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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주에는 그간 미루어두었던 부품을 받았는데 바로 콘솔이었습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의 콤비용 말안장 콘솔 아랫동을 잘라 조립하던 시절이 1세대




이것이었지요..  한동안 잘 사용했었습니다. 


여기에 윈드실드가 너무 없어 밋밋하고 위쪽이 평평한 부분이 없어 어탐 놓기가 어려웠으며.. 아랫동을 자르는 작업이 너무 작업성이 나오지 않아 


아예 몰드를 새로 만들고 리빙스턴 오리지날 시트를 만들기 시작했던 시기가.. 2세대입니다. 




요 모양이죠.. 해치도 전면으로 크게 내어 80A  배터리도 무리없이 교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여러가지로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또 몇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1. 윈드실드가 너무 짧아 방풍효과가 전혀 없다는 점.. 


: 사실 이 부분은 원래 의도했던 바가 아니어서 바람을 맞고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좀 추운 날이나 간혹 우천등이 있을 때 불편하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2. 그래도 어탐 놓는 자리가 좀 애매하다는 점. 


: 나오고 보니.. 저도 좀 아니다 했지만 다시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3. 뒷사람이 등받이를 잡고 달릴 때나 악천후시 옆을 잡고 달릴 때 뒤쪽에 마땅히 잡을게 없었고 운전자 엉덩이(?) 를 건드려야 하는 


일이 많았다는 점.. 


: 생각보다는 의지를 많이 하게 되더군요.. 



하여.. 이번 콘솔 제작때는 2가지를 변경했는데. 본체 몰드 수정은 비용문제로 하지 못했고 나머지 1, 3번에 대한 부분만 


조금 변화를 주었습니다.  

 



요놈입니다!!  다른 큰 변화는 없고 일단 윈드실드가 15cm 올라갔고




백레스트 양쪽으로 손잡이가 생겼습니다. 



올라간 윈드실드이구요. 



전면 해치는 방향을 바꾸어 대부분 오른손잡이쪽으로 공사하게 되는 특성상 


작업을 좀더 쉽게 가능하게끔 하였습니다. 



잠시 앉아보니.. 윈드실드는 얼굴 아래쪽으로 날아오는 바람은 잘 막아줄 수 있겠더군요. 더이상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어탐 뒤쪽에 바닷물을 맞을 일이 없어졌습니다. 이것도 개선이라면 개선인데.. 


결국 더 모양새는 없어진 셈이 되었습니다. 전엔 좀 스포티(?) 한 맛이 있었는데.. 좀더 투박한듯 보이네요. 



하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리빙스턴은 뼈속까지 실용 으로 무장한 배이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작은 사이즈의 한계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 하나는 포기하는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외관을 먼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드에서 선주가 의지할 것은 배밖에 없고.. 악조건일 때 결국 배의 퍼포먼스가 나를 살려주는 것이지 


소위 '뽀다구' 는 안전과는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이죠.. 


위 콘솔은 10개가 들어왔고 운용해 보면서 개선할 부분이 생기면 차기 제작시 반영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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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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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장기

WorldCat소식 2015. 12. 1. 0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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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주에는 이사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만.. 그 전에 부산에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은.. 거제 맨발님께 보냈던 보트를 부산의 오대양님이 인수하셨는데 RPM이 너무 안나오는것 같고 연비가 좋지 않다.. 


라는 호소였는데요 더불어 배터리 충전에도 장애를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쭉 들어보니 몇가지 의심가는 부분이 있고 현장에서 해결하실 수 있는 일은 아닌것 같아 원칙은 아니나 출장을 결심했습니다. 


출고후 보름안에 발생하는 문제는 무상으로 출장을 가지만 이후의 문제는 배를 가져다주셔야 한다는 것인데요.. 


거리도 거리고 아무튼 이 선주께서는 중고로 구입하시고 계속 불편을 느끼셨던 것이라 .. 다만 출고후 2주가 지난 일이라 교통비는 청구하겠다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사연의 선주를 위해 하루간 일을 한다.. 는건 감수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 이동경비는 경비인지라.. 


서울부산 출장을 15만원정도에 다녀온다는건 마린업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시간이 돈인걸요.. 다른 업자들은 다들 저보고 미쳤다고 합니다.


