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요즘 진행하는 일중 하나는 새로 만드는 연 12 세팅입니다. 날씨가 춥고 일할 시간이 짧아져서 진도나가는 속도가 영 아니긴 합니다만.. 


이 보트를 세팅하기 위해 구한 엔진이 15마력 틸러였습니다. 처음에야 뭐.. 틸러로 몰까.. 싶었는데 


주변에서 다들 리모트로 하라는 강력한 압박이 있어 리모트로 세팅을 하게 됬죠.. 


원래가 이거였죠..  머큐리 2005년식 SEA-PRO, MARATHON 15마력 엔진입니다. 


같은 형식의 블럭을 9.9와 15가 같이 썼죠


저마력에서 머큐리와 존슨엔진의 장점이라 하면.. 내구성도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풍부한 부품이 되겠습니다. 


월 해도 스페터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압도적으로 큰 시장에서 많이 유통되었으니.. 흘러다니는 부품도 많죠. 


아무튼.. 



틸러를 리모트를 바꾸는 첫번째 과정은 프릭스 컨트롤을 없애는 것인데요.. 리모트 컨트롤을 하면 목에서 걸리는게 있으면 안되니까요.


레버를 돌리면 디스크브레이크처럼 작동해서 뻑뻑해 지는 원리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너트를 풀고 아래 디스크를 빼면 됩니다. 



다음은 플라이휠을 손봐야 되는데요.. 로프 시동이라 톱니가 없죠. 다른 선외기는 플라이휠 전체를  바꾸어야 하지만 머큐리는 톱니를 


달면 되는 구조입니다...... 만.. 톱니가 너무 비싸므로 -_- 톱니가 붙어있는 중고 플라이휠을 사야 했어요 -_-



바로 이놈인데요.. 풀려니 볼트가 쩔어서 풀리지 않습니다. 결국 굽고 구워서.. 



요렇게 떼서 붙였어요.



다음엔 컨트롤 시스템을 바꾸어야 해요.. 기존 틸러를 떼어냅니다.. 막상 작업해 보니 많이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이렇게 탈거했어요 



새로이 이식할 쉬프트, 스로틀 링크입니다. 이것도 무지 비싼 키트였는데 운좋게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식은 했는데 저 부품들이 들어가는 위치가 좀 의외였어요. 



다음.. 시동이 걸리는걸 확인했으니 그냥 둘가 했었는데.. 그냥 뜯은 김에 닦아보자 싶어 카브를 열었더니 이런.. 낭패군요.. 


카브 와 리드밸브 사이의 가스켓이 없고 역류를 막는 니들밸브는 어디로 외출하셨네요.. 저렇게 엔진을 썼으면 아마도 


나도 모르게 기름이 무지 많이 넘쳐 나왔을건데.. -_-..   물론 파신분을 탓하는 건 아닙니다. 중고를 산다는 건 어느정도의 위험부담은 


감수해야 하는 것이죠..  부랴부랴 주문합니다.. 



다음은 스타트모터를 붙였구요.. 


릴레이와 레귤레이터를 얹어야 되는데 ( 다행히 충전코일이 장착되어있더군요.. )  호환품을 사서 달려고 하니까.. 아... 망했어요. 


들어갈 자리가 없네요.. ㅜ_ㅜ... 다시 작은걸로 수정 주문합니다.. 



여기까지 작업했네요.. 더 할 수는 있지만 부품이 안맞는것들이 있어 얘들이 모두 오면 작업을 마치려고 합니다. 


후에 2편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728x90
Posted by 라덴氏
:

선내기 정비 2건

작업기록 2017. 4. 17. 14:19 |
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지나간 한달즈음엔 정말 바빴고 흘러가듯 가버린 정비 2건이 있었는데요.. 보기 어려웠던 선내기들이었습니다. 


한 건은 선내기 스턴드라이브였는데 선주님이 부산에서 스턴드라이브 보트를 사오셨는데 시운전하다가 하부가 아작난 케이스였죠. 


하여 뜯어봤더니.. 



보니까는 하부는 멀쩡했고 어퍼 기어가 아작이 났고.. 왼쪽을 보니 하우징이 옆이 터졌고 그 여파로 아래역시 뻥- 하고 날라간 케이스였습니다.


요는 기어 하우징 벽이 파손되면서 기어오일이 전부 빠지는 바람에 기어윤활이 안되서 박살이 난 것이었습니다. 


스턴드라이브는 구조상 드라이브 샤프트가 엔진에서 다이렉트로 내려오지 못하고 한번 꺾이기 때문에 기어오일이 더 필요하고 때문에 


엔진 안쪽에도 리저브 기어오일을 넣어놓는 형태로 되어있더군요.. 물론 리저브 오일도 전부 빠진 상태였구요. 


