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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피마린 라덴씨 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한번쯤 카타마란을 타보셔야 하는 이유.. 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사실 작년에는 슬픈 일(?)이 두번이나 있었는데요..  연 1750이 한번은 계약되었다가 파기가 되었고.. 

다른 한번은 거의 계약되었다가 성사되지 않았죠.. 공통된 이유가 있었는데 사모님 때문이었습니다. !!!

 사실 알고는 있었지만 사모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미려하지 못했고..

이게 홑겹구조라 안쪽이 좀 거칠고 색상도 다양하지 못했어요..  많이 출고를 시키지 못한 이유도 있습니다. 

( 해외의 리빙스턴 12 사진인데 리빙스턴부터 연 시리즈는 안족마감이 이런 식이라 거친 면이 있어요.. )

여기에 모두가 생각하는 '보트' '배' 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유선형의 매끈한 맛은 없어요. 

요즘은 보트를 구입하시는데 사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다 보니 위와 같은 디메리트가 

분명하게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타마란보트는 여러분들께서 한번쯤시승!이라도 해보실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카타마란의 특징을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사이즈 대비 넓은 실내

 일반적으로 카타마란보트는 넓은 실내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노헐은 데크를 넓히면 바닥이 점점 접시가 되기 때문에 트랜섬 길이도 같이 늘어나야 하고 

그렇게 되면 드래프트도 깊어지고 활주시키는데 필요한 엔진도 커져야 하는 등 작은 크기에서 데크를 넓게 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아니면 좁은 헐에 널판지를 올려놓은 듯 한 부자연스러운 모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모노헐이 좋다 나쁘다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그래서 미국계보트 기준으로 16~17피트 보트는 2~2.2 미터 폭을 가진게 일반적이고 18~21피트가 약 2.4미터 

22~25피트까지가 약 2.6미터.. 이런식으로 가는 경우가 많죠.. 배의 일반적인 성능을 만들어내기 위해

길이, 무게등도 같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카타마란은 양쪽에 선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술한 한계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길이대비 폭을 넓게 빼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일전에 판매되었던 리빙스턴 12T /14피트도 1.7미터의 폭을 가지고 있고 현재 제작하는 1750도 

17.8피트 길이에 2.35미터의 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카타마란 역시 데크의 강성 및 선회등의 문제로 

제한적인 건 맞지만 모노헐 만큼의 제약은 없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선수가 사각형으로 모양새가 나오기 때문에 선수 구석을 살려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이게 별것 아닐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이 사진은 세일요트의 경우입니다. 선수 좌우 귀퉁이쪽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게 리빙스턴 14의 1980년도 카다로그입니다.  넓직하죠.. 특히 앞이 상당히 넓게 빠지는게 특징입니다. 

 

2. 편안함

쌍동선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라면 저는 편안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위에 언급한 데크의 넓이 역시 편안함의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데크가 넓게 빠지는것은 

첫인상으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이기에 따로 꼭지를 뽑았던 것이구요.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편안함은 운용시 느껴지는 편안함입니다. 

 

 모노헐 보트가 이름 그대로 하나의 넓은 동체로 되어있는 반면 카타마란.. 즉 쌍동선은 얇은 2개의 동체를 데크가

연결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헐이 단면적이 얇다는 것이죠.. 

일반적인 V 형 모노헐이구요.

카타마란 헐 입니다. 

해외에서는 보통 이걸 모노헐이 스푼같다고 한다면 카타마란은 칼과 같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 보팅할 때 느껴지는 건 주행시 발생하는 충격감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파도를 그만큼 잘 짼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선주들께서는 본인이 견딜 수 있을 때 까지 속도를 내면서 달리기 때문에 평상시는

그렇게 많은 차이가 느껴지지 않으실 수 있겠지만  바다 상황이 궂은 경우 남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루 보팅을 하고 귀가하는 길이 훨씬 덜피곤하다 라고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속도로37피트 모노헐과 32피트 월드캣이 달리는 장면입니다. 충분한 설명이 됩니다. ) 

 

 정선시 롤링 또한 상당량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모노헐 보트에서는 부력의 중심이 가운데 있기 때문에 배가 흔들릴 때

선체의 형상대로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쏠리게 되어 무언가를 잡게 됩니다만 카타마란은 부력이 양 끝단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승선인의 입장에서는 좌우가 아니라 상하로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훨씬 견디기 수월합니다.