그래도 리빙스턴에서 일어나는 장애는 제가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튼 늘 그렇듯이 연장을 잔뜩 싸들고 KTX 첫차로 내려갑니다. 


아침일찍 선주님을 뵙고 식사후에 일단 배가 있는 남천항으로 이동


배터리를 먼저 체크해 보니 10V... 셀모터를 치지 못합니다. 엔진을 계속 돌려도 충전이 안되는것 같다 하셨는데.. 일단 엔진으로 부터 전기는 나오는것 같았습니다. 


다만 전류가 너무 적었다는 것.. 일단 체크하고.. 


잠시 시운전하여 속도를 체크해 보니 약 36킬로.. 앞으로 쳐박거나 높이가 너무 낮거나.. 둘중 하나겠거니.. 싶은데.. 둘 다 더군요.. --;


RPM이 안나오는 건 폴 수 세팅값의 문제였습니다. 다시 교정하고.. 


배를 올리기 위해 수영만으로 이동하면서 느낌을 보는데 파도에 배가 너무 조용히 가는걸 보면 너무 억지로 선수를 누르고 있네요.. 


여차여차 아동해서 트레일러에 올려 다시 점검합니다. 




낑낑.. !!! 저 사진 한장이 남았군요. 


원인은 예상대로 높이와 각도 둘다 문제였는데 둘다 교정키로 하고 사전에 제작해서 쓰는 틀을 이용해서 높이를 맞추고 각도도 교정했습니다. 


사실 전선주님인 맨발님꼐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일부러 그런게 아니니 마음속으로 이해 부탁드리며.. 


세팅의 절대값(?) 을 만들어내기 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 여기까지 약 5시간 넘게 걸렸어요. 중간에 다잡아삐까 님과 클로버아빠도 인사드렸네요. 반가웠습니다. 


조치후 다시 운행해 보니 RPM 5200 ~ 5400 ( 이거야 단순한 폴 수 문제 였으므로.. 처음부터 문제 없었음 ) 


선수를 누르지 않게 되어 훨씬 가볍게 나가는 점을 확인했구요. 속도는 약 6km 가 늘어 42를 찍는걸 확인했습니다. 


이정도면 정상범주입니다. 몸은 고생이어도 해결이 되었으니 보람이 있네요 =).



충전의 경우 일단 배러티를 한번 외부충전하시기 권해드렸고 그래도 계속 방전이 일어나면 워런티를 받아 조치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돌아갈 떄가 좀 고생이었는데.. 길이 밀려 저걸 메고 걸어서 지하철역으로.. 부산역으로.. 갔더니 또 KTX 입석.. ㅠㅠ 금요일이라 어쩔 도리가 없답니다. 



다른 선주님들께서도 장애가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라덴씨는 곤경에 처한 리빙스턴 선주를 버려두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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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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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벌써 고3 학생들이 수능을 봤지요. 크.. 세월이 정말 빠르긴 빠릅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인 이사가 늦어지고 있는데 준공이 계속 미루어짐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짐은 다음주부터 옮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큰 짐들이 문제가 되는데 이게 나중에 문막에서 지게차를 쓰려는데 눈이라도 와서 


어는 날에는 끝장입니다. 지게차도, 화물차도 못내려옵니다. 일일이 4륜차량에 카고 트레일러로 날라야 합니다. 


아무튼.. 가급적 올해 리빙스턴으로 남은기간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어 적어봅니다. 


과연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1. 리빙스턴 10피트를 새로운 컨셉으로 카고트레일러에 올려보자.. 


현재 저는 리빙스턴 10과 12 재고를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여드리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만 팔 수 있으면 팔아보자 싶은데요. 


12피트는 곧 국내에서도 단종시킬 예정에 있습니다만 10피트는 워낙 독특하 모델이라 계속 살려볼 계획에 있지요. 


작은 FRP가 하나 있어야겠는데 9피트는 월이 낮아 국내 적용을 포기했고 10피트부터는 바다에서도 탈만 합니다. 


그리고 카탑이 가능하고 슬로프에서 혼자 딩기로 끌고다닐만한 마지막 사이즈가 되죠. 


