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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주에는 아산으로 바람꽃호가 출고되었습니다. 


전에 새벽에 오셔셔 트레일러를 맡기고 가신 오너분이신데요. 


트레일러를 받은지는 꽤 되었는데 머큐리 2T 30마력 엔진의 숏테이지로 인해 많이 작업이 늦어진 것이죠.


이번에 보니 엔진가격도 다들 조금씩 조정이 되었네요. ( 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



요즘은 혼자 작업하는게 힘에 부친다는게 느껴집니다. 이사가 끝나면 좀 나아지긴 할텐데 현재 문막의 경우 오고가는 시간과 경비가 


워낙 커서 그날 다 끝내자 마음먹어도 이틀이 되는 경우가 보통이고 그나마 둘째날은 밤늦게까지 작업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래도 3일을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무리해도 그렇게 하는 편입니다. 


이 배도 둘째날 11시30분까지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 배의 경우 별다르게 어려운 작업이 없었는데 시간이 좀 걸린 부분이 중간에 배를 바꾸어야 했는데요. 


원래 쓰려고 했던 배가 뒤쪽 격실에 누수가 발생하여 물이 들어간 것을 발견하여 


( 야적으로 인해 빗물이 안빠지고 고였는데 그게 들어간 것입니다. ) 급히 배를 교체하게 되었는데 당장에 쓸 수 있는 배가 


뒤쪽에 물막이부분이 배를 내릴때 약간 상처가 난 부분이 있어 선주께 이를 고지하고 양해를 얻어 작업전에 


보수를 해야 했습니다. 




바로 요 뒷부분이었는데 좀 긁히고 일부 크랙이 갔던 부분이 있어 넓게 갈아내고 로빙으로 패치하였습니다. 


선수쪽에도 컨테이너 상단에 겔코트가 긁힌 자국이 있어 보수하였구요. 섬유를 제외하고는 모두 본사에서 받은 자재로 작업하였습니다. 





헥헥.. 밤 11시 반입니다. 특별한 부분은 없었고 콘솔 앞 해치가 약간 노랗게 바랜 부분으로 인해 10만원정도 금액을 제하였으며 


윈드실드 재자개 안쓰고 오래 놔뒀더니 뒤틀려 ( 아크릴이라.. ) 렉산으로 다시 제작하였습니다. 





다음날 인도전 시운전을 위해 한강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냥 베이직이죠 =)



요즘은 이렇게 머큐리 30을 달고 많이 나가는 편인데 출력에서 심각할 정도로 많은 부족함은 느끼지 않는데 파워트림의 부재는 


조금 불편합니다.



머큐리 엔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저 케이블 시스템인데.. 왔다갔다 하면서 조작되게 되어있는데.. 컨트롤러 아래쪽으로 텐션이 생기면 컨트롤이 


무척 뻑뻑해집니다. 저도 늘 하듯 옆으로 집어넢고 다시 아래로 빼면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옆으로 저렇게 빼주니 한결 나아졌습니다. 


세팅은 점점 진화하는 것이죠... 



뒤쪽은 깨끗합니다. 보면서도 늘 가슴에 남는 저 꼬불이.. 저 PVC 스프링 감는게 제일 싫어요 ㅠㅠ.


원래는 아크릴 투명 빨강으로 하려고 했다가 언젠가 색이 바랠것도 같고 원래 렉산이 더 고급인 건 맞는지라 클리어 렉산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음은 시험운행을 했고 시험운행에서 2가지 보완사항이 발견되었는데 하나는 벙커가 너무 딱맞아 배를 올릴 떄 너무 애를 먹어 


각부 약 2센치 가량 좁혀야 한다는 점과 배가 왼쪽으로 조금 쏠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트림탭을 조금 조정해야할것 같았습니다. 


제가 시운전할때 연장을 너무 간단하게 가지고 간지라 현장에서 조정을 못했고 인도해드릴 때 말씀드렸습니다. 


약 5200 RPM에서 GPS상으로는 46도 찍혔는데 이건 GPS 오류같고 42 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정상범주입니다. 


다음날 새벽에 선주께서 인수하러 오셨구요. 이것저것 1시간 정도 설명후에 인도해 드렸습니다. 


안전하게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엄지척 +0+)=b 머리를 못감고 나와서 엉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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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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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아시다시피 14피트 이하의 소형 리빙스턴은 어창이 없기로 유명한데요. 


구조적으로 몇가지 한계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모노헐이 아니다 보니 가운데가 비어있어 어떻게 만들기가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러다고 몇몇 분들이 하시는 것처럼 한쪽에 아이스박스를 놓자니.. 한쪽으로 기울기가 심각하고.. 


그래도 없다고 하자니 판매에 영향이 크고.. 대부분 어창만 있으면 완벽한데..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걸 들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제가 생각하는 어창의 얼개를 제시한 적이 있었지요. 


가운데 수류를 이용해서 물을 퍼올려서 가운데로 배수한다.. 라는 안인데요. 당시에 구현은 가능했는데 좀 귀찮기도 했고.. 


