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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19 SEA CAT SL5의 시운전스토리.. 2
  2. 2020.04.19 트레일러 서스펜션 튠업..
  3. 2020.04.19 트레일러의 벙크 피팅에 관하여..
  4. 2020.04.19 바쁩니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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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그간 해묵은 과제중에 작년에 수입했던 SEACAT SL 5가 있었죠.. 

SEACAT에서 제작되었던 25피트 카타마란입니다. 

이 배였죠.. 

그간 판매를 하기 위해 활동해 보았으나.. 역시 카타마란은 그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카테고리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배로 여러 활동을 한다.. 생각도 해봤지만 카이런 이라는 견인차의 한계 때문에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금년에 견인차를 바꾸게 되고 시험삼아 견인을해 본 바..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결론에 이르러 시험운행을 

해보고 팔릴 때 까지 탄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카타마란이 늘 그랬듯이.. 보여드리고 태워드리지 않으면 

판매하기 어렵다 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3월말부터 조금씩 준비하고.. 4월초에 트레일러 정비해서 띄우러 갔더랬죠.. 

작년에 한번 엔진체크를 했었기 떄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간단한 테스트를 하고 띄웠죠..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만.. 

전곡항 방파제를 넘어가는 중에 시동이 꺼지고 이 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죠.. 

공구도 없고.. 이리저리 주변에서 빌리고 빌려.. 현장에서 확인한 바 연료펌프의 플로팅 밸브가 고착되어 연료가 

들어가지 않는 문제였죠.. 겨우겨우 임시로 조치하고 복귀를 위해 배를 몰았는데..  바람은 터지고.. 거의 태풍수준의 

바람이 몰아쳤었습니다.. 

 

 

남아있던 영상이 이정도 네요..  엔진 상태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멀리 가지도.. 다양한 테스트도 

힘들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바람도 한몫 했구요.. 파고보다는 바람이 너무 세서 괴로웠습니다. 

같이 고생하셨던 싼이아빠님 윤한식 사장님, 공구 빌려주신 금호마린사장님,  스마일양양님 감사드립니다.. 

 

이후에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고 해외에서 주문한 부품이 그제 도착해서  어제 다시 도전했습니다. 

어제는 검정토끼님 커플(?)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번엔 고프로를 가지고 오셔셔 좀 빵빵했어요 =).. 유툽 체널 개설을 준비중이시라고 합니다.. 

어제도 파고도 좀 있었고 바람도 강했습니다. 이전보다는 못했습니다만.. 왠지 고생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트윈엔진 컨트롤 연습이 되서인지 편하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카타마란은 엔진이 넓게 붙어있어서 전후진을 

반대로 넣으면 제자리에서 배가 돌기도 하고.. 이를 응용하면 바람이 심한 상황에서도 배를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나갈 때 파도는 내항 ( 제부도 안쪽. ) 이 대강 이랬구요.. 

엔진에 대해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쭉쭉 밀어볼 수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입파도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정말 대성공이었습니다. 적당한 바람 적당한 파고 말썽없었던 엔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전혀 없었던 물싸대기.. 

RPM은 게이지가 맞지 않았기 떄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속도는 대강 60km/h 언저리 까지 낼 수 있었구요. 

역시 파도를 찍을 때 마다 느낄 수 있었던 모노헐과의 확연한 차이.. 충격 없이 무척 빠른 속도로 .. 제법 거친 바다를

그대로 찢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모노헐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카타마란의 장점입니다..  분명 더 이후에 만들어진

월드캣이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그에 필적하는 무척 우수한 보트입니다.. 

 

서해에서 쓰기는 아까울 정도이고 제주나 동, 동남해권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겁니다. 가급적 그쪽에 계신 분들께서

업어가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간단한 영상으로 보시구요..  배경음악은 michele c 의 one chance 입니다. 

 

이제는 배 자체에 대한 어느정도 테스트가 되었으니 나머지 부족한 부분들 마무리 해가면서 판매활동을 위한 

준비를 해야하겠습니다. 조만간 등록시켜 지역별로 카타마란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영상촬영에 수고해 주신 검정토끼님께도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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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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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덕에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만 나름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안전검사건을 처리하면서 트레일러를 손봤는데요.. 공통된 사례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제작사에 문제점과 해결책을 정확히 전달한 바가 있고 

타사를 비방하려는 목적은 전혀 없음을 알리고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트레일러의 서스펜션은 종류별로 판스프링 방식과 토션축 방식으로 나누게 됩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서스펜션은 스프링 입니다.구조가 간단하고 값이 싼 편이라 트레일러 부품이 

세분화되어있지 않은 국내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판스프링에 있어 여러분들이 알고 계셔야 할 것들은 화물의 하중과 스프링의 레이팅을 맞추어

주셔야 한다는 것인데.. 하중의 무게와 스프링이 잘 맞는다면 무척 편안한데 스프링이 너무 세면 

트레일러가 계속 통통 튈 것이고 적재물이 너무 무거우면 스프링이 오래가지 못하겠죠.. 

