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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4 세월호
  2. 2017.03.12 사이클론 집진기의 제작 (2/2) 2
  3. 2017.03.10 남은 것은 한번의 기회, 2년의 시간 10
  4. 2017.03.06 해묵은 일들의 마무리

세월호

일상의 기록 2017. 3. 24. 0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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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드디어.. 세월호가 올라왔네요... 타이밍도 참 기가막히지요..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탁- 막혀옵니다... 


저도 이제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 되니..  어찌 유가족분들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조금 더 가까이 공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도저히 잊을 수가 없는 것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은 제가 중국 당일 출장을 다녀온 날이거든요.. 그 때 대구의 화니님께 드릴 배를 만들기 위한.. 


새 콘솔을 확인하고 아예 하나를 핸디캐리할 작정으로 중국에 갔던.. 저로서는 잊을 수 없는 날이죠.. 


보통 청도에 첫비행기로 가려면 늦어도 7시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제가 공항버스 안에서 폰으로 처음 뉴스를 봤었죠..


그리고 큰 일 없기를 바랬는데 다녀오니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처음 보고된 시간부터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는 그들을 보며 정말 놀라웠던 기억도 생상합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배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 아이들에게는 시니어로서.. 정말 부끄러웠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지금은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만.. 이 지난 썩은 것들은 우리를 너무 무시한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도 안되는 억지에 군데군데 꽤 많은 흔적을 남겨놓았고..  이제 그 민낯이 조금씩 드러날 방아쇠가 당겨진 셈이네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그들의 목적에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했던 자들.. 그 뒤에서 웃었던 자들..  돈몇푼에 영혼을 판 어르신들.. 


가슴이 찢어지는 그분들을 재미로 조롱했던  젋은이들.... 모두에게 Payday 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즐거웠으니.. 다른 이들이 괴로웠던 만큼... 이제는 그들도 댓가를 치러야죠.. 


다시는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게.. 



한번 떠나간 분들을 우리가 살려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마음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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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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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일전에 한번 포스팅했었던 사이클론 집진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집진기 자체를 만드는데 걸린시간보다 나중에 공조 공사를 한 시간이 더 걸린것 같네요. 


지난번 이후 집진기를 제작한 후에는 공조라인을 깔았습니다. 작업장이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가장 큰 목적은 절단이나 샌딩시 발생하는


비산하는 먼지를 잡아내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사진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줬구요. 8m * 4m * 3m 의 공간을 디퓨저 3개로 커버했고 재단실이 될 2층 역시 동일한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메인 라인은 동일한 150 밀리.. 디퓨저로 가는 라인은 125 밀리입니다. 


원래대로 하자면 전체를 스파이럴로 깔자..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건 비용이 상당하겠더군요.. 구부려 지나가는 것을 구현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컸던것 같습니다. 또 구조상 중간중간에 막히는 곳도 있고 해서.. 안쪽배관은 타포린 플렉시블관을 사용했고 중간에 T등을 활용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인입관을 십자로 3분할 했는데 각각 1층, 2층, 샌딩기나 청소기 헤드.. 혹은 스팟 집진을 위한 어댑터를 물릴 분배기.. 로 


나누고 댐퍼를 넣어 풍량을 집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음은 모터의 처리였는데요.. 저같은 경우 150밀리가 메인이었으므로 리듀서를 장착합니다. 


저 모터의 인입관은 200밀리 더군요.. 단상 220에서 쓸 수 있는 최대출력은 3마력이었으므로 이노텍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 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


보통 사이클론을 만드실 때 집진기 상단에 모터를 얹으시는게 대부분인데.. ( 그게 제일 효율이 좋다는 것도 압니다 ) 저희는 바깥쪽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므로 밖으로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소음도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긴 했어요. 



