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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드디어 고생고생해서 포트어리 시운전을 진행했습니다. 
연료라인중 연료통에서 나오는 니뿔 상태가 좋지 않아 그 원인찾고 임시로 조치하는게 많은 시간이 들어갔습니다. 
저로서는 중량급 미국선박은 처음이었는데 묵직한게 좋더군요. 특히 정선했을 때는 예술입니다. 롤링은 거의 없는 수준이군요. 
같은 카타마란이어도 리빙스턴과는 많이 다른 주행을 보여주었고 그 무게감은 뭐라고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다만 원엔진치고 엔진 앞 가운데 가림막이 없어 주행시 가운데 수류가 엔진을 타고 튀어오르는데 이건 차후에 가림막 등으로 가려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대로 주행에 지장이 없고 선내로는 물이 튀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바는 없습니다만...  아니면 정말 여유가 있다면 2엔진으로 달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애당초 2엔진에도 대응할 수 있게 모든 것이 설계되어있습니다. 50마력 2기 정도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운행방법이 모노헐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치 자동차 같은데.. 기울지 않기 때문에 핸들링의 반응이 반박자 늦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요령이 없어 핸들 각 수정을 여러번 해야 했습니다. 익숙해지면서 요령이 붙어야 할것 같습니다. 동영상 초반에 왔다리 갔다리.. 하는게 그런 모습입니다. 

또한 무겁고 완전 활주형 헐이 아니다보니 잔파도 등에 대한 영향은 극히 적은데 속도면에서 손해를 보는군요. 
90마력으로 2명 탑승 기름 40리터 정도 넣고 45킬로를 낼 수 있었습니다. ( GPS상이니.. 조류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겠네요. )
엔진 RPM 은 5150 정도로 굳이 스크류 조정은 필요 없겠고 뒤에서 쭉 밀어주는 힘이 좋네요. 
나머지는 영상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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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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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오늘은 에빈루드와 존슨 선외기에 대한 짤막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최근에 여러가지로 상담하다 보면 특히 발키리 같은 경우 선외기가 에빈루드 96년식 정도 되는데 

그 선외기가 너무 오래된거 아니냐.. 에빈루드는 기름을 많이 먹어서 별로다.. 에빈루드가 정비가 되느냐.. 

에빈루드=존슨 엔진에 대한 여러 선입견들을 들어볼 수 있는데.. 종합하면 이건 뭐 거의 쓰레기엔진을 누가 사겠느냐.. 이런것이죠.

결국 그분들과 더 대화를 나누어 보면 결국 야마하 를 이야기하십니다... 아.. 이 야마하 편애현상은 너무 심각합니다. 


사실 에빈루드로 말하자면 세계 최초로 선외기를 만들어낸 100년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선외기의 명가입니다. 

우리가 " 뭐야.. 에빈루드네.. " 하면서 조롱할 만한 그런존재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OUTBOARD ( 선외기 ) 의 아버지 에빈루드입니다.


에빈루드 ( 제작자 이름입니다. ) 는 1906년에 최초로 프로토 타잎의 선외기를 만들어 냅니다. 


프로토 타잎입니다. 플라이휠을 손으로 돌리는 식이었죠. 




1900년대 초반에 양산되기 시작했던 선외기의 최초 모델입니다. 


나중에 한번쯤 다루어 보려고 하지만 저는 오늘 선외기의 역사를 쓰려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단간단히 넘어가겠습니다.

여하튼 에빈루드는 이런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물론 중간에 여러 곡절을 겪으며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빈루드 선외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최근의 E-tec 보다는 이전 2사이클 모델들이 더 애착이 많이 가지요. 




1900년대의 모델을 가지고 돌리는 사진입니다...  

20세기에 찍힌 사진이지만.. 이미 족히 90년이상 된 엔진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아마 모르실 겁니다. 



 에빈루드는 무식할 정도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엔진이란 것은 관리하기 나름이지만 기본적인 제작철학이 열악한 기기들은 아무리 관리를 하려고 해도 

부품의 노화가 빨라 결국 못쓰게 됩니다만.. 이시기에 만들어진 엔진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직도 이베이에는 심심치 않게 리빌트된 1950 ~60년대 엔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가능한 상태지요..

부품 역시 1960년대 모델부터는 어떻게든 수급이 되고 있습니다. 


1955년에 광고하던 모델을... 



아직도 쓸 수가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가 보통 보는 에빈루드 2사이클 엔진들은 대개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모델이 많습니다. 