( 기존 12피트도 안되는건 아니지만. 무게가 빡십니다. )


그러나.. 카탑이란게 생각보다 용이하지 않고 차도 상하고 의외로 번거로운데 많다는 점이 함정이구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 실제 고무보트나 소형 콤비는 이렇게 운용하시는 분이 꽤 계신줄로 압니다. )



뭐 대충 이런 식으로 옮겨보자는 취지입니다. =);;


10피트라면 저 그림이 잘 나올것 같아요. 경차로 끌고 다니며 슬립웨이 근처에서 바로 내려서 그대로 딩기로 끌고가서 런칭.. 


철수할때는 역순으로 ^^.. 지금 있는 10피트로 한번 저런 모양새를 만들어 팔아보고 싶다.. 하는게 희망사항입니다. =);;


10피트도 무적의 1~2 인용머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넓은데다 주행도 훌륭해요 =) 


과연 구입하실 분이 계실까요??



2. 12피트에 지금 있는 15/20 마력 엔진을 걸어 1인용 머신을 만들어보자.. 


리빙 12가 아직 한대가 있고... 신에게는 20마력으로 캬브를 튜닝한 15마력 4ST 엔진이 하나 떡 하니 있다 이것이죠.. 


이걸 리모트로 어찌어찌 바꾸어서 앉은뱅이 콘솔을 얹어 330트레일러에 쏙 넣어 탈 수 있는 머신을 만들어 팔아보자 하는건데


대강 속도는 40 ~42 정도 나올것 같고..아마도 대한민국 마지막 리빙 12가 될듯.. 


그러나.. 사실은 그냥 엔진과 묶어 세트로 팔고 싶어요 -_-;



3. 어창을 만즐자..


지난번 만들어보자 했던 어창을 만들어야 하는데 대강의 얼개는 이렇습니다. 




리빙스턴의 약점이었던 어창이 없다는 점과.. 2인탑승시 애마한 자리배치를 해결하면서.. 운동성도 극대화시키고.. 


정말 끌고다니면서 쓸 수 있는 최고의 피싱머신을 만들어 보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인데요. 


리빙스턴은 특성상 어창이 위로 올라와야 하고 FRP이기 때문에 예민한 관계로 어창이 사이드에 있으면 다른쪽으로 기울게 되어있어 


가운데 놓는게 최적입니다. 이미 물을 어떻게 돌릴지는 구상이 끝났고 일부 구현도 했구요.. 


지난번 아이스박스 어창과 기본적인 것은 같습니다만 과감하게 선체에 필요한 구멍을 내어 통수를 최적화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안이 보이게끔.. 마치 수족관.. 물차(?) 같이 잡은 고기를 보면서 낚시할 수 있는 즐거움과 함께.. 


철수할 때 아예 배수를 잠그고 무지막지한 기포기를 돌려서 그대로 집에까지 수족관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ㅎㅎ.. 


아이스박스가 편하긴 한데.. 두께가 있는지라 용량이 너무 좁아지는 단점이 있고 좌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자피 


FRP로 가야 할것 같습니다. 이 작업은 겨우내 제작해서 2월초쯤에는 시제품이 나올 수 있게끔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4. 제주로 19를 옮기자.. 


이건 아직 준비단계에 있는데요.. 사실 올해 바쁜관계로 거의 전곡항에 놓아두기만 했지 19를 제대로 타지 못한 것도 있고.. 


배를 속초쪽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겠으나.. 제주로 나가는건 숙원사업(?) 중의 하나였으므로 이를 실현해 보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도 내년 5월.. 서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때 까지 짱박아두고 저도 가고 


리빙스턴 오너들과 같이 아주 전설을 만들어보자.. 하는게 취지인데 왔다갔다 운임도 있고.. 지금 여러가지로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4가지 중에 몇가지나 실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여기까지 오는 것도 사실상 기적에 가까웠던 만큼 하고자 하면 될것 같습니다.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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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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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와의 약속

WorldCat소식 2015. 11. 13. 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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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다른 분들처럼 이벤트도 별로 없고 싸게싸게도 없고 아무리 여러가지 현란한 언사로 

( 소개를 해주시겠다거나.. 본인이 프로시라거나.. 아 딱 얼마가 모자르다거나.. 등등.. ) 

저를 회유하셔도 금액으로는 말씀드린 부분에서 잘 안깎아드리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앞의 손에 잡힐것 같은 매출이 있어도 그런 조건이면 포기하는 편이구요. 

