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마린입니다..
본격적인 쭈꾸미 시즌이 시작되면서 트롤링모터에 대한 고장문의가 폭주하는 중입니다..
이제는 현장에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문제이거나.. 혹은 전화주시는 분이 알려드려도
조치할 소양이 없어 보이는 경우에는 응급 Stow 방법을 알려드리고 입항 후에
조치하시라.. 안내해드리는 편입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전화를 받는 도중 잘못된 상식도 많고 반복되는 내용도 많이 있어 한번쯤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글 남깁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도 많이 계실 것이니 최대한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사실은.. 벌초 다녀와서 결국 출근을 못한 김에 적게 되었습니다. =);
울테라에 대한 일반상식들
- 구입
2024년 9월 현시점에서 누군가 구형 신품 울테라를 구할 수 있다고 99% 사기입니다.
단종된지 시간이 제법 지나 이제는 코넷마린의 재고 상품 외에 박스신품을 구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는게 맞고 그 이외는 전부 구품 짜집기입니다.
구입하실 때 제품의 시리얼과 박스의 시리얼이 일치하시는지 확인하시고..
구품 짜집기 제품은 정말 복불복이라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 응급 Stow 방법 ( 최소한 중형/소형 십자드라이버는 필요합니다. )
https://youtu.be/m7DkHZZPvqs?si=PPmoFtYTNSfukqNX
영어 몰라도 됩니다. 어떻게 하는가만 보시면 됩니다.
들어올릴 때 아래 브라켓을 움켜쥐고 올려야 하는 점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 접을 때 똑바로 올라오지 않을 때
https://youtu.be/A5oOrZgerIg?si=OkKfowcbUW6a9BV2
영어 몰라도 됩니다.. 전원을 끄고 돌리는게 중요합니다.
- 사용중 울테라 리모콘 배터리 사망 혹은 리모콘 그냥 사망시 접는 방법..
https://youtu.be/D2-ewm2ARwo?si=A49sV_UhRK3hxgzM
영어 몰라도 됨. 10초간 파워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리모콘 없이도 접힙니다.
- 짜집기 울테라 말고.. 박스신품을 사면 주는 요상한 스트랩의 용도
이건 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이고... 하셨던 것..
울테라 응급 Stow 시 앞으로 이탈을 막는 목적으로 잡아묶을 때 씁니다... 버리지 마시고 배에 두고 계세요..
- 리셋에 대해 잘못알고 계신 것..
여러 까페 게시판을 보면 전원을 켠 후 3초 후에 전원버튼 3회를 누르는 것을 본체리셋이라고 이야기하며
이상이 있으면 리셋을 하라는 잘못된 정보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울테라는 본체 이상에 대한 리셋=초기화 명령은 없습니다.
전원버튼 3회를 누르는 것은 트림 위치의 영점 조정을 다시 하는 명령입니다.
모터의 실제 높이와 리모콘에 표시되는 높이가 상이할 경우 리셋을 시행하면 스스로 바로잡습니다.
- 귀뚜라미 소리가 나면서 MOTOR ERROR 가 날 때 ..
대개 귀뚜라미 소리가 나면서 모터 에러를 띄운다면 각부 동작에 허용된 부하를 넘어섰다는 알림이며
과부하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특별히 무언가 물리적으로 걸린게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에러가 계속된다면 그날 사용은 다 하셨다 생각하시고
얌전히 접어들어와 육상에서 조치하시는게 맞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 자동스톱은 자동으로 컨트롤할 때 만 벌어집니다.. 어느 부분이 상태가 안좋은데
수동으로 무리하게 조작할 경우 메인보드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른 경우.. 센서의 에러인데 울테라는 자세에 관련된 3개의 센서가 있고 누워있고 디플로잉 중이고
틸트가 서있는지 누웠는지 등에 있어 각 센서들의 조합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정 자세로 가는게 완료됬는데
센서조합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에러를 내게 됩니다.
센서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이유는 센서 자체가 문제있을 수도 있고 관련 스위치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센서 자체가 터지는 경우는 리튬배터리 사용자분들에게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 전체 발생건수 대비 )
스위치 문제는 대개 소금이 원인입니다.
참고로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센서 문제는 우측 하단에 있는 틸트 스탑 센서 뿐입니다.
