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燕'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22.11.27 燕1550 진행사항 -2- 5
  2. 2022.09.09 연 1550의 진행 1
  3. 2022.05.28 燕1550 의 기획 2
  4. 2021.07.01 燕2180(?) 의 기획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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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그간 소식이 무척 뜸했죠.. 무척 바쁘게 보냈습니다. 몇몇 분께서 1550의 진행사항을 여쭈어 보셔셔 기록을 남깁니다. 

지난번 몰드 제작 과정이후 사진과 같이 데크몰드를 제작했습니다. 

어창은 1750의 표준사이즈 어창을 그대로 가져왔고 콘솔은 약간 작은 사이즈로 새로 제작했습니다. 

화장실의 위치는 1750과 같습니다. 입구가 좀 넓어진 반면 안쪽 공간은 더 타이트합니다. 사이즈가 작으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이번에 데크를 만들 때 고민했던 게 콘솔과 어창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뜨느냐.. 분리시키느냐 였는데 사실상 

구조물이 움직일 공간이 없다시피해서 일체형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기타..  처음 계획했던 것에 비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연료통과 어창의 위치는 타협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 시조선의 경우 연료통을 바닥에 묻지 않고 70리터를 콘솔 아래로 묻어두었습니다. 

대강 아래 사진들과 같은 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체 구조는 1750의 동생뻘이 되니다. 쌍동선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구조라 생각했습니다. 

선수 캐스팅 데크는 1인용이고 길이가 약 0.9 미터 정도입니다. 아래 계단까지는 1.3미터가 되구요. 

 

뒤에서 본 사진입니다. 제가 늘 강조했던.. 작은 보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선과 공간을 최적화 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습니다.. 모든 동선은 35센치 이상의 폭을 확보해서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뒤쪽 양쪽에는 4행정 50마력 이상.. 즉 100 킬로가 넘는 엔진을 장착할 경우를 위해 여부력을 확보하고자 

엉덩이를 추가했었고.. 그 양쪽 귀퉁이가 자연스러운 캐스팅 자리가 됩니다. 물론 나중에 레일을 달기는 하겠지만 

현자상태에서 레일이 없어도 버킷시트 같은 느낌으로 몸을 잡아주기 때문에 캐스팅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가운데는 작업의 원활함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블럭이 들어갔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이구요... 2명분의 좌석도 됩니다. 

화장실 혹은 창고에 캐스팅 데크가 되는 곳이죠.. 1750과 같습니다. 

 

이후 접합 전에 흘수 확인차 잠시 띄워보았고.. 

결과를 종합하면..

- 계류시 자연배수가 가능할것 같기는 한데 빡빡하다.. ( 엔진 및 전후 밸런스에 따라 좌우됨 ) 

- 15마력으로도 활주를 하려고 한다..  ( 트랜섬이 XL인데 L 선외기를 박았더니.. 활주하지는 못함 ) .. 4~50마력으로도 

  충분히 운용은 가능할것 같다.. 

- 중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좌우 복원력은 약간 둔해졌다.. ( 대신에 벽이 높아져 어느정도 이 점을 커버할 수 있다.. )

- 캐스팅 데크는 정말 1인용이다.. 

- 나머지 기울어짐이나 기타 특성은 리빙스턴 14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였습니다.  편이성이 개량된 리빙스턴 14로 이해하는게 빠르겠습니다.  

 

이후에 접합작업을 진행했고.. 나머지 작업을 곁들여 오늘 엔진은 얹었습니다. 

엔진은 네이쳐 보트에 있는 잠시 안쓰고 있는 25인치 2행정 40마력을 잠시 빌려쓰기로 했습니다. 

우천문제로 다음주 화요일에나 띄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띄워보고 한번더 포스팅하겠습니다. 아마도 다음주쯤부터는 프리오더를 모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내년 2~3월 출고로 잡고 준비하면 시간은

충분할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셔셔 감사합니다.  또 소식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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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

연 1550의 진행

프로젝트燕 2022. 9. 9. 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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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던.. 1550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몰드를 만들고 생산하는 일은 네이쳐 보트와 협업하고 있는데

네이쳐 쪽 일이 워낙 밀려있었던지라 진행이 좀 늦었네요. 이런 일은 다른 일의 방해 없이 집중해서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이 있는 몰드를 커스텀하는 과정이라 거의 수작업 노가다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만드는건

끝과정이 좀 괴롭지만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내는 건 그나마 수월할거에요..

