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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아시다시피 최근에 리빙스턴16을 복원하는 일이 한창이고 그중 첫단계는 이 배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정말 많은 어려움을 느낍니다. 

 

사실 원엔진 카타마란은 정말 다루기 ( = 세팅하기 ) 어려운 배 입니다. 구조적으로 가운데 터널이 생기기 때문에

끊임없이 역류하는 물과 캐비테이션과 싸워야 합니다. 이 것들이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지만 특히 역류는 없어야 하고 

캐비테이션은 급회전시 정도만 발생할 수 있는 정도로 잡아내어야 하는게 큰 과제이고 또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14에서는 이를 최종적으로 잡아 정리된 결론을 내는데 무려 2년 반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14에는 어떤 엔진을 얹어도 

문제없이 세팅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만. 


이 16은 또 다른 과제를 안겨주고 있네요. 전혀 다른체적에 전혀 다른 무게 ( 및 무게 배분 ).. 지난번 2차 시운전에서 어느정도 

가닥을 잡았다.. 라고 생각해서 3차 시운전을 했더니.. 이번엔 다인승일 경우 앞에 무게가 실릴 때 또 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네요. 머리속의 이론을 수정해서 또다시 세팅값을 바꾸어 이번에는 말통을 잔뜩 싣고가서 

무게배분을 바꾸어가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피하기 위한 세팅값에 대해 좀더 연구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의 엔진으로는 세팅값을 잡아 봐야 큰 의미는 없습니다. 나중에 다시 다른 엔진을 얹을 것이기 때문인데.. 

실은 제가 알고 싶은 건 원리 입니다. 모든 보트는 세팅값의 변경에 따른 결과를 규칙적으로 예측해 낼 수 있는 범위가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범위는 엔진의 높이, 엔진무게..  보트 전체의 무게 배분.. 등등 모든 요소를 말합니다. 

이 많은 변수에 대한 모든 상관관계를 분석해 내기는 어렵지만 쉽게 손댈 수 없는 변수는 과감히 고정된 값으로 보고

가변할 수 있는 변수를 2~3가지로 압축하면 됩니다... 이 과정이 모노헐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어렵게 말씀을 드렸는데 쉽게 생각해서 전동트림엔진의 경우 원하는 대로 엔진 트림각을 변동시킬 수 있지요.. 

이때 보트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고 그런 것들은 딱 예상한대로 결과가 나오게 되죠.. 

어느정도 범위까지는요..... 

저는 그런걸 파악해야 하고.. 모든 변수를 통제가능한 범위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전체 일정이 조금 늘어진다 하더라고 이 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정과 시험운행이 게속될것 같습니다. 

언젠가 마무리 되면 한번 말씀드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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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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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엊그제는 리빙스턴중 단종된 모델을 국내 생산한다는 제 글의 답글중에.. 

" 국내생산하고 리빙스턴 상표를 못쓰면 카피와 무슨 차이가 있나요.. " 라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요. 

덧글로 달까 하다가 글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이 분께서는 보트를 엎어놓고 헐 몰드를 뜨면.. 외형만 어떻게 해결하면  다 끝나는줄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외형이 가장 중요한건 맞습니다.. 현재 모습과 비슷하게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국내 몰드 업자분들.. 보트 제작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카피를 합니다. 

제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아마.. 

' 보트를 카피를 해도 제대로 카피하는 경우가 드물다 ' 라는 맥락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위 단종된 두 모델을.. 일차적으로 ' 복원 ' 하려고 합니다. 

복원이라 함은, 마지막에 제작했던대로 그대로 되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새로 기획해서 커스터마이즈 하는 일은

그 다음 단계입니다. 물론 암만 해도 오차가 생기기는 하겠습니다만.. 

 문제는 이렇게 일을 진행하지 않으면 보트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사양이 가지는 특징과 밸런스를 파악할 방법이 없습니다. 

나중에 선체를 어떻게 만든다 쳐도 엔진을 올려 세팅값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생기게 되는데

결국 이때 들이는 시행착오로 인한 시간과 비용은 위와 같은 오리지널을 거쳐가는 것에 의한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그다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취미로 이 일을 추진하는게 아니며 일을 기획하고 추진하는데  많은 자본이 투하됩니다. 

