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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저는 제 지난 게시물인 " 보트 선형의 이야기 - DEAD RISE " 라는 글에서 

선미가 평헐인 보트의 예시를 들기 위해 현대보트의 사진을 협의없이 무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본래의 의도는 그렇게 만들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2편에서 설명드리고자 한 것인데 

중간에 내용이 끊기게 되어 과련된 여러분들꼐서 마음이 불편하셨던것 같습니다. 


제가 남을 비하해서 제 배 하나 더 팔겠다 라는 의도로 글을 썼다고 저를 나무란 분이 계셨는데 

그런 점은 사실도 아니고 제가 도대체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만. 

사진을 게시하는 점에 있어 협의없이 사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인 만큼 이에 사과드립니다. 


이하 본문 전체를 삭제하겠으며 제 블로그의 사진을 교체하겠습니다. 

이후 이와 같은 글은 본모임 외 인터넷 모임에 게시하지 않겠으며 

배에 대한 글은 제 블로그인 www.happymarine.co.kr 에만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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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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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꽤나 오랫만에 보트 선형의 이야기 시리즈를 적습니다.  그동안 바쁜 일들도 많고.. 요즘은 왠지 밤에 피곤해서 


애들을 재우고 그냥 자버리게 됩니다. 제가 쓰는 보트 선형의 이야기는 항상 부제를 달고 나오게 되는데 이번에는 


" 헐을 읽어보자 " 라는 주제로 시리즈를 적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요. 그래도 시간을 들여 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이 떨어지기는 하짐나 국내에 이러한 자료도 사실상 거의 전무한 실정이고 아무튼 여러분의 스마트한 소비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내용이 될 것이니까요..  대신에 여기저기에 신변잡기글을 쓸 여유가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마음이 급해요.. 머리속에 아.. 이것도 해야되 저것도 해야되...



저는 엔진을 고치는 재주는  아직 한참을 배워야 하지만 이런 건 잘 할 수 있습니다. 


뭐든 자기가 잘 하는것을 통해서 도움을 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파는 보트에 대한 소방관 할인 프로모션처럼 


봉사와 감사의 마음으로 열심히 시리즈를 이어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당 시리즈는 이전의 저의 글을 한번은 읽어보셨다는 것을 전제로 쓰고 있으므로 도저히 모르겠다 고 생각되시는


분께서는 제 블로그 해피마린 ( www.happymarine.co.kr ) 의 초심자를 위한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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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씀드렸던 주제의 첫번째 시간으로 데드라이즈 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데드라이즈란.. 영문으로 DEADRISE 인데. 



이런 데드라이즈 말구요 ;;;;;



데드라이즈란 보통 배뒤쪽에서 볼 때 킬 끝에서부터 첫번째 차인까지의 각도를 이야기합니다. 


그림으로 그려보면 이정도 될겁니다. 




데드라이즈는 보통 각도로 표시하는데 일반적으로 19도 ~ 22도 사이가 많습니다. 


물론 배에 따라서 데드라이즈 각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수입했던 발키리( 제가 지었던 이름) 라는 보트입니다.  저장 4미터 전폭 170이었었는데 


거의 평자에 비슷한 헐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민물에서 타는 존보트입니다. 평평하죠. 



보트를 볼 때 데드라이즈를 잘 봐야 하는 이유는 데드라이즈 각이 배의 트랜섬.. 즉 뒤쪽 끝에서 측정되는 각도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트 앞쪽은 존보트가 아닌 이상은 날카롭게 만들기 마련입니다. 파도나 물살을 가르기 위함인데 


일반적인 활주형 보트는 날카로운 헐에서부터 트랜섬까지 점점 평평해지는 헐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대강 위 그림이 일반적인 모노헐 선박의 구조인데요. 


때문에 뒤쪽 데드라이즈 각이 크다면 헐의 옆 곡면이 완만하게 나올것이고.. 데드라이즈가 없더나 각이 작다면 


선수를 지나서부터는 급격하게 뒤틀어지면서 뒤쪽이 평평해지는 곡면이 나오게 됩니다. 


이는 배의 길이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배의 길이가 짧으면 짧을 수록 헐의 옆 곡면은 급한 변동이 생기게 됩니다. 