그때는 뒷좌석을 겸하여 FRP로 짜보자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손을 안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오더를 하나 받았는데 선주분께서 어창을 간절히(?) 원하셨고 저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OK 를 해서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어떤걸 통으로 쓸까 하다가 이번에는 시간도 없고 해서 일반 아이스박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러저리 찾다가 마침 쓸만한 걸 발견했는데요. 



요런걸 팔고 있었다는 말씀.. 입구도 크고. 어자피 다른 한쪽은 막아버릴 속셈이었으니 제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사이즈도 잘 맞았어요. 


물을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나 고민하던 중 가급적 선체에 손을 대지 말자 라는 생각에 뒤에서 물을 끌어오기로 했고 


관로의 재료는 PVC 파이프를 쓰기로 했습니다. 좀 부피가 크기는 한데 일단 싸고 녹슬지 않고 공작이 쉬웠기 때문이죠. 


다른 분 처럼 호스를 써도 되기는 하는데 왠지 좀 너절해 보이는것 같고 좀 번거롭지만 딱딱 맞게 하기로 하고.. 



다음은 고정이 문제였는데.. 관로를 고정해 주는 자재들이 전부 서스( SUS ) 가 아니었기 때문에 전부 고접착 우레탄 실리콘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300밀리 한 통에 15,000원정도 하는 고가의 물건인데 쿨러를 고정하는데도 볼트너트를 쓸 수는 없었기 때문에 


( 불가능한건 아닌데 쿨러 자체의 강도도 안나오는데다 구멍뚫기도 그래서.. )  실리콘을 쏟아부었죠.. 


아마 이 공사에 들어간 실리콘이 5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사람이 앉기도 해야 하고.. 중간에 밸브도 있기 때문에 강도를 생각하면 


튼튼하게 붙여야 했거든요. 





하여 나온 모양새가 이렇습니다. 왼쪽은 입수구 오른쪽은 배수구 입니다. 물이 넘치지 않게 하려면 빠른 배수가 필요했고


그래서 배 아래로 바로 떨어뜨리기로 했습니다. 




물은 가운데 수류를 이용해서 엘보를 하나 심어 끌어오기로 했구요. 



요렇게 지렁이처럼 -.- 마감은 깨끗해요. 호스보다는 왠지 있어보이는것 같고 -,.-;;;



배끝에 보시면 까만 동그라미가 입수구입니다. 



입수구 맞은편은 배수구 이구요. 사선으로 깎아 방향을 뒤로 돌려 배수구로 역류되는걸 막았습니다. 


거기에 진공을 형성해서 더 빨리 배수되는 효과도 있어요. 




망가진쪽 구멍은 뒤로 해서 막았구요. 




배수구입니다. 배 자세가 항기 바뀌기 때문에 넘치지 않게 하려고 중간정도로 잡았습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오후 2시쯤 시작해서 7시쯤 작업이 끝났습니다. 처음해보는 일이라 계속 재고 재르고 생각하고.. 


아무튼 당일 끝은 내야 해서.. 나머지 작업까지 새벽 1시 반 까지 일을 하고.. 다음날 테스트.. 






예~~~~ '')=b


잘 되는군요. 뚜껑 덮이는게 힘을 좀 약하게 받는다 싶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누수는 없었고 넘침도 없이 수위를 유지했구요. 


( 사실 이 때문에 배수구는 구경이 좀더 큽니다. )


일단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겠습니다.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입수구의 모양이나 위치를 좀더 개선해서 수압을 좀 높여볼 계획이구요 아니면 양쪽에서 끌거나 에어레이터 펌프를 


활용해서 저속이동 혹은 정선시 물을 돌릴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현재는 약 4,000 RPM 이상높고 활주해야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물론 배 아래까지 파이프를 땡기면 수압은 확실한데 주행에 문제가 생깁니다. )




다 쓴 후에는 요렇게.. 물을 빼면 됩니다. 



이로서.. 리빙스턴 어창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지금부터 개선된 부분들을 적용하여 정식 옵션으로 추가하겠습니다. 


물론 기존 오너분들께서도 필요하시면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어창은 따로 있습니다. 이는 이번 겨울에 완성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일이 의미가 있는게 어창도 어창입니다만 2인탑승시 2번째 승객이 가운데 편하게 앉아갈 수 있게 되어서 


보르 밸런스잡기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이것도 중요한 수확인것 같습니다. 



이상 제작기를 마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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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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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 금요일.. 그러니 연휴 첫날에는 오랫만에 여러가지 목적으로 낚시를 계획했었는데요. 


며칠전부터 기상이 좋지 않다.. 라는 소식을 듣고 잔뜩 긴장을 하고 갈가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가기로 마음을 먹고 


길을 떠났습니다. 저와 독도님 + 금종호님 일행 4명 총 6명씩이나.. 거의 한계까디 탑승을 했구요. 



역시 바다를 나가니.. 우와.... 이건 뭐.. 


중간중간에 사진이 한장도 없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1.5미터 이상의 파도에 맞서 항해해다 보니 정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가까운 입파도로 갔었는데 조과는 솔직히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는 조과를 목적으로 간 것은 아니어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선체의 테스트.. 개선해야 할 것들의 파악.. 그리고 오토파일럿이었지요. 



