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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 글에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지난주에는 지난번 수입했던 맥그리거에 들어가 있었던 혼다 50마력엔진의 스위블을 

분해, 수리하였습니다. 


스위블이라 함은 흔히 "목" 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엔진 본체와 어깨(브라켓)을 연결해주는 곳인데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구리스 교환을 성실히 해주징 않으면 종종 쩔어붙는 곳입니다. 

맥그리거의 특성상 핸들이 러더를 돌리고 러더가 엔진에 연결되어있는 구조인데 종단인 엔진 스위블이 너무 뻑뻑해서 

조향이 무슨 돌같더군요..  구리스를 교체해도 소용이 없는것을 보면 안쪽으로 쩔어붙은게 분명했습니다. 


엔진을 탈거해와서 분해하려고 했더니.. 기어샤프트를 빼야 하고 기어를 빼려면 앞쪽 배선을 다 들어내야 하는 구조더군요.. 

별 수 있나요.. 해야지요.. 그래도 블럭을 들어내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기본적인 얼개는 위 도면 중 왼쪽의 바디에서 3번을 적출해야 하는 일이고 



그리하려면 윗도면 3번 아래에 붙은 아래도면의 21번을 분리해야 하는데요 이게 보통이 아닙니다. 


역시나.. 시도해 보니 3번과 21번이 완전히 쩔어붙어 꿈쩍도 하지 않더군요.. 아무리 지지고 WD 뿌리고 때리고 해도 해결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일에 통째로 며칠 담그는 방법도 있는데 작업을 급해 해달라고 하시어 생각할 수도 없었구요. 

결국 3번 혹은 21번중 하나를 포기하고 잘라내어야 했는데 그중 저렴한 21번을 포기하기로 하고.. 


21 번은 이렇게 두동강내야했지요.. 쩔어붙은데다 부식까지 겹쳐 분리하는데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3번은 상 하부에 쪄든 구리스 + 녹으로 부풀어 오른 모습입니다. 이래서 핸들이 뻑뻑했던 것이죠.. 

아마도 아래 위로 수분이 유입되었던 모양입니다. 


이후는 사진은 없지만.. 폐구리스들 전부 긁어내고 녹여냈고 부식으로 부품부분은 전부 갈고.. 새 구리스를 발라 넣었더니.. 

있는것 같지도 않게 돌아갑니다. 일단 해결하고 다음날 달아드렸습니다. 보통 이런 쩔어붙은걸 해결하는 일이 무척까다로운데요. 

이 일을 모두 처리하는데 엔진 가져와서부터 12시간을 작업했습니다. 상상이 안가시지요.. 


이러한 불상사를 막으려면 윤활부분에 구리스를 넣으실때 가급적 굳지 않는 구리스를 주입해주시는게 좋은데 만약 막구리스를 

넣기 시작하셨다면 규칙적으로 1년에 1 ~2회정도는 꾸준히 넣어 헌 구리스를 밀어내주어야 위와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모쪼록 윤활하는 부분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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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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