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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오늘은 검정토끼님 보트의 마지막 정비를 위해 한강 반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막상 가 보니 메밀꽃 축제.. ( 축제라고는 좀 초라한.. ;; ) 를 하고 있는데다 불곷놀이가 계획되어 있더군요. 


대강 예상은 했는데 의외로 오전은 한산했습니다. 




( 햄벅님 보조출연 ;; 허락 안받고 올림 !! )


검정토끼님의 보트는 사진의 14입니다. 이 배는 좀 사연이 있는데요. 


처음에 농어앤보트 라는 분께서 배를 오더하셨고 이때 도하츠 50마력 새 엔진을 얹어 작업했는데 중간에 배를 바꾸시는 바람에 


판매를 하셨고 결과적으로 제가 다시 매입을 해서 검정토끼님께 양도해드린 케이스입니다. 


검정토끼님께서도 발주를 하셨는데 금액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 새엔진이 낫겠다 싶어 권해드린 것이지요.. 



그러나 갖다드린 이후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잦은 휴즈파손 으로 한참을 고생하고..(컨트롤러쪽 트림 선이 씹히는 바람에 쇼트가 나는 현상이었습니다.)


출력 감소.. ( 캬브내 이물질 유입으로 판정됨.. ) 시동장애.. ( 밝혀내지 못했음. ) 보팅하다 장시간 정비후 재시동시 장애 ( 프라이머의 위치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 )


등으로 저가 끌고도 가고 토끼님이 직접 다녀오기도 하고.. 진짜 새엔진을 들여서 이렇게 고생한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저도 토끼님도 지칠대로 지치고.. 총판의 미온적 대응에 매우 실망하게 되고.. 도하츠엔진의 사용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총판의 역할은 중요한 것이지요. 판매처에서 정비하다 불가능하다 돌아온다면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돈이 들던 안들던.. 그건 둘째 문제입니다. 아무튼.. 



여러차례 정비를 하고 뛰어나가고 하는 사이 워런티 기간은 지났고 이제 제가 책임져야 할 시간이 돌아온 것이지요.. 


사실 기간으로 보면 지난 것이지만 도저히 그냥 보고있을 수는 없었던게 하도 잦은 장애를 겪어 선주께서 맘편히 보팅을 즐기시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끝을 보고 싶었습니다. 



지난달이었나.. 전곡항에서 엔진이 굉음을 내는 장애를 호소하시어 뛰어나가서 점검해 보니 캬브 입구에 볼트가 하나 걸려 리턴이 안되어 


RPM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고.. 그 다음에 보팅을 나가보니 시동장애에 어떻게든 걸고 나가려고 하면 꺼지는 장애가 발생하여 


제가 받아서 재차 점검하였습니다.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고 캬브세팅을 다시 하여 뭍에서 시동장애를 해결하고 아예 이번에는 


같이 낚시를 가보자.. 해서 돌렸더니..어찌 시동은 걸리는게 푸드덕 꺼지는 증상이 여전했던 것입니다. 1500 ~ 2000 사이에서 푸드덕 꺼지는데.. 


암만해도 이해가 안가서 이리저리 해 보니 2500 이상 올라갈 수 있게 스로틀을 훅 밀면 정상적으로 빵~ 하고 터져 나가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루는 요령을 알아냈기 때문에 그날 낚시는 마칠 수 있었고.. 배는 제가 다시 수거하여 또 끝없는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제 능력에 한계를 느껴 금종호님께 SOS.. 그러나 금종호님도 손을 들고.. 마침 같은 형식의 40마력 엔진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파워팩과 캬브를 바꾸어 보기로 하고.. 다시 시간을 맞추어 해보니 전기쪽은 이상이 없었고 캬브를 갈아끼우니.. 증상이 상당히 완화되더군요..


100%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이 케이스를 해결하면서 캬브에 대해서는 정말 이골이 날 정도로 공부하고 다루다 보니 캬브의 원리에 대애 이제 이해할 수 있었는데 


암만봐도 이해를 할 수 없어 캬브를 뜯어 이리저리 보던 차에.. 드디어 원인을 발견했지요.. 




사진처럼 슬로우젯이 내려오는 구멍 안쪽이 파손되어있던 것입니다. 


저걸 보니 모든 현상이 이해가 가더군요.. 저게 파손되니  아이들은 어떻게든 조정해서 만들어낼 수 있었지만 


스로틀 바디가 열리는 순간 연료가 과다공급되면서 혼합비가 꺠지면서 허거덕허거덕 시동이 꺼지는 것이고 아예 일정 수준이상 개방해 버리면 


그때부터는 혼합기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슬로우젯에서 나오는 비율이 안맞아도 양이 적기 때문에 전체에 뭍혀 다시 엔진이 정상가동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해결책은 캬브 전체를 통째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왜 저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유는 모릅니다마는 원인을 확신할 수 있었기에 선주께 양해를 구하고 반반 부담으로 처리하기로 했지요.