물론 국내에서 이 정도까지 맞추어 쓰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두번째는 도금인데..  국내 소비자분들은 부식문제로 도금된 스프링을 무척 사랑하는데 비해 

대개 미국쪽 트레일러들을 보면 아연도금된 스프링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제일 중요한건 용융도금시 가해지는 열 때문에 스프링 장력과 수명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두번째는 제 때 보고 갈아주라는 것이죠.. 스프링은 소모품입니다. 

 

특히 바다를 들어가야 하는 보트트레일러는 더더욱 그렇구요. 

 판스프링은 형태로 구분해서 슬리퍼와 더블아이 스타일이 있습니다. 

 

 

요런게 슬리퍼 스타일입니다. 뒤쪽이 미끄러지는 스타일 입니다. 

미끄러지는 부분이 마찰로 인한 열화가 빠르고 덜렁거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 높이를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스타일이 더블아이스타일입니다. 한쪽 끝은 샤클에 물려져 있어요. 

세밀한 스프링 세팅이 가능한데 트레일러 높이가 좀  올라가게 됩니다. 

여기서는 샤클의 길이가 중요한데 샤클 길이에 따라 스프링이 거치되는 각도가 결정되고 

( 길이는 그대로기 때문에 ... 물론 사이즈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만.. 쿨럭.. ) 

 

그에 따라 서스펜션의 특성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샤클의 각도가 90도보다 작아지면 

스프링이 뻑뻑하게 걸리고 90도가 넘어가면 부드럽게 걸리게 됩니다. 좀 물렁한 느낌이 됩니다.. 

( 각도의 기준은 프레임이 아니라 스프링입니다. )

 

아까 말씀드린 토션축은 대강 아래의 얼개입니다. 

 

 

안쪽에서 고무 완충재를 대고 비틀림을 이용하는 형태인데 부드럽고 조용하고 전고도 낮아지고 

장점이 많은데 금액이 오르고 초고용량을 감당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말씀드린 말씀들 중에 오늘 핵심은 더블아이 스프링의 샤클입니다. 

본래 스프링 샤클은 행거 볼트를 축으로 그네처럼 앞뒤로 왔다갔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드럽게 완충이 되고 힘이 걸렸다가도 리턴이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봤던 *** 트레일러는 스프링의 샤클이 무척 짧았습니다. 

혹은 샤클 길이는 적정길이인데 스프링이 아이가 너무 두꺼웠을 수도 있죠.. 

그렇다 보니 아래 사진의 경우와 같은 일이 생깁니다. 

 

 

적재가 되었을 때 혹은 충격을 받았을 때 스프링이 샤클을 타고 행거 뒤쪽으로 움직이면서 

완충이 되어야 하는데 ( 스프링이 하중을 받으면 펴지게 되므로.. 길이가 늘어나는 상태가 되어 

 

그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 

중간에 얼마 못가고 스프링이 아이가 행거 뒷부분에 걸리게 됩니다. 

심지어는 그냥 적재된 상태에서부터 닿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트레일러가 주행중 충격을 받으면 바로 스프링이 가동되어 무척 거친 주행을 하게 되고 

 

적재물에 많은 충격이 가게 되죠.. 

최악의 경우에는 억지로 스프링이 아이가 행거를 넘어갔다가 걸려서 리턴이 안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럼 스프링이 역으로 굽어진 상태로 고정되는 웃기는 일이 생기게 되죠.. 분해해서 빼기도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샤클의 길이를 늘리던지 행거 모서리를 변형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 물론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제조사에 한 바가 있는데.. 조치를 이상한 방법으로 

하고 계시더군요.. ;; 그냥 더이상은 말씀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 

 

 

아무튼.. 이 때 만졌던 트레일러의 경우 살 때부터 스프링 위에 고무 ( 라고 하기에는 너무 딱딱한.. ) 완충장치가 

끼워져 있었고 덕분에 스프링의 완충이 전혀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일단 완충장치 빼냈구요.. 

각을 보니 딱 위에 언급해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습니다.. ( 같은 회사 제품이니까요.. ; ) 

해서 샤클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행거를 손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사진과 같이 깎았습니다.. 

