적으로 파도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스티어링을 수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인코딩을 해 놓으니.. 좀 뭉개지기는 하는데.. 전에 해운대에서 나무섬으로 가는 영상이구요. 38 ~42km/h로 주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다도 파악이 안되고 그냥 막가다가 1분 40초쯤부터 조금씩 리듬을 찾아 조향에 들어가는 것을 드문드문 보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주로 꼭대기를 밟고 가는 편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한쪽 헐로 물이 튀는걸 볼 수 있습니다. 


조향폭이 그렇게 크지 않은 이유는 타고 있던 리빙이 쌍동이기 때문에 그렇게 팍팍 돌아가지고 않고.. 헐이 얇아 어지간 한건 그냥 


째고 가는데다.. 헐이 양쪽으로 2줄이니 둘중 어느헐 한쪽만 받치면서 가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모노헐 선박이었으면 좀더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나왔을 것입니다. 


언뜻 보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초반에 웃샤~ 하고 튀는거 보셨지만 그렇게 만만한 파도가 아니었고 저정도면 소형선박치고는


빨리 지치고 간 편입니다. 별다른 짐이 없기도 했지만 그렇게 큰 충격도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 사실.. 진국은 돌아올때 였는데 아쉽게도 찍지 않았네요. 몸도 피곤하고 만사가 다 귀찮은데.. 바다도 거지같고.. ㅠㅠ...  )



 이러한 주행법은 틸러일 수록 더 효과적인데 틸러가 핸들링은 훨씬 직관적이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30 ~ 380 선의 틸러가 많은 소형 보트는 0.8 미터 이상의 가시밭 같은 파도라면 이렇게 주행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웬만한 파도밭에서도 물 뒤집어 쓰는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 330 콤비에 15마력 틸러로 다닐때 부터 


반사적으로 해 왔기 때문에 그 효과는 확실히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주행은 배의 사이즈, 중량, 선형 등에 따라 실시하는 타이밍이 많이 다르게 됩니다. 


배가 크고 무거우면 어지간한 잔 파도에는 저렇게 촐랑대면서 다닐 필요가 없고 큰 흐름에만 대응하면 됩니다.  


( 배 자체로 째 버리기 때문이죠.. )  제가 타는 쌍동선의 경우에도 파도를 지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큰 침로 수정 없이도 


어지간 한 파도는 적은 충격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잊으시면 안되는 부분은 이런 수정으로 수정될 수 없는 상황.. 즉 송곳같은 쵸핑이 오면서 동시에 그 아래로 


큰 너울이 같이 온다거나 애당초 보트가 감당하기 어려운 크기의  파도라면 속도수정을 계속 같이 병행해 주셔야 합니다.


양손이 무척 바쁩니다.  운전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어지는데 손도 바쁘고 전방의 파도를 계속 읽으면서 수정하면서 타야 하므로 


오랜 시간 이렇게 운전하면 꽤나 피곤합니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 1차원-2차원-3차원의 스킬을 조합하시어  


빠져나오시는게 좋겠습니다. 



 글을 적은게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은 시즌이 거의 마무리된 시기이니 내년 초에 보팅하실 때 연습해 두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두고두고 해가 될 것들은 아니잖아요.  =).


오늘까지는 파도를 지치고 나가는 스킬에 대해 1,2,3 차원으로 나누어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 글이 올해의 마지막 기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및 연말연시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는 내년에 파도에 대한 일반적 상식과 선체와 파도에 대한 물리적인 특성에 대해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해피마린의 라덴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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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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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저는 근 1년여간 리빙스턴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봤는데요.. 시간이 빠듯해서 멀리는 못갔지만 


아무튼 장판에도 다녀보고 너울에도 다녀보고 백파에도 다녀보고.. 여러상황에 직면해서 뚫고 나와 보았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파도에 대한 지침이 정리된 것이 어디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이런저런 까페나 여타 국내의 자료들을 보아도 


다들 파도밭에서 고생했다는 무용담 같은 글은 많이 보았으나 어떻게 빠져나오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그런 글은 정리된것은 


아쉽게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배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정리해서 객관화시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파도란 것을 주제로 척박한 길을 가볼까 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바다 경험이 있으신 분도 계시고 없으신 분도 계실텐데.. 아무튼 초심자를 위한 글인 만큼 쉬운 언어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파도는 일종의 에너지의 흐름입니다. 바람이 불었건 수중에 지진이 났건, 배가 물을 가르고 갔던.. 그에 가해진 여러가지 에너지를


물이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파도가 되겠습니다. 방향에 따라서 참 갖가지 모양새로 보이게 되는데요. 