저 혼자 감당학에는 금액이 너무 컷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캬브가 엊그제 도착해서 오늘 갈아끼우고 테스트를 하게 된 것입니다. 


사연이 좀 길죠.. 이게 가급적 중간과정은 간단히 쓰자.. 해서 이 정도입니다. 저도 선주님만큼 이 배를 끌고 다닌것 같네요.. 


그럼 결과는?



 물론 해결입니다. 제가 이해했던 캬브의 얼개가 맞았다는 것입니다. 


일단 한강에서 시운전은 마쳤고 선주께서 다음주 필드에서 한번 더 몰아보시겠다고 합니다.


이제 더이상은 선주님의 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배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일을 해결하면서 개개주체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저는 새엔진을 팔아 결국 금전적으로는 많은 마이너스가 났고 선주님은 1년간 고생을 했지요..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 보다는 뭐랄까.. 저는 일단 책임은 다 했다는 생각입니다. 


새 엔진은 아무 문제가 없을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릅니다. 


한편으로는 최근에 엔진이 거래되는 관행을 볼 때 언젠가는 터질것 같기도 하구요. 


대리점 마진이라는 것은 공짜로 주어지는게 결코 아닌데 요즘같이 도매가격에 마구 넘겨버리면 예기치 못한 하자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된 조치를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없겠지요?. 그것을 방관하는 총판 역시 밀려드는 AS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내일 잠시 시운전을 해보시겠다 하니.. 아무튼 두근두근입니다. 


고생하신 토끼님, 금종호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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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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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일전에 장인어른을 드린다고 드택터를 수입한 적이 있습니다. 


존디어 4210 이었는데요. 올초였던가 처가댁에 갔는데 장인께서 뒷바퀴에서 오일이 비친다고 말씀하신게 있었습니다. 


아마도 농기계 수리업자가 말하고 간 모양인데 큰일나는 거라고 잔뜩 겁을 주고 간 모양입니다. 하여 못쓰고 계셧다고 합니다. 


오일이 많이 새는건 아니어서 그냥 써도 무방할것 같았지만 다른 문제는 아닌것 같고 리데나문제 같아서 이번에 UTV 를 고치고 나서 


다음차에 수리를 하기로 하고 이쪽으로 올려달라 말씀을 드렸습니다. 큰 수리는 아닌데 ( 이때까지만 해도 아닌줄 알았습니다. ) 


영천에서는 이걸 해결해줄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였지요. 


아무튼 올려받아 버그적버그적 내려서.. 이리저리 분해를 해보는데.. 이것이 구조는 그리 복잡해 보이지 않는데 


리테이너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꽤나 여러 부분을 뜯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쪽 바퀴빼고.. 롤바 떼고 로터리 분리.. 



휀더도 다 빼고 브레이크 로드 및 핀분리, 피니언락 로드 및 핀 분리.. 


특히 핀 분리하는게 아주 일이 많았습니다. 



축을 분리했습니다. 이 전에 오일을 빼는데.. 


24리터나 나오더군요.... ㅠㅠ. 오일 상태도 무지 좋았습니다. 


이 막대한 양의 오일을 유압유로도 병용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샤프트를 빼니  리테이너가 나옵니다. 


육안으로도 상한 부분이 판독이 되긴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상한게 아니어서 


좀 아까웠습니다. 그냥 오일보충 하면서 한 2년은 써도 되겠는데.. 





문제의 리테이너입니다. 바깥쪽이 노후되어 약간씩 오일이 새고 있었던 것입니다. 


양쪽이 금속 실이 되어있는 고압리테이너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일이 쉽게 풀릴줄 알았습니다. 



사실 리테이너 ( = 리데나 ) 는 오일이 있는 곳에 샤프트가 지나가는 곳에는 꼭 쓰이는 필수부품이라 저는 국내에서 찾을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안양을 뒤졌으나.. 안나오고.. 다음날 국내 최대 상가인 구로.. 실패.. 영등포.. 실패.. 청계천.. 실패.. ㅠㅠ.... 


물론 구경이 맞는건 있었는데 고압이 아닌것들이거나 혹은 정확히 맞지만 두께가 안맞는다거나.. 


네 없었습니다. ㅜㅜ.. 저 F로 시작하는 넘버는 리테이너의 규격이 아니라 존디어의 부품넘버였던 것입니다. 


결국 공수하기로 결정.. 닷새정도 걸린것 같네요. 상당히 빨리 온 셈입니다. 





역시 딱딱 맞아 떨어지는 정품이 좋아요. =) 혹시 몰라 하나 더 사두었습니다. 