배는 정말 험한 상황에서 한번은 타봐야 그 배의 성격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항해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뒤집어진 바다에서 적응하는 능력 자체는 14와 비교할 바는 아니었구요. 특히 파도에 솟구쳤다가 다시 찍으며 내려올 때 충격은 


확실히 적었습니다. 모노헐과 비교하기는 어렵고 14와도 마찬가지.. 그러나 퍽퍽 찍는 느낌이 남아있지요.. 20인치의 한계입니다. 



또한 큰 파도에 선실로 물이 튀어 들어오는 문제가 있는데 특히 옆파도에서 그런 일이 많았는데 레일 아래로 예쁘게 가드를 내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미 부산 선주님은 그렇게 운용하고 계신데요. 알고는 있었는데 1.5 미터 이상의 파도를 대비하려면 가드가 필요하겠습니다. 


웬만하면 그런 일을 안하려고 합니다만.. 있고 없고의 차이가 분명히 있을것 같고 리빙스턴 19가 가진 Skiff 형태의 선체에서 오는 


한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약간 낮은 편이죠. 



다음은 캐비테이션인데요. 제가 보통 14를 출고할 때는 캐비테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엔진을 약간 내려서 세팅하는 편인데요. 


여기에 4날을 쓰면 거의 캐비테이션이 일어나지 않지요.. 그러나 리빙19는 유격없이 거의 딱 맞게 세팅이 되기 떄문에 


거친파도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는 잦은 캐비테이션이 일어나 중간중간 이를 줄이기 위한 엑셀워크가 필요했습니다


원엔진 카타마란의 숙명인데 올겨울에 한번쯤 내려서 설치해볼 계획입니다. 



물론 장점도 많았습니다. 확실히 모노헐보다 활동할때 너무 편했고.. 주행 충격도 덜하고.. 정선했을때 롤링도 정말 적었구요. 


옆에서 롤링타는 야마하 26피트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돌아와서 뒷정리 먼저 하고 금종호님 보내드리고 오늘의 마지막 오토 스티어링을 테스트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교체한 어탐이 더이상 속썩이지 않고 잘 작동해 주더군요.. 


처음에 칼리브레이션이 좀 어려웠는데 어찌어찌 해냈구요. 결국 이 시스템의 핵심은 센터를 어떻게 정확하게 맞추느냐.


그리고 포인트원을 얼마나 정확히 설치하느냐..  하는것이더군요. 


아무튼 웨이포인트가 되었던 손으로 찍던 원하는 곳으로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확인했고 


처음의 예상대로 트롤링시스템과 엮어 앵커링도 충분히 가능하겠다.. 가 결론입니다. 






짧은 영상 올립니다. 나중에 다시 좀 제대로 찍어보려고 합니다. 


요다음번엔 실제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어초를 탐색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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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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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최근 보트쇼 부터 14에 머큐리 30을 많이 올렸었는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우선 마린랜드 쪽에서 금년부터 머큐리 2스트록 엔진을 30마력까지 많이 내려주기도 했고 제 입장에서는 엔진을 판매해서 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만 일단 새 엔진이어서 출고하는 제 입장에서 무척 마음이 편하다는 점이 정말 장점이 됩니다 


제가 예전에 에빈루드 30으로 몰았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엔진 높이나 플롭 피치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을 때 


틸러로 2명타고 약 38~39 킬로 4명 타고 34킬로 정도 냈던게 제가 아는 데이터의 전부였습니다만. 



최근에 몇차례 출고하고 나니 데이터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종합해보면 혼자 특별한 짐없이 탑승했을때 최대 약 45km/h 킬로 정도 3명 탔을때 40km/h 정도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끝까지 밀어야 나오는 속도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 배가 작기 떄문에 더 빨리 달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딸려나오는 프로펠러의 데이터구요. 정확히 맞추어 주면 어떻게 더 나아질지는 아직까지 교정해본 사례가 없어 정확치 않습니다. 



단지 파워트림이 안되는게 좀 걸리긴 합니다만 뭐.. 세팅할때 좀 노하우를 곁들여야 하니 그렇지 엔진이 그렇게 무거운 것도 아니고. 


밧줄이 걸릴 때 빼놓고는 크게 불편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큰파도 넘을 때 트림을 올려 넘어가기도 좀 어렵겠다.. 싶은 단점도 있겠네요. 


하지만 정말 저렴하고 " 14까지는 부담없이 구입해서 가볍게 훅훅 탈 수 있는 보트이어야 한다.. " 라는 컨셉에도 맞아떨어지구요. 



이러한 데이터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저렴하게 30마력을 얹어 출고하는 쪽으로 많이 유도해야 할것 같습니다. 


더불어 40마력의 중고엔진 수입도 이제는 그만 할 때가 온것 같구요. 트림이 있다는 이유로 수입을 해왔는데 


이것도 이제 경쟁력이 점차 없어지는것 같아요. 



앞으로 30마력으로 많은 분들꼐서 출고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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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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