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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이번엔 좀 생뚱맞은 오더를 처리하게 되었는데요. 


설연휴 전에 미리 처가댁에 내려갔는데.. 장인과 이야기 중에 작은 트랙터를 사려는데 우리나라에서 좀 비싸게 불러서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장인께서는 막 지르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모님께서 제게 이야기를 하신 것이지요.. 


요즘 저희 처가댁에서는 깻잎 농사를 하시는데 깻잎 하우스나 과수원 정리할때 쓰시려는 작은 트랙터와 로터리 틸러.. 


( 뱅글뱅글 돌아 흙을 엎어주는 기계 입니다. ) 가 필요하시다 하는 것이셨지요. 이미 트랙터는 있지만 그건 너무 커서


하우스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 이런걸 로터리 틸러라고 부릅니다.. 쟁기랑은 좀 달라요 )  


해서 라덴씨.. 또 그날 밤 잠도 안자고 폭풍 검색에 들어갑니다. 


농기계란게 비싸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국제, 대농 등등의 기기들이 비싼만큼 제값을 못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것이라.. 


엔진만 일산을 써 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중장비 등을 보면 어설픈 국산 중국산과 일산, 미국산 제품과는 내구성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아무튼.. 뒤지다가 John Deere ( 존 디어 ) 를 아시느냐고 말씀드리니.. 장인께서도 알고 계시네요. 


국내에 대농과 국제가 딜러로 한때 직수입되어 조금 유통되었다고도 하는데 지금은 아닌 모양입니다. 


( 사실 융자 보조금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난제가 있기는 합니다. ) 


검색해 보니 존 디어는 상당히 오래된 농기계에서는 상당한 명성(?) 이 있는 브랜드로 그 값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요. 


앞에 달린 각종 삽자루, 등의 악세사리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본체만 있는 걸로 사용시간 적은 깨끗한 아이로 


며칠을 폭풍 검색질하여 하나를 찾아 드디어 딜을 하게 되었습니다. 



빠빠빰.. 존 디어 4210 납시오.. ~ 

 

4륜구동


27마력 얀마엔진 ( 국내 수리 용이 ^^, 다른 부품은 라덴씨 조달 ^^ ), 


유압펌프 ( 지게차나 불도저, 포크레인 및 각종 농기계 옵션.. 심지어 잔디깎기까지!!.. 을 달아 쓸 수 있음 )


유압핸들, 유압 변속기  


2000년대 중반, 462 시간 사용  ( 이정도면 몸풀기 수준 ^-^ ) 


한사람이 새로 사서 쭉 관리해서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타이어도 양호 ^-^


엔진은 지금은 어떻게 검증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제 경험과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태로 보면 큰 무리 없을것 같습니다. 










아직은 판매자쪽과 이런저런 것들을 놓고 조율하고 있는데 문제없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트랙터는 나중에 일전의 6륜 폴라리스 처럼 제가 직접 관리해 드릴 예정입니다. 얀마 디젤엔진은 부품 수급이나 수리등등.. 


부탁할 수 있는 곳들이 군데군데 있어요 =) 1톤차에도 올라가기 때문에 크게 고생하지 않고 관리가 될것 같습니다. 


대농과 국제님께는 미안한 이야기지만..지금까지 농기계와 관련해서 저 두업체가 무수히 빨대를 꼽아 지금껏 빨려왔고.. 


어처구니업슨 처사도 많이 당해왔기 때문에.. 이젠 더 그렇게 놓아두고 싶지 않아요 ^-^ 일단은 가족이잖아요!



나중에 잘 들어오면 시운전영상 보여드리겠습니다. ^^.. ( 사실 견인력도 상당해서 보트 견인용으로 써도 되겠어요 ;;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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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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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요즘은 포스팅이 많이 늦는지라.. 지난주 토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요번에는 트라이엄프 195CC 를 하역했습니다.  07년식 150 마력이 얹어있었던 아이입니다. 

3개월쯤 전에 시작해서 수입대행했던 물건인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요.

이유인즉은.. 벼룩시장같은 게시판에서 개인물건을 구입했는데 배값이 비싸 사기가 염려되어 에이전트를 세웠는데

배값을 선불하지 않으니.. 셀러가 배에 남아있던 론(할부) 를 정리하는데 무려 1달이나 걸렸던 것입니다. 

이 부분을 많이 설명을 드리긴 했는데.. 선주께서는 마음이 급하셔셔 재촉하시고.. 여러모로 들여올 떄도 시간때문에

좀 비싼 루트로 실어오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10월 안으로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보통 컨테이너로 들어올 때는 여러가지는 콤바인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케이스에는 시간상 여유가 없어 달랑 배만 실려

들어왔네요 +_+.. 아이고 아까운 컨테이너 +_+ 대신에 안에 공간이 여유가 있었던 만큼 배에 데미지 없이 잘 실려왔습니다.