다행히 스턴드라이브가 알파원이어서 부속구하기가 좀더 수월한 기종이었는데.. 결국 판매자분이 교체 스턴드라이브를 구해다 주시는 


식으로 마무리되어 저 역시 교체작업만 진행했습니다.. 물론.. 분리하는 작업도 만만찮았죠.. 쩔어버린 관계로 --;


이번에 스턴드라이브를 작업하면서 느낀점이.. 선내기라고 해서 우와- 하고 피할 필요는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계류용 보트의 경우 부식을 피할 수 없고 정비 역시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는 않아서 ( 일하기 불편한 점은 물론 있습니다. ) 


선내기의 장점도 있기 떄문에 한번쯤 써볼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뭐... 저는 이제 머크루저, 볼보펜타 진단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편해진 이유도 있습니다. ) 



두번째 케이스는 야마하 LS2000 제트 보트였는데요.. 엔진이 트윈인데 한쪽엔진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였습니다. 


이외 전원스위치가 문제가 있었고 배 안으로 물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점검해 보니.. 배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은 토출구쪽을 고정해면서 볼트가 붙어버린것 같았는데.. 이럴 때는 볼트는 잘라내고 새로 박아야 할텐데


그 덜렁거리는 상태로 건축용실리콘으로 실링만 했던 모양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정말 누가 손을 본건지.. 이해할 수 없는 처리였는데요..


일단 볼트를 전부 잘라내서 새로 박고 실리콘도 우레탄 실리콘으로 실링했습니다. 일반 건축용은 시간이 지나면 수축되서 다 떠버리거든요.. 


전원스위치는 교체해서 해결했고.. 다음 시동을 점검하기 위해 엔진룸을 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트스키와 같은 엔진인데 색다르게 생긴 카브더군요.. 기본적으로는 같은 구조인데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몇가지 세팅을 맞추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겨우겨우 서비스 매뉴얼도 구했구요.. 



이리저리 점검해 보니 기름이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카브를 분해하기로 합니다. 


해 보니.. 카브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지만 연료펌프가 전부 노후되어 교체해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모델은 카브에 접시가 없고 연료가 연료통에서 카브로 순환하게 되어있는 구조라 저 연료펌프가 삐걱이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있습니다. ( 이번 시동장애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었습니다만.. ) 그런데 부품이 없고.. 당장 가져가야 한다고 하시어 일단은 


다른 소재로 제작해서 갈아넣고 ( 나중에 다시 사기로 하고 ) 카브세척을 하여 시동건은 해결하여 보내드렸습니다. 



둘다 처음 접해보는 엔진이라 조금은 생소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번에 많은 공부가 된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선내기 엔진도 살살 뜯어보면서 공부해야 할것 같아요-


이상이니다. 




728x90
Posted by 라덴氏
:
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요 이틀은 혼다 90마력 4기통 트윈엔진을 보고 있었는데요.. 증상은 시동불량이었습니다. 


4기통임에도 불구하고 1기통만 간신히 터져주는 정도였구요. 연료를 빼고 카브를 바이패스해서 


카브 크리너를 뿌리니 원활하게 시동이 걸리고 유지되는걸 보면 이것은 카브의 문제다.. 라고 확신했습니다. 


사실 이 엔진은 선주님의 지역인 울산에서 한번 수리를 했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당연히 걸리겠거니.. 싶었는데 


증상이 심하여 좀 당황스러웠던 케이스입니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제가 정비하면 이러이러한 금액이 청구될겁니다... 


말씀드렸는데 동의해 주시어 작업레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연식은 좀 되었지만 구리스를 뿌려놓아서 별다른 부식은 없더군요. 


다른 다기통 카브 엔진이 그렇듯.. 특히 혼다는 더더욱.. 카브를 분해하려면 매니폴더 전체를 뜯어야 하는데


이부분이 아주 번거롭죠.. 거의 필수적으로 가스켓도 필요하구요. 물론 그리 비싼 부품은 아닙니다.


지난번 50마력을 뜯을 때는 오밀조밀.. 뜯기가 어려웠는데 90마력이니 같은 4기통에 모든게 덩치가 크니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매니폴더와 카브 어세이를 통채로 뜯어서.. 


조각조각 분해를 합니다. 


보통 저는 카브 리빌트를 할때 초음파를 쓰는 편인데요. 


장비를 샀으니 써야 하기도 하겠습니다만.. 확실히 모든 결과면에서 초음파 만큼 괜찮은건 없었습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청소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초음파만 돌리고 끝날 일은 아닙니다. 오염도에 따라 세척시간도 길게 잡아야 하고 씼고 나면 


일반적으로 쓰는 카브 크리너를 뿌리고 에어로 밀고.. 심할 경우 물리적으로 쑤셔야 할 경우도 있죠.. 


저희들은 결과로 말해야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자 아무튼 분해해 보니.. 제트와 노즐들 상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구멍이란 구멍은 전부 슬라임과 기름때로 딱딱하게 막혀있구요. 



일단 초음파로 밀었는데 어느 정도는 부셨는데 정리하면서 보니.. 아주 구멍구멍 빡빡합니다. 

