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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오늘은 추석연휴중인데 당일 빼놓고 일을 하다가 허리가 좋지 않아 오늘은 출근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2,3일은 정상출근을 할것 같아요. 

 잠시 앉아있으면서 울테라가 중심이 되는 트롤링모터에 대해 한꼭지 글을 써보자싶어 두들기고 있습니다. 

 

 트롤링모터를 수리하는 입장에서 수리가 들어오는 사연들을 들어보면 각양각색입니다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느 정도 분류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목과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본인이 할 수 없는 것들은 수리점에 맡겨 정리하시는게 

좋습니다. 

 

1. 구입하는 시기에 하셨으면 하는 것들.. 

언젠가 제가 글을 한번 적었던 적이 있습니다. 

https://happymarine.tistory.com/840

 

여러분이 울테라 신품을 구입하시면 반드시 해야 할 일 하나

해피마린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어떻게 하다 보니 트롤링모터 수리 전문(?) 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해 글로 파악하고 유추한 부분과 이를 확인하는 과정.. 그간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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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ppymarine.tistory.com/842

 

울테라를 쓸 때 꼭 윤활해야 하는 부분

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울테라 수리 일이 많습니다. 먼 곳에서도 들고 오시는데 두번 오고가시라 할 수 없어 특별히 부품이 없는 경우가 아니면 먼저 해결해 드리는 편입니다. 아무튼.. 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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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를 참고하시고.. 여기에 하나를 더해야되겠네요.. 

사진은 트림모듈 도면입니다.

여기서 트림모듈을 잡고 있는 450번 볼트 아래로 416번 와셔가 들어가는데 요 와셔다음에 사이즈에 맞는 

작은 오링을 하나 추가하 주는 것입니다. 저 볼트를 빼는 것으로는 트림이 쪼개지지 않으니 쉽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이게 왜 필요하느냐.. 하면

 일반적으로 울테라의 기본 파킹 방향은 기기를 위에서 볼 떄 프로펠러가 왼쪽으로 향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죠.. 

그럼 사진에 나와있다시피 트림모듈의 볼트 구멍이 하늘을 보게 됩니다. 

울테라를 커버로 덮어놓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천시 볼트 구멍으로 물이 고이게 되고 

보통 그 물이 고여있다가 증발되고 남녀 다행인데.. 안쪽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경우가 있고 그럼 이 물이 

기어가 있는 곳으로 넘어가고 ( 기어가 있는 곳은 원래 물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라 괜찮은데 이 물이 서있을 때만 

빠질 수 있는 구조이고 누워있는 상태로 고이면 웜기어 샤프트를 타고 넘어가 결국 트림모터 베어링을 녹슬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오링 하나만 추가해도 막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안 쓸때는 덮어놓는다. 

배에서 쓰는 것이니 기본적으로 물에 견딜 수 있게는 되어있지만 장마시즌 같이 장기간 물에 노출되게 되면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보통 트림모듈이 피해를 입고 드물게 메인보드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버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소한 앞쪽은 덮어주는게 좋습니다. 뒤쪽 ( 상단 GPS/아이파일럿 모듈 ) 은 굳이 덮지

않아도 잘 견디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3. 세척은 어떻게. 

 

사용후 세척에는 답이 없는것 같은데.. 현재까지 피드백을 모아보면 이 정도입니다. 

- 세척은 가급적 배 올린 후 직후가 좋다. 

- 고압으로 구석구석 할 필요는 없고 ( 특히 고압으로 근거리 세차는 좋지 않다 ) 

- 가급적 세운 자세에서 하는게 좋고 ( 이후 이야기할 배수 때문 )

- 물세척 후에는 반드시 세운상태로 일정시간 배수하고 말려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 배를 별도로 보관할 곳이 있거나 집 근처에 있거나 하면 세운 상태로 며칠 말려주는게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30분정도.. 배정리 하는 시간이라도 물 빼고 말리는게 좋다. 

-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낫지만 하고서 배수 및 건조가 안되면 안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4. 트림모듈을 작살내는 행동.  ( 이렇게 하지마시라는 말씀.. )

오랜기간 트림모듈을 수리해 보니 몇가지 공통된 원인이 잡힙니다. 

 - 장기 미세척

      안쪽 벨트를 잡는 기어 중 알미늄 이빨이 부식되거나 아래쪽 브러시에 닿는 극판 배선이  부식됨.

      물세척/건조를 할 수 없다면 가끔 열어서 변질된 그리스를 걷어내고 새로 도포해 놓아야 함.

