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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0 보트를 판매한다는 것은. 2
  2. 2015.10.06 붉닭볶음면의 위엄 2
  3. 2015.10.05 다시 살아돌아온 HDS9
  4. 2015.10.05 부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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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며칠전에는 의외의 계약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이전에 배를 가져가셨던 민재님과 보헤미안님의 소개가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여차여차 해서 틸러로 가시겠다 하셨다가 


리모트 새엔진으로 가기로 하셨던 케이스입니다. 빨리 진행하려고 했다가 엔진 재고문제로 월말로 미루어졌는데요. 


일단 트레일러를 인도받기로 약속은 했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새벽에 뵙기로 했습니다. 


새벽 5시에 뵈었는데 사모님과 같이 오셨습니다. 일을 마치시고 오시는것 같았습니다. 


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인사드리고 저는 문막으로 갔었지요. 엔진을 직접 다른 곳에서 구입하셨기 때문에 


전체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저를 믿고 절반정도의 계약금을 주고 가셨습니다. 



항상 배를 계약할 때 저는 어깨가 무거운데요. 언젠가 말씀드렸던것 같기도 한데.. 제가 하는 일은 선주분들의


피같은 돈을 가지고, 어렵게 쪼개어 낸 여가시간을,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꿈을 만지작거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르지요. 하여 적어도 배에 대해서만큼은 한치의 거짓도 말할 수 없고 


가급적 직접 타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바라는 것은 선주님들이 카타마란을 타고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 입니다. 


물론 돈도 벌고 싶습니다. 빚도 좀 줄이고 싶고. 처자식에게 좀더 나은 생활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하는 1차적인 이유는 선주의 즐거움입니다. 그것을 위해 때로는 손실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충분한 비용을 청구하는 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보고 비싸다고들 말씀을 하십니다. 


가격에 대한 네고도 거의 전무하고 공임도 비싼 편이구요.. 네, 저도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는 곤경에 처한 선주를 버리고 돌아선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피하려고 한 적도 없구요. 


이러한 일련의 행위를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네고에 인색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절대 회피할 수는 없고.. 어떠한 행위에 대한 비용은 늘 발생하는 것이니.. 


모든 것은 제가 커버하면서 문을 닫을 수는 없으니까요. =)


( 여러 선주님들께서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 현실은 항상 아쉬움이 남으실겁니다. )  


아무튼 레저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정도의 소명의식은 가지고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매일매일이 얼마나 괴로울까요. 생각보다 레저, 특히 보트를 업으로한다는 것은 상당히 험난합니다. 



선주분들께서 가끔씩 조행기를 올려주시거나 전화로 여러가지 피드백을 주실 때,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 생각이 될때


얼마나 기분좋고 뿌듯한지 모릅니다. 제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업자 입니다만 


더 많은 분들과 즐거운 꿈을 꾸며 일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자기 전 잡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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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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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이번에 미국 출장을 갔을 적 작년에 제가 먹는 것으로 무척 고생을 해서.. ( 온통 빵 빵 빵 빵 빵!!!!! ) 


올해는 이것저것 좀 싸가지고 갔었는데 그중 하나가 불닭볶음면 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번 출장때는 작년처럼 공항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공항에서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떄문에 


( 그래서 내년에는 휴대용 커피포트를 가져갈 예정입니다. =)  )


이런저런게 남게 되어 Wyatt 에게 붉닭볶음면 소용량 컵을 몇개 주고 왔지요. 


" 입맛없을 떄 꼭 먹어봐 먹은후 3초 후부터 지옥을 경험하게 될거야 " .. " 만약 우유없이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으면 진짜 남자 라고 인정할께 " 라는 말과 함께 ;;;


사실 요즘 전세계적으로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게 유행이 되고 있어서 한번 해보라는 말도 곁들였지요 ㅎㅎ. 




그랬더니 며칠전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Worldcat 의 대표인 Andrew 가 아침 회의시간에 도전했다고 하네요 푸하.. 


" 앤드류는 진짜 남자였어. 이마에 땀이 많이 나기는 했지만 앤드류는 진짜 강했어 " 라며 다 먹었다고 합니다. 



인증샷과 함께 -.-;



그래서 " 내가 주고 온건 소용량 이었어. 표준 사이즈가 있으니 아마 곧 보게 될거야 " 하고 회신을 했지요. 