그냥 모서리 날리고 샌딩해 준것뿐인데요.. 이로서 스프링이 밖으로 나가도 안으로 복귀될 수 있게 되서

서스펜션이 제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위에 언급했던 문제는 모든 경우에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행거 모서리를 친 흔적은 있는데 

자체 장력으로 복귀한 사례도 있었고 계속 그리 문제없이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자국이 남아서 알 수 있어요..  )

 

보시는 분의 트레일러도 더블아이방식이라면 행거와 샤프트, 트레일러 아이의 각도와 틈을 점검하셔셔 

필요한 경우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라서 리프트와 21밀리 소켓렌치, 그라인더만 

가지고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은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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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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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며칠전엔 트레일러 피팅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피팅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는것 같아 한번 화제에 올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글 남깁니다. 

이 글은 제가 정답을 드리기 위한 글이라기 보다는 모두가 생각해 보자.. 라는 취지입니다. 

그냥 제 머리속 생각의 흐름대로 적으려 합니다. 

많이 생각해보면 좋거든요. 



1.....

트레일러의 피팅이라 하면 배에 맞추어 트레일러의 벙크를 수정하여 배가 잘 올라갈 수 

있게 하는 작업입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트레일러 피팅이라는 개념은 우리에게는 무척 생소한 주제였습니다. 

보트의 형태가 거의 유사했으며 작고 가벼웠기 때문에 ' 어지간히 ' 맞추면 큰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었죠.

하지만 4~5년전부터 미국계 수입보트들이 급증하고 전반적으로 사이즈가 커지고 무거워지는데다.. 

국내 보트 제작사, 트레일러 제작사들이 늘어감에 따라 트레일러의 피팅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전에는 돈주고 트레일러 피팅을 했다고 하면 바보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은 

이 분야가 하나의 독립된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 배를 트레일러에  얹는다' ..  라는 개념에서 

'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커스텀한다.. 라는데 대해 가치를 인정한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트레일러의 피팅이 제대로 되면 배를 올리고 내리는 일에 큰 불편이 없지만 피팅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트레일러를 많이 넣어야 하거나.. 센터를 제대로 못잡아 배가 돌거나.. 여러번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합니다. 

여유가 없는 우리 램프(=슬로프, 슬립웨이) 의 사정에서는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되죠.. 


미국과 같이 보트 제작사와 트레일러 제작사가 협업해서 전용 모델을 만들어 주거나 최적의 사이즈를 

기록해서 미리 세팅해서 보내준다면 참 좋겠지만 국내는 그런 시스템이 정착되어있지 않습니다. 

해서 보통 ( 신조의 경우 ) 보트 제작사가 트레일러 피팅을 해주게 되는데 이 솜씨 또한 편차가 많습니다. 

꽤 많은 보트를 출고하는 업체도  출고사진을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올 수준이 많구요.. 

아직은 한참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2.....

피팅을 생각해 보려면 일반적인 트레일러 벙크의 구조에 대해 훑어봐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트레일러의 구조입니다. 

윈치 앞에 바우스탑이 있고 A 프레임 부분에 롤러가 있고 뒤에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동식 벙크가 2개 있는 구조입니다.  대개 6미터 미만의 국산 트레일러는 거의 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좌우 위치, 높이 벙크각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헐을 커버할 수 있는데 벙크가 힘이 없기 때문에 

무거운 보트에는 적당치 않고 사용하다 보면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무게를 받을 수 없는 튜브가 양쪽에 있는 RIB(=콤비)보트의 경우 너무 안쪽을 받칠 수 밖에 없어서

깨끗하게 들어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배가 들어오다 돌아가죠.. 

이러한 벙크는 (상대적으로) 야들야들한 벙크의 특성을 살려 일직선 말고 전후 의 양사이즈, 높이를 

입체적으로 세팅하여 최대한 배에 맞추어 주면 좋습니다. 


 유동식 벙크 2조로 이루어진 구조로 사이즈가 커지는 경우 전후 무게배분 및 센터링을 위해 

앞벙크를 사용합니다.  앞벙크가 길게 뒤까지 이어진 4벙크 스타일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빅사이즈 트레이러 혹은 옵션으로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국 트레일러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 이 크기쯤 되면 유동식 벙크기 무게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 

뒤쪽 메인벙크가 유동식이므로  앞벙크도 가급적 배에 붙여 전방의 무게를 나누어 주는게 유리합니다. 

뒤쪽 메인벙크가 프레임 뒤로 많이 나와버리거나 뒤쪽에 무게를 너무 실어 버리면 벙크가 버티지 못합니다. 