같은 이유로 한편으로 모여있게 되는 경우가 생겨도 그리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3. 안전함 

카타마란은 흘수가 얕습니다. 그만큼 더 작은 엔진으로, 더 작은 출력으로 빠르게 활주시킬 수 있습니다. 

리빙스턴 14를 출고할 때는 부상에서 활주로 접어드는데 0.5초 안에 가능했고 현재 제조하는 연 1750역시 1초 안으로

활주로 들어갑니다.  활주가 빠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긴 부상단계에서 소모되는 연료가 

덜 들기도 하지만 파도가 심할 때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활주가 빠르니 파도가 심해도 활주가 쉽게 깨지지 않아

추가 연료소모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올 수 있습니다. 

 또한 21피트 이상의 모델에서는 트윈엔진이 얹어지는데 보통 원엔진으로도 충분히 활주가 가능해서 엔진 하나가

장애가 생겨도 무사히 귀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서해갈이 조수차가 큰 지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뻘에 얹히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 옆으로 기울어 

좌초되는 모노헐과 달리 ( 튜브가 있는 RIB 제외 ) 똑바로 안착되었다가 들물에 그대로 떠서 복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타마란 역시 그 독특한 구조에서 오는 디메리트가 있습니다. 선회각이 크고 고속선회시 밖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가운데가 비어있어 배 아래 수납공간이 적다는 점도 있죠. 하지만 방금 말씀드린 것들은 대부분 

충분히 타협안을 만들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보트는 그 설계나 세팅에 따라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분명한데 

배 크기를 키우는데 많은 제약이 있는 우리 실정에 카타마란쪽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카타마란의 장점이 너무 매력적인게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 타시면 모노헐로는 가기 어렵다 라는게 

많은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해피마린은 카타마란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카타마란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현재는 월드캣 한국 딜러로

일하고 있고 현재는 연프로젝트를 통해 흘러간 명기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1200 / 1750 이 있고

금년에 2150을 출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보트를 구입하시려는 계획이 있으시거나 기변을 계획하시는 분들께서는

시승하시어 그 차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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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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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피마린입니다.

날씨가 무척 추워지고 있어요. 사실 이번주 후반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걱정입니다. ㅎㅎ..

낮최고 기온이 영하 11도가 예정되어있으니.. 이거야 원.. 덕분에 올해는 지겨운 노래기는 안볼 수 있겠네요.

아무튼 일전에 제가 타고 있던 1750도 판매가 되었구요. 지금까지 나간 배들 전부 선주님들 만족하시면서

사용하고 계십니다.

어제는 업장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한가지를 알게 되었는데 배를 만들 수 있는 1대분의 재료가 충분히 있더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선주님 한분을 모십니다..

참고용 사진입니다.

- 선체 : 연 1750,

길이는 5.38미터 폭은 상단기준 2.35정도 나옵니다.

메인컬러는 선택하실 수 있으며 콘솔색상은 그레이로 고정.

- 엔진 : 2005 머큐리 4기통 90마력

카브 방식의 4기통 90마력 중고엔진이 한대 있습니다. 정비 및 샤프트 연장하여 사용.

전에 들어왔던 수입보트에 달려있던 엔진입니다. 1750은 90마력으로도 충분히 밀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사이드마운트로 들어갑니다.

- 트레일러 : 컨티넨탈 A18 커스텀. 미국 알루미늄 트레일러입니다. 물론 안전검사 포함이구요.

- 기타

기본 항해등 / 정박등

90A 배터리.

후미 자동빌지 ( 총 2개 )

선수난간

선장석 린시트

전동 화장실

===================

여기까지 2600만원입니다. 나머지 추가하실 옵션들이 있다면 상의하시면 됩니다.

울테라등의 트롤링모터도 증설할 수 있으니 상의하시구요.

물론 위 옵션에서 화장실은 제하셔셔 더 내릴 수도 있겠습니다.

많이 빠진것 같지만 4~5명 낚시용으로 아주 훌륭한 구성입니다.

17~18피트 급에 이만한 실내공간과 안정감을 주는 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보시면 공감하실겁니다.

무척 넉넉해요.

물론 날씨가 조금 풀리면 시승도 가능하시구요. 실물 역시 저희마당에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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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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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 한주는 정말 바쁘게 보냈습니다.  정말 큰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작년말 선주님께서 주문하셨던

월드캣 280DC가 드디어 입항하였습니다. 