때문에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늘 시간의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빨리 결과물을 내어 판매하여 수익을 내어야 하니 그렇다고 일단 만들고 보자.. 라고 접근하는 것은 

선주를 베타테스터로 만들자는 것과 같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방에 딱딱 옳은 결과물을 만들 정도의 

선박 설계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대충 한다는 것이 더 겁이 납니다.. 

 제가 리빙스턴을 처음 들여왔던 2013년부터... 수년간 국내에서 많은 보트들이 런칭했고, 

그 결과물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과 같습니다.  유사한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결국 선주에 의해 평가받게 되어있고 이 보트가 보유할만 한지 아닌지는 출고대수 대비 중고 거래량과 

초기에 구입한 선주들이 어느정도의 수가 그 보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가.. 를 살펴보면 그 결과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품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됩니다. 일단 근본적으로 파워카타마란은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대충 만들게 되면 

수년후에 반드시 헐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있습니다. 리빙스턴은 그나마 작고 헐이 비교적 얕은 편이어서 좀 덜합니다만

유수의 미국 보트업체들도 이 문제로 고생을 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이것이 문제다.. 라고 많이 회자되어왔습니다.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헐을 보강해야 하는데 어디를 어떻게 보강해야 하는지 50년 가까이 제조되면서 누적된 

시행착오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리빙스턴은 홑겹 헐이기 때문에 헐의 전체적인 강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어떤 매트를 어디에 어떻게 재단하여. 방향은 어떻게 깔지.. 몇겹은 어떻게 올릴지.. 몇그람의 매트를 쓸지.. 

일이 간단해 보여도 단계별로 변수가 아주 많습니다. 리빙스턴은 수십년간 제조되면서 최적화가 아주 잘 되어있는

보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는 몇몇의 포인트들이 달라지면 또 많은 것이 틀어지게 됩니다. 


  4년넘게 이 보트를 판매하고 운용해본 결과로는 특별히 어디에 때려박지 않은 이상은 선체의 강도 혹은 피로도로 인한

문제는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최소한 현재의 품질은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직전의 제작자가 이 보트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들이 테스트하면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시방서가 됬던 흐름도가 되었던.. 가능한 모든 자료를 확보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이것이 현재 제게 있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인데 이런 것들은 원 제조회사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저는 선주를 베타테스터로 삼고 싶지도 않고, 어설프게 만들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업에 있어서 제가 이 몇가지 모델들을 복원하기 위해 몰래 배끼는 일이 벌어지면 오래지 않아 월드캣이

알게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최소한 제 딜러쉽은 날아갈 것입니다. 저는 그런 일도 원치 않습니다.

그들은 어떤 생각으로 아무것도 없었던 제게 딜러쉽을 내주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시작된 제게 있어서는 

월드캣은 참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사실 이 문제를 결론을 내기까지 3년여간 답답하기도 했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만 

위에 말씀드린 몇 가지가.. 그래도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고 동의를 구하고 시작해야겠다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국내에 잘 찾아보시면.. 보스턴 훼일러 카피몰드도 있고, 시레이 카피몰드도 있고 야마하 카피몰드는 SRV.. Fish 16,. passport...UF, FR.. SRX까지.. 

정말 많고.. 기타 보트들 카피몰드 정말 많습니다. 최근에 모 업체는 미국의 몰드를 카피하여 제품을 만든것도 봤구요.. 

하지만 오리지널을 제대로 살린 보트들은 정말 찾아보기 어렵고 오랜 판매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이 판매되어 자주 눈에 보이는 제품들도 없습니다. 

이는 상표의 차이도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보트의 품질과 성능이 오리지널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제작자가 그냥 생산하는 것만 생각했지 

보트를 다듬고 가꾸는데에는 별 관심이 없는.이유가 가장 큰게 아닌가 ..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새로 제작하는 모델들은 아마 이런면에 있어 조금 다른 모습이 될겁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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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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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엊그제는 지난번 벼르고 별러 구입했던 테크메이트가 도착했습니다. 