대강 이런 느낌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달 말 ~ 다음달 초쯤 시제품(?) 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두고봐야 하겠습니다.

실측해 보니 전폭이 1800 정도.. 내폭이 약 1500.. 전장은 4800 ~ 5000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뒤쪽 엉덩이 추가 때문에 조금 유동적입니다. )

선체에 몸을 의탁해야 하니 높이가 제법 올라가다보니 외관상은 사실상 1750 수준의 덩치가 될걸로 보입니다

물론 폭과 각 동의 덩치차이가 커서 물 위에서는 차이가 있게습니다마는.. 트랜섬은 XL 기본으로 L 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것 같습니다.

데크는 거의 1750의 미니어쳐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걸 실제 진행하면서 처음 계획에서 하나 타협한게 있습니다.

어창은 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래로 깔리는 순간 고려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져 득보다 실이

많이 클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창은 1750 어창의 작은 버전(?)을 사이즈에 맞게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폭이 대강 700 정도 되니 양옆으로 다닐 수 있는 통로가 350 밀리 정도 확보될것 같습니다..

이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저도 타 봐야 알겠네요..

이외.. 기름통은 계획대로 25리터 포터블 2개를 아래에 놓는 쪽으로.. 배터리도 데크 안쪽으로..

최소한의 부력을 위한 격실도 아래쪽으로 내려갈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부착할지 말지는 사용자의 몫이 되겠지만 일단 자리는 1750과 같은 곳에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놓을 계획입니다.. 좀 협소하긴 할텐데.. 무슨 돼지같은 콘솔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안쪽 콘솔 역시 1750 초기모델을 활용하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당히 높이 조정해서 써도 될것 같아요..

트레일러는 계획대로 카고트레일러 베이스에 뒤쪽으로 하강하는 롤러를 부착해서 슬로프를 만들어주는

형태로 갈겁니다.. 연장봉과도 안녕이고 턱지는 경우에도 스키봉같이 위험한 부착물 없이도

들락날락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 사진의 모델을 쓸겁니다.. 저희 배와 딱 맞아요..

이런 느낌입니다.. 쌍동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되구요.. 뒤쪽 출구는 적당히 개조(?) 할 예정입니다.

높이는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소 높이인 2.2미터에 맞춰보려고 하는데 요 부분은 작업을 좀 해봐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알미늄이 아니어도 일단 런칭의 편의가 가장 큰 문제니까요..

돈들여 스키봉달고.. 연장봉달고.. 고군분투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대안이 될겁니다.

기타 새로이 우려되는 문제가 몇가지 생겼는데.. 생각보다 커진 덩치 탓에..

1. 25 ~30 마력엔진으로 갈 수 있었던 시절은 이제 안녕이 되겠습니다.. 미니멈 40, 권장 50 ~ 60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덕분에 전체 배가격도 올라갈 것 같구요..

기본적인 부력이 변한 건 아니어서 4행정 60선에서 커트할 예정이도 전처럼 4행정엔진을 얹었을 때 쳐지지 않게

대비를 해서 120킬로 대의 엔진까지는 쓸 수 있게 다듬을 예정입니다.

그 이상의 엔진을 올리는 건 허용치 않을 계획입니다.. 부력문제를 떠나 당초 취지에 너무 엊나가는것 같아서요..

2. 25인치를 권장하겠습니다만.. 60 마력까지 25인치가 나오는 브랜드가 적어서 쓸 수 있는 엔진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구요..

3. 어자피 이 배가 전에도 그랬지만 속도를 지향하는 배가 아니지만.. 엔진 마력수의 한계로 최고속을

뽑아낼 수 있는 데는 제한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에 14 시절에는 50마력으로 60을 꺾기도 했었는데..

어창에 물채우고 기름 두통얹고 다니면 50km/h 도 허덕이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대신에 동급 타 보트 대비 쾌적한 주행이 될것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타보신 분들은 동의하시는

부분입니다.. 작아도 쌍동선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다듬는 기간도 좀 필요할겁니다.

4. 인승은 이전 그대로 5인승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5. 선수데크가 제법 넓게 생길텐데.. 두분이 올라가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겁니다. 이걸 한분만 올라가게끔

어떻게 유도하느냐가 숙제가 될것 같습니다..

