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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1 검정토끼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정비 6
  2. 2015.04.16 머큐리 35마력의 정비점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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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 저는 보통 직접 정비를 많이 하지는 않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원주로 다녀오는데 시간이 왕복 4시간정도 걸리니 보통 엔진을 손대지 않습니다.. 하기 싫은게 아니라 시간때문이에요 =)..


뜯기 시작하면 진득이 잡고 있을 수 있어야 되는데 그게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검정토끼님의 엔진 연료계통을 정비했는데요. 


사연인즉은.. 도하츠 50마력 2사이클 새 엔진을 걸고 꽤나 여려번 총판에 들락날락 했었었지요. 


조립중 컨트롤러쪽에서 배선이 씹혀 쇼트가 나는 문제로 한동안 왔다갔다 했는데 그 뒤로 엔진부조화 문제로 서너번 배가 왔다갔다 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같은 문제로 계속 오고가는 일도 참 드문것 같습니다. 


맨 마지막 발생했던 문제는 스로틀을 열면 허거덕 대다가 꺼지는 현상이었던것 같고 이 때 쵸크를 열면 RPM이 올라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명백한 연료공급의 문제였는데 ( 쵸크는 연료를 진하게 믹스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연료를 더 쏘는게 아니라 공기를 적게 통과시키는 식이기 때문이지요.. ) 


마지막에 간 즉은 연료코크가 아스팔트에 갈린 흔적이 있어 그것만 교체했다고 하더군요.. 


( 물론 연료라인에서 에어가 들어간다면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해당증상은 조금 다른 조치가 필요했던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


육상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였고 부하가 걸린 테스트를 해야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므로 시운전은 필수였는데.. 


했다고는 하는데 같은 증상이 계속 나타나니.. 믿을 수가 있어야죠.... 그렇지만 지금 시점에서 했느냐 안했느냐.. 이건 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고.


그냥 이 문제는 해결해줄 능력이 없거나 의지가 없거나.. 둘중 하나인 것으로 생각되서 더이상 총판에 의뢰치 않고 스스로 해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연료계통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른 문제는 이미 다 조치가 되었으니.. 이번엔 캬브를 보기로 했구요. 





 이렇게 3개 캬브를 모두 분리했고 필요한 부분은 전부 분해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도입한 초음파 세척기를 쓰기로 하고 다른 캬브로 먼저 테스트를 해 보니 잘 닦이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몇년전 사용했던 세척기는 당시에 썼던 세척액이 너무 세서. 캬브 코팅(도금) 까지 전부 녹여내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세척액은 괜찮더군요. 물론 규정대로 충분히 희석했습니다. 


분리된 부품과 캬브를 통째로 퐁당해서.. 




멸치국물망입니다. ;;; 작은 노즐등을 넣었습니다. 



통쨰로 퐁당.. 하얗게 녹아나는 것들은 기름때입니다. 



노즐을 보니 벌써 청록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요 녹까지 전부 제거.. 


캬브하나당 10분정도는 돌려야 할것 같고 오염이 심하면 가열 및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을것 같았습니다. 


이건 작년에 박스깐엔진이니.. 이정도로 충분했던것 같구요. 별도로 기름을 밀어주는 연료펌프에도 약간의 유격이 보여 같이 교정했고 


유수분리기 필터도 신품으로 교체, 엔진 내부 연료필터도 전부 청소하였습니다. 



이후 전부 재조립 완료했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제가 직접 시운전하기로 했습니다. 


해결이 되면 좋겠네요.. 검정토끼님이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테스트 후 말씀드리기로 하지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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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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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아시다시피 라덴씨는 엔지니어 출신은 아닙니다. 


문막작업장이 너무 멀기도 하고 지긋이 엔진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어 가급적 정비는 바깥에 의뢰하는 실정이었는데요. 


우리나라의 마린업은 여건상 정말 일당 백으로 모든것을 다 할 수 있게끔 요구하더군요... 


정비사를 고용하여 일하기에는 시장의 규모와 수익구조가 너무 열악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과연 이 점검을 믿을 수 있느냐.. 하는 많은 이슈들이 나오더군요..  특히 새 엔진의 경우에도 


판매한 제가 1차적인 정비를 하고 안되면 총판으로 넘어가는게 맞는데 1차 정비가 삐걱여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오는 손님마다 다 총판으로 가세요 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 1차적인 방어선을 위해 선외기에 소매마진을 받는 것입니다. 


아무튼.. 하여..


리빙 14까지 사용하는 ~50 마력까지의 엔진까지는 분해조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만들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정비하는 일이 있으면 기록을 남겨둘 생각입니다. 



오늘은 1번타자로 제가 정말 애착이 많이 가는 엔진인 머큐리 35마력입니다. 


수입한 후에 헤드가스켓 교체하고 트림모터르 새걸로 교체했죠. 


요전번에 잠시 테스트 했는데 압축 시동 등 전부 문제가 없는데.. 최근  중간에 시동이 꺼지는 문제를 감지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기름이 안들어가는 문제인데 뜯어보니 역시나.. 




냉각이 불량하여 블럭이 열을 받아 거기에 붙은 연료펌프의 플라스틱 하우징이 열로 인해 변형되었습니다. 


이러면 암만 꽉꽉 조여도 압이 새기 때문에 펌핑이 안되겠지요 어느정도 돌아가면 엔진이 꺼지는 일이 생깁니다. 


간혹 진공 막이 크랙이 가거나 사진에 보이는 막이 노후되어 같은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왜.. 저게 변형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1번이상 냉각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지난번 물줄기가 시원치 않았던걸 생각하면 한번 볼 필요가 있어 하부를 분리해봅니다. 




뜯을 때는 자신있게 !!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역시 민물엔진!! 30년이 되어도 깨끗하군요.


이 다음에 냉각수 파이프를 뽑아봤습니다. 




누.. 누구세요? ...  사진상에는 잘 안보이는데 임펠러조각이 다다닥 늘어붙어있습니다. 




저.... 저기요.. 하부에 있는 임펠러조각님들 -_-;;




너는 누구냐 -,.-... 


아마도 전주인이 조각은 그냥 두고 임펠러만 갈았던 모양인데.. 방향마저 안맞잖아요 -_-;;




조각들을 싹싹 빼고.. 




새걸루다 예쁘게 넣어줍니다. 


그리고.. 안을 들여다 보는데.. 왠지 파이프 들어가는 부분이 좀 이상하다.. 싶어. 분해도를 봤더니. 




사진상의 13번이 사망입니다. 정확히는 녹았어요.  


저걸 따려면 결국 블럭을 내려야 했습니다. 가스켓 ㅠㅠ.. 


문제는 13번이 단종된것이고 중고도 없어 큰일인데 최악의 경우 뭔가로 만들어 이어주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2편에 적도록 할께요. 사실 딱 여기서 막혀있습니다.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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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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