이런 물건인데요..  머큐리, 머크루져, GM, 볼보 펜타 선박용 엔진을 스캔하는 진단기입니다. 

요 물건을 사게 된 계기는 머큐리 정비 때문이었는데요. 

EFI선외기를 계속 다루어 보니 진단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하늘과 땅 차이가 나더라는 것입니다. 

처음엔 중고엔진 수입할 때 단순히 사용시간 정도를 알아보려고 했던 것에서 출발한 것이지만요.. 


아무튼.. 

사실 이번에 머큐리 장비를 마련한건 속초에 나간 옵티맥스가 장애가 있었고 앞으로 머큐리 60 ~ 115마력을 

많이 쓸것 같아 보기 편한 PC 연결식인 다이아컴을 포기하고 G3 ECU를 지원하는 테크메이트를 구입했습니다. 

Rinda 본사 담당자가 그렇게 권해주더군요.. 저는 많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써보니 그럭저럭 보는데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 보니 몇가지 파라메터가 나오지 않는게 있어 보조격으로 

스마트 크래프트 모니터 게이지를 구입했습니다. 이정도면 크게 불편함없이 모니터가 가능하겠습니다. 

 어자피 스마트 크래프트 대응 ECU는 허브에 물리기 때문에 일을 편하게 하려면 한벌 있어야 합니다. ) 

어제는 속초에 엔진을 진단하러 실전투입을 해 보았는데 괜찮았습니다. 진단기 덕에 문제를 비교적 

정확히 진단해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진단기를 활발하게 쓰기 시작한게 저 였던것 같고 ( 물론 기존에 마린업을 하셨던 분들도 쓰고 계셨겠습니다만.. ) 

지금은 이베이등을 통해 야마하 YDS, 스즈끼 SDS, 에빈루드 Etec 용은 많이들 퍼져있지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쉬웠던데다

프로그램이 복사가능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혼다의 Dr.Honda, 머큐리의 DDT 혹은 그 이후의 진단소프트웨어는 가격도 워낙 비싼데다 복제가 어려운 플랫폼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극히 적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보유를 미루고 있기는 했는데.. 앞으로 머큐리, 혼다를 주로 쓰려고 마음먹은 터라

마련을 해야 했고.. 정말 어렵게어렵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비싸기도 비쌌구요.. 

지금까지 진단 소프트에 들어간 비용만으로도 거의 300만원에 달합니다. 어휴.. 


사실 도하츠의 고마력은 혼다 OEM이라 혼다진단기로 커버할 수 있고.... 이제 도하츠 진단기만 구하면 되겠습니다만 

도하츠는 제가 잘 쓰지 않을 뿐더러.. 총판에서조차 가지고 있지 않는 형편이라.. ( 4St 40/50 팔려는 의지는 있는 것인지.. )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이제 대부분의 선내기, 선외기를 좀더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경험을 쌓아 좀더 정확히 문제를 진단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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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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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어제까지 하루종일 멍 했는데 오늘은 좀 한결 낫습니다. 

몇몇분은 아시다시피 지난 한주는 미국에 다녀왔었습니다. 보통 연에 한번정도 미국 Worldcat 에 다녀오는데요. 

이번엔 날짜도 어찌어찌 얽혀서 딜러미팅에 가기로 하고 스케쥴을 잡았었습니다. 

사실 딜러미팅 행사 자체는 월-수요일 3일이었는데 저는 비행기 스케쥴로 인해 목요일에 출발해서 이번주 금요일 

오후에 도착하는 무척 긴 일정을 잡았어야 했습니다. 좀 너무 길었던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번 딜러미팅은 Worldcat 공장인 Tarboro 가 아닌 New Bern 이라는 해안 인근 마을에서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시승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쪽도 행사였기 때문에 저를 태우고 다닐 여력은 없었던것 같고 

하여 차를 빌려 갔어야 했죠. 와이엇에게 떼를 써볼까.. 하다가 한번쯤 운전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이 결정이 무려 출발 하루전에 결정되어 출발전날 렌트카 예약하느라.. 숙소예약하느라.. 거의 잠을 자지 못했죠. 



