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및 레저 Utility 수입에 관련하여
수입대행 2013. 6. 19. 00:44 |라덴씨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껏 하고 있는 보트나 기타 레저 장비들.. 캠퍼나 등등 의 직수입에 관하여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글쎄요.. 꼭 여러분들이 직접 해보시라.. 라기 보다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차이와 그 이해의 차이를 좁혀보자.. 는게 될것 같습니다. 분명 안티 라덴씨들께서는 이상한 업자놈이 또 선동질 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도 그렇고 저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하 경어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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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배와 기타 덩치 큰 유틸리티의 수입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한번쯤 꿈꾸어오셨던 분께서는 참고해 보시면 좋을것 같다. 일단은 미국을 기준으로 썼지만 일본이나 호주나 내내 마찬가지다.
또한 업자들의 핸들링 수수료가 너무 많은게 아니냐 라던가.. 수고비 조금 받고 해주면 안되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글을 읽고 과연? 당신이라면 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한번쯤 역시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선박의 개인 수입을 위해서는 준비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1. 영어소통능력 : 회화가 가능하면 빠르고 좋겠지만 못한다고 해서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전과정을 e-mail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으니 찾아서 이용하면 된다. 고차원적인 영어실력이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다면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처음엔 버벅대도 하면 된다. 영어권에서 영어교육을 받았거나 거주한 경험이 없는 이상 다 같은 실력으로 시작한다. 어설프다고 창피해 할 필요가 없다.
2. 돈 : 배의 구입 및 운송등의 전과정에서 목돈이 한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충분한 실탄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3. E-mail : 거의 메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으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메일계정이 하나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특히 운송등의 경우 의사결정을 빨리 안해주면 계속 차지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바로 확인하고 회신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4. 미국의 문화와 미국인의 기질에 대한 이해 : 우리나라에서 물건 사듯이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천만의 말씀에 만만의 콩떡이다. 성질급하신 분은 정말 졸도할지도 모른다. 어설픈 네고도 통하지 않는다. 그들이 비용을 매기는걸 보면 정말 이해가 안가는 경우도 많다. 이 모든것이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 물건을 사려면 나는 미국인이어야 한다.
5. 끈기 : 대개 배를 고르는데도 몇달이 걸리고 운송을 어레인지 하는데도 몇달이 걸린다. 보통 오는데까지 하면 짧으면 3달에서 9개월까지 걸릴 수도 있다. 나중에는 제풀에 지쳐 그냥 콤비나 타지 뭐.. 할 수도 있다.
6. 체력 : 미국과 일을 하려면 밤과 낮이 바뀌기 때문에 어지간히 일처리를 하고 자려면 보통 2시쯤 자게 되고 수시로 메일들이 날아올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설칠 경우가 많다. 물론 모든 일에 그렇게 맞출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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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되었으면 배를 고른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본인의 목적과 선호를 분명이 해야 하는 것인데 워낙 매물들이 많기 때문에 목적이 분명하지 못하면 고르다가 시간이 다 가버리게 된다. 그렇다고 막 사라는건 아니지만 선택의 기준이 분명해야 나중에 헤매지 않는다.
많은 보는 곳이
# 이베이 : 보트 매물 자체는 다양하지 않고 시즌을 많이 타는 편인데 업체들의 불아웃(땡처리) 매물이나 개인매물이 많이 올라오므로 자주 들러보면 괜찮은 것이 많이 올라온다. 이베이에서 자체적으로 구매자 보호를 하기 때문에 사기를 당해도 일단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다.
# 보트 트레이더, 요트월드 등.. : 많이들 보시는 곳이고 매물도항상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다만 올리는데 있어 특별한 제약이 없으므로 허위 매물도 있고 사기매물도 만날 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거래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다만 이정도만 되어도 좀 나은편이다.
# 지역 게시판 : 미국은 지역이 넓은 만큼 지역게시판이 종종 보이는데 이곳은 거의 중고나라 수준.. 여기는 그야말로 1급 위험지대로 별도로 미국에 확인할 수 있는 라인이 없다면 가븝적 피하는게 좋겠다. 개인매물이 많은 만큼 정말 대박을 만날 수는 있지만 리스크가 너무 높아 권하고 싶지 않다.
배를 고를때는 정말 머리속에 아예 이 말을 돌로 새겨놓는게 좋다.
" 싸고 좋은 것은 없다 " " 내가 가서 타볼수 없다면 물건의 척도는 가격이다 "
개인과 딜러간의 가격차이가 있고 정말 은퇴한 노인분들이 파는 것등.. 쿨매물 대박이 나오기도 하지만.. 극히 드문 일이다.
다음은 셀러한테 연락해 본다..