전체 금액은 시승선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는데 첫 발주는 인원을 모아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일부품과 트레일러가 수입품이 되기 때문이죠..

 

전체모양이 잡히면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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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

燕1550 의 기획

프로젝트燕 2022. 5. 28.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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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그간 모두 안녕하셨나요. 너무 바쁘고 몸은 지치고  뭘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은 나날입니다. 

오늘은 燕 1550 개발 소식입니다. 

 제가 업을 시작할 때 주력모델이었던 리빙스턴 14는 국내 보트시장에서 선전했던 모델로 월드캣에서 

생산중단(?, 단종도 아니고 무기한 보류가 맞겠네요.. )상태가 되기 전까지 제법 보급되었던 모델이었는데요,

당시에는 쌍동선이 무척 생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주행성능, 넓은 실내, 괜찮았던 가격등이 맞아 

자리를 잘 잡던 중에 맥이 끊겨 너무 아쉬웠었죠. 이후 120과 1750을 개발했지만 많은 수가 보급되지는 못했습니다.

120은 라인업의 허리가 되기에는 좀 부족했고 1750은 덩치와 금액이 있었기 때문이죠.. 뭐.. 모든문제는 제게 있습니다. 

홍보부족.. -_-.. 

아무튼 작년부터 시장동향을 지켜보며 14 ( 혹은 14를 기반으로 한 개량 ) 의 복원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여러 상황이 맞아 시동을 걸게 되었습니다. 

 

리빙스턴14를 기반으로 燕1550을 개발함에 있어 중요한건 배의 특성에 대한 파악과 과거 피드백의 반영입니다. 

두가지는 사실상 맞닿아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몇가지 꼭지를 뽑을 수 있었고 기본을 해치치 않는 선에서

반영할 계획입니다. 

 

 1. 평데크.. 

 리빙스턴14의 피드백중에서 가장 말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당시 미국에서 생산되어 오리지널 옵션을 달고 나갔던 보트의 모습이죠.. 

보시다시피 14의 데크는 양 헐 부분이 깊게 파인 W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저 모습은 저대로 쓰기 좋았으나 ( 제 생각에.. )

평범한 모습이 아니기에 평데크 문의가 무척 많았는데요.. 당시 14가 저 형태를 띄고 있었던 이유는 

작은 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 저중심 설계 ' ' 보트에 몸을 의탁할 수 있게'  높이를 만들어 주려고 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아무리 쌍동선이라 해도 173cm 정도의 폭에서 나올 수 있는 안점감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죠..

실제 평데크로 개조를 감행하신 분들도 계셨고.. ( 나중엔 후회하셨지만 ) 트윈비 17이 국내에서 국내에서 주춤했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평데크를 찬성하지 않았는데 다 좋은데 저 상태에서 그냥 평데크를 깔아버리게

되면 지불해야 하는 댓가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조치가 필요하죠.

 아무튼 이번 1550은 평데크 기반으로 나갈 예정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뒤에 기술할 몇가지 조치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2. 어창 혹은 수납... 기름통

  두번째로 말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사실 작은 배에서 어창은 계륵같은 존재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 어창수요가 

너무 컸기 때문에 다들 아쉬워했습니다. 다만 쌍동선의 구조적특성에 따라 가운데 공간을 쓰기 어렵고 양 사이드의 

밸런스 문제로 만들어도 가운데 만들어야 했고 후기에는 쿨러등을 이용해서 가운데 제작해 드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금번엔 배 아랫공간을 활용, 어창을 집어넣을 계획입니다. 이 조치는 평데크작업와 함께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데

평데크가 되면서 전체 무게중심이 30센치 정도 상향되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가 작은배에서는 무척 크기 때문에 

이를 상쇄해 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죠..  

 기름통 역시 아래쪽으로 뺄 계획인데 위치와 용량, 관리 부분은 추후 검증을 통해 결정해야겠습니다. 

 

 3. 거널

거널 이라 하면.. 선 현을 이야기하는데 더 쉽게 말하면 헐의 높이라 생각하사면 되겠습니다. 