그냥 저 그림을 염옆으로 쭉 ~ 늘리던지 두손으로 찌그러뜨린다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가셨나요.. 



위에서 까지 설명한 것은 주행시 많은 차이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 이유가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배가 가면서 파도를 만나면.. 선수에서 파도를 능력껏 갈라줄거고 뒤쪽 헐로 그 파도를 타게 됩니다. 


그래서 배가 출발할 때나.. 혹은 저속으로 다닐때.. 혹은 파고 자체가 꽤 높은 상황일 경우 선수의 형태는 주행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선수에서부터 파도를 쪼개주지 못하면 배는 상당히 요동치게 되는데.. 이게 참 고달픕니다. 

 

아무튼 선수가 정말 " 이야.. 파도를 잘 쪼개개 생겼네 " 라고 해도.. 사실은 뒤쪽의 데드라이즈 각을 잘 봐야하는데.. 


배라는 것은 활주해서 속도를 내면 활주를 하는 상황에서도 선수가 점점 떠서 보통 풀로밀면 선수에서 거의 절반정도는 


물에 뜬 상태로 달리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해야 저항을 덜 받고 속도를 낼 수 있으니까요.


이 것은 일반적인 당연한.. 물리현상입니다. 


 그런데 이 때 선체가 데드라이즈각도가 작다면?..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 헐의 형상이 급격히 뒤틀리며 평평해 진다고 


말씀드렸지요.. 즉 일정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선수가 들리면거 실제 물을 지치는 헐의 바닥면이 급격히 


평평해진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평평한 바닥으로 파도를 맞는다면 배는 잔파도에도 심하게 요동칠 것입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 그림은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 것을 도식화 한 것입니다. 세로로 내려오는 빨간 점선은 속도별로 


물과의 접접이 시작되는 위치이고 파란보트에서 검은 점선에서부터 뒤쪽까지가 물과 닿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즉.. 데드라이즈가 작은 보트는 큰 보트보다 뒤쪽으로 가면 갈 수록 급격히 평평해 지면서 속도를 내게 되면 


파도에 급격히 취약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물에서 많이 타는 존보트는 바다에서 타기가 어려운 것이고 


최근에 많이 만들어 지고 있는 4미터 전반의 ( 데드라이즈가 거의 없는 )  카탑보트들이 35킬로 이상 속도를 내기 힘든 이유도 


위와 같이 설명이 됩니다.  물론 바다에서도 장판에서는 얼마든지 속도를 낼 수가 있지요 ^^



지금은 제가 위에서 속도에 따른 헐 형상의 변동을 들어 빨리갈 때 불편하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상황에서 


데드라이즈가 좀더 큰 보트들이 나은 승선감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천천히 갈 때도 마찬가지가 됩니다. 


속도가 빠르거나, 혹은 바다가 험한 상황에서 특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각도를 더 크게 할 수 없는 이유는 보트 설계에 있어 필연적으로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트랜섬 길이와 


부력이라는 요소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롤링이라는 요소도 걸쳐져 있고 전체적인 보트의 크기도 제약요소가 됩니다. 


보트의 설계란 것은 늘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식이기 때문에 어떻게 타협을 보느냐 가 보트 업체의 실력과 보트의 특징을 


결정해 주는 키 포인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구요.. 


데드라이즈에 대한 2편은 이번주 말쯤 해서 2편으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 내용은 그 설계의 한계에 대한 내용과 


보트 선택에 있어 어떻게 적용해서 판단할 것인가.. 를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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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글을 쓸 때 한번에 질질 끌지 않고 잘잘이 글을 잘라 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글 수도 많아지고 


몇몇 커뮤니티에서 시행하고 있는 게시판 쿼터제에도 편안하게 대응할 수도 있구요. 


( 이 글을 쓰는데도 꼬박 5시간이 걸렸는데.. 이렇게 써도 글 하나.. 오늘도 춤네요.. 라고 3분간 글을 써도 글 하나. 이니까요.. )


 그리고 사실 무엇보다 제가 편한것 같아요 ^^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너무 오래 잡고 있으면  많이 지치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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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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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최근 미국계보트들이 많이 수입되면서 조금씩 배들이 다변화되고 있지만 


불과 몇년전 까지만 해도 국내 FRP 레저보트의 절반은 야마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야마하 선박이 많았고 


아직도 많이 유통 되고 있습니다. 