       바닷물이 그리스와 섞이면 변질되면서 그리스에 닿아있는 것 만으로 부식이 진행됨.

       기어 외 전극판 배선도 (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 급속한 부식이 진행됨. 

 

- 접지 않고 트림을 올린 상태에서 주행 

      울테라가 세워져 있을 때는 오로지 벨트와 트림모터의 기어가 잡고 있음. 주행중 선수에 충격이

      다면 벨트가 끊어지거나 트림기어가 파손됨. ' 나는 멀쩡하던데? ' 라는 말은 의미가 없음 힘은 반드시

      전달되어 피로가 누적됨.

      2000 RPM 미만의 저속이거나  너울이 없다면 모를까 그런 상황이 아니면 반드시 접어야 함 

 

- 리프트 벨트, 기어간 구동벨트 적당한 텐션 유지

     상하 리프트 벨트가 너무 타이트하면 모터에 무리가 가서 잦은 모터에러의 원인이 될 수 있음. 

     구동벨트 ( 모터에 붙는 작은 벨트 ) 텐션이 너무 약하면 모터 토크를 버티지 못해 벨트 이빨이 나가고 

     너무 세면 샤프트를 잡아 끌면서 모터에러의 원인이 됨. 

 

- 디플로이 / 스토우 시 모터를 주시할 것

   트레일러 올라와 있는 육상에서 테스트한다고 디플로이 할 때나..  포구에서 스토우할 때 모터가 지나가는

   경로에 뭔가 걸리는게 있어 모터에러 혹은 파손되는 경우가 있음. 

    특히 마지막 트림 위치를 기억하는 기기의 특성을 기억하지 못해 앗하는 사이에 사고가 벌어짐

 

- 비상 스토우 방법을 숙지하고 최소한의 공구를 배에 두고 다닐것.. 

  https://youtu.be/m7DkHZZPvqs?si=cGU_DwF-cZt5ZcIN

이거 보시면 됩니다. 영어 몰라도 문제 없음.

 

5. 스티어링 모듈의 문제..

  스티어링 모듈은 주로 좌우 회전을 담당합니다. 

  - 이상증상 발견시 사용을 중지할 것.. 

    스티어링 쪽에서 발생한 문제는 현장에서 조치할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임. 그날은 다 썻다 생각하고 수리점으로...

    어설프게 뜯으려 하다가 일만 커지고 교체해야 할 부품이 많아짐.  

 

- 손으로 돌려 좌우를 교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전원을 끄고 할 것.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센서는 무조건 좌우를 카운트하니 하나마나임. 

    손으로 돌리는 행위가 되지 않는다 판단되면 더이상 하지 말고 비상접기로 접어올 것

 

 -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모터를 내려쓴다. 

     대개 모터를 최대한 내려서 박으려고 하는데 내리면 내릴 수록 아래쪽 모터로부터 샤프트는  지렛대같이

     힘을 받아 샤프트가 크게 휘기 마련인데.. 이 상황에서 앵커링을 잡고 좌우로 돌리려고 하면 스티어링 튜브에

     크게 힘이 걸리고 기어 변형이 빨라지게 된다. 

 

6. 배터리.

 배터리에 대해서는 지난번 따로 말씀드린 바가 있지만 최근에도 메인보드 사망사고가 계속되면서 좀더 강조해야 하겠다..

 생각이 듭니다.. 

 

 - 제발 좀 납축전지를 쓴다. 

https://happymarine.tistory.com/845

 

트롤링 모터의 전원과 관련한 이야기

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계속 트롤링모에 관련된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사실 이전부터 몇번 적어보고 싶었는데 그간 이런 저런 일이 많아 기회가 없었다가 요즘 탄력을 받아 이참에 쓰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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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음. 

 새로 사시는 분은 가급적 필히 납축전지로 하시기 바라며 배터리를 묻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작은 배는

  대개 24v 일 것이므로 DC24 70A 사이즈의 딥사이클 2개를 쓰면 해결. DC24는 개당 20킬로정도로 

  들만 하고 하루 쓸 용량으로는 충분함. 

 

  이미 파워뱅크를 쓰고 있는 분들은 할 수 없이 전압을 내려쓰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인데 1볼트 단위로 

 전압과 암페어를 조절가능한 전원공급장치들이 있으니 그걸로 27V  / 40V 로 맞추어 쓰는게 최선.. 

 배터리가 이미 노후해서 완충해도 이미 그 정도인 경우는 솔직히 모르겠음.. 