렌트는 공항 근처의 렌트샵 중 가장 좋은 조건이 나왔던 알라모 에서 빌리게 되었습니다. 거의 1주일 단위로 렌트가 되는데 

저는 6일에 자차+서드파티 대인대물 보험, 내비를 넣고 약 200불이 나왔습니다. 신청은 스파크를 빌려달라고 했는데.. 엑센트가 왔습니다.. 

Economic 에서 compact 로 업그레이드 해줬다고 하는데 저는 여기서까지 현대를 타고 싶지는 않았어요!


저는 올때마다 느끼지만 North Carolina 를 참 좋아합니다. 뭐랄까.. 번잡한 뉴욕같은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구간구간을 이동할 때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고 도심에 들어서면 또 사람살만한 동네이기도 하고.. 이 정도가 참 좋습니다. 

( 하지만 정작 그들은 촌동네라고 하더군요 -0- )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렌트해서 다녀야 하겠더군요. 

길도 정말 찾기 수월했구요. 미국의 도로시스템은 정말 칭찬할만 합니다. 도로명 주소를 쓰려면 이렇게 설계되어야 한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눈을 떼지 않는다면 헤메일 염려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주 심플했지만 정말 뛰어난 Garmin 내비.. 나중에 하나 사두려고 합니다. 



목적지인 New bern 더블트리 by 힐튼 입니다. 처음엔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맞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힐튼호텔? 하면 막 어마어마한 5성급 호텔이 떠오르지만 

제가 느낀 미국의 힐튼은 가지각색인데 대체로 Above normal 한것 같고 지역별로 규모도 제각각입니다. 물론 inn 보다야 훨씬 낫죠~! 

시간이 많이 남아 동네를 한바퀴 빙 둘러보다 펩시의 고향이라는 특이한 이정표를 발견하고 찾아가 봤더니.. 

( 덕분에 그런지 동네 어디서도 코카콜라를 보지 못했습니다. )

펩시콜라가 시작된 약국이 나오더군요.. 물론 지금은 펩시 바 - 입니다. 

" 브래드의 드링크 " 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코카콜라도 비슷한 출발입니다. 



동네 여기저기 서 있는 곰탱이.... 아마도 곰이 이 마을의 상징인듯 했습니다. 

사진을 다 찍지는 않았는데.. 거의 집집마다 곰탱이들이 있습니다. 



마을 가득한 고풍스러운 건축물들.. 

옛 시청건물.. 

마을 전체에 옛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곳이 많았고 1700년대의 교회도 잘 남아있더군요.. 

물론 아직도 종이울리며 교회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아요..  



다음은 강가에.. 그리고 호텔 뒤쪽에 있는 마리나로 가 봤습니다. 

무슨 일개 지방 마리나 규모가 수영만 요트경기장보다 큽니다.. 아마 국내 마리나를 다 모아도 이보다 작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 몇군데 없잖아요! ;;; ) 차이가 나는 건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먼저 도착했으니 보트를 먼저 보라고 와이엇이 마리나 번호를 알려줬기 때문에 들어가 봅니다. 


아... 센터콘솔의 끝판왕.. 월드캣 320 CC가 있군요.. 


콘솔이 앞으로 가 있는듯 하지만 덕분에 시트와 라이브웰이 다 붙고도 뒤쪽 공간이 매우 여유롭습니다. 

300마력 트윈이 올라가 있습니다. 

전동 어시스트 파워스티어링과 어마무시한 칵핏 공간.. 

좋습니다.. 전방의 날씨등으로 인한 장애물은 전부 막아주겠더군요.. 

기대서 잘 수도 있을것 같은 콘솔 내 공간입니다. 보통 화장실이 많이 들어갑니다. 


모든 구조물은 전부 일체형에 알미늄에 화이트 아노다이징한 것들이라..  퀄리티가..  휴 - 

라이브웰입니다. 크죠... 