바닥을 평데크로 만들면서 기존 헐로는 거널이 정강이밖에 오지 않기 때문에 선체에 몸을 의탁하는 일이 어려워지므로 

거널 역시 같은 폭으로 크게 상향시킬 예정입니다.  이외 여러 상황에서 옆으로 오는 너울이나 큰 거울을 넘어갈 때 

적응성도 같이 개선될것입니다. ( 작은 배에서 많이 발생하는.. 파도를 넘어가면서 물 푸는 현상.. )

참고로 같은 폭으로 올라오다 보면 앞쪽으로 1피트 정도 길이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부력통.. 엉덩이.. 

리빙스턴 14의 경우 개발된 시절이 1970년대 말~1980년대 초입니다. 이 당시 4행정 선외기는 없었고 보트 역시 2스트록

선외기에 맞추어 나온 모델입니다. 여기에 4행정엔진을 얹었을 때 여러 조치를 취했음에도 뒤가 가라앉는 문제가 있었죠. 

그냥 엔진을 얹어 간단히 타는건 문제가 없었는데 선주들께서 욕심껏 선미에 구조물을 설치하니 점점 내려간 것입니다. 

하여 부력통 역할을 하는 엉덩이를 댈 예정인데 14의 주행밸런스는 그 자체로 훌륭하기 때문에 이를 해치치 않는 선에서 

약간의 부력확보와 롤링감쇄, 실내 수납공간 확보가 같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부력통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글에서 이럼 안된다.. 라는 식의 말씀을 많이 드렸었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라는 것을 

결과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5. 데크의 모양새

 리빙스턴 14 데크의 가장 큰 문제는 앞부분이 전혀 쓸모가 없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경사지게 내려오는 모양새라 

서있기도 애매하고 미끄러워서 위험하고.. 뭘 담을 수도 없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요.  해서 175과 같은 

모양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것과 정확히 같게 되지야 않겠지만 앞부분에 평데크 구간이 생기고 가능하다면 오른쪽으로 ㄱ자로 꺾여 열리는 

구조까지 도입해 볼계획입니다.. 무게와 무게밸런스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숙제가 되겠습니다.. 

 뒷부분은 평범하게 귀퉁이 수납구조가 생기고 어창부분은 데크가 약간 올라오는 모양새가 되겠습니다. 

대망의 화장실은?.. 이건 가 봐야 알 수 있겠네요.. 너무 어거지로 쑤셔담으면 체하니까요.. 

 

6. 트레일러.. 

쌍동선은 헐이 2개인 만큼 평면에 똑바로 서 있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서 평판트레일러에 실을 수도 있고 

런칭에도 다양한 방법이 동원될 수 있습니다. 예전엔 천호마린에서 평구조를 이요한 초저상 트레일러가 만들어져 

유용하게 쓰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번에는 좀 다른 방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을 구현해볼 생각입니다. 

국내에서 협업해서 제작할지.. 해외에서 제작해서 수입을 할지.. 제가 직접 만들어낼지.. 그건 좀더 검토가 

필요할것 같아 보입니다만 저수위에서 런칭해야 하는 국내 슬립웨이의 한계를 기발한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걸로 생각합니다.. 구체화 되면 다시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7. 가격대.. 

이 배의 가격을 논하기에 앞서 현재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는 420 ~ 450 선의 보트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미터급 보트가 선전하고 4미터급으로 미니어쳐식으로 사이즈가 줄어든 보트들이 많이 보이는데

제가 우려하는 몇가지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일단 가격대가 2천 중반 ~ 3천에 근접하는 금액까지 

보이는 사례가 들리고 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그 배들이 이유없이 그렇게 금액이 책정될리는 없고 각각의 이유가 있습니다만 입문자 혹은 큰 보트 오너들의 

장거리를 위한 세컨보트 개념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이즈의 금액이 제법 무겁다 느껴지기 때문이죠.. 

 제가 빌더들이 너무 비싸게 받는다라고 말씀드리는건 절대 아니구요.. 그런 가격이 되게끔 배가 만들어지는데 있어 

이건 한번 더 생각해 볼 문제다.. 라고 보는것이죠.. 배가 무거워지고 붙는게 많아지면 제작비도 올라가고 엔진도 크게 

붙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 가격이 오르게 되니까요. 이는 소비자의 눈이 올라갔다 보다는 배를 제작하시는 분들의 생각과

선택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자피 이 작은 사이즈에 모든걸 다 때려넣을 생각이 없습니다. 애초에 가능한 일도 아니고구요..