 

  몇년동안 잘 썼는데요.. 주변에서는 이것 만 쓰는데요..  이딴 소리는 아무 의미가 없음. 

  어제까지 잘 되다 오늘 메인보드가 터지거나 오작동이 나면 그게 고장인 것임. 

  메인 프레임에 있는 메인보드만 가면 다행이지만 트림이 작동하는 중 메인보드가 터지면 트림모듈도

  같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피눈물이 날 수 있음. 

 

 어떤 경우 쓰다가 부하가 걸리는듯 하면 갑자기 꺼진다 하는데.. 울테라는 부하가 크게 걸리면 

( 중간에 달아놓았다면.. )서킷브레이커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자체적으로는 작동을 멈추지 전원을

내리지는 않음.  왜 파워뱅크는 천년만년 완전무결할 것이라는 생각을 깔고 가는지 이해하기 어려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증상이 벌어진다면 일단 납축전지를 빌려 필요한 전압을 만들어 

테스트할 필요가 있음. 

 

 배터리에 대해서는 이미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공언한 바가 있으며 메인보드가 유리몸이라고 

불평할 이유가 없습니다.  쓰는쪽에서 그 스펙에 맞추어 써야 합니다.. 

 이베이나 구글에 트롤링모터 배터리를 검색해 보면 리튬이온, 리튬 인산철 파워뱅크는 찾아볼 수가

없는데.. 이게 법적인 문제나 PL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그렇게 시장이 큰데 나오지 않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7. 틸트모터의 관리.

 틸트모터는 모터가 일어서고 눕는 부분을 담당합니다. 유격이 안맞는 일이 잦습니다.. 

 - 가끔 스티어링 모듈과 연결된 노브를 분리해 맞추어 준다.

 도면의 324번을 이야기함. 

  틸트모터가 멈추는 얼개는 순 아날로그 신호이고.. 스티어링 모듈에 걸리는 무게를 혼자 감당하는 만큼

    사용하면서 조금씩 유격이 생기게 되고 경우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보여도 심하게 어긋나 큰 힘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음. 가끔 생각날 때 마다 324번을 분리하고 틸트모터와 브라켓을 빼서 유격조정이 필요함

   그냥 놓아두면 뒤쪽이 터지는 경우가 있음 ( 모터가 한번 보완되기는 했음.. 지금은 많이 나아짐 ) 

 

8. 마운트 관련 

 - 플라스틱 부품의 마모를 관찰해야 함. 

  울테라는 작동하면서 모터가 스위치를 누르고 눌리면서 센서가 감지되어 모터를 제어하는 얼개가 많은데 

  장기간 사용하면 플라스틱 부품들의 마모 때문에 센서가 감자되는 타이밍이 바뀌고 이로 인해 여러부분의 

  오작동 및 파손으로 이어짐.  대표적으로 위 도면의 502번 트리거 ( 한번 모양이 바뀌기는 했으나 눌리는 원리는

같고 마모되는 모양새도 같음 ), 476번 스위치를 보아야 함.  마모로 변형이 되었다면 미련없이 교체 -

 

9. 파워코드.

전원선을 연결할 때는 요즘은 분리 때문에 주로 엔더슨 단자를 많이 쓰는 편이지만 직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결해도 무방하지만 실링을 잘 해줘야 하며 테이프로 마무리했는데 그 부분이 물을 많이 뒤집어 쓰는 

부분이라면 가끔은 열어서 전선부식을 봐야 합니다. 엔더슨단자 역시 방수캡이 있다 해도 소금기는 피할 수 없어서

가끔 뽑아서 단자들 상태를 봐줘야 합니다. 엔더슨 단자의 경우 얇게 그리스를 도포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조금씩 잘라 쓰다가 너무 짧아지면 전원선을 사면 됩니다. 많이 비싼부품은 아닙니다. 

 

10. 최소한의 공구들. 

울테라는 미국산이니만큼 인치규격의 볼트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십자 일자는 공통규격으로 보아도 무방하니

 최소한 십자,일자 드라이버는 배에 놓고 다니시는게 필요하고 T20 별, 사이즈에 맞는 인치 육각 렌치가 있다면 

 현장에서 간단히 수습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집니다. 있고 없고가 큰 차이가 나므로 트림 구동벨트등의 최소한의 

 소모품과 공구는 배에 넣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이정도면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알아두어야 할 점들은 거의 적은 것 같습니다. 

숙지하시어 울테라 관리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에 좀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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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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