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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그간 소식이 무척 뜸했죠.. 무척 바쁘게 보냈습니다. 몇몇 분께서 1550의 진행사항을 여쭈어 보셔셔 기록을 남깁니다. 

지난번 몰드 제작 과정이후 사진과 같이 데크몰드를 제작했습니다. 

어창은 1750의 표준사이즈 어창을 그대로 가져왔고 콘솔은 약간 작은 사이즈로 새로 제작했습니다. 

화장실의 위치는 1750과 같습니다. 입구가 좀 넓어진 반면 안쪽 공간은 더 타이트합니다. 사이즈가 작으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이번에 데크를 만들 때 고민했던 게 콘솔과 어창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뜨느냐.. 분리시키느냐 였는데 사실상 

구조물이 움직일 공간이 없다시피해서 일체형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기타..  처음 계획했던 것에 비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연료통과 어창의 위치는 타협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 시조선의 경우 연료통을 바닥에 묻지 않고 70리터를 콘솔 아래로 묻어두었습니다. 

대강 아래 사진들과 같은 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체 구조는 1750의 동생뻘이 되니다. 쌍동선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구조라 생각했습니다. 

선수 캐스팅 데크는 1인용이고 길이가 약 0.9 미터 정도입니다. 아래 계단까지는 1.3미터가 되구요. 

 

뒤에서 본 사진입니다. 제가 늘 강조했던.. 작은 보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선과 공간을 최적화 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습니다.. 모든 동선은 35센치 이상의 폭을 확보해서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뒤쪽 양쪽에는 4행정 50마력 이상.. 즉 100 킬로가 넘는 엔진을 장착할 경우를 위해 여부력을 확보하고자 

엉덩이를 추가했었고.. 그 양쪽 귀퉁이가 자연스러운 캐스팅 자리가 됩니다. 물론 나중에 레일을 달기는 하겠지만 

현자상태에서 레일이 없어도 버킷시트 같은 느낌으로 몸을 잡아주기 때문에 캐스팅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가운데는 작업의 원활함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블럭이 들어갔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이구요... 2명분의 좌석도 됩니다. 

화장실 혹은 창고에 캐스팅 데크가 되는 곳이죠.. 1750과 같습니다. 

 

이후 접합 전에 흘수 확인차 잠시 띄워보았고.. 

결과를 종합하면..

- 계류시 자연배수가 가능할것 같기는 한데 빡빡하다.. ( 엔진 및 전후 밸런스에 따라 좌우됨 ) 

- 15마력으로도 활주를 하려고 한다..  ( 트랜섬이 XL인데 L 선외기를 박았더니.. 활주하지는 못함 ) .. 4~50마력으로도 

  충분히 운용은 가능할것 같다.. 

- 중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좌우 복원력은 약간 둔해졌다.. ( 대신에 벽이 높아져 어느정도 이 점을 커버할 수 있다.. )

- 캐스팅 데크는 정말 1인용이다.. 

- 나머지 기울어짐이나 기타 특성은 리빙스턴 14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였습니다.  편이성이 개량된 리빙스턴 14로 이해하는게 빠르겠습니다.  

 

이후에 접합작업을 진행했고.. 나머지 작업을 곁들여 오늘 엔진은 얹었습니다. 

엔진은 네이쳐 보트에 있는 잠시 안쓰고 있는 25인치 2행정 40마력을 잠시 빌려쓰기로 했습니다. 

우천문제로 다음주 화요일에나 띄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띄워보고 한번더 포스팅하겠습니다. 아마도 다음주쯤부터는 프리오더를 모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내년 2~3월 출고로 잡고 준비하면 시간은

충분할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셔셔 감사합니다.  또 소식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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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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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2022년 추석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은 연휴마감(?)일 입니다. 

저는 소소히 차 사고도 있었고 낚시를 갈 수 있는 상황도 멘탈도 안되서 무작정 쉬었습니다. 잠이 보약이죠.. 

연휴에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될만한 주제로 글을 하나 써볼까 .. 하여 오늘도 무작정 창을 열었습니다. 