트라이엄프는 선적 및 하역시 데미지가 생기면 보수하는 일이 아주 번거롭기 때문에 어찌보면 차라리 돈을 들여

흠없이 실어오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배와 트레일러가 분리된 채로 도착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트레일러 바퀴가 하나 아작났고 대신에 새 휠과 

타이어를 넣어주었습니다. 이런저런 조립은 그냥그냥 쉬운 편이었는데.. 문제가 있는 휠을 잡고 있는 볼트가 하나

쩔어서 풀리지 않았던지라 어쩔 수 없이 산소로 잘라내고 분리했습니다. 



배는 배대로 어떻게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사진과 같이 지게차 두대로  오뚜기처럼 세워서  끈을 풀고 가운데를 쑥 들어서 올려놓았습니다.

배에는 상처없이 잘 올라갔구요.  이제는 배를 많이 까 보니.. 저도 이골이 나네요 ^^ 전처럼 긴시간 고민하지 않고 하역할 수 있습니다. 


배만 일단 내렸던 사진입니다. 나중에 같이 티탑  및 윈도우 조립해 드렸습니다. 


아욱.. 빛나는 트라이엄프의 광채 !! -_-;; 


전체 조립된 사진입니다. 

195는 앞공간은 215에 비해 좀더 실용적인데 전반적으로 좀 빡빡한 편입니다. 대신에 배의 규모는 215와 큰 차이가 없어서 

바다에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줄것 같네요.. 미국에서도 중고가 잘 안보이는 기종입니다. 엔진은 말할것도 없이 신품급입니다. 


선주께서 또 행복한 시간 만드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칩니다. ^^

이제 슬슬 수입대행의 계절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많이 맡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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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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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라덴씨는 주종목이 보트 및 수상레져이지만 사실 사업자 등록증에 선박을 넣지 않았습니다. 이유인 즉은 저는 엄연한 무역업자로

남겠다는 강한 의지(?) 의 표현인데 그래서 다른 수입대행 이나 다른쪽 일들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실 보트 하나만으로는 제식구 먹고 살기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중고보트나 캠핑 트레일러 수입대행도 같이 겸해서 하고 있고.. 엊그제 세번째 트레일러가 도착했습니다. 

도착지가 영덕이었는데.. 시간상 평택으로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산/마산으로는 스케쥴이 너무 늦게 되는지라.. 

원래는 배송을 남을 시켜도 되는 일이기는 했지만 이번엔 제가 끌어다 드릴 요량으로 먼 여정을 다녀왔습니다. 

이유인 즉은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캠핑트레일러를 끌어보면 어떤 느낌인지 몸소 알아보고 싶었고 

둘째는 운송이라도 해서 ㅠ_ㅠ.. 인건비라도 벌어보자는 생각에 ㅠ_ㅠ;; 아들 또봇 사줘야 합니다 ;;;






1999년식 프라울러 23피트 입니다. 펜션에서 손을 보아서 쓰려고 한 것이라 저렴한 것을 구입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내부를 찍지는 못했는데 

시트 욕조 등만 좀 깨끗하게 청소하면 될것 같고 나머지는 정상작동 하는듯 합니다. 얼마전까지 사용했던 흔적들이 있습니다. 

제 힘없는 갤로퍼로 도전했는데.. 그럭저럭 끌만 했습니다. 80킬로 까지는 밟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차량이라면 100킬로 이상 밟는것도 가능하겠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견인고리가 2인치가 아니라 2.2인치 였기 때문에.. 헐렁헐렁 했다는게 가장 컸는데.. 갤로퍼 견인장치는 위에서 누르는 

이탈방지장치가 있기때문에 다행었습니다.



실제 끌고가는데 지름길인 안동-영덕 국도를 타지 못했기 때문에..( 구불구불 산길이라 도저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 

멀리 고속도로만 타고 오느라.. 거의 7시간이 걸리더군요..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_ㅠ.. 중간에 해가 지는 바람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임시로 경광봉을 하나 구입해서 매달고 왔습니다. =)


저녁 10시쯤 다행히 잘 도착해서 인도해 드렸는데.. 펜션으로 올라가는 경사로가 너무 높아.. 제 갤로퍼와 차주의 코란도로도

전부 올리지 못했습니다.. 어거지로 올리다가 클러치만 태워먹어서.. ㅠㅠ.. 갈아야 합니다. 