다른게 문제일 때 어자피 해결되지 않으니 시간버리고 힘빼지 마시고 조용히 묶어두셨다가 나중에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 아무 경고음이 없이 작동을 멈출 때.
아무 경고음이 없이 작동을 멈춘다면 원인은 단선 혹은 메인보드 사망 둘중 하나입니다.
어자피 현장에서 조치할 수 없으므로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업체로 가시기 바랍니다.
- 트림 단선을 판단할 때
트림(모터의 전후진.. 상하 이동 )이 작동이 안되는 경우 전원을 껐다 켜면서 5초간 쭉 누르고 계시면..
녹색 / 빨강 둘중 하나 불이 반짝일겁니다.. 빨간불이 켜지면 단선입니다..
이 명령은 원래 단선을 알아내기 위한 명령은 아니고 메인보드 간 통신명령인데... 트림 단선은
이것으로 유추할 수 있고 다만 파란색이 나왔다 해서 단선이 아니다 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아슬아슬하게 한가닥 남은 경우 등.. 통신은 되는데 정상작동은 안됨 )
- 스티어링 모듈..
스티어링모듈은 소모성 부품들로 가득합니다. 대개 돌때 들려오는 소리로 판단할 수 있고 좌우선회속도가
눈에 띄에 느려지거나 모터가 힘들어하 소리가 날 때는 바로 서비스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 곧 메인보드가 터질 예정 )
울테라는 Stow 될 때 보통 프로펠러쪽이 쳐진 상태로 들어옵니다. 그쪽이 무겁기 때문이고 신품시절에는
스티어링 얼개의 유격이 없으나 사용하면서 피할 수 없는 유격이 생기게 되고 이 때문에 좌우로 덜렁덜렁 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를 맞추기 위해 보통 전원을 끄고 손으로 돌리게 되는데. 누웠을 때 수평을 맞추게끔 맞추시면 안되고
세운 상태에서 좌우 진폭을 보시고 움직이는 폭의 센터를 180도 선에 맞추셔야 합니다.
누웠을 때 수평으로 맞추셔 봐야 곧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게 되며 너무 위로 밀면 좌우 카운트에
문제가 생깁니다.
들어올 때 살짝 치고 들어오는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고.. 걸려서 못올라오는 정도의 상태가 되면
정비받으셔야 합니다.
- 아래 모터의 건강을 확인하는 방법..
공중 무부하에서 0.5 ( 1/2 ) 단으로 작동시켰을 때 원활히 돌지 않는다면 모터 안쪽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1단~1.5단에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경우까지는 어찌어찌 쓸 수 있지만 이를 넘어서면 정비해야 합니다.
- 메인보드 사망의 증상의 공통점
* 해당 부분이 고장날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안되는 경우..
트림모듈만 안된다거나.. 스티어링 ( 좌우 ) 만 안되거나.. 프롭만 돌지 않거나.. 등등..
*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이상증상.. 한마디로 실성한 증상..
전원을 켰는데 미친듯이 플롭이 돌거나.. 배터리를 연결했더니 바로 전원이 켜지는 등..
아침에는 전원이 안들어오는데.. 점심에 따뜻해지면 켜진다거나.. 등등..
특정 센서가 이유없이 작동을 하지 않는 등..
* 메인보드 뚜껑을 열었더니 콘덴서가 터진 흔적이 있음..
전해액이 흘러 주변이 하얗게 부식되어있거나 구멍이 뚫려있거나.. 부풀어 벌어진게
육안으로 확인됨..
- STOW시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경우.
거의 스티어링 모듈 안쪽 센서문제입니다.
센서 자체가 사망하거나.. 자석이 탈락되거나 배선이 탄 경우.
자가조치가 어려우므로 수리점으로 가셔야 합니다.
- 눕고 서는데 문제가 생기는 경우.
메인보드 사망 혹은 틸트모터 뒷 연결부가 깨졌을 때 혹은 틸트모터 링크가 파손되는 경우
옆 커버를 열어 확인했는데 물리적인 파손이 보이지 않는다면 슬픈징조입니다.
- 앵커링이 풀림..