파도에 대한 이미지를 찾다가 로열티 프리 클립 아트를 찾아서 예를 들어 정리해 봤습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설명이 될것 같습니다. 



사실 단순히 높이 뿐 아니라 지역별로 파도의 성질이 다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네 레저인들이 주로 타는 보트들은  3 ~ 6미터 초반의 소형보트들입니다. 보트들은 물 위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짜리던 간에 사이즈에서 오는 물리적인 한계를 가지기 마련입니다.  머릿속으로는 멋지게 바다를 가르고 가지만 


현실은 진흙탕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형 보트를 타고 파도를 넘을 때 오는 안좋은 것들은 크게 3가지입니다. 보트가 파도에 튕겨 파도를 찍으면서 선체와


승선인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거나 1파를 넘고 2파에 쳐박아서 물이 왕창 넘어오거나 제일 안좋은 케이스는 전복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적으로 사이즈에서 오는 물리적인 한계에 기인합니다. 아무리 좋은 스킬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그 불편의 정도를


줄일 수 있을 뿐이지 피할 수 없음을 마음에 새겨두셔야 합니다. 



 파도밭을 효과적으로 달리기 위한 스킬은 크게 1차원, 2차원, 3차원 의 3단계로 나누어 볼 것입니다만.. 먼저


파도밭을 달리기 위한 본질적인 스킬과 거리가 있는 한가지 이슈를 언급할까 합니다. 


 파도를 넘어갈 때는 트림을 올려 선수를 들고 가라.. 


 파도가 제법 있을 때 트림을 올려 선수를 들고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이렇게 다녔던 때가 있었는데 


 다니면서 보니 파도를 넘기 위한 방법이라기 보다는 파도를 넘을 때 넘어들어오는 물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대강 이런 이미지 입니다. 


  선수를 들게 되면 파도가 헐 아래쪽을 치기 떄문에 좀더 쵀적하게 파도밭을 헤치고 갈 수 있는것은 맞습니다만 


  날카로운 선수쪽 헐이 아닌  무딘 아래쪽 헐로 파도를 받게 됨으로 인해 선체와 승선인에게 가해지는 충격은 더 커지게 됩니다. 


  드득득 할 것이 퉁퉁 하는 느낌 정도 되겠네요. 또한 선형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 제가 파워 카타마란을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헐이 얇으니 잔챙이 파도는 그냥 지나갈 수 있어요. )

 

  또한 파도를 뛰어넘을 때도 선수를 들어주는 만큼 좀더 높은 파도에 대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충격이 커지고 


  지나치게 트림을 들게 되면 활주 자세가 깨지면서 속도가 뚝 떨어지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트림을 확 내려서 ( 원래 트림을 약간 올리고 주행할 경우 ) 반대로 가게 되면 날카로운 선수로 물을 째는건 좋은데 


  물과 헐이 만나 생기는 저항력이 급격히 늘어나고 조금만 높은 파고를 만나도 선수가 쳐박아 상당량의 물이 넘어오는 참사? 가


  벌어집니다.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가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파도밭을 달리기 위한 실질적인 스킬.. 

이라고 말씀드려 봐야 이미 그렇게 달리고 계신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어느정도까지 가고 계시는지 한번 되새김질 해 봅시다.



1단계 - 1차원(?) 적인 스킬 - 수동적으로 파도를 타는 요령


 이 부분은 대부분의 모든 유저들이 그렇게 알고 실천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엑셀워크만으로 파도를 타는 방법입니다.


 먼저 아래 그림을 보시지요. 



아마도 그림을 보시면 금방 이해가 가실텐데 아래쪽은 그림은 스로틀이죠.. 