이 과정에서 영어로 전화를 할 수 있다면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나 자신이 없다면 그냥 메일로 연락하는 것이 편하다. 보통 연락이 안올 수도 있으므로 3~5군데 연락해 두고 경과를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저쪽에서도 연락이 올 것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물건이 남아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대개 잘 설명해 준다. 이베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경매 취소에 메널티가 큰 만큼 사전에 접촉해 보는게 좋다.
깎아본다..
여기서 많은 변동이 생기게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깎아줄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쉽게 큰폭의 Discount 를 해 준다면 그 배경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분명히 무엇인가가 있다. 사진과 실물의 격차는 크다. 깎았다고 앗싸.. 하는건 앞으로 큰 화를 부르는 지름길이 되겠다. 반대로 지나친 네고는 거래중단을 부르기 쉬운데 ( 보통 답장이 안온다 ) 미국쪽은 상태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을 매기는 경향이 강하다. 정말 쿨매물이라면 인터넷에 올라오기 전에 로컬로 다 소화가 되는 경우도 많다. 같은 모델을 여러가지 본다면 감이 잡힐 것이다. 혹은 NADA같은 사이트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인터넷에서 30% 까지는 깎을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정말 30%를 깎으려 들면 아마 정말 구입하기 어려울 것이다. 내 경우는 리스팅된 가격에서 10~15% 까지는 어떻게든 네고할 수 있었다.
계약금을 건다..
대개 금액을 한번에 다 주는 경우는 없으므로 일단 계약금을 건다. 보통 Deposit 이라고 하는데 일단 디파짓을 걸고 나서 등록증 이나 서류등을 검토한다. 이 부분을 그냥 무시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나중에 선적이 안되는 황당한 일도 생길 수 있다. 가장 문제가 저당인데 미국에서는 보통 보트를 구입할 때 Loan을 끼고 할부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 론이 정리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Title 이 Clear 된 것인지 확인 하고 나서 기타 더 물어볼 것들이 있으면 물어보고 확인해 본다. 동영상을 요구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엔진이나 주행영상 등등.. 대개 잘 응해 주는 편이다.
보통 계약금은 간편하게 Paypal로도 주곤 하는데 은행구좌의 경우 수취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 웨스턴 유니온이나 머니오더등의 전신환은 아예 피하는 것이 좋다. 대개 정보 오픈이 싫어 전신환이나 개인 수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판단을잘 하시라.. 개인 수표는 미국에 누군가 그 일을 대신해서 보내줄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다.
나머지 금액을 송금한다.
송금한 후에 Bill of sale 을 받아야 한다. Bill of sale 이란 일종의 매매계약서 같은 것인데 이 것이 없으면 미국에서 반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통 쌍방이 사인이 들어간것을 교환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원 등록서류 ( Original title ) 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받아두도록 한다. 역시 구좌 내역을 잘 살펴야 하며 전신환은 아예 꿈도 꾸지 말것이다.. 나같으면 차라리 달러 뭉치 싸들고 비행기 타고 가겠다.
================================== 보통 여기까지가 아무리 빨라도 보름정도는 걸릴것이고 까다로우신 분은 몇달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다음부터가 정말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꽃피는 일이 시작된다.
Exporter 를 수배한다.
배라는 것이 택배보내듯이 싸서 보내면 땡이 아니다. 일단 구입한 배의 정확한 제원을 보내서 이것을 포장해서 실어줄 곳을 찾아야 한다. 물론 여기서부터 아예 국내 포워더 ( 운송 및 수출입업무 대행 ) 를 선임해서 알아서 해라 라고 던져도 되는데 그렇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계산서를 들고 손을 부들부들 떨게 될 수가 있다. 혹은 아예 선적을 거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혹은 누군가 해주다고 해서 덥썩 맡겼는데 나중에 문제되는 경우도 있는데.. 경험많은 Exporter 를 이잡듯 찾아야 하는 데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다.
* 어처구니 없는 Packing 가격 :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것은 여기서부터 실감할 수 있다. 현지인의 손끝이 닿는 자리는 다 돈이라고 보면 된다.
* 처음에는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못하겠다고 뱉는 경우 : 이게 제일 수습하기 난감한 케이스이다. 창고까지 옮기는데 이미 돈이 들고.. 다른 창고로 옮기는데 돈이 또들고.. 창고 수배하는 동안 전창고에서는 보관료 물어야 하고.. 아주 애로사항이 꽃핀다.
* 데미지 : 배를 아무리 잘 싸도 데미지를 입는 경우가 허다한데.. 송료를 아낄 목적으로 한컨테이너에 여러대를 싣거나 회전 선적등을 감행하면 분리되는 것이 많고 내부에 공간이 없어 데미지를 입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것은 어디에서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 심지어 보험을 들어도 객관적으로 상태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상받기가 어렵다.
