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
WorldCat소식 2016. 10. 19. 11:01 |해피마린입니다.
올해는 유독 크고작은 보트사고 소식들이 많은데요.
기관고장으로 인한 표류 등은 되려 나은데 보트대 보트 사고소식이 많고 그중 가장 으뜸은 유선배와 레저보트가 충돌하는 사고 같습니다.
얼마전 제게 연락이 와서 사연을 들어본 즉은 선주님의 리빙 14에 4분이 타고 계셨는데 22인승 유선배가 돌진하여 그대로 들이 받았다..
하는 것이었는데요. 다행히 마지막 순간에 보트를 틀어 좌현 뒤쪽을 충격하였고 승선인원들은 전부 튀어나갔으나 무사히
구조되셨다고 합니다. 사고처리를 위해 배를 제가 받았는데요
사진과 같습니다..
측면 및 트랜섬 연결부 까지 전부 파손되었습니다. 배가 거의 접혀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쪼개질줄 알았는데 접혀졌던게 다시 펴지면서 모양을 잡았고 서둘러 물을 퍼서 견인해 왔다고 합니다.
리빙스턴이 약할줄 알았다는 선주님의 생각이 많이 바뀌셨다고 해요.
저희가 받아 점검한 바로는 트레일러를 제외한 모든 요소는 전손처리되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안타까워도 어쩔 도리가 없는데 엔진은 이미 살릴 수 없는 상태였고 ( 살리자면 돈이 신품엔진의 2배가 들어가는... )
보트는 저정도 충격이었다면 배를 전부 다 까서 갈아내서 수리해야 하는데 새로 만드는 것보다 일도 많거니와
안전상 이정도 데미지를 수리한 보트를 다시 판다는 것은 제 판단에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일은 마무리 되어가고 있으니 조만간 결론은 날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일단 선주님의 천운으로 인사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지만 많은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항상 항해시에는 주변을 살피고 안전제일 이라는 생각으로 방어적인 운행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뭐 .. 큰배들의 횡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다 아무리 더럽고 치사해도 일단 사고가 난 순간 그런 감정은 모두 사치가
되어버릴 정도로 큰 뒷감당이 따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몇차례 보아온 리빙스턴의 사고를 보면 정말 정직하게 좋은 재료로, 지침대로 만든 보트는 역시 다르다.. 라는게 느껴집니다.
유사한 사고가 다른 보트에서 났을 떄는 배가 2조각나서 침몰되었는데 말이지요..
매번 느끼는 것인데 재료가 아주 나쁘지 않고 규정을 잘 지켜준다면 대부분의 재료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우수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는데
보통 뭐가 문제다... 하면 그런 지침을 무시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저도 제작해야 하는 입장에서 여러가지를 많이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모쪼록 사고가 잘 수습되고 부상당하신 곳도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네요.
마무리 될 때 까지 도와드릴 요량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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