A 의 경우가 우리가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정석입니다. 파도를 타고 올라가면서 속도를 늘이다가 정점에 가면서 속도를 줄여 


파도를 그대로 타고 내려오다가 아래쪽에서 다시 가속하는 패턴입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큰 데미지 없이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최고점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가속했다면 B 나 C의 경우로 가게 되는데 배의 길이가 길고 속도가 충분히 빠르다면


B처럼 파도를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착수하면서 꽤나 큰 충격이 오지만 아무튼 떨어지는 것 보다는 낫고 


속도 저하 없이 파도 구간을 빨리 클리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배가 짧고 속도가 충분치 않다면 C 처럼 제 2파에 선수를 쳐박아 버리는데 바로 그 다음은 지옥입니다. =)... 겪어보신 분만


공감할 수 있지요.. 빤쓰가 그냥... 



  그러나..  일반적인 주행에서 매 파고마다 이렇게 스로틀을 조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손이 상당히 바쁘죠.


그리고 파도에는 일반적으로 리듬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 많은 분들은 파도의 리듬에 맞추어 충분히 감속하고


그대로 리듬을 타면서 주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만약 파도의 리듬이 변한다면 그대로 충격이 가거나 혹은 쳐박게 되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면서 


최소한의 엑셀워크를 해 주셔야 부드럽게 파도를 탈 수 있습니다. 이는 작은 배일 경우 더욱 더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특히 저 그림에서 떨어지는 구간에서 파도의 크기 대비 배가 많이 작다면 아무리 저런 요령으로 클리어하려고 해도


물을 흠뻑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이 방법을 1차원적인 방법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다름아니라 배가 파도를 뚫고 가는데 조향없이 엑셀웍만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뚫고 가게 되는 것을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즉 수학의 그래프로 보자면 위에서 볼 때 Y 축 하나만 본 것이지요..




2단계 - 2차원(?) 적인 스킬 - 좀더 능동적으로 파도를 타는 요령


역시 이 부분까지 많은 보팅 서적이나 여러분들의 코멘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 파도를 마주칠 때는 45도로 맞아라.. "  


사실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는 이야기인데 이것을 굳이 2차원으로 나눈 이유를 아래 그림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은 2가지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A는 직진을 하고 B는 약간 각을 주게 되는데요. 이 두가지 경우를 단면으로 잘라


옆에서 비교해 보자면 이런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A 의 경우 파도를 직선으로 넘어가면서 거리는 짧지만 파도를 넘어갈 때의 기울기가 상당히 급하게 나오게 됩니다.


전체 파도의 높이는 같게 되지요. 다만 그 기울기가 급하기 때문에 아무리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선수가 쳐박는 모양새가 나오게 되어


제 2파를 만나면서 선수의 부력으로 배가 다시 자세를 잡기 전에 물로 떨어지게 되어 배 안은 난리가 나게 됩니다. 


특히 배 길이가 짧으면 그 충격은 더하게 되구요. 오히려 이럴 때는 전술했던 것처럼 가능하면 파도를 뛰어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같은 상황에서 B와 같이 비스듬하게 파도를 맞을 경우파도의 높이는 같지만 .. 그리고 아무래도 좌우로 기우뚱 하면서 넘어가게 되지만


앞의 웨이브를 길게 늘여놓은 것과 같은 모양새가 되어 각 파고의 기울기가 완만해지게 됩니다. 넘어갈떄도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가 되지요.


그럼 훨씬 부드럽게 파도를 넘어갈 수 있게 되고 배가 기우는 각도가 완만해지기 때문에 위험도도 훨씬 적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 그림에서는 제가 지면관계상 배를 아주 작게 그렸지만.. ( 설마 그대로 이해하신 분은 없으시겠지만.. ;; 저정도면 아마 뒤집어졌겠죠. )


배의 크기가 크더라도 순간 배가 솟구치거나 텅텅텅 거리며 건너갈 구간을 좀더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이 때 전술했던 1차원 의 경우와 똑같이 엑셜웍이 같이 수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경우는 배가 맞는 파도의 기울기를 완화하기 위하며 배의 방향을 이용하기 때문에 즉 Y축과 동시에 X축의 이동을 같이 병행하게 되기


때문에 2차원적인 스킬이라고 이름 붙였던 것이지요..




여기까지 쓰는데.. 무려 닷새나 걸렸습니다. 일단 한템포 쉬고 2편에서 계속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편에서는 제가 궁극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파도를 헤쳐나가는 3차원적인 스킬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해피마린 라덴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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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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