바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하우징에는 별도의 가스켓이 들어가지는 않더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다시 오일 24리터 주입.. ㅡ.ㅡ


오일 스펙이 특이한테 메뉴얼에 의하면.. 5W30 10W30 정도 되는 내연기관에 쓰는 기어오일이면 된다.. 


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결국 자동차용 80W90 수동 기어오일을 사용하였습니다. ( 원래 들어있는 것도 그것 같더라구요 =);; )




좀 늦기는 했지만 아무튼 완성해서 다시 처가댁으로 갑니다. ~~


수고하신 독도님 햄벅님 감사합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써야 할 철인데  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잘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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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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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엊그제는 장인어른께 사다드린 레인져를 정비했습니다. 잘 쓰시고는 계셨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나고 시동도 안걸리고.. 


촌에서는 정비할 곳이 없어 차라리 제게 보내주세요.. 해서 독도님과 직접 잡게 되었습니다. 


각종 오일류, 필터류 교체.. 정말 쉽지 않았구요. 일반적인 바이크 샵에서는 작업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차량 리프트가 있어야 해요.. 


오일 빼는 곳은 그렇다 치고 넣는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래 커버떼는 것도 큰 일이었구요. 


암튼 어찌어찌 엔진오일, 미션오일 ( CVT ) 디퍼련셜 ( 데후 ) 오일 3개소.. 교체해야 했고 오일필터 에어크리너까지 교체했습니다.. 



소리가 바바바박 나고 시동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케이블 유격 및 매니폴더에서 머플러로 가는 부분 볼트가 풀려서 배압이 새는 이유였습니다. 


전부 찻아서 되돌리고 RPM도 정상으로 돌려놓았구요.. 물론 이 악셀 케이블 장력은 나중에 또 조정해야 합니다. 겨울엔 늘어났던 것이 줄어들 테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장인어른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는데.. 앞 윈드실드와 옆문 뒷문을 만들어달라 였습니다. 


자료를 좀 찾아보니 하드한 것들은 너무 비쌌고 결국 소프트 커버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 역시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싸게 한다고 했더니.. 사이즈가 좀 안맞고.. 억지로 맞추고 자르고.. 앞윈드실드는 렉산으로 짜서 클램프로 걸었습니다. 


기성품도 거의 그렇게 되어있는것 같아서 직접 만들었지요.. 



아무튼 싸게 한다고 한다고 했는데도 모든 필터류, 오일류, 커버, 앞윈드실드, 클램프 까지 전부 하니까  거의 80만원 가까이 들더군요.. 


오른 환율도 한몫 했고.. 작업비야 제외입니다.. 가족의 일인데.. 몸으로 뛰어야죠.. 






시동 걸어보니 전보다 소리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이번에 못한 브레이크 교체는 다음에 내려가서 해드릴 계획이구요. 


장인어른 받으시니 여름엔 좀 더울것 같다고 옆문은 잠시 떼어 보관하겠다고 하시네요 ^^


이제 또 1년 문제없이 달리길 바랍니다.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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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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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근 이틀은 배스보트 수리를 했었는데요. 




요 보트 였는데요. 


아마도 다른 분을 통해 수입대행을 하시고 10회정도 타셨는데 좀 시그러워지더니 쿵 하면서.. 




요로코롬 하부가 사망하시고 그대로 수장되었다고 합니다. 가이드 모터로 빠져나오셨다고 합니다. 


제가 부품용 으로 가지고 있었던 옵티맥스 115에서 하부를 이식하기 위해 가져오셨습니다. 


상처부위를 자세히 보니 하부를 잡고 있는 볼트는 전부 부러져 있고 미드섹션 부분이 완전히 찢어져서 


미드섹션을 갈아야 했는데 이제 분리하려면 보통일이 아니겠더군요. 볼트 2개 덕분에 결국 블럭을 이식하는 방향으로 정비 방향을 바꾸고 


가스켓을 다시 주문했습니다. 


드라이브 샤프트는 완전히 부러졌는데 아마 마지막 순간에 상당한 힘을 받은듯 합니다. 문제는 블럭에서 빠지지 않아 무척 고생을 했는데요. 




드라이브 샤프트 끝부분이 부식되어 블럭과 쩔어붙은 것입니다. 




이 사진이 교체한 정상상태의 사진입니다.


아무튼.. 여차하면 블럭을 전부 분해할뻔 했는데 다행히 빠져서 이틀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 사실.. 하루일인데 가스켓에 없었던 관계로.. ) 




수리는 잘 끝났습니다. 워터펌프 상태도 좋구요. 


하부가 내려갔으니 이제 업티 115도 부품별 판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선주분께서는 아직 어려운 일이 남아있습니다만 제가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되었습니다. 


같이 고생해주신 금종호님, 문막 선반집 사장님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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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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