저도 이 일을 생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좋던 싫던 일반수리가 많아 체계적으로 주제를 잡아 글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늘 일하다가 선주들과 이야기하며 좀 답답했던 것들이 있으면 그때그때 꼭지를 잡는식이라 중복된 내용도 많고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 주시구요... 읽어서 해 될것은 없을 내용들이니 괜찮을겁니다. 

늘 머리속에 생각만 하고 있는데.. 후에 전자책이던.. 서적이던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서 출판해보고픈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로운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각설하구요.. 

오늘은 상기 제목을 주제로 잠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작은 배를 타는 우리의 자세.. 

 

국내에 레저보트가 폭발적으로(?)늘기 시작한지 어언 10년이 넘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제가 업을 시작했던 시기가

딱 그 정도 시기였던 것 같은데.. 그게 10년정도 되었네요. 아무튼.. 그간 보트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국내 인프라의 한계탓에 실제 유통되는 사이즈는 아직 20피트 아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주의 눈에는 20피트도 엄청 큰 사이즈로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사실 20피트 아래라면 전체로 볼 때 

작은 사이즈에 속합니다. 이걸 굳이 작다.. 라는 표현을 빌어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여러가지 물리적인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 꾸준히 적어왔던 다른 글들에 많이 언급되어있으므로 

보신 적이 없는 분들은 한번쯤 먼저 둘러보시기 귄합니다. 제 블로그는 happymarine.co.kr 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연락을 많이 받게 되는데 대개 보트를 고르거나 무언가 튜닝(?), 꾸미기를 할 때 

주관적인 의사가 뚜렷치 않거나 핀트를 잘못(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 잡고 계신 분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1. 배를 물에 띄우는 순간 내가 보고 있는 공간이 세상의 전부입니다. 

보트를 특히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잘못생각하시는 가장 많은 유형이 이쪽입니다. 육상에서 배가 정말 크다고 

생각하시는데 배를 물에 띄우는 순간 이 배 안에서 모든게 이루어져야 하고 여기서 모든걸 해결해야 합니다.

가다가 멈추고 문을 열면 외부공간과 ( 비교적 ) 자유롭게 연결이 되는 차량과는 사정이 무척 다른 것이죠.. 

대개 배를 구입하시고 두어번 출항해 본 후에 이를 깨닫게 됩니다..  보통.. 그럼 많이 늦죠.. 

 

2. 그래서 작은 배를 볼 때는 우선 데크 공간과 동선을 최우선으로 보셔야 합니다.  

최근에 많은 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 각 제작자별 개성이 강한 모델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제작자의 생각보다는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트의 편이사항을 주로 보시는데 저는 작은 보트의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과 동선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발을 디디고 허떤 행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그 공간에 도달하는 통로는 어찌 되는지, 

어딘가에 몸을 의탁하거나 잡을 수 있는 구조물이 각지에 분포해 있는지가 되겠습니다. 

추후 필요한 이런 저런 것들은 조금씩 추가할 수 있지만 공간이 효율적이지 못하면 사이즈다 크나 적으나

타는 내내 난민처럼 부대껴야 하기 때문이죠.

 보트라는 것이 차처럼 조용히 있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간혹 파도 등에 의해 크게 흔들리는 경우도 

많기 떄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있는지도 체크하셔야 합니다. 기똥찬 화장실이 있지만 거기를 가려면 

좁은 선수 통로와 얼마 안되는 선수공간을 밟고 가야 한다면 그건 쓰기 무척 어려운 죽은 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최근 추세가 배가 작아질 수록 가운데 공간을 만들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게 되는데 그 공간에  앉아있거나

무언가를 잡을 수 있는 구조물이 없다면 운행중에 승객이 갈 곳이 없어지게 되죠.. 

 

3. 다음은 배의 밸런스를 보셔야 합니다..

보트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제가 무척 여러번에 걸쳐 말씀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글을 찾아보시면

그 흔적이 많습니다.. 이것이 한꼭지의 글로 정리 되기엔  워낙 방대한 양이라 가급적 먼저 글들을 읽어보시기 권하구요.. 