들려오는 바로는 이런 점 때문에 여러분들이 욕도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저런건 어디서 오는 자신감? 이라고 하시며.. 


그래도 저는 제 말로 뱉은 약속은 꼭 지키려고 하고 가급적 선주분들이 노는데 집중할 수 있게끔 

여러가지를 더 많이 생각하고 해드리는 편입니다. 저 빨간 글씨가 저는 상당히 중요한 명제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배를 장만하고자 했던 본질적인 목적이잖아요 

 물론 당장의 금액도 물론 중요한 이슈입니다만 그렇잖아도 내기 어려운 시간에 이런저런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놀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배를 보내기 전에 보통 꼭 시험운행을 하고 나서 선주께서 교정하기 난해한 문제가 있다면 

욕을 먹어도 납기를 늦추어 배를 보내기 전에 해결하려고 하는 이유 역시 그런데 있습니다. 

선주는 그냥 기름넣고 키돌려서 놀아야 하는 사람이고 

그게 곧 제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배도 기계이기 때문에 쓰다보면 정비를 해야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가져가서부터 장애가 생기면 정떨어지지 않겠어요. 


아무튼.. 이번 케이스는 지난번에 포항으로 보냈던 갯바위님의 배에 대한 이야기인데

배를 보내고 1주일쯤 지난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악셀케이블이 너무 빡빡해서 움직이지 않고 특히 후진 가속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는데요 

바다에서 온 전화였는데 일단은 귀항이 가능한 상황인지 먼저 체크하고 

후에 연락을 드려 몇몇 문답을 통해 전화로 사태를 파악해 보니.. 전화로 설명드릴 상황도 아닌것 같고 

분명 선주님의 조작미스도 아닌것 같고.. 제가 눈으로 직접 보고 해결해야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시험운행때는 없었던 문제였기 때문이죠.. 

여하튼.. " 출고 ( 첫 진수 ) 후 보름 안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조치해야 한다 " 라는

원칙에 의거 제가 직접 내려가기로 했고 그게 어제였습니다. 

가는 김에 지난번 못했던 킬가드 작업 및 어창에 대한 보완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지요. 

일반적으로 이런 사유로 출장을 내려갈 때는 이 건에 대한 출장비는 청구하지 않습니다. 

이번 건도 어창보완 공사에 대한 재료비와 시간공임만을 받았을 뿐 일체 교통비와 다른 공임은 청구치 않았습니다. 

경우가 심각해서 견인이 필요할 정도라면 차로 내려갑니다만 이번건은 그정도는 아닌것 같아 

연장이랑 재료를 바리바리 싸들고 기차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어제 6시 첫차로 내려간 것이지요. 

별문제없이 조인하고 상황을 보니 선주님의 업장에서 작업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 먹등대님 업장옆 

노상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케이블이 뻑뻑한걸 체크해 보니.정말 뻑뻑한데 콘솔쪽에서부터 하나하나 분해해 보니..

케이블도 문제 없고 엔진쪽도 걸리는것이 없고.. 이리저리 이유를 찾다가 

시운전 후에 선정리를 한 것이 생각나 선정리 한것을 풀던 중에 




끝자락을 감싸는 타이가 너무 꽉 묶인것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것의 원인은 이때문이었지요.. 케이블을 묶으면서 컨트롤러 쪽으로 선이 밀린채로 힘을 받은 상태로 고정되어 

악셀을 올리려고 하면 케이블이 움직이지 못해 조작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이지요.. 

머큐리는 컨트롤러 쪽에서 케이블이 교차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있으면 

조작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걸 풀고 다시 연결하고 묶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눈으로 보고 딱 15분만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을 위해 여기온 것입니다 ㅠㅠ..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제 작업미스입니다. 아주 사소한건데 큰 차이를 몰고 온 셈이죠



내친김에 꺾었던 케이블도 전부 밖으로 꺼내서 더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킬가드였는데요...