 



미국쪽 트레일러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정식 벙크 스타일로 보통 16피트급 이상에서는 거의 

이러한 구조입니다. 경우에 따라 Y자 같은 센터링 악세사리가 중간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정식 벙크가 무척 튼튼하기 때문에 프레임 뒤쪽으로 배를 빼도 벙크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 일부러 그렇게 많든 트레일러도 많습니다.. 프레임이 엄청 짦은.. ) 

거기에 미국계 보트와 같이 사이즈 대비 무거운 보트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벙크조정이 어려운데 전후 높이는 제한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나 각도나 좌우단차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고정된 각도의 벙크와 선체를 맞추어 최대한 타협점을 찾아야 합니다. 

벙크를 넓게 잡으면 앉았을 때 안정감이 있지만 배가 돌기 때문에 똑바로 앉을 수가 없고 

안으로 너무 모이면 적재높이가 너무 올라가고 앉았을 때 안정감이 없습니다. 

할 수 있다면 데드라이즈나 선체 각에 맞추어 벙크를 재단해서 커스텀하면 좋습니다. 


최근에 국내 트레일러 제작업체가 위 구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는데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게 이 벙크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강 모양만 배껴만들다 보니 생기게 되는데 

목재의 상하두께를  너무 얇게 만들어 브라켓이 휘는 일도 잦았고 벙크각을 안쪽으로 깎지 않아서 각목이 

붕 떠 있는 모양새도 있었죠.. 

 또한 이 경우 벙크목 재질이 무척 튼튼해야 하는데 일반 건축용 구조목 혹은 방부목 2개를 피스로 묶어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간 또 많이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위 고정식 벙크는 무척 튼튼하기 때문에 벙크목을 어떻게 대느냐에 ( 뒤로 뺄 수 있기 때문에.. ) 따라

한 트레일러 사이즈로 여러 사이즈를 보트를 커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위 트레일러의 큰 사이즈격으로 앞쪽에 유동식 벙크가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유동식 4벙크 세트와 달리 뒤쪽의 메인벙크에서 무게를 충분히 받아주기 때문에 

앞쪽 유동식 벙크는 무게배분보다는 센터링에 중점을 맞추어 세팅하는게 좋습니다. 

해서 유동식 4벙크와 달리 앞쪽 벙크를 맞출 때 전체를 배에 착 붙이지 않고 뒤쪽을 좀더 내려 
 
배에서 띄워주면 더 자연스럽게 센터링이 되며 모양 역시 사진과 같이 A형으로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그외 .. 언급하고 싶은 벙크의 구조가 3가지쯤 더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어서 금번에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3...... 

금번에 작업한 내용입니다.. 

사진은 최종 작업분이고 선주께서 처음에 어딘가에서 유상으로 한번 조정하고 오셨다고 하는데 

벙크 모양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나마 각이 있던 면도 옆으로 돌려서 평자를 만들어 

빨간 네모를 받치고 왔었습니다. 옆에 까만 네모는 브라켓이구요..  고정식 벙크로 만들었으면서 

너무 붕 떠 있는 형태에 말도 안되는 곳을 받치고 있어 배가 올라오면서 계속 좌우로 틀어지는 

불편함이 생겼던 겁니다.  앞벙커 형태도 거의 각목 수준이라 높이가 높아 엉뚱한 곳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어지간 하면 그냥 쓰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벙크목을 전부 갈아치우기로 하고 

재재소에서 각도에 맞게 재단을 해 왔습니다...  정확히 맞습니다.. 

최초에 벙크목 폭을 120밀리로 했더니 너무 무거워지고 목표했던 턱과 거의 에누리 없이 

꽉 끼워져 버리는 통에 35밀리를 커팅해 맞추었습니다. 저 턱이 너무 꽉 끼면 보기는 좋은데 

집어넣을 수가 없습니다. 최 외측 높이가 360밀리로 꽤 높습니다. . 더 맞추면 배가 들어오면서 

프레임을 칠 수 있습니다. ( 그것도 막고자 벙크를 30센치 뒤쪽으로 빼기도 했습니다.. ) 


거기에 바닥을 띄우지 않아서 벙크목이 바깥으로 밀리거나 브라켓이 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재질은 소나무계 입니다. 한쪽 나무가 10만원이 넘습니다.. 



앞쪽은 위에 언급한대로 A자로 세팅하고 프레임에서 수직으로 올라오는 브라켓이 걸리는 부분 외에 

하중이 걸리지 않도록 뒤쪽을 내려 띄웠습니다. 



제가 타보자 않아 모르겠는데.. 확실히 개선은 되었을 겁니다. 