코로나덕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선주님과 같이 협의하면서 여러가지 난관을 헤쳐올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신 선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당초 일정은 13일경 입항하여 15~16일에 견인해 오려고 했었으나 입항일이 수일 당겨진 탓에 바쁘게

움직여야 했고 앞서 받았던 일들을 마무리하는게 조금씩 딜레이가 생기면서 전체 일정이 조금 딜레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련의 통관을 마치고 항에서 픽업해 온 직후의 모습입니다.. 턴드라가 귀엽게 보일 정도로 집채만 합니다. 

견인은 무척 편안했습니다. 차가 바뀐 탓도 있는데다 트레일러의 브레이크가 거의 완벽에 가까워 우중에도 

견인하는 느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수원에 도착해서 넣는게 엄청난 챌린지였는데요.. 어찌 어찌 집어넣을 수 있었네요. 덕분에 휠센서가 문제가 있는지

차에 경고등이 뜨고 난리입니다.. -,.- 차량정비를 위해 그간 벼르고 별렀던 스케너도 하나 사기로 합니다. 

세워놓았더니.. ;; 1750이나 웰크래프트 22DC는 아기같네요.. ;; 

계속 비가 오기도 했거니와 완전히 넣을 준비를 하고 랩핑을 걷어야했기에 문공사를 하기로 합니다.. 

트레일러는 문제가 없었는데 배 폭이 기존의 문 폭인 2.8미터에 너무 빠듯하게 닿았기 때문에 양쪽으로 10센치씩

늘리기로 했고 체인블럭도 2개 증설하였습니다.. 트레일러 인증 때문에 배를 한번은 들어야 합니다.

이게 무척 고된작업이었습니다.. 특히 판넬 충진재가 글라스 파이바였기 때문에 완전무장하고 작업했구요.. 

이제 좀 넓어졌네요.. 체인블럭 체인도 연장해야겠네요.. ;; 

결국 입고한지 닷새만에 창고안으로 넣어볼 수 있었습니다. 넣으면서 높이체크도 했는데 3.8~3.9 미터 사이라

레이더를 넣어도 4미터를 넘어갈것 같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입고된 월드캣이구요. 창고안이 꽉 찹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출고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10일정도는 무척 바쁘게 돌아갈듯 합니다. 

업데이트 되는 소식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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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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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1월이 훌쩍 지나갑니다..  지난주에는 이번에 발주된 월드캣 관련하여 여러가지 체크하고자 

미국본사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비행 스케쥴이 아주 심하게 짜여졌는데 첫번째 비행기는 에티오피아 항공이었습니다. 

도저히 알아보기 어려운 문자가.. 영상물 역시 전부 영어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하네다공항으로 갈아타는 루트였는데 그리 자주갔던 두 공항인데 막상 이런식으로 

갈아타려니 이리 오래걸리는지는 몰랐네요. 결국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근처까지 공항버스를 타고

택시로 갈아탔는데... 10킬로 거리를 ..

이 가격으로 탔습니다...  대강 알고는 있었는데 예상치의 2배... ㅠㅠ..  한국은 좋은 나라입니다.

이번에는 마일리지 스케쥴이 이렇게 밖에 나오지 않아 어쩔 수가 없었지만.. 다시는 이렇게 타지 않겠다.

다짐을 합니다..  대체 라면 풀옵션이 몇그릇인거야.. ㅠㅠ.. 

이번에 일본에 잠시 갔을 때는 방사능 측정기를 들고 다녀봤는데 공항 근처와 흙이 있는 부분이 좀 높았고

( 그들의 기준치를 넘는 곳이 제법 있었음 ) 이외는 국내와 비슷했습니다. 흙에 쌓이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14시간인가를 비행해서 LA로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밟아봅니다. 거의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를

거쳐서갔으니까요.. 기념으로 찰칵.. ( 여기서 대기시간이 좀 있었는데.. 밖으로 나가볼 엄두는 나지 않았습니다.. )

또 갈아타고.. 뉴얽.. 이 때쯤 거의 그지 노숙자 몰골이 다 되었습니다.. ;;

가다가 잠시 봤는데.. 군에 있다가 UA에 입사해 공헌했던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판이 있었습니다.. 

군인에 대한 대우가 남다르죠. 

도착한 시간이 아침이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휴식없이 그대로 움직이기로 하고.. 렌트를 하는데.. 