시승을 해본 즉은.. 큰 덩치에 비해 상당히 경쾌하게 나간다는 점이 놀라웠구요. 턴을 할때 바깥으로 기울지 않는 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 이게 월드캣 계열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 

안정감등은.. 뭐 더 말할 필요가 있나요.. 

사실 기본적인 주행감각은 23피트부터는 아주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사이즈가 커지는 만큼의 공간, 안락함, 속도가 더해지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시승했던 구간은 바다에 인접한 강가였기 때문에 큰 파도를 경험할 수는 없었습니다. ( 만.. 파도가 와도 뭐 예상할 수 있는 정도겠죠.. )  


이외에 이번에 새로운 컨셉으로 개발한 280CC-X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타일을 혁신하자... 라는 의도였던것 같은데..  의도는 알겠는데 아직까지는 팍 와닿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이런식의 디자인의 파격은 야마하 SR-X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 계보를 보면..  

AR ( All Round ) 계열에서 .. ( 80 ~ 90년대 중반에 나오던 올라운드 모델입니다. 현재 나오는 제트보트가 아니구요. ) 

SR 계열로 이어졌고.. .. SR-V가 대표적이죠.. 

현재 SR-X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R-X 는 Style Revolution -X 라는 코드네임으로.. 새롭게 나온 보트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가장 주행능력이 그다지 나아진게 없다.. (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 라는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이것은 일본계 레저보트 설계의 철학이 

바뀌지 않는 이상 쉽게 변할 수 없을것 같구요.. 

다만 역시 야마하답게 보트를 아주 아기자기한 모터사이클로 말하자면 스쿠터같이 아주 접하기 편한 유니트를 만들어버렸죠.. 

공간만으로 보면 예전에 나왔던 모델보다 못합니다만. 


아무튼.. 월드캣의 28CC-X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다 하는 느낌이다를 말씀드리려고 했던 것이지 

여전히 훌륭한 보트입니다. 


여러가지 디테일이 많이 변했고 헐 앞부분이 좀더 날카롭게 제작되었습니다. 아직 프로토타잎이라고 하는데 

금액도 상당할것 같았습니다. 300마력 2기로 시속 100킬로(60마일) 에 육박하는 속도가 나왔음에도 

그렇게 위협적인 느낌이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전자장비들이 탑재된게 특징인데그중 Seastar 의 옵티머스 스티어링 시스템을 

이번에 처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음.. 정말 인상적입니다.  조이스틱으로 배를 컨트롤하게 되는데 


트윈이상의 엔진을 컨트롤할 때 각각의 엔진에 각각의 실린더를 얹어 엔진을 조작해서 

제자리에서 전후좌우 ( 좌회전, 우회전을 포함한 ) 혹은 앵커링, 헤딩락 기능등 모든걸 구사하더군요.. 

물론 오토파일럿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앵커링중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두 엔진의 각도가 다른걸 볼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 시스템이 엔진의 변속과 스로틀까지 제어하면서 가능하게 된 것인데 

전자식 컨트롤이 되는 225마력 이상의 엔진을 지원하고 옵션금액도 토탈 2천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장비입니다. ( 헬륨, 실린더, 파워스티어링펌프 및 모든 제어시스템 포함 ) 

그래도 큰배에는 달만 하겠더군요. 여러가지 컨트롤이 놀랄만큼 수월해집니다. 

덧붙이면 이 제품을 설치, 판매하려면 미국으로 날라가서 교육도 받아야 해요..

아무튼 기술은 계속 진보하고 있습니다. 




딜러미팅의 내용은 기존 모델에 대한 피드백이나 성토의 장이 되기보다는 앞으로 무엇을 만들 것인가.. 에 대해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리빙스턴을 판매하고 있었던데다 듣는데 온 신경을 집중해도 모자라 조용-히 듣고 있었는데요. 

여러가지 이슈들이 나오더군요.. 제 이야기는 나중에 메일로 전달했습니다. 

전국의 딜러중 70% 정도가 참가했는데 아무튼 쟁쟁한 딜러들과 인사도 나누고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뭔가 좀 이야기를 할것 같아요. 