( 가능하게 만들려면 설계상의 일반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 거기엔 반드시 대가가 따르게 되는데다 

그런 일에 고민하느니 공간을 넓게 쓰는게 작은 배에서는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죠.. )

근 10여년간 인건비를 포함한 물가도 환율도 원부자재도 다 올랐지만 좀더 가볍게 만날 수 있는 배를 제작할 수 있게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1550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중간중간 업데이트할 만한 단계가 되었을때 다시 말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 모양새가 나오는건 7월말 ~8월중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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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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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언젠가 제가 좀더 큰 카타마란을 만들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현재 파워카타마란의 위치가 좀 애매한데.. 미국에서는 23피트 아래 카타마란 모델을 사실상 개발 및 제작을 

멈춘 상태입니다. 거의 전 업체가 그렇다 해도 무방할것 같아요. 미국쪽 사정은 그런거죠.. 작아서 시장이 없는.. 

그러나 한국의 경우 보트 운용여건의 한계로 인해 사실상 21피트대가 한계입니다. 

 

23피트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 라인업이 거의 21 에서 23으로 넘어가니까요.. ) 유류대 이외 문제가 되는

일들이 생깁니다. 

 

1. 육상에서 보관할 장소를 찾기가 마땅치 않다.. 

   : 이건 6미터급이나 7미터 급이나.. 거의 거기서 거기이긴 한데 배 크기보다 트레일러 크기가 한 체급 늘어나기

     때문에 육상보관할 수 있는 장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2. 해상계류를 하면 좋겠으나.. 자리가 없거나 너무 비싸다.. 

  : 더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것 같구요.. 한가지 더 덧붙이면 해상계류시 바닥관리를 해야 하는 등 관리상의 문제와

    비용이 또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카타마란은 헐이 2개라 더 심하죠.. 

 

3. 트레일러가 2축이 된다.. 

  :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1축으로 버틸 수 있는 최대 무게는 트레일러 무게를 포함해서 6000 파운드..

    2.7톤 입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3500 파운드 축을 쓰고 있으며 그마나 자동차 허브를 사용하는 국내 제작 

    트레일러는 축하중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1축 트레일러 는 면허없이 쓸 수 있는 총중량 750 KG아래 라는 

    공식이 암묵적으로 용인되고 있어서 보통 1~1.2 톤 수준에 맞추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축하중은 축의 재질, 두께, 서스펜션(스프링)의 강성, 허브의 용량 ( 스핀들 및 베어링 )이 한 세트로 맞아야 

    하기 때문이죠... 아무튼..  )

    그러다 보니 23피트는 물론 고하중 보트들은 18비트급부터 2축을 쓰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2축을 쓰게 되면

    램프(=슬립웨이)에 진입할 때나 배를 정리할 때 배를 돌릴때 무척 부담스러워진다는 단점이 있죠.. 

    이게 실전에서는 무척 큽니다.. 

 

4. 견인 자체가 부담스럽다.. 

  : 보통 배가 23피트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2톤~3톤 사이의 보트를 견인해야 합니다.. 이정도 무게라면 

    국산차량으로는 여유있게 끌 수 있는 차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 차가 버틴다 하더라도 견인장치가 버티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억지로 견인하고 다니더라도 차량손상이 커지죠..

    어찌어찌 차량을 생각하지 않아도 고하중의 보트를 철 따라 여기저기 끌고 다니려면 사람도 지치죠.. 

    견인할때 배가 차를 흔들기 때문에 하루종일 운전하자면 정말 피곤합니다.. 

 

 

해서 저는 21피트급 까지는 어떻게든 복원해서 만들어보자.. 라는걸 처음부터 그려왔고 이제 1750까지는 왔기 때문에

다음단계로 넘어갈 때가 되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23은 이미 월드캣에서 나오는 230 계열이 있고 이미 

미국시장에서 월드캣 23계열은 우수한 배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굳이 제가 손댈 필요가 없죠..

 

 일단 바닥 헐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데크를 정리하는 일이 남았죠.. 아마도 7월부터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상했던 대강의 데크 구성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구상하면서 고려했던 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공간.. 