앵커링이 풀린다면 보통 작동부하가 한계를 넘어서 자동스톱되는 경우와 메인보드 및
아이파일럿 컨트롤 이상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이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앵커링을
걸고 풀리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고 수리점과 상의하시면서 위 관찰내용을
정확히 전달하셔야 합니다.
현장에서 조치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그 날은 다 썻다 생각하시고 접는게 좋습니다.
- 헤딩센서..
헤딩센서에 문제가 생기면 대개 전원이 안들어오거나 들어와도 페어링이 안됩니다.
그외 페어링 테스트 없이 보시려면 system - diagnostic 메뉴에 들어가 보시면 2차헤딩이 잡히는지
아닌지를 보면 판단할 수 있습니다.
헤딩센서는 GPS기능은 없고 오로지 선체의 헤딩만 측정하는 악세사리로 앵커링중 죠그 기능에
필요한 장치이기 때문에 없더라도 일반적인 스팟락 ( 앵커링.. ) 헤딩락 ( N드라이브 ) 기능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 벨트류
울테라에서 쓰는 벨트는 두가지입니다. 리프팅 벨트와 트림모터에 붙는 타이밍벨트 입니다.
타이밍벨트는 간간히 문제를 일으키고 현장에서 교환이 어렵지 않으니 여분을 하나씩 가지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T20 torx 스크류를 풀어야 하니 이 공구도 가지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리프팅벨트는 대개 어딘가에 모터가 걸려 샤프트가 늘어지는 사고가 날 때 파손됩니다.
이유없이 파손되는 부품은 아니어서 배에 여분을 소지할 필요는 없고 교체하실 때 철심들어간 제품을
쓰시면 후회할 순간이 오게 됩니다.
- 배터리
아직도 갑론을박 의견충돌이 있지만 리튬배터리가 기기고장확률을 월등히 올려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저는 딥사이클 사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고장이 나는지는 .. 증상이 뭔지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설명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생략합니다..
구형 울테라 및 모든 테로바 에 해당합니다. / QUEST 계열 제외
대개 사단이 난 후에 교체하시곤 합니다.
리튬계열 배터리가 작고 가볍긴 하지만
36v 100a 급은 그 자체도 무게가 가볍지 않아 결국 자체충전 대책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하면
위험한 배터리를 선내에 두고 충전한다는 추가적인 위험요소를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셀과 BMS들이 그렇게 완전무결하지 않고 사단이 나면 대가가 엄청납니다..
어떤걸 쓰시느냐는 결국 개인의 선택입니다. 잘 생각하셔셔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보관
많은 분들이 여쭈어 보시는 것인데.. 사실 현장에서 개인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 전원을 차단 혹은 분리할 때는 반드시 본체를 수납한 상태 ( = Stow ) 에서 본체 전원을 먼저 끈다.
- 사용 후에 청수로 세척하면 생명연장에 도움이 되고 가능하면 세운 상태에서 2~30분이라도 물을 빼고
마를 시간을 준다. ( 울테라 정리를 먼저하고 다른걸 정리하면 됨 )
- 실외 보관일 경우 수납한 상태에서 본체쪽은 덮어두는게 좋고 덮개 하단은 개방되어있어야 한다.
( 양말처럼 신기는 제품은 물이 쌓여 역효과가 날 수 있음 )
- 실내/트레일러 보관일 경우 세워놓아도 무관하며 더 긍정적일 수 있다.
- 해상계류를 할 때도 반드시 눕혀 접어 보관하고 본체쪽은 덮어둔다.
( 테로바 손테라? 쓰시는 분들 간혹 세워놓고 가시는 분들 계신데 그러다 스티어링 모듈을 통째로 바꾸게 됨.
- 윤활유는 정말 필요한 곳에 최소한만 뿌리시기 권함..
특히 스티어링 안쪽에 윤활유를 도포하실 경우 오링이 불어 실링역할을 못하게 됨.
오늘은 울테라에 대해 알고 계시면 좋은 내용들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이런 글 고장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모든 것을 적을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노하우이기도 하고
핵심을 이야기하기 전에 설명해야 할게 너무 많기 때문이죠..
다만 잘못된 상식이 유통(?) 되는걸 바로잡고 현지에서 안되는 건 빨리 포기하고 남은 시간을
즐길 수 있게끔 멘트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