헌데.. 이 보트들이 제치가 들어와서 운용되는 것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330 콤비 이후 처음 수입해서 타려고 했던 보트도 SRV17 이었고


일본 국내 중고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스펙도 국내의 중고들과 많이 상이한데다 가격 또한 수입비용까지 생각하면 꽤나 비쌌기 때문이죠..


당시 SRV국내 중고가격인 800 ~ 1200 선에 맞춘다는건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 물론.. 그냥 들고와서 손보지 않고 바로 탈 수 있는 물건들 기준.. )


그 만큼 그렇지 않은 몰드들이 많이 들어왔고 국내 딜러들 손에서 수리도색되어 국내의 중고엔진들을 


달고 나간 배가 아마도 제 생각에 꽤나 될겁니다..



아무튼 지금 국내 시장에 돌고 있는 야마하 보트들은 대개 15년이상 된 보트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직도 개인이 손에 쥘 수 있는 보트들은 그정도 년식들인데 한번쯤은 히스토리에 대에서 궁금해 하셨을겁니다. 


다른 업체는 이런걸 제공하지 않는데 야마하는 친절하게도 92년식부터 부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보트의 부품 카다로그를 오픈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건 예전에 지인의 SRV 부품들을  대신 구입해드리려고 


넘버를 찾기 위해 찾아보다 알게 된 것입니다. 


먼저 http://www.yamaha-motor.co.jp/parts-search/ 사이트로 갑니다. 


야마하의 전제품의 부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오도바이부터 보트 요트 선외기 제트스키 등등.. 


전부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Boat 라고 되어있는걸 클릭하면.. 줄줄이 검색부터 주문 등등.. 설명이 나오면서 


맨아래 동의하다 ( 同意する ) 라고 된 버튼을 클릭하시면.. 


검색조건들이 나오는데.. 이중 두번째 라인의 시리즈 명을 검색하시는게 가장 무난합니다. 


FR 이니.. UF 이니.. SRV 이니.. 등등.. 익히 들어서 아는 이름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럼 다음화면에서 줄줄이 형식 및 세부 모델명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여기서 이 보트시리즈의 최종년식이나 정식 모델명, 같이 세팅되는 엔진등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SRV를 찾아보면.. 모델명이 많아 2 페이지인데요..





이런 페이지를 보시게 됩니다. 


여기서 자기 배의 모델명을 고르면 상세페이지로 들어가 부품등을 찾아볼 수 있고 


넘버를 확인하면 여러 경로로 주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가장 흔히들찾으시는 자연배수 마개나 거기에 들어가는 O링까지 다 구분되어있습니다. 



암튼.. 저 위그림을 보시면 그냥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SRV 시리즈는 17 / 20 / 23 의 세가지 모델이 있었고.. 


17피트는 1998년.. 20피트는 2000년.. 23피트는 2003년에 단종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 엔진이름이 붙는 모델들이 있지요.. 50ps 60ps F50 F100 등등..


이건 소비자의 오더에 따라 물론 엔진이 다르게 출고되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팩토리 스펙은 이랬구나.. 하는걸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물론 선내기 모델도 있으니.. 그건 안쪽에 가서 다시 살펴봐야 겠습니다만.. 


해서.. SRV 20의 경우 4사이클 50마력 2사이클 60 마력등이 팩토리 스펙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일본 중고시장을 보아도 거의 50 ~ 60 이 주종입니다. 제가 SRV를 찾던 당시 


20피트가 60을 넘어가는 엔진을 달고 있는건 지금까지 수상스키를 끄는 2사이클 75마력을 달았던 1정 외에


본 기억이 없습니다.  다른 모델 계열도 이런식으로 배에 대한 히스토리나 부품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걸 보면 야마하가 왜 SRV 20 에 50~60 을 달고 출고시켰을까.. 생각을 하게 되지요.. 


야마하가 배를 건조한 사람들인데 쪼다도 아니고.. 