  : 21피트급의 보트는 국내실정에서 제법 큰 편에 속합니다만 그래도 공간에 여유를 부릴 정도의 룸은 나오지 

   않습니다.  보트를 상담할 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공간인데 꽉 짜여진 보기 좋은 구성보다는 차라리 

   휑 해도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게 낫습니다. 육지에서 볼 때는 무지 커 보이지만 물에 띄우는 순간 그 공간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보트들이 뒷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타석이 너무 앞으로

   가 있는 경향이 보이는데.. 밸런스를 해치치 않는 선에서 공간 큼직하게 뽑을 수 있게 구성하려고 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주행이 1순위 입니다. 

 

2. 동선.. 활동성.. 

  : 공간 다음에 생각해야 할 부분은 동선입니다. 아무리 쓸만한 공간이 있어도 이동하는데 불편하다면 

   그 공간은 죽은 공간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WA ( 선실이 있는.. 워크어라운드 ) 스타일 배들은 선수공간이 있지만

   선수로 나가는 행위가 바다에서는 제법 위험하고 고기라도 잡으면 뒤로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불편함 등.. 

   그리고 최근 작은 사이즈에서 파일럿하우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선을 생각해보면 대단히 

   불편한 컨셉입니다.. WA의 불편함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선장이 조타실에 갇혀서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의 동의하실거에요.. 배를 타는 분들이 모두 낚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 선장이 낚시를 못해 ' 라는 한마디로 표현됩니다.

     해서 2180은 과감하게 한쪽면을 포기하고 앞으로 넘어갈 수 있는 통로를 넓혀 전체적으로 ㄷ 자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물론 선실뭉치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균형이 틀어질 우려가 있지만 카타마란의 

   구조적 특성과 기본 장비품의 무게배분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장이 배를 정지한 후에 바로 행동할 수 있도록 조타실의 왼쪽으로 걸리는 요소를 제거하여 선주의 

   편의를 도모하였습니다.

  

3. 선실.. 

  : 우리나라 보팅활동에서 선실이 갖는 의미는 어떤 마음으로 배를 샀던 간에 25피트 미만은 반년 안에 

    화장실창고의 역할로 귀결되게 됩니다. 25피트 아래로는 승객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을 만큼 선실이 

    넓게 빠지기 어렵고 ( 된다 하더라도 가분수같은 모양새가 됩니다.. ) 실내가 아무리 예쁘게 되어있어도 

    바다에 나가면 멀미가 나고 더워서 안에 들어가 있을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창고의 용도는 또 나름대로 의미가 있죠.. 뒷정리와 이후 출조가 간편해지니까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 물건을 때려박기 위해 앞 공간을 포기한다.. ' 라 하여 부정적이었는데 요즘은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네요.. 

 

     아시다시피 카타마란은 헐이 양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갑판아래 중앙공간이 얕고 대신에 양쪽 끝이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하여 오른쪽으로 입구를 만들고 들어가 서 있을 수 있을정도의 공간이 되고 

    앞쪽으로는 화장실을 배치합니다.. 위 사진중 파란색 블럭구간은 캐스팅 데크 위쪽으로 올라갈 것이므로

    안쪽에 전자렌지가 딸린 간단한 주방(?)을 마련하고 선실전체를 수납공간 혹은 1 ~ 2인이 누워있을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편하지는 않지만 룸은 충분히 나오겠습니다. 

 

4. 낚시를 위해..

 

 : 이 배에서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는 사각 끝단 가운데 양쪽, 모터웰 중간 까지 약 7개입니다. 7군데 모두 각자의

   공간을 가지고 낚시가 가능하시고 가운데는 옵션사항인 대형 어창이 들어가서 마음을 먹으면 미터급 어종도

    바로 넣을 수 있겠습니다. 앞쪽은 아이스박스나 버켓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선실블럭 상단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5. 운전의 편이성.. 

 : 일반적인 모노헐의 WA 혹은 파일럿 하우스 같은 앞이 막힌 스타일은 조타석이 항상 우현에 있습니다. 이것은 

   선외기의 플롭토크때문에 생기는 쏠림 때문인데 쌍동선에 트윈엔진은 그런 현상이 거의 없죠.. 

   하여 조타석을 운전하기 제일 편안한 센터로 보내고 기존에 많이 운행하셨을 센터콘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림이라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차주부터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마지막 모양새가 어떻게 될지.. 어떤 난관이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7월 안으로는 목형 1차 작업을 마치고 넘기는게 목표인데.. 간간히 작업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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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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