배를 한눈에 보면서 파악할 수 있는 밸런스에 대한 내용은 기본사이즈,  올라가는 엔진, 내부 공간의 배치, 배의 부착물등을

등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합니다. 가장 피해야 할 곳은 중량이 어느 한쪽에 몰려있는 경우인데 일반적으로 뒤에

뭔가 쏠려있으면 좋지 않겠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앞으로 쏠려 있는 것도 문제이구요.. 부상판이나 트림탭등의 유무,

부력통의 유무, 부력통의 형태, 튜브의 길이 등으로도 현재상태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되어있지는 않을 것이니까요.. 왜 저걸 달아놓았을까. 제작자는 정확히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후 좌우 무게 배분도 중요하지만 전체 부력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대부분 보트를 묻고 이야기할 때 롤링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 롤링은 선폭으로만 계산되지 않습니다. 특히 작은 배들은 

부력의 중심.. 즉 상하 무게중심도 무척 중요합니다. 선체가 작기 때문에 작은 무게이동에도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저중심설계가 엄청난 잇점이 있습니다. 어자피 놓아야 하는 무거운 것들은 가급적 아래로 까는게 유리하고 

위쪽으로 올라가는 불필요한 구조물은 최소화 하는게 좋죠.. 

 

4. 선체의 성능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트를 보면 여러 보조 부착물을 보게 됩니다.. 선미 혹은 좌우 부력통, 보조튜브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들은 선체의 부족한 성능을 보충하고자 나온 것들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저 구조물들이 없는 상태에서 가지고 있는 

선체의 성능을 초과하는 요인이 있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조물은 그것이 작용할 때 많은 힘을 

받게 됩니다 ( = 에너지의 소모.. 출력의 소모가 됩니다. ) 그런 구조물들이 있다면 전술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하고

튼튼하게 부착되어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물론 없는게 가장 좋겠죠.. 

 선체의 성능은 엔진과 같이 돈으로 어떻게 메울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중고보트를 볼 때도 선체를 먼저 보시라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다만 이 개념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라는 이분접적인 표현보다는 가급적 선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 내로 배가 세팅되어야 한다.. 라고 말씀드리는게 더 정확하겠습니다. 역으로 건조 후에 뭔가 추가가 들어간다면

이 역시 선체의 능력 안에서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내 선주들은 항상 속도에 무척 예민한 특징이 있고 이 속도의 기록에 반응이 빠릅니다만  어떠한 선체든 

견딜 수 있는 속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 문제죠.. 작은 보트는 고속을 내기에 적합치도 않고 굳이 그렇게

하려면 엄청난 무리수와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를 잘 인지하시고 적정선에서 타협을 보셔야 합니다. 

 

5. 모든 장치는 최소한 간단하게.. 꼭 필요한 것만.. 배선은 직관적으로..  장비는 제대로 된 걸로..

배를 꾸미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대개 요즘 출고되는 혹은 출고 후 배를 이리저리 만지게 되는 유형을 보면

관련업을 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한껏 자신의 솜씨를 뽐내서 이런저런 장치나 구조물을 더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도 제게 물어오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80% 이상은 제가 거의 하지마시라 말씀드리는 경우입니다. 

딱히 필요하지 않거나 혹은 얼마든지 좀 번거롭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거든요.

문제는 관리입니다. 과연 이걸 내가 달고 나서 관리가 될것인가.. 이 장치가 해수에 얼마나 견딜 것인가. 이런 걸 항상

먼저 생각하신 후에 작업을 진행하셔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 없으신 분이 많구요.. 

또한 사다 부착하는 장비들이 너무 허접한 경우도 많습니다.. 뭐 달아쓰는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얼마 못가 부식으로 

못쓰게 되거나 플라스틱등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서 금세 경화되어 부서지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마린 자가 붙으면 다 비싸지고 폭리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만 공사해 보고 어떻게 되어가는지를 보면 

다 품질차이가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낍니다.. 너무 싼걸루 도배하지 마세요. 나중에 일만 많아집니다. 

경험이 많은 분들의 배는 되려 휑 한경우가 많습니다. 대신에 다들 제 역할을 합니다. 고정된 무언가를 자꾸 설치하기

보다는 한푼의 공간을 더 확보하고 관리항목을 줄여 배를 넓고 깨끗하게 쓰는게 더 나은 선택입니다. 

 

6. 작은 보트의 존재의 이유.. 