원래 중형차량(쉐비 임팔라 정도..)으로 예약을 했으나 내비 문제로 강제 업그레이드를 해서 캐딜락 CTS로... ;;;

업무상 출장 여행자로서는 상당히 호화로운 차량을 타고다녔습니다.. 좋긴 좋더군요.. 

개솔린을 많이 드셔셔 그렇지.. ;;;   언제 또 이런차 몰아보겠냐 싶어 40불 더 주고 업그레이드.. 

( 내비를 가져오는걸 잊어서 따로 빌리려니 50불 ;; )

미국을 혼자 가면 대부분의 식사는 컵밥이나.. 월마트 샐러드.. 기타 이런 패스트푸드가 주종이 됩니다. 

팁주는거도 귀찮고..  이번에 처음 먹어본 치킨 필러.. 였는데 번(빵)을 제외하고는 다들 맛있었어요. 

미국이는 정말 빵을 맛없게 만드는데 노하우가 있어요!

노스 캐롤라이나는 참 한가롭고 나무도 많고 산도 많고 좋습니다. 마이애미같은 곳과는 많이 다른데 

개인적으로 이 동네를 무척 좋아합니다.... 만 볼거리는 거의 없어요. 300마일(서울 부산보다 조금 먼거리.. )을 달려

트레일러집으로 ~~ 

로드킹 트레일러 입니다. 월드캣과 연계가 되어있어서 특별히 지정해서 트레일러를 보내지 않는 한은 

로드킹 제품을 쓰게 됩니다. 전부터 딜러쉽이 있었으나 수송문제도 있고해서 지금은 컨티넨탈을 주로 들여쓰고 있으나

중부, 남부에 각각 공장이 있어 수입 보트에 대응하기가 좋아 앞으로 계속 쓸 예정에 있습니다. 공장 규모는

컨티넨탈 대비 조금 작지만 커스텀적인 성격이 좀더 있습니다. 

  로드킹에서는 트레일러제작에 대한 협의를 했습니다. 배가 25->28로 커진 것도 있었는데다 아무튼 등록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를 해서 부품스펙을 잡아야 했습니다. 아주 결론을 다 낸건 아닌데 협의중 주요부품에

대한 이야기는 전부 끝내고 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물론 메일로 못할 것은 없겠지만 제작자와 부품들을 

같이 보면서 의사결정을 하면 일이 무척 빠릅니다. 그리고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록이 있는 만큼 다음부터는

메일로도 무척 빨리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후 올라오는데 참 다사다난 했습니다. 날은 어둑어둑.. 몸은 천근만근.. 거의 끝자락에는 앞 대형 트레일러에서

하나님이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듯한 느낌까지 ;;;;;    정말 많이 쉬면서 가서 숙소에는 밤10시 넘어 도착했습니다. 

다음날은 월드캣입니다. 제게는 이제 정겨운 곳이 되었지요. 어자피 돈주고 물건을 사는 관계이기는 하지만 

제게는 참 고마운 곳입니다. 응원도 많이 해주고 어려운 여건에서 열심히 한다고 많이 도와주려고 합니다. 

마당에 있는 트레일러들도 체크하구요.  같은 로드킹이긴 한데 얘는 거의 운송용이 되겠고.. 

다른 업체 제품이지만 대강 이런 모양새가 되어 올겁니다. 쌍동선은 가운데 벙커가 꼭 필요합니다.

저런 모양새라면 도저히 다른 모양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트레일러에 집어넣을때 무척 쉽습니다.

옆에는 배송대기중인 255DC가 서 있네요.  풀 랩핑입니다. 

30피트급은 이렇게 수송됩니다.. 무지 크죠.. 

사무실 안에 있는 현행 모델 배너입니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에 40피트 시리즈가 추가되었습니다. 

21피트급이 없어 좀 아쉬운데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안에서 한창 작업되고 있는 280 DCX와 280 CCX 입니다.

 후작업 라인에 총 20대 정도 있었던것 같은데 무척 잘되는 분위기 입니다. 리빙스턴이 빠지니 생산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하구요.. 아쉽지만 한정된 스페이스에서 일을 해야 하니 할 수 없지요..

이번에 발주된 280DCX가 작업중인게 다행히 있어서 여러가지 실측 및 작업계획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대에 올라와 있는 상태로 앞은 이정도 높이입니다. 177인 제 키로는 손이 닿지 않습니다.