저는 지금은 리빙스턴 제치 킬가드를 쓰지 않는데 스텐이라 좋기는 한데 피스를 박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또 쏠쏠한 문제거리가 있어 

차라리 겔코트를 보수하자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그래도 선수쪽은 상처가 많은 부분이라 뭘 붙이긴 해야 하는데.. 

고무보트 보강원단이나 고무보트 킬보강 원든은 접착이 까다롭고 나중에 긁히면 일어나게 되고.. 

그렇다고 전용 킬가드를 쓰자니.. 워낙 비싸고 또 너무 딱딱하고 두꺼운 감이 있어 

뭐 좋은 소재가 없을까 찾다가 



카약용 킬가드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미국에서 수입했습니다. 

상당히 얇아보이는데 ( 실제로도 얇습니다. ) 꽤나 강도가 있는데다 시공이 쉽고 깔끔하게 되는지라 

이번에 사용하기로 하고 시공한 바 차인부분.. 굴곡진 부분에서 약간의 애로사항이 생겼지만 

열풍기로 살살 달래면서 원만히 부착했습니다. =)


흰색도 있었는데.. 나중에 때타면 더 보기싫어서 까만색으로 ^^... 일단은 뭔가 있어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

다음은 어창을 개선하는 일이 남아 이리저리 머리속에 구상했던것을 다시 그려봅니다. 

지난번 자연순환식 어창은 다 좋았는데 4000RPM 이상 활주하지 않으면 물이 올라오지 못하고 

또 낚시를할 때 . 배가 멈추면 순환이 안되는 점이 있어 한편에서는 전동펌프를 돌릴 필요가 있었지요. 



렉산을 90도로 접어 빌지를 고정하고 한면은 고접착 실리콘으로 붙입니다. 

한통에 만원짜리루다가.. 정말 초고가 실리콘은 통당 2만원이 넘는것도 있어요 *_*

지금 제가 보통 배를 만들 때 쓰는 저 자재로 일단 양생된 후에는 칼금없이 웬만한 힘으로 떼어내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PVC먼지를 뒤집어 쓰면서 파이프를 이어나갑니다. 

트랜섬은 사진처럼 되었는데.. 펌프는 어자피 소모품이라 갈 수 있게끔.. 그리고 펌프를 갈자면 

파이프를 움직어 뺴야 했기 때문에 상단 아래는 실리콘을 쓰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파이프쪽이 호스보다 좀더 정돈된 느낌을 주고 ( 있어보이잖아요! ) 너절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다음은 안쪽으로 또 잇고 


지난번같은 입수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안의 구조도 똑같습니다. 샤워가 나오게끔 ^^

뒤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펌프는 일반적인 흘수라면 반쯤 잠기게쯤 해놨습니다. 

음.. 역시 파이프가 좀더 나은것 같아요. 

이번 어창 공사의 핵심은 타이머였는데요. 

컨트롤박스 옆 2개 스위치중 아래쪽이 타이머입니다. 

켜면 30초가량 작동하고 3분정도 멈췄다가 다시 30초돌고.. 이런식으로 반복입니다. 사람이 할 일을 대신 해주니 

싼값은 아니었지만 과감히 사서 달았습니다. .. 음.. 작동도 잘 되네요 신기방기 ^-^

이 타이머는 나중에 제가 새로만들 어창에도 적용할겁니다. ^^

아무튼 이제 이 어창이 가진 또 한가지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비미니탑도 정리해 드리고 =) 아직 한번도 안써보셨다고 하시는데 낚시할 때는 사진처럼 해놓으면 됩니다. ^^

육상에서도 70 ~ 80 km/h 까지는 이상태로 운행가능 ^^

선주님께서는 일이 있어 사무실로 가시고 저는 저대로 따로 왔는데 광명에 도착해서 코스트코 심부름하고 집에 가니 

10시네요.. 이제 체력의 끝을 보는것 같습니다. 

좀 거친작업이기는 했지만 선주께서 마음에 들어하시니 좋네요. 주행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지켰고 

이제는 남은 시즌 즐겁게 노시길 바라면서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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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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