말하는 순서가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배들은 작은대로 큰 배들은 큰대로 각자 그들만의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모두 알고 계시다시피 큰 배는 무겁고 커서 바다상황에 적응하기 좋고 보다 편안하지만 육상에서 이동이 

버겁고 유지에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작은 배들은 편의시설이 적고 바다에서 불편한 점이 많지만 가볍게 이동해서

런칭하기 좋아 행동반경이 늘어나고 경비가 적게 들게 되죠.. 보트 자체의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이겠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심플한데.. 그 존재의 이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꾸 작은 배를 만능으로 만들려.. 이것저것 다 때려박으려 하시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선체의 한계를

넘어가는 일이 생기게 되면 그럼 거기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하게 되어있답니다.  원하는 바가 만족하게 되지도

않아요..제가 무척 반복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연휴가 끝나가는 즈음에 몇마디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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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

연 1550의 진행

프로젝트燕 2022. 9. 9. 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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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던.. 1550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몰드를 만들고 생산하는 일은 네이쳐 보트와 협업하고 있는데

네이쳐 쪽 일이 워낙 밀려있었던지라 진행이 좀 늦었네요. 이런 일은 다른 일의 방해 없이 집중해서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이 있는 몰드를 커스텀하는 과정이라 거의 수작업 노가다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만드는건

끝과정이 좀 괴롭지만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내는 건 그나마 수월할거에요..

대강 이런 느낌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달 말 ~ 다음달 초쯤 시제품(?) 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두고봐야 하겠습니다.

실측해 보니 전폭이 1800 정도.. 내폭이 약 1500.. 전장은 4800 ~ 5000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뒤쪽 엉덩이 추가 때문에 조금 유동적입니다. )

선체에 몸을 의탁해야 하니 높이가 제법 올라가다보니 외관상은 사실상 1750 수준의 덩치가 될걸로 보입니다

물론 폭과 각 동의 덩치차이가 커서 물 위에서는 차이가 있게습니다마는.. 트랜섬은 XL 기본으로 L 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것 같습니다.

데크는 거의 1750의 미니어쳐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걸 실제 진행하면서 처음 계획에서 하나 타협한게 있습니다.

어창은 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래로 깔리는 순간 고려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져 득보다 실이

많이 클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창은 1750 어창의 작은 버전(?)을 사이즈에 맞게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폭이 대강 700 정도 되니 양옆으로 다닐 수 있는 통로가 350 밀리 정도 확보될것 같습니다..

이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저도 타 봐야 알겠네요..

이외.. 기름통은 계획대로 25리터 포터블 2개를 아래에 놓는 쪽으로.. 배터리도 데크 안쪽으로..

최소한의 부력을 위한 격실도 아래쪽으로 내려갈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부착할지 말지는 사용자의 몫이 되겠지만 일단 자리는 1750과 같은 곳에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놓을 계획입니다.. 좀 협소하긴 할텐데.. 무슨 돼지같은 콘솔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안쪽 콘솔 역시 1750 초기모델을 활용하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당히 높이 조정해서 써도 될것 같아요..

트레일러는 계획대로 카고트레일러 베이스에 뒤쪽으로 하강하는 롤러를 부착해서 슬로프를 만들어주는

형태로 갈겁니다.. 연장봉과도 안녕이고 턱지는 경우에도 스키봉같이 위험한 부착물 없이도

들락날락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 사진의 모델을 쓸겁니다.. 저희 배와 딱 맞아요..

이런 느낌입니다.. 쌍동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되구요.. 뒤쪽 출구는 적당히 개조(?) 할 예정입니다.

높이는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소 높이인 2.2미터에 맞춰보려고 하는데 요 부분은 작업을 좀 해봐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알미늄이 아니어도 일단 런칭의 편의가 가장 큰 문제니까요..

돈들여 스키봉달고.. 연장봉달고.. 고군분투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대안이 될겁니다.

기타 새로이 우려되는 문제가 몇가지 생겼는데.. 생각보다 커진 덩치 탓에..

1. 25 ~30 마력엔진으로 갈 수 있었던 시절은 이제 안녕이 되겠습니다.. 미니멈 40, 권장 50 ~ 60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덕분에 전체 배가격도 올라갈 것 같구요..