역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는 1990년대 에빈루드 2기통 ( 15 ~ 55마력 ) 엔진을 좋아합니다. 

특히 동시대 타 메이커에서 3~4기통으로 옮겨가던 때 유달리 2기통을 고집했던 40 ~ 55마력의 엔진의 토크는 정말 

파워풀합니다. Non-feedback 핸들 시스템이 아니라면 공회전시 진동이 핸들로 그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이게 싫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 저는 예전에 모터사이클을 타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싫지 않습니다. 


6월 14일 현재.. 아직 마감전인 엔진이죠.. 제가 금전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아마 끝까지 달려들어서 사올 엔진입니다. 

위스콘신 .. 민물에서만 돌린 엔진이고..  보존상태가 극히 깨끗합니다. 또한 제가 두세번 구입해본 바 믿을 수 있는 셀러이기에.. 

아깝지만 ..   이번에 스즈끼와 닛산 엔진을 업어온지라... ㅠㅠ..   


대개 저런 엔진을 컨트롤러까지 사들고 오면 250 가까이 혹은 약간 넘어가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혹자는 말씀하실지 모릅니다. 어느 미친놈이 15년된 에빈루드 40마력을 그돈 주고 사오냐구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정도 상태의 엔진이라면 썩은 조립품 야마하 보다는 100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부품수급은 미국에 널려있고 중고부품 구하기도 하늘의 별보기만큼 쉽구요.. 

기름많이 먹는다고 하시는 분들.. 대신에 떙겨보면 아시잖아요 힘의 차이가 나는걸요..

같은 시간에 많이 때니까 힘있게 갈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다녀보면 실제 얼마 차이 나지도 않아요..


물론 야마하는 좋은 엔진입니다. 하지만 야마하가 좋다고 해서 에빈루드 = 존슨 엔진이 나쁘다는 등식은 

잘못된 것이겠지요. 어자피 왜곡된 시장이긴 합니다만 썩은 야마하는 250만원에도 팔리면서 건강한 에빈루드가 150만원도 못받는게

안타까워 한번 적어봤습니다. 

( 물론!! 엔진은 현재의 상태가 가장 중요합니다... 애석하게도 국내에 돌아다니는 에빈루드엔진 중에 

건강한 아이들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구요. )

모든것이 객관적인 실력으로 측정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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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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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라덴씨는 엔진을 살때는 가급적 해외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물론 국내에서 조달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국내에서 구하기 까다로운 스펙이 필요하거나 ( 3~40마력 파워트림기종 등 ) 

가급적 이력이 관리된 선외기가 필요하다보니.. 번거롭고 가격이 비싼걸 알아도 해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해외.. 특히 미국이라고 해서 모든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저도 수차례에 걸쳐 선외기를 구입해 보니 

이제는 사진 및 기타 정황을 보면 이 선외기가 어느 정도급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역시 내돈꼽고 배우는 노하우가 최고(?) 입니다. 


아무튼.. 어디서나 선외기를 알아보실때 잊으시면 안되는 진실은..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이죠. 

하지만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보다는 미국쪽에서 더 정확한것 같습니다. 국내는 비싸도 속은 골골한 모터가 많으니.. 


이번엔 총 3대를 주문하게 되었는데 두개는 이전에 한번 소개했었던 엔진들입니다. 제가 쓸것이 두대라서 사실 판매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닛산 = 도하츠 TDLI 40마력입니다. 04년식인데도 내외관 하부 모두 깨끗하고 도하츠 스캐너가 없어 아워는 모르지만.. 

( 아마도 여기서도 알기 어려울것 같아요. 에스텍이 가져가면 한번 찍어줄까요? ) 아무튼 원오너 모터이기에 구입했습니다. 

TDLI는 제가 한번 써봤기 때문에 그 장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태생이 2사이클이다 보니 주행시 좀 시끄럽다는점 외에는 

정숙성, 연비 출력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합니다. 




 이 아이는 스즈끼 4행정 40마력으로 01년식이지만 연식대비 놀랄만큼 관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젝션 모델이구요. 

지역은 코네티컷으로 아마도 바다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반적 부식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288시간 사용한 기록이 있고 나중에 스즈끼 커넥터로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요 아이는 이담에 들어올 리빙스턴 12피트에 올릴 목적으로 구입한 머큐리 08년식 4행정 15마력 숏엔진입니다. 

08년식이지만 단 3번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원 박스도 다 보유하고 있는것 같아요. 

자작배를 위해 구입했다가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파는것을 제가 냠냠 =) 합니다. 


