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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17 선내기 정비 2건
  2. 2017.04.17 월드캣 246의 적출
  3. 2017.03.29 웰크래프트와 앵글러의 적출 6
  4. 2017.03.24 세월호

선내기 정비 2건

작업기록 2017. 4. 17. 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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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나간 한달즈음엔 정말 바빴고 흘러가듯 가버린 정비 2건이 있었는데요.. 보기 어려웠던 선내기들이었습니다. 


한 건은 선내기 스턴드라이브였는데 선주님이 부산에서 스턴드라이브 보트를 사오셨는데 시운전하다가 하부가 아작난 케이스였죠. 


하여 뜯어봤더니.. 



보니까는 하부는 멀쩡했고 어퍼 기어가 아작이 났고.. 왼쪽을 보니 하우징이 옆이 터졌고 그 여파로 아래역시 뻥- 하고 날라간 케이스였습니다.


요는 기어 하우징 벽이 파손되면서 기어오일이 전부 빠지는 바람에 기어윤활이 안되서 박살이 난 것이었습니다. 


스턴드라이브는 구조상 드라이브 샤프트가 엔진에서 다이렉트로 내려오지 못하고 한번 꺾이기 때문에 기어오일이 더 필요하고 때문에 


엔진 안쪽에도 리저브 기어오일을 넣어놓는 형태로 되어있더군요.. 물론 리저브 오일도 전부 빠진 상태였구요. 


다행히 스턴드라이브가 알파원이어서 부속구하기가 좀더 수월한 기종이었는데.. 결국 판매자분이 교체 스턴드라이브를 구해다 주시는 


식으로 마무리되어 저 역시 교체작업만 진행했습니다.. 물론.. 분리하는 작업도 만만찮았죠.. 쩔어버린 관계로 --;


이번에 스턴드라이브를 작업하면서 느낀점이.. 선내기라고 해서 우와- 하고 피할 필요는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계류용 보트의 경우 부식을 피할 수 없고 정비 역시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는 않아서 ( 일하기 불편한 점은 물론 있습니다. ) 


선내기의 장점도 있기 떄문에 한번쯤 써볼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뭐... 저는 이제 머크루저, 볼보펜타 진단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편해진 이유도 있습니다. ) 



두번째 케이스는 야마하 LS2000 제트 보트였는데요.. 엔진이 트윈인데 한쪽엔진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였습니다. 


이외 전원스위치가 문제가 있었고 배 안으로 물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점검해 보니.. 배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은 토출구쪽을 고정해면서 볼트가 붙어버린것 같았는데.. 이럴 때는 볼트는 잘라내고 새로 박아야 할텐데


그 덜렁거리는 상태로 건축용실리콘으로 실링만 했던 모양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정말 누가 손을 본건지.. 이해할 수 없는 처리였는데요..


일단 볼트를 전부 잘라내서 새로 박고 실리콘도 우레탄 실리콘으로 실링했습니다. 일반 건축용은 시간이 지나면 수축되서 다 떠버리거든요.. 


전원스위치는 교체해서 해결했고.. 다음 시동을 점검하기 위해 엔진룸을 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트스키와 같은 엔진인데 색다르게 생긴 카브더군요.. 기본적으로는 같은 구조인데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몇가지 세팅을 맞추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겨우겨우 서비스 매뉴얼도 구했구요.. 



이리저리 점검해 보니 기름이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카브를 분해하기로 합니다. 


해 보니.. 카브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지만 연료펌프가 전부 노후되어 교체해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모델은 카브에 접시가 없고 연료가 연료통에서 카브로 순환하게 되어있는 구조라 저 연료펌프가 삐걱이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있습니다. ( 이번 시동장애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었습니다만.. ) 그런데 부품이 없고.. 당장 가져가야 한다고 하시어 일단은 


다른 소재로 제작해서 갈아넣고 ( 나중에 다시 사기로 하고 ) 카브세척을 하여 시동건은 해결하여 보내드렸습니다. 



둘다 처음 접해보는 엔진이라 조금은 생소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번에 많은 공부가 된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선내기 엔진도 살살 뜯어보면서 공부해야 할것 같아요-


이상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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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

월드캣 246의 적출

수입대행 2017. 4. 17. 1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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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최근 3주간은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거의 집에서 자기 바쁘고.. 낮에는 일에 쫒기고.. 


전에 허리가 삐걱이던 시절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던 여파 + 시즌초 일이 몰리는 경향 + 컨테이너까지 몰리면서 


정말 삼중고를 겪고 있었죠.. 일단 대강은 쳐내고 나서 기록을 남깁니다. 쓰는 글들은 시간순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이번주였던것 같네요. 수요일에는 컨테이너를 하나 오픈하게 되었는데 지난 늦겨울 수입이 결정된 월드캣 246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요 배 였어요. 존슨 115 2St 2기가 물려있었고 엔진을 와서 교체하기로 하셨었기 때문에 구입하셨던 보트입니다. 그래서 스즈끼 140 중고 2기를 


같이 구입해 오기도 했었습니다. 