이런건 초음파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런 구멍은 절대 무시할 수 없죠.. 카브의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는 한은 


어떻게든 뚫던지.. 혹은 갈지 않으면 악셀시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되어있으니까요  그래서 결국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구멍은 있는대로 다 쑤시고 쑤시고.. 


메인노즐 상단의  제트 노즐인데요.. 저 구멍 뚫느라 정말 쑈 했습니다.. 

8기통 전부 막혀있더군요..  나머지 작은 구멍들도 거의 완전 검되서 -_-.. 


이 일을 하면서 기가믹힌게.. 도대체 먼저 손댄 사람을 뭘 했느냐.. 는 것이죠.. 정말 곤란합니다.. 


매니폴더 가스켓 상태로 봐서.. 도저히 최근에 뜯은 흔적이 없고.. 더구나 안은 더 한심한데..


확인해 보니 카브를 손 봤다고 박박 우기는데.. 내참.. 이건 아니잖아요 @_@.. 받을건 받고 할 일은 해야죠.. 



일단 오늘은 리빌트는 다 해놨고.. 이제 내일 가스켓이 오면 다시 복구해서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아마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다음날 시동을 걸었구요. 



약간의 미스파이어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일단 살려놨습니다. 


처음엔 아예 펑 도 안했었어요.. ;; 일단 이대로 타고나가는 건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카브는 엔진에 개솔린을 공급해 주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주기적인 청소가 해상에서 트러블을 막을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점검하세요  ~!







728x90
Posted by 라덴氏
:
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엊그제는 지난번 벼르고 별러 구입했던 테크메이트가 도착했습니다. 

이런 물건인데요..  머큐리, 머크루져, GM, 볼보 펜타 선박용 엔진을 스캔하는 진단기입니다. 

요 물건을 사게 된 계기는 머큐리 정비 때문이었는데요. 

EFI선외기를 계속 다루어 보니 진단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하늘과 땅 차이가 나더라는 것입니다. 

처음엔 중고엔진 수입할 때 단순히 사용시간 정도를 알아보려고 했던 것에서 출발한 것이지만요.. 


아무튼.. 

사실 이번에 머큐리 장비를 마련한건 속초에 나간 옵티맥스가 장애가 있었고 앞으로 머큐리 60 ~ 115마력을 

많이 쓸것 같아 보기 편한 PC 연결식인 다이아컴을 포기하고 G3 ECU를 지원하는 테크메이트를 구입했습니다. 

Rinda 본사 담당자가 그렇게 권해주더군요.. 저는 많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써보니 그럭저럭 보는데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보니 몇가지 파라메터가 나오지 않는게 있어 보조격으로 

스마트 크래프트 모니터 게이지를 구입했습니다. 이정도면 크게 불편함없이 모니터가 가능하겠습니다. 

 어자피 스마트 크래프트 대응 ECU는 허브에 물리기 때문에 일을 편하게 하려면 한벌 있어야 합니다. ) 

어제는 속초에 엔진을 진단하러 실전투입을 해 보았는데 괜찮았습니다. 진단기 덕에 문제를 비교적 

정확히 진단해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진단기를 활발하게 쓰기 시작한게 저 였던것 같고 ( 물론 기존에 마린업을 하셨던 분들도 쓰고 계셨겠습니다만.. ) 

지금은 이베이등을 통해 야마하 YDS, 스즈끼 SDS, 에빈루드 Etec 용은 많이들 퍼져있지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쉬웠던데다

프로그램이 복사가능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혼다의 Dr.Honda, 머큐리의 DDT 혹은 그 이후의 진단소프트웨어는 가격도 워낙 비싼데다 복제가 어려운 플랫폼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극히 적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보유를 미루고 있기는 했는데.. 앞으로 머큐리, 혼다를 주로 쓰려고 마음먹은 터라

마련을 해야 했고.. 정말 어렵게어렵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비싸기도 비쌌구요.. 

지금까지 진단 소프트에 들어간 비용만으로도 거의 300만원에 달합니다. 어휴.. 


사실 도하츠의 고마력은 혼다 OEM이라 혼다진단기로 커버할 수 있고.... 이제 도하츠 진단기만 구하면 되겠습니다만 

도하츠는 제가 잘 쓰지 않을 뿐더러.. 총판에서조차 가지고 있지 않는 형편이라.. ( 4St 40/50 팔려는 의지는 있는 것인지.. )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이제 대부분의 선내기, 선외기를 좀더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경험을 쌓아 좀더 정확히 문제를 진단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728x90

'작업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내기 정비 2건  (0) 2017.04.17
8기통 카브 정비 ( 완료.. 동영상 첨부 ~! )  (0) 2016.12.07
해묵은 점화불량의 해결..  (0) 2016.07.05
혼다 50마력의 스위블 분해청소  (0) 2016.07.05
혼다 50마력의 부활  (2) 2016.03.05
Posted by 라덴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