기본적인 부력이 변한 건 아니어서 4행정 60선에서 커트할 예정이도 전처럼 4행정엔진을 얹었을 때 쳐지지 않게

대비를 해서 120킬로 대의 엔진까지는 쓸 수 있게 다듬을 예정입니다.

그 이상의 엔진을 올리는 건 허용치 않을 계획입니다.. 부력문제를 떠나 당초 취지에 너무 엊나가는것 같아서요..

2. 25인치를 권장하겠습니다만.. 60 마력까지 25인치가 나오는 브랜드가 적어서 쓸 수 있는 엔진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구요..

3. 어자피 이 배가 전에도 그랬지만 속도를 지향하는 배가 아니지만.. 엔진 마력수의 한계로 최고속을

뽑아낼 수 있는 데는 제한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에 14 시절에는 50마력으로 60을 꺾기도 했었는데..

어창에 물채우고 기름 두통얹고 다니면 50km/h 도 허덕이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대신에 동급 타 보트 대비 쾌적한 주행이 될것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타보신 분들은 동의하시는

부분입니다.. 작아도 쌍동선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다듬는 기간도 좀 필요할겁니다.

4. 인승은 이전 그대로 5인승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5. 선수데크가 제법 넓게 생길텐데.. 두분이 올라가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겁니다. 이걸 한분만 올라가게끔

어떻게 유도하느냐가 숙제가 될것 같습니다..

전체 금액은 시승선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는데 첫 발주는 인원을 모아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일부품과 트레일러가 수입품이 되기 때문이죠..

 

전체모양이 잡히면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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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에 어창을 달았습니다.  (0) 2021.05.04
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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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맙소사.. 제가 이 시리즈의 글 1편을 쓰고 2년이나 지나갔네요.. 기가막히는 일이죠.. 

어제부터 오랫만에 반가운(?) 통풍발작이 도져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는지라 시리즈를 이어가기로 할까 합니다.. 

약을 계속 먹고 있으니.. 대강 이정도 글을 쓰면 걸을 수 있는 정도로 나아질것 같네요. 

====================

지난번에 간단히 카브의 작동원 리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이번에는 좀더 실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볼까 합니다. 

일반적인 카브가 작동하는 얼개를 단순화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부분부분은 뒤에 차차 설명드릴 것이니 일단 보고 갑시다.

순전히 제 의견이지만 카브는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쵸크 / 파일럿 라인 / 메인 라인 입니다. 

 

쵸크는  초기 시동을 걸 때 기화가 잘 안되는 환경에서 혼합기를 진하게 넣어주기 위한 장치입니다. 

쵸크의 원리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전자는 위 그림같이 앞쪽 공기구멍을 막아 연료가 더 빨려올라오게끔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브에서 채용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보통 수동으로 당기거나 전동쵸크의 경우 전자석으로 링크를 당겨 

쵸크를 거는 방법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후자는 인위적으로 연료를 뒤쪽으로 흘려주는 방법인데 머큐리 미국식, 야마하 자동쵸크가 비슷한 얼개입니다.

야마하 자동쵸크의 경우 아예 시동을 걸 때 무조건 쵸크가 걸리게 되어있고 시동이 걸려 쵸크 모듈에 전기가 들어가면 

열이 발생해 쵸크를 닫아주는 방법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위 사진의 1번 부분입니다. 전기가 들어가면서 열을 받으면 1번의 아래 니들이 서서히 내려와 닫히게 됩니다. 

수동쵸크는 대부분 정말 구조가 단순해서 문제가 있어도 쉽게 파악하기 쉽지만 전동쵸크는 이상이 생기면 

기계식이더라도 전자석쪽이 쩔어 작동하지 않거나 밸브들이 쩔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일럿 라인은 EFI엔진에서  IAC 밸브가 하는 역할을 기계적으로 구현한 부분입니다. 슬로우 젯이라고 도 하구요

즉 아이들 영역 ( 시동 - 스로틀 바디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까지 ) 에서 기름과 공기가 공급되는 통로가 됩니다. 

위 그림을 다시 가져와 보면 .. 빨간 점선부분이 되겠습니다. 

카브 청소를 위해 분해해 보면 메인젯 옆에 고무 마개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무 마개를 제거하면 

안쪽에서 파일럿 제트가 들어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도하츠 50마력의 카브 입니다. 여기서 가운데가 메인젯, 옆에 마개를 치우면 파일럿 젯이 있습니다. 