카타마란이 안쪽이 비어있기 때문에 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띄워놓으면 비슷합니다. 

여러가지 옵션들도 실물로 확인했는데.. 사진은 바닥 매트입니다. 최근 스폰지를 깎아 붙이는게 유행(?) 인데..

진짜 티크목은 금액도 후덜덜하고 관리도 힘들고.. 위 말한 스폰지는 붙이면 이쁘긴 한데 접착제를 쓰지 

않으면 여름에 다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기는데다.. 접착제를 쓰면 나중에 또 떼는 것도 문제고.. 

스폰지 재질이라 물을 먹기 때문에 먹물이나 생선국물(?) 들이 찌들면 빠지지 않고 지저분해져서.. 

저도 EVA티크 쓸때는 정말 딱 필요한 부분만 쓰는 편인데 이리 옵션이 나와주니 고맙죠.. 바닥에 고무가 

깔려있고 위는 고급돗자리(?) 같은 느낌인데 원활히 분리 및 세척이 되니 좋습니다. 

 거기에 알수없는 옵션이 하나 붙어 있어 좀 파고들어가 보니까 아이징글래스 제작이 될것 같더군요..

제작소를 공장 한켠에 만들어 두고 외주를 주는 식인데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소소한 것도 와서 보니 놓치지 않고 협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뭐든.. 공장 안에서 나가기 전에 하는게

좀 비쌀 수는 있지만 결과물이 좋으니까요. 

 

대쉬보드 앞 뒤도 체크해 놓구요.. 나중에 탑 타고 위로 올라가는 라인을 하나 만들어달라 부탁했습니다. 

요즘 야마하 디지털 게이지 모니터 크기가.. 무척 커졌더군요.. 조이스틱 컨트롤까지 넣으면 칵핏이 꽉찰듯 보입니다.

 조수석 쪽을 열면 화장실이 나오는데.. 헤드룸 높이가 1.4미터 정도로 무척 높아서 원활히 일을 볼 수 있겠습니다. 

시트 블럭에 라이브웰이 있구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베이트웰로 부르는게 맞지 않을까 싶구요.

그래도 리터수로 따지면 꽤 됩니다. 

바닥에 쓰루헐 소수파기가 매립되는데.. 5밀리 정도 단차가 있어서 나중에 트레일러 벙크에도 

단차를 만들어달라 이야기할 계획입니다. 

지붕 레이아웃도 좀 파악해 놓고.. 

나중에 공사할 자리도 미리 생각해 놓습니다. 

280 DCX 옆에는 제 다음 목표가 되는 230DC 가 작업되고 있습니다. 꼬꼬마 같아요. 

이번에 소폭 리뉴얼된 325 CC 입니다. 

최근 3년새 히트작이 된 320DC도 작업되고 있습니다. 

이런 작업다이는 너무 편한것 같더군요.. 여력이 되면 저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꽤 많은 양이 작업되어있는 하드탑 프레임입니다.. 그만큼 발주가 들어온 거겠죠. 

미국에는 이런 철물만을 전문으로 납품하는 업체가 몇군데 있어 이들이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도면을 바탕으로 같은걸 계속 찍어내니.. 들쑥날쑥 할 일이 없습니다. 

 

이후에는 대표와 잠시 차 한잔하고 여러 이야기도 나누구요. 선주에게 줄 여러 월드캣 상품들도 챙겨준다 하니 

( 가방, 티셔츠, 모자, 텀블러 등등.. ) 고맙네요. 괄목할 만한 실적은 아니었지만 마땅한 금융시스템이 없는 한국에서

그래도 판매를 해 오니 기특해 합니다. 

 

  이 배는 아마도 4월말 ~ 5월 초 경에 입고될듯 하고 후작업을 거쳐 5월말정도에 인도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입고되면 한번더 소식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정도를 끝으로 남는 시간이 조금 있어 몇몇 사람들을 만나고 일찍 돌아왔습니다. 원래 북유럽으로 넘어갈

계획이 있었는데 조금 틀어지는 바람에 다음에 다시 가기로 하고 후루룩 다 표를 다시 사야 했습니다. 

돌아와서 한 이틀 시차로 고생하고 이제야 후기 남기게 되네요.

 

 내내 한밤중에 톡으로 이야기하신 선주님 고생하셨고.. 원만히 진행하여 좋은 결과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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