조만간 공사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어자피 들어갈 돈.. 좀 일찍 들어간 것입니다만 아무튼 예상밖의 견적이 ㅠㅠ.. 

여하튼 부랴부랴 밥도 못먹고 출발했어도 집에 오니 2시 반이었습니다. 정말 빡신 여정입니다. 

앞으로는 배달은 직접 뛰지 않으려고 합니다. 흑흑.. 여하튼 잘 쓰시기를 바라면서.. 


보트 외 캠핑 트레일러나 기타 여러가지 수입하실 것이 있으면 상의해 주세요 ^-^ 나름 경험이 붙어 알아서 잘깎고 잘 합니다. ^-^;

특히 겨울에는 이런 레저용 장비들이 중고로 많이 나오는 시기라 메리트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오늘은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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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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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저는 솔직히 배를 수입해 올 때 좋은 배를 저렴하게 내놓으면 팔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제가 워낙 알려지 않아서 그런지 의심도 많으시고.. 

이정도면 충분히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은근히 깎으시려고 하는 깍쟁이 고객님이 대부분이시구요.

사실 좀더 깎아보려고 하시는 것은 저도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만 

쉽게 툭툭 던지면서 " 그래 니가 얼마나 더 버티나 보자 "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계셨는데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저도 사람이기에 상당히 불쾌한 기분이 들었는데.. 역시나 결국 그 이상은 연락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차라리 다행입니다. 저는 쌍방이 서로 아쉬운 것 없는 아름다운 (?) 상거래를 하기 원합니다. 


어제는 그간 잠자고 있었던.. 트라이엄프를 꺼내서 시운전을 진행했습니다. 상태에 대해서 너무 의심도 많으시고

외관상 몇몇 결점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의 말씀도 있고 해서 이 배는 살아있다.. 라는 걸 보여드릴 필요가 있을것 같아서였습니다. 

실은 반도마린에서 이제 배를 빼라고하셔셔 어자피 이동을 해야 하는 차에 육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기 때문에 

바다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떄가 온 것이지요.. 


시운전을 위해 부산에서 붕타님 께서 올라오셔셔 같이 도와주셨습니다. 

견인은 제차로 했는데 2400cc 가솔린 CRV로도 견인이 되더군요. 물론 런칭까지 무리없이 해냈습니다. 

트라이엄프가 좀 가벼운 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차가 기특하기도 하네요. 


서둘러 런칭했지만 중간에 엔진이 꺼져버렸습니다 !! 시동이 걸리지만 살아나지 못하는걸 보면 분명 연료계인데.. 

배는 점점 뻘로 밀려가고.. 결국엔 구난신청까지 했습니다. 그와중에서 물 맞아가며 원인을 찾았는데 

예상대로 연료필터에 있더군요. 배에 붙어있는 유수분리기는 확인했는데 엔진쪽 필터는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고RPM으로 훅 당기니 엔진쪽 연료필터내에 있던 물이 실린더 안으로 유입된 것이었습니다. 

일단 연료필터를 분리해서 내용물을 다 비워내고 다시 쭉쭉이와 연료펌프로 연료를 채운 후에 10여분동안 시동을 걸기를 반복..

이제 걸리더군요.. 트림을 올리고 살살 뻘밭을 져나갔습니다. 일단 항으로 돌아가 예비연료를 다시 채우고 바다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하는데 날씨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이날 낚시를 나가신 분들도 꽤 계셨던것 같은데

굳은 날씨와 비교적 ( 서해기준 ) 높은 파도에 고생하지시 않았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늘상 가는 부표까지는 제가 몰고 가고 

부표에서 저는 촬영을 했습니다. 파고가 있었기 때문에 부표 역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처음엔 트림을 조금 올리고 달린 모습입니다. 나중에 붕타님께서 이야기했지만 일부터 터프하게 몰았다고 하시더군요..

급회전 급가속 풀악셀 -_-..  붕붕 날아도 그냥 막 밀고 갑니다. 


역시 비슷한 환경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배가 너무 뜨는게 아닌가 싶어 트림을 최하로 내리고 가 보라고 주문했습니다. 

트라이엄프 헐이 워낙 잘 빠지기는 했지만 파도에는 장사없습니다. 튈때는 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을 찍을 때 속도가 시속 60킬로정도 ( 보트 속도계 38마일 ) 이었습니다. 이정도 파고에 저정도 속도로 치고가는것 치고는 

비교적 안정된 주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이후 핸들 잡고 번갈아가며 1시간 정도 신나게 몰았습니다. 

일단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좋은게 역시 괜히 좋은게 아니구나.. 였습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일단 파도를 째는게 예술입니다. 그만큼 헐 디자인이 잘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단