물론 지금의 SR-X는 F115까지 달고 나오는 만큼 일상적인 주행에 거기에 맞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고.. 


전세대인 SR-V는 F50 이나 60 정도에 최적화되어있다.. 라고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제 지인도 2T 85달고 잘 쓰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기 보다는 최적화 라고 생각해 주세요.. )


지금까지 수 대의 SRV가 운용되는 것을 보고 몰아보기도 한 바..  저는 대강 야마하가


" 팩토리 스펙에 이정도의 기준을 가지고 있구나.. " 라는 것이 이제는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국내 보팅인들이 너무 속도에 목메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나라에서 다니는 SRV 중에 50~60 을 달고있는 아이가 그렇게 많지 않기도 하고 


한편으로 SRV에 60이 적정 출력입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개인의 견해차가 있는 부분이라 여기서 끊기로 하구요. 


( 참고로 저는 제조사의 설계 스펙을 존중하자.. 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



아무튼.. 야마하계열의 배들은 이렇게 조회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낼 수 있고.. 


원래 이력을 알고 탑시다! 라는 차원에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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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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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어제 엔진이 하나 온것을 보니 음.. 일단 좀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나 오래전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는 일이거든요. 이런 일들이 까페나 뭐 이런 곳으로 오픈이 되면


불매하자는둥 죽일놈이네 하는 등.. 여러가지 말이 오고 갑니다. 


그런 글들만 보면 당장이라도 망할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지요. 비슷한 매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영업도 계속합니다. 


뭔가 부당하다고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이 왜 반복될까요?



제가 예전에 보트를 처음 배울 때 탔던 지인의 보트가 야마하의 SR-V 였습니다. 


가볍게 타기 무난히 좋아요. 패밀리 보트로 좋은 듀얼 콘솔 스타일에 나름 갖출건 다 갖추고 있어요. 


그런 제게 보트를 하나 사 봐야겠다.. 생각했을 때 그 끝이 SR-V였다면 이상할것도 없었겠지요?


그래서 330 콤비를 팔고 SRV를 사 보자.. 싶어 일본 중고시장을 기웃거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쭉 둘러본 결과 제 머리속에서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쓸만한 SR-V들은 거의 50~60마력을 달고 있었고.. 4~50대 중 스키 끄는 보트 딱 하나 70마력을 본게 전부였습니다. 


가격대 역시 수입을 하게 되면 족히 1500은 잡아야 될까말까 했었던것 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엔화가 조금 비쌌던 시절이기도 한데요. 


당시의 국내 중고 SR-V 시세는 800 ~ 1000 사이었습니다. 거의 70 ~90 마력을 달고 있었구요. 


아무리 업자들이 네고를 해도 그렇지.. 그들도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남아야 하겠죠?


그럼 내가 가격네고를 못하는 건가.. 일본에서 저가격에 수입해서 타는 나는 병신인가?


무슨 곡절이 있었을지 그 당시에는 내막을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만.. 


한참 후에 알 수 있었습니다. 폐선에 가까운 선박들이 국내에 헐값에 수입되어 약간의 리터칭 후에 국내에서 


부활엔진을 달아 출고되다는 사실이었지요..  일본에서는 폐선처리비용 때문에 거저 몰드를 주다시피 하는 것들이 


왕왕 나옵니다. 어렵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일본 중고시장들을 둘러보시면 각지에 많이 있어요. 


오끼나와는 좀 먼 곳이지만 23피트 선체를 단돈 30만원에 파는 경우도 봤습니다. 



사실 경우가 같은데 그럼 저렇게 하는 업자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엄밀히 말하자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들은 단지


손님의 수준에 맞추어 필요에 따라 수완만큼 벌어가는 사람들 에 불과합니다.


물론 상도덕상의 윤리.. 이런 영역은 고려하지 않구요.. 이야기가 너무복잡해집니다. 


게다가 쉽게 돈을 벌었던 좋은 시절이 있었던 사람들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아무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 손님의 수준에 맞추어 필요에 따라 수완만큼 벌어가는 사람들 " 요 부분인데요


결국 그러한 영업을 하는 분들이 계속 계시다는 것은 누군가 그러한 물건을 찾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린업은 재고비용이 상당한 업종입니다. 뻔히 아는 가운데 수요도 없이 막 수입할 수 있을까요?