개인이 직접 찾던.. 전체를 포워더에게 일임하던 보통 이 과정에서 길게는 1달넘게 시간을 잡아먹기도 한다. 이번에 캠핑트레일러 두대 실어내는데 이 건과 관련해서 Exporter 와 주고받은 메일이 2개월간 230통이다. 특히 거래선이 없이 맨땅에 헤딩한다면 정말 많은 에너지가 요구된다.
Exporter와 요금을 네고할때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처음 부르는 가격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깎는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는데 여기서 가격을 깎아버리면 저쪽에서는 가격에 맞추어 움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격에 맞는 선편을 기다리기 위해 한두달씩 배송이 딜레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해운에 대해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아마 여기서 부딫치는 어려움이 많을텐데.. 뭐 이래.. 라는 말이 아마 절로 생각날것이다.
또한 Exporter를 고를 때 뒷조사도 잘 해야 하는데 손이 거칠거나.. 혹은 도난되는 것들 ( 특히 어탐 플로터 등.. 분리되는 것들은 도난되어올 확률이 매우 높다. )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알아보는 것이 좋다.
어떻게 실어낼 것인지 정한다.
일반적으로 배나 자동차.. 캠퍼 등을 실어오는 방법은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다.
* 드라이 컨테이너 : 일반적인 컨테이너로 쌓을 수 있고 선사가 많아 가격이 싸다. 선폭과 선고에 제한을 많이 받게 되며 송비가 싼 대신 Packing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 오픈탑 : 말그대로 지붕이 없는( 덮개로 되어있음 ) 것으로 배가 높을 경우에 사용하며 비싸게 먹힌다.. 받아주는 선사도 적은 편이다.
* 플랫랙 : 바닥과 지붕만 있다. 좀더 자유롭지만 삐져나오는 만큼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 로로 : Roll On Roll Off 의 약자로 별도의 패킹없이 그대로 굴려서 자동차처럼 선적하는 경우이다. 운임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대신에 거의 데미지 없이 실어올 수가 있어 대형선이나 비싼 배들은 거의 로로를 사용하게 된다.
* 드라이브 어웨이 : 그냥 타고 움직이는것... 미주는 불가능하고 일본은 해볼만 한다. 그것도 작은 배는 쉽지 않다.
오픈탑과 플랫랙은 경우에 따라 로로보다 더 비싸게 먹힐 수도 있다. 대개는 익스포터들이 알아서 제안하게 된다.
컨테이너는 항구에서 컨테이너 차량을 통해 근처로 와서 지게차로 꺼내야 하지만 로로는 내가 부두에서부터 트레일링을 해야 한다.
내륙 운송을 섭외한다
보통 Exporter 를 먼저 섭외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창고의 위치가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게 정리되면 배를 옮긴다.. 이때 여러가지 경로로 운송자를 섭외할 수 있는데 요즘 많이 쓰는 곳은 배송경매사이트인 uship 이다.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니.. 고민을 잘 해보시라..
일반적으로 내륙운송에서 벌어지는 사고의 유형은 다양한데 대개 아래와 같다.
* 드라이버가 갔는데 트레일링이 불가능한 상태인 경우.. 대개 허브나 스프링 등 트레일러의 부품을 교체하면 되는데 이때 드는 경비 및 시간 딜레이로 인한 드라이버의 추가 요금 청구 등.. 다양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그나마 사전에 점검이 되면 다행이다.
* 운송중 사고가 나는 경우 : 트레일러가 박살나는 경우.. 일반적인 자동차 사고 등등.. 다양한 가능성이 상존한다.
* 배달은 했는데 창고에서 못찾는 경우 : 창고 담당자와 제대로 사인이 안맞거나 창고에서 제대로 확인을 안한 경우 등.. 중간에서 물건이 붕 뜨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때는 정말 멘붕이 온다.
실어낸다
일단 포장작업이 들어가는 것이라면 어떻게 포장이 되었는지 사진상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 서류문제에 있어 잘 봐야 할 것은 BL이다. 기본적인 선편의 운행 정보서부터... Consignee는 틀린게 없는지 등등..
가능하면 Consignee 는 사업자로 하는게 좋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 이제 국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통관시킨다
대개 배가 들어올 때쯤부터 준비하게 되는데 국내 세관에 신고할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보통 얼마에 신고할 것인가.. 라는 이슈가 생기게 되는데 관부가세를 아낄 목적으로 언더밸류를 심하게 하게 되면 통관상 여러 증명을 해야 하거나 물건 검사에 걸리거나..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수도 있으므로 알아서 하시되 과하게 하시지 마시라.. 특히 사업자의 경우에는 조심하시라.. 나중에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 수 있다.
그리고 통관시 Consignee가 개인이 되면 이 물건이 개인용인지 상업용인지 따로 증명해야 할 수도 있고.. 이삿짐으로 분류되서 미국에 살았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가급적 사업자로 통관하는게 여러모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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