벙크를 싸고 싶었는데 맞는 카페트가 없었고 도마작업이 되어있어 ( 이전함 ) 그냥 두었습니다.. ;;


4.....

기타.. 끝으로 도마작업에 대해 생각해 볼까 합니다.. 

도마작업 이라 하면 벙크에 PE계열의 플라스틱을 깔아 선체가 미끄러지기 쉽게 하기 위함입니다.

벙크는 명확한 장단점이 있는데 잘 미끄러지니 내릴때는 무척 좋은데 올릴 때 너무 미끄러지는 경향이 있고

선체의 손상을 수반한다는 것입니다. 선체가 깎이지 않게 하려고 모서리를 깎거나 길게 늘어트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방법을 써도 두께가 있는 면을 치게 되면 선체가 상합니다. 가려져셔 못볼 뿐이죠..


사실 트레일러의 도마작업은 전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를 띄우기 위해 트레일러를 담그게 되면 

배의 뒤쪽이 뜨기 때문에 보통 벙크를 3등분하면 뒤쪽 1/3 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배가 

들어올 때 한번은 벙크목과 선체가 부딪치게 되는데 이 때 나무 재질이 제일 좋습니다. 나무가 

충격을 흡수하고 적당히 감속해 줘서 더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죠.. 보통 올라갈 때는 엔진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미끄러울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중간부분부터 도마를 깔면서 단차를 줄이기 위해 나무를 깎아 도마를 안쪽으로 파서 넣기도 합니다. 


( 이런 식으로.. 번거로워서 그렇지 가능합니다. ) 

혹은 너무 미끄러지는게 싫어서 도마 대신에 슬링바 원단을 쓰기도 합니다. 물에 젖으면 미끄러워집니다. 


5.... 

어디를 받칠것인가 도 중요한 부분인데 보통 선체의 차인 위쪽 ( 바로 바깥쪽 ) 을 많이 잡게 됩니다.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죠..  아까 위 사례같이 평면을 받치면 반드시 틀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딱 맞게 싣는다고 유격을 없애고 정확하게 배 모양에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나중에 

배를 집어넣을 수가 없습니다. 목표한 지점( 라인) 이 있으면 최소 1~3cm 여유를 주어야 실제 

배가 들어가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6.....

피팅의 영역에는 트레일러의 무게중심도 같이 포함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앞쪽 무게를 80~100 킬로 정도 두라고들 합니다. 

전후 퍼센트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전체 하중의 몇퍼센트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1축의 경우 무척 힘들게 들린다 정도로 맞추면 될것 같습니다. 

도저히 들 수 없을 정도로 앞으로 무게가 쏠려있으면 차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앞이 너무 가벼우면 또 사고의 원인이 되구요... 피쉬테일 같은 이야기는 많이 언급되었으므로 

인터넷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무게중심을 이동할 때는 배가 앞뒤로 갈 수도 있고 축이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축이동이 변화가 가장 확실한데 

작업이 귀찮은 부분이 있습니다. 2축은 그냥 들어서는 알수가 없는데 차가 얼마나 가라앉나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인 한두사람이 견인볼 근처에 올라타서 차가 얼마나 움직이는지 미리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그걸 보고 대강 맞추면 수월합니다. ( 차량의 서스펜션은 각각 다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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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트레일러 피팅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해주는 것만 보고 그냥 쓰지 마시고 본인의 배에 맞게 개선하거나 

혹은 처음에 맞출 때 정확하게 요구하면 배를 쓰는 내내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새배 나갈때 벙커 세팅 보면 한심할 정도로 엉망인 상태가 많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보트 제작 업체 역시 이에 대한 인식을 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한번만 잘 하면 되니까요..


오늘은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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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

바쁩니다 ~

일상의 기록 2020. 4. 19. 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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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제가 통 블로그 업데이트가 없었죠.. 3월부터 정말 바쁘게 흘러갑니다. 

그간 밀려있던 보트 수리, 하역, 등등..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을 해도 모자르네요. 이 일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일 해도 티도 안나고.. 한가지 한가지 시간을 너무 잡아먹죠.. 

 

오늘은 하루 쉬기로 했으니 틈틈이 밀려둔 포스팅도 개시하겠습니다. 

초근 추세는 영상물인듯 하고.. 2년 전쯤 진작에 기획은 했었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무리다.. 싶습니다. 

책쓰는 일도 지지부진해요.. ㅜㅜ.. 40대 가장으로서.. 원맨쇼 하는 가게 주인으로서 가지는 한계같습니다. 

플러스.. 코로나 바람까지.. 어휴~~

 

늘 그렇듯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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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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