결국 싼 가격만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유입된다는 말이지요. 우리가 까페 등에서 보는 회원들은 많은 유저들중 


일부에 불과할 겁니다. 



 다시 엔진으로 돌아오면.. 일단 2사이클 50마력정도 되는 엔진의 신품 국내 소비자 가격은 800만원대입니다.  


메이커별로 각각 차이가 있겠지만.. 생각하기 쉽게 800만원으로 보구요. 


어떤 식으로든 이런 저런 할인을 받아 750만원정도를 주고 샀다고 합시다.. 


그럼 적정 중고가격은 얼마일까요.. 물론 연식별로 감가상각이 되고 상태별로 제각각인데.. 


시장에서 인정되는 중고엔진 가격은 2사이클 50마력? 300 ~ 400만원선입니다. 물론 상태에 따라 더 받기도 하는데.. 


아무튼 지금 이 50% 정도 감가되는 것도 작은 금액은 아는데.. 1/3 수준으로 내려간다면 


또한 레저보트용 엔진이라면 1년에 탈 수 있는 시간이 한계가 있을텐데.. 그런 엔진을 헐값에 던진다는게.. 그것도 업자가?


어떻게 생각되세요?  저는 앞뒤가 안맞는것 같습니다. 무언가 이유가 없이 그렇게 쌀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에는 그런 엔진을 판매하는 업자들을 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미생활에.. 보팅활동에 가급적 돈을 적게 들이고 싶은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겠습니다만


너무 싼 것만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여기까지는 모두가 이해하지만 비싼것에 대해 좀처럼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시려는 분이 의외로 많이 계신 것이 현실입니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정비후에 짧게나마 워런티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이정도는 받아야 한다.. 라고 하면 


여지없이 돌이 날라옵니다.  처음엔 저도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자피 최저가에는 맞추지 못하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럴 바에야 엔진을 제대로 손질해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최소한 제가 워런티 드리는 기간 이상 정비 없이 쓰실 수 있도록 정비하고 받을만큼 받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지금껏 그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엔진에서는 저는 항상 마이너스입니다. 


중고엔진 수입을 앞으로 줄이려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바람직한 (?) 소비 마인드는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에 정답을 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예를 들어.. 비슷한 50마력의 엔진이 내가 100만원을 주고 샀는데 다음날 누군가 90만원에 파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그럼 이걸 반품해야 할까요? 아니면 깎아달라? 여러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저는 그냥 잘 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싸게 샀느냐도 물론 중요한데 이제는 그것보다 얼마나 잘 쓰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물론 새제품은 품질의 편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 물론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알게모르게 리퍼가 도는 경우도 있구요.. )


어떻게든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기야 하겠지만 설사 조금더 비싸게 주고 샀다 한들 그게 그시점의 최선이었다면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즐기는게 가장 좋겠지요. 하물며 중고는 더더욱 마찬가지이고 중고라면 숫자상의 많고 적음보다 


다른 조건 ( 워런티 등 ) 들을 더 얻어가는 편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절대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며 하는 것은 ' 그럼 비싸게 사라는것이냐 ? ' 하는 질문인데 아마도 이런 1차원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은 이제는 많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지난 글들을 읽어보시면 어렴풋이 파악하실 수 있다시피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너무 싼것만을 찾아 아끼려 하지 마시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정말 원하는 것을


제대로 된 아이로 한번에 잘 장만하시어 오래 즐기시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에 100만원 비싸게 샀더라도 제대로 된 걸 정확하게 내 용도에 맞게 구입했다면 이후 벌어질 200만원의 손실을 


세이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이라고 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경험자이고 그런 경우를 숱하게 보아왔습니다. 



아마도 이미 많이 보아오셨다시피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여러 업주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과 만나서 어떻게 즐기시느냐는.. 결국 앞서 말씀드린 그러한 무형의 가치를 인정하실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갈릴 것 같습니다. 




선택은 이 글을 읽으시는 선장님의 몫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셔도 장단점이 있습니만.. 레저란 것은 즐겁게 놀기 위한 일이니  저라면 좀 더줘도 


걱정없이 놀 수 있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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