한 딜러가 이야기했는데.. 우리는 월드캣 큰 사이즈를 팔기에는 좀 이르다고 했더니.. Think Big! 이라고..  왠지 그말이 가슴에 남더군요. 

Think Big 하기로 했습니다. =);;



마지막 날은 월드캣 공장투어였는데.. 돌아가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앞쪽에 쌓여있던 몰드의 무덤을 싹 치워내고 안의 라인 역시 전부 개선해서 생산효율을 많이 개선했더군요.. 

( 몰드의 무덤이 있던 자리에는 출고준비중인 295DC와 255DC가 나란히 ! )


작업환경도 많이 좋아졌구요.. 

( 라인에 흐르고 있는 대수만 해도 16정 이상이었습니다.. 크.. ) 



리빙스턴이 생산중단된 가장 큰 이유는 이 공정의 문제였는데요. 

보통 ( 특히 월드캣의 경우 ) 적층-탈형-커팅-내부공사-접합..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리빙스턴은 구조상 

공정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왔다갔다 해야 해서 전체 흐름에 많은 방해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예 작업라인을 따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다시 생산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딜러들 다 보내고 국내에 남은 한가지 과제에 대해 많은 토의를 했는데요. 

12T와 16 ( 155 ) 의 국내 생산의 건이었죠. 사실 하자면 진작에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미 한국보트같은 업체에서 하기도 했었구요. 

남이 이루어 놓은 것을 아무 허락과 양해 없이 몰래.. 그냥 배끼고 자기것이라 우기는... 

그렇게 쥐**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3년여간 끈질기게 설득해 온 것이구요. 

기존에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월드캣 대표 및 해외판매 담당과 함께 구체적으로 답을 낼 수 있었습니다. 

메일로 그렇게 답을 구했는데.. 명확한 답이 없어서.. 사실 이번에 온 가장 큰 목적이기도 했어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12T와 16을 국내에서 만들기로 했고 Livingston 이라는 상표는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14 역시 월드캣이 생산을 재개하기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월드캣 역시 리빙스턴 라인을 아예 

포기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지켜줄 것은 지켜주어야 했던 것인데.. 저는 이정도로도 만족합니다. 큰 수확이죠.. 

사실 월드캣에서는 특히 16을 복원하는 일에는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거꾸로 저를 설득하려고도 하고..

중요한 결정에 대한 이야기는 피하는 분위기였습니다만.. 질기게 물고 늘어져 대답을 얻어낸 것이었지요. 

속으로는 정말 감격했습니다. 


물론 만드는데 있어 공짜로 된건 아니고 결국 어떤 식으로든 몰드비용을 지불하게 되었지만 아무튼 

당당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 필요한 생산을 진행해도 월드캣 딜러를 유지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위 모델을 가지고 몇피트를 제작하던 제 뜻 대로 리서치해서 만들 수 있는 길도 열렸구요. 

특히 NMMA인증에 얽매이지 않고 내부구조를 우리실정에 맞게 커스텀할 수 있게 되었고. 

더불어 공식적으로 허락을 얻어냈기 때문에 제작에 대한 여러 기록들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3년간의 설득이 열매가 된 순간이었죠..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리빙스턴의 현행모델은 14와 19피트에 준하는 모델은 개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배다운 배를 만들어 보급하자.. 라는 나름의 목표도 있습니다만 

그보다 앞서 제가 이 일을 그만두기 전 까지는 월드캣 딜러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월드캣의 지적재산을 존중했기 때문에 그들도 제 희망을 존중해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마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더 나은 시장을 만들어 내년 말에는 꼭 23피트 시리즈를 오더하도록 할께. "

저는 정말 그렇게 할겁니다. 


이제 새 모델들의 생산준비도 해야하고... 앞으로 받아놓은 남은 일들은 10월까지 쳐내고 

앞으로는 새 모델 개발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계획으로 보면 12T는 올해 안으로.. 16(혹은 이상)의 모델은 내년 중순 출시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6(?) 은 구조가 좀더 복잡하고 부분부분 제작해야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세부적인 일들은 간간히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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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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