대개 이렇게 생겼죠..

메인젯을 거친 기름이 파일럿젯을 거쳐 카브 안쪽 통로를 지나면 대부분 카브 위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카브 분해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위에 금속 판으로 덮여있는 부분이죠.. 

그럼 그곳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연료가 공급됩니다. ( 경우에 따라 공기와 섞이는 구조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같은 카브의 위쪽입니다.. 빨간색 화살표가 기름의 흐름입니다. 파일럿 제트에서 카브 안쪽을 타고 올라간 연료가 

스로틀 바디 안쪽으로 일부, 바깥쪽으로 일부 나가는데 바깥쪽으로 나가는 라인은 파일럿 스크류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카브 청소 마지막에 몇바퀴를 풀어주느냐.. 하는 그 부분인데 카브에 따라 기름의 양을 고정하고 

공기를 조절하는 경우, 공기의 양을 고정하고 기름의 양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부품입니다. 

어느쪽이던 시동에 관련된 부분은 이쪽라인이므로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유지가 안되는 경우는 이쪽 파일럿 라인을

잘 세척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카브에 연료가 남아있던 채로 장시간 놓아두면 보통 파일럿 젯이 잘 막히게 됩니다. 

기타 아이들  RPM을 조정할 때 아이들 스크류를 손대게 되는데 이쪽은 스로틀바디를 약간 열어주면서 RPM을 올리는

것으로 정답은 없고 엔진 컨디션에 맞게 조정해 주시면 됩니다. 보통 물 안에서 기어를 넣었을 대 꺼지지 않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음은 메인젯 라인인데.. 요 부분은 워낙 큼직큼직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스로틀 바디가 열리면서 연료가 분사되는 곳인데 라인이 굵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크지 않습니다. 

2~3년 이상 방치한 엔진의 경우 메인젯이 막히는 경우도 많고 위쪽 노즐 라인이 좁아진 경우 

잘 인지가 안되는데다 출력저하에 직결된 곳이니 청소하실 때 육안으로 점검하면 됩니다. 

메인노즐은 보통 이렇게 생겼습니다. 

카브가 작동할 때는 이와 같은 모습이죠.. 가운데 원안 하얀 부분이 연료가 분사되고 있는 곳입니다. 

 

 대개 여러분들이 관심 있어하시는 부분은 아마 카브 세척일 것입니다. 

카브 세척은 사실 분해조립은 공구가 있고 시간이 있다면 직접 하실 수 있는 작업입니다. 

일반적인 분해조립 사진은 생략하구요.. 다른 분들도 많이 올리셨고.. 유투브등에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쩔어붙은 부품이 있다면 풀어낼 때 힘으로 하지 마시고 드라이어나 열풍기등으로 구워서 풀면 됩니다. 

( 신주 부품이 많아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다음 주의하실 것은 세정제 선택입니다.

카브를 세척할 때는 여러 방법을 쓰시는데 ( 심지어 끓이는 분도 있음.. ) 제가 해본 바로는 거품식 세정제가 

가장 좋습니다. 기름 때를 녹여내는 능력이 뛰어나고 바로 흐르지 않아서 노력을 많이 줄여줍니다. 

이런 스타일입니다..  용제가 독하니까 꼭 비닐장갑 끼고 작업하시구요. 구멍구멍 잘 뿌리고 

노즐이나 제트는 그냥 담가놓으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5~10분정도 기다리면 됩니다.  

이후 에어로 불어내게 되는데.. 콤프가 없는 분이 많이계실 것이므로 

요런 식의 스프레이식으로 닦아내면서 불어내셔도 됩니다. 역시 꼭 장갑 끼고 작업하시구요.. 

이렇게 해서 재조립하면 대부분 문제점은 해결됩니다.  조립할 때 주의하실 점이 

파일럿 스크류 세팅을 하셔야 하는데.. 제일 쉬운 방법은 분해할 때 풀기 전에 거꾸로 조이면서 

몇바퀴가 풀려있었는지 파악하고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1.5 ~ 2.5 바퀴 사이입니다. 

 

오늘은 카브에 대한 두번째 글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글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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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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