적출은 부산에서 진행되었는데 선주분이 부산에 계시다 보니 왔다갔다 하는데도 근 15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제가 일하는 속도로 볼 때


후작업을 빠른 시간안에 처리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어 현지에서 샵을 수배하시게 되었고 샵 인근에서 적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출장을 갔죠. 


항상 컨테이너를 열면 저 장면인데 한숨이 푹푹 나오게 되죠.. ;


그런데 이번엔 의외로 쉽게 적출이 되었는데 보트 전폭이 딱 맞는 사이즈였고 ( 2.7미터가 넘어가면 정말 고생하거든요.. ) 


뒤집을 때 배가 카타마란이다 보니 똑바로 서준다는게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이어 축분리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복구하는 것도 


상당히 빠르게 할 수 있었구요. 



배는 예쁘게 적출되었고 작업할 샵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뒷마무리에 시간이 걸리긴 하겠습니다만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타보시면 배는 정말 마음에 드실거에요.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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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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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아.. 이번달부터 정말 무척 바빠지네요. 정말 핵바쁨 입니다.


바쁜게 마냥 일 없는 것보다는 분명히 낫기는 한데 지금은 거의 멘붕 수준인데요. 


3월초에 디스크가 도져서 거의 2주간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타격이 너무 큽니다.. 일이 줄줄이 밀리고 월말이 되니 거의 폭탄을 


맞는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어휴 - ..


지난주말에는 윌크래프트와 앵글러를 하역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이제는 평범한 장면인데요.. 진짜 지옥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죠.. 


이번 적출은 지금까지 여러번 적출한 바에 비해 정말 오랫만에 난이도가 높았는데요.


문제는 말도 안되는.. 분해된 트레일러 및 이의 적재와 틀이 없는.. 앵글러 보트의 적재였죠.. 


물론 웰크래프트가 무척 컸기 때문에 이를 빼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구요.. 


오랫만에 2시간동안 적출했던것 같습니다. 진짜 진이 다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휴.. 


문제는 어찌어찌 내리기는 했는데 트레일러가 전부 조각조각 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두 보트 다 이렇게 내려만 놓고 


트레일러에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죠.. 덕분에 마당도 장난이 아닙니다 빼곡히 들어차서 발디딜 틈도 없구요.. 


( 문제의 장면.. ) 


하여 이 두대를 움직일 수 있게 했어야 했기 때문에 오늘 트레일러를 조립했습니다. 


2대에 5시간이 들어가고.. 특히 웰트래프트은 완전 분해되어있어서 자리잡는데 총 4시간쯤 들어간것 같아요. 



앵글러용.. 많이 낡았습니다. 

 이제 삽질은 그만하고.. 내일 지게차를 불러서 세워버리기로 했구요.. 부디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면서.. 


내일 또 뵙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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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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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일상의 기록 2017. 3. 24. 0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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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드디어.. 세월호가 올라왔네요... 타이밍도 참 기가막히지요..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탁- 막혀옵니다... 


저도 이제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 되니..  어찌 유가족분들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조금 더 가까이 공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도저히 잊을 수가 없는 것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은 제가 중국 당일 출장을 다녀온 날이거든요.. 그 때 대구의 화니님께 드릴 배를 만들기 위한.. 


새 콘솔을 확인하고 아예 하나를 핸디캐리할 작정으로 중국에 갔던.. 저로서는 잊을 수 없는 날이죠.. 


보통 청도에 첫비행기로 가려면 늦어도 7시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제가 공항버스 안에서 폰으로 처음 뉴스를 봤었죠..


그리고 큰 일 없기를 바랬는데 다녀오니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처음 보고된 시간부터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는 그들을 보며 정말 놀라웠던 기억도 생상합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배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 아이들에게는 시니어로서.. 정말 부끄러웠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지금은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만.. 이 지난 썩은 것들은 우리를 너무 무시한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도 안되는 억지에 군데군데 꽤 많은 흔적을 남겨놓았고..  이제 그 민낯이 조금씩 드러날 방아쇠가 당겨진 셈이네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그들의 목적에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했던 자들.. 그 뒤에서 웃었던 자들..  돈몇푼에 영혼을 판 어르신들.. 


가슴이 찢어지는 그분들을 재미로 조롱했던  젋은이들.... 모두에게 Payday 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즐거웠으니.. 다른 이들이 괴로웠던 만큼... 이제는 그들도 댓가를 치러야죠.. 


다시는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게.. 



한번 떠나간 분들을 우리가 살려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마음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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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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