곧 대용량 붉닭볶음면을 한다발 보내볼 생각입니다. ㅎㅎ..  재미있잖아요 !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겁니다. 



자아~~ 한층 더 강력한 Fire Noodle 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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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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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며칠전에는 반가운 패키지가 하나 도착했는데요.. 바로 HDS9 이었습니다. 


이것도 조금 사연이 있는 것이.. 저는 보통 제 개인적으로 쓰는 해상용 전자장비들은 거의 해외에서 사다 쓰고 있는데요. 


물론 가격이 싸다는 점도 분명히 작용을 하기는 합니다만 (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 이겠지요.. ) 더불어 저는 영문이 더 쓰기 편한 이유도 있습니다. 


어탐으로 대표되는 대부분의 전자장비를 처음부터 영문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는 한글이 더 불편하지요. 


물론 저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모르는게 태반이라 메뉴얼 펴놓고 사전 펴놓고 씨름하고 애먹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점점 익숙해져서 오늘에 온 것 뿐이지 뭐 대단히 능력이 뛰어나거나 해서는 아니죠.. 



아무튼 이번에도 한대를 사서 쓰게 되었는데.. 지난번 오토파일럿 설치문제로 좀 빠른 유닛이 필요했기 떄문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발매하기 전인것 같구요. 아무튼 그래서 처음 받아봤더니 웬걸.. 점검도 안하고 지도등록부터 해버렸는데 


헤드유닛이 막 다운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판매자쪽에 보내서 1달쯤 걸려 교체받고 1주일쯤 묵히고 오늘에서야 켜봤습니다. 


음.. 좋네요. 업데이트로 칼같이..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맵은 한카피 더 구입해야 했습니다.. 



암튼 


이 플로터 덕에 리빙19는 먼지만 먹고 있었는데.. 이제는 곧 띄우러 가야 할것 같네요. 테스트 해야 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이번주 중에 한번 내려서 기본적인 성능이나 오토파일럿의 연계등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확인해 보고 결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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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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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

일상의 기록 2015. 10. 5. 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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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이번주는 제가 좀 소리없이 지냈었지요. 글고 없고 작업도 많이 못하고 그랬는데. 


이유인 즉은.. 며칠전에 아이가 놀이터에서 부상을 입었던 것이지요.. 


원래 아이들이 써서는 안되는 어른들의 놀이기구를 타다가 .. 스페이스 워커인가.. 그 공중에서 열심히 걷는 운동을 하게 해주는게 있는데요. 


그걸 좀 과격하게 타다가 넘어졌는데 미끄러지면서 앞으로 갔던 발판이 돌아오면서 얼굴을 때린 것이지요. 


결국 코뼈가 부러지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밤탱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그때 현장에는 없었기 때문에 전화로 이야기를 전해들었을 때 정말 머리가 띵 ~ 했는데요. 


제가 대학교 1학년시절 딱 그짝으로 다쳤었기 때문이죠. 비슷하게 안면이 땅에 부딪치면서 코뼈가 나갔었는데. 


어찌어찌 치료할 때 정확히 붙지않아 나중에 후유증으로 심하게 고생하고 결국 나중에 또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그 치료도, 후유증도 나중에 재수술도 악몽이었지요. 그걸 6살짜리가 겪어야 한다니 아이고.. 머리가 띵 할 수 밖에요. 



아무튼 간단하기는 합니다만 수술날짜가 월요일 아침으로 잡혔으니 가서 치료는 받아야 하는데 마음이 좋지 않네요. 


저도 부모는 부모인 모양입니다. 되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바로 그런 복잡한 마음이죠. 


아무튼 의사의 입장에서는 별로 큰 일이 아니지만 걱정이 많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한편으로는 세월호가 떠오르더군요.. 단순히 다쳐도 이런데..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심정은 어땠었겠느냐는 말입니다. 


휴.. 한편으로 바다를 무대로 생업을 이어가는 저로서는 늘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오늘 또 미어져 오는군요.



아무튼 제 아이도 고생 덜하게끔 한번에 잘 치료되었으면 좋겠고.. 


언젠간 모든 것이 밝혀지겠지요.. 


부모의 마음은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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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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