7월은 되어야 들어올텐데 다들 큰 문제없이 러닝되었으면 좋겠네요. 

도착하면 한번쯤 시운전영상 올려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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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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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6/6 현충일에 리빙스턴 1호 선주님 독도사랑님과 자연인님 및 지인분 총 4명이 LV14로 서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거의 운전을 했기 때문에 사진이 없어 진짜 직업이 사진사이신 자연인님 사진을 도용합니다. ^^


제가 오랫만에 사진이 나왔네요 ㅠㅠ.. 로드 받치느라 보기흉한 쩍벌자세.. ㅠㅠ..

옆에는 선주되시는 독도사랑님이 계십니다.  처음엔 선폭이 너무 넓어서 틸러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 어자피 급회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팔이 좀 아파서 그렇지 할만 합니다. ^^


요즘은 아침이 많이 빨라졌습니다. 7시 반쯤 내렸는데 해가 중천이네요 ㅎㅎ. 

이날 전곡항에서 빨리는 3시 반부터 나갔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희도 입파도로 이동!!


입타도 뒷편입니다. 

날씨도 좋았고 휴일이라 레저보트 들이 엄청 나왔습니다. 대개 처음부터 들러가는 입파도라 정말 많이들 계셨는데 

오전은 정말 입질이 없더군요 ㅠ-ㅠ.. 열심히 흘려도 감감 무소식.. 

이즈음에서 해양보트 클럽의 그리운 얼굴들을 뵈었습니다. 쿨보트님 까만발님 동팔님 휴먼님.. 

이날 해양호도 한대 출동했습니다. ^^  모두 반가웠습니다. 


4명이 앉아 보팅하는 실내입니다. 워낙 날씨가 좋아 독도님은 아예 팔짱끼고 가십니다. ^^ 주행 자체가 워낙 안정성이 높아서 그렇죠.

실내에 꽤 많은 짐들이 있음에도 공간에 여유가 많습니다. 거기에 현재는 틸러운용이라 좀더 넓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4미터 20이라는 길이에 저정도 스페이스가 나오는 보트는 리빙스턴뿐일겁니다. 저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보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역시 직업이 직업인 만큼 어떤 앵글로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오는지 잘 아시는 분 같았습니다. 

멋지게 찍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이날은 바다가 꽤나 잔잔해서 안그래도 물이 튀어오는 일은 없지만 

정말 스케이트 타듯 물을 지치고 간것 같아요.  보팅을 마친 후에 오는 피로도 좀더 적었던것 같습니다. 



난지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실은 오전에는 입파도 인근에서 열심히 쪼아봤지만 저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행이 조과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입파도에서는 잔챙이 우럭 2수로 마무리 했고  자연인님이 난지도를 잘 알고 계시기에 난지도로 이동했습니다. ^^

줄줄이 비엔나처럼 앉아서 낚시하는 모습이죠.. 5명이 저 자세로 앉아도 널럴 합니다. 채비만 통일하면 융단폭격 하는식으로 ^^




난지도에서 개시는 독도님이 하셨는데요. 채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그헤드에 웜 캐스팅하셔셔 낚아올리셨습니다. 

캐스팅으로 잡으시는건 개인적으로 처음보는지라 마냥 신기했습니다. 사이즈가 제법 컸습니다. 

독도님께서도 선주되신 후에 첫수 개시한 거라서.. 귀중한 한마리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장원은.. 자연인님이셨는데요. 

혼자 3수를 걸어내고 그중 4자 우럭이 올라와 라덴씨를 좌절케 했습니다. ㅠㅠ... 솜씨가 좋으세요.

그럼 라덴씨는?... 역시 명불허전 전국구 꽝조사 행진을 이어갔던 것이죠. -_-;...


원래 계획대로 저희는 오후 일찍 파하여 귀항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다들 오후 들물 후반에 많이들 잡으셨더라구요.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날씨도 좋았고 더워지기 전에 나와서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 고기야 다음에 또 나와주겠지요. 

최근에는 수온때문에 오후물때가 더 나은것 같기도 해서 다음번 출조때는 철수시간을 조정해보려고 합니다만

무엇보다도 귀가때 차 막히는건 너무 싫어서 ^^ 저는 3시 전에 입항을 고집할것 같습니다. 


이날 다들 수고 많으셨고 음식 준비해 주신 자연인님. 저때문에 고생하신 독도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날 뵌 해양보트 클럽 그리운얼굴들 많이 반가웠어요 ^^ 바다에서 또 뵈어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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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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