각파이프로 틀을 짜서 땅에 박으니.. 진동도 흡수하고 좋더군요.. 필터는 특별히 필요없을 것 단기는 한데 아래쪽으로 필터박스를 넣을 공간을


만들었으므로 나무틀 + 헤파필터 조합으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나가는 공기를 아래로 돌려 빼면 됩니다. 


원래 창문에서 밖으로 가는 라인을 저렇게 스파이럴을 쓸 예정이 없었는데 플렉시블을 쓰니 압이 너무 강해서 굴곡부위가 감당을 못하고 


폭- 찌그러지길래 결국 추가로 자재를 사서 스파이럴로 만들었습니다. 실내쪽은 댐퍼를 열면 3개의 디퓨저가 열리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창문을 막아 들어갈 곳을 만들어줬죠. 



이게 완성본이 되겠네요.. 집진기 왼쪽에 빼꼼하고 달린게 분배기인데 황동 볼밸브를 달아서 샌딩기와 청소기 등을 물릴 계획입니다. 


망할 밸브.. 닛플값만 무려 6만원.. 



시험작동을 했는데 1가지 문제가 생기더군요.. 모터에는 정격전류가 13A로 되어있는데 20A 차단기가 떨어집니다.. -_-.. 


메인 50A로 물리는 별 문제가 없었구요. 아마 피크전류가 좀더 높은것 같아서 30a 차단기를 하나더 사서 시험해볼 생각입니다.


이 모터의 소모전류가 상당한것 같습니다. 전체 등이 영향을 받는걸 보니 콤프랑 같이 돌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_-.... 


완성하고 나서 드는 생각인데  모터는 2마력으로도 충분했을것 같아요. 여력이 되면 속도조절장치를 부착할 계획에 있습니다. 


전력소모도 클것 같기도 하구요.  소음의 경우는 현재 3마력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밖으로 빼기도 했고 생각보다 모터소음이 


크지 않았어요.  집진성능은 대만족입니다. 



( 휘릭.. 휘리릭... 톱밥이 별로 없어서 잠시만 찍었습니다. ) 


빨려들어가는걸 지켜보니 인입관의 각도 혹은 에어램프가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게 결국 먼지들이 안에서 몇바퀴를 돌지.. 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사이클론의 원리가 먼지가 원심력을 받아 떨어지는 구조인 만큼


집진능력에도 분명한 영향을 줄것 같습니다. 



제작을 해 보니 꽤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다음에 하나 더 만들라고 하면 제작시간을 1/2 이하로 단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생각하고.. 재료 검색하고.. 사러 돌아다니고..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이제는 큰 시설이 완료됬으니 저는 목적했던 다음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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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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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그제는 근 1주일만에 본가에 다녀왔는데요. 부친께서 몸도 편찮으신 부분이 있고.. 지난주말에 근처 영동 사장님께서 맛난 가자미를 


잡아다 주셨기에 이를 드리려고도 했었습니다. 지난번에 노래미를 갖다드렸는데 너무 맛있게 드셨다고 하셔셔 !


오늘은 부친께서 넌지시 물어보시는데 요즘 벌이가 어떻냐-   니가 하는 일이 비전은 있느냐-  물어보십니다. 


선뜻 대답은 못했습니다. 그리 썩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죠.


이제 저도 준비기간을 제외하고 이 일을 시작한지 만 5년이 다다라 6년차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그간 느낀 것은 


사람을 속이거나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 정공법으로는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무척 어렵다는 좀 회의적인 생각입니다. 


주변분들이 너같이 일을 하면 딱 굶기 좋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요즘 피부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가 국내 시장이 너무 낙후된것.. 더 많이 지출하면서도 미국소비자들보다 더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런걸  바꾸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컸는데 물론 많은 일을 해왔고 전체로 보면 성과가 없지는 않았지만 


제 개인을 볼 때는 너덜너덜 합니다.  업력이 길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제 실수들이 많지만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고 서로 싸우는 일에 대해 


책임을 지다 멍들게 된 것들도 상당합니다.  어자긴하면 다투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제가 양보를 많이 하는 편인데..


할 수 있는 선 까지 이야기를 해도 손님들께서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시더군요..  뭐 지출하시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러시는 것인데 


저는 보통 손님들의 삶을 생각하면서 일을 하고 여러가지를 조율하는데 막상 손님들께서는 저희들의 삶은 별로 안중에 없으신것 같아요.


손님들은 놀아야하고.. 저는 최적의 샌택을 하여 놀게끔 도와드리면서 일하는 대가를 받아가는 동반자 관계라는 관계.. 라는 이상은 


완전히 제 착각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부친께서는 자꾸 이 일을 그만하라 하십니다.. 차라리 현재 있는 창고를 임대를 놓고 부친이 하시는 부동산관련업을 이어서 하라.. 


말씀하시는데 사실 벌이만 따지면 그게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집에 생활비 갖다주기도 너무 빠듯한데.. 가끔 제 처가 몰래 빚을 내어 


살아가는걸 보면.. ( 물론 나중에 제가 왕창 갚습니다만.. ; ) 가슴이 아프죠.. 


일을 하는 이유가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만.. 일단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까요. 저도 뭐 다른 아빠들과 다를게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친께 딱 2년만 더 해보겠다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고.. 앞으로 2년이면 만 7년이 되는데 


그 때 까지 뭔가 새로운 비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정말 접어야죠. 아마 그런 일이 벌어지면 월드캣 딜러와 수출입업무 외 대부분의


일을 축소하고 ( 그게 다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이 일로 업을 유지하려면 구석구석 정말 이것저것 많이 해야 합니다.. )


아마 부업의 형채로 남기고 아마 업종을 바꿀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제게는 아직 딱 하나 해 보고 싶었던 일이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2년의 시간이 있습니다. 


해볼데 까지는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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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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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시즌도 시작되어가고.. 저희들도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고.. 아무래도 좀 낫네요.. 

최근 2주정도는 해묵은 일들을 마무리하는데 보냈습니다. 말 그대로 해를 넘긴 일들인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다들 지방에 걸린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첫번째는 속초의 옵티맥스를 수리했던걸 다시 달아드리러 간 건인데.. 수원 영동오토바이 사장님께서 다행히 태워주신다 하셔셔 

저런 모양새로 싣고 다녀왔습니다. 

 이 엔진을 고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부식도 많이 되고 옵티맥스가 익숙치 않은 부분도 있었고.. 

블럭 보고 나니 컴프레셔가 걸리고.. 컴프레셔 끝내니. 센서랑 ECU가 걸리고.. 단계단계 문제가 발견되서 좀 질질 끌었던 점이 있습니다. 

다행히 부착 잘 하고 큰 문제 없는건 보고 왔는데 이번엔 2번엔진이 너무 뜨겁네요... 이것도 조만간 조치해야 합니다.  속초에 또한번 가겠네요 -.-

갔던 길에 영동 사장님 배도 봐드리고.. 암튼 1박2일동안 알차게.. 


요 출장 전에는 전에 판매했던 머큐리 60마력 엔진의 부착을 했고.. 선주께서 부산에서 올라오셨기 때문에 늦게 시작해서.. 

무려 새벽 1시 반까지 작업을 했습니다.후아후아..


지난주 말에는 그간 작업이 딜레이됬던 글라시아베이를 울산에 배달하고 왔구요.. 

( 견인이 되긴 되더군요..;;.. )

같은 날에 양산-김해-부산을 들러 일을 보고 올라왔더니.. 새벽 1시에 출발해서 새벽 2시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바로 몸살에 걸려 이틀동안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제 저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네요. 


물론 일을 마치고 후속되는 일들이 생겼지만 일단 그간 미뤄놨던 지방일들을 마치니 속은 시원합니다. 

일단 여기 급한 것들 빨리 마무리하고 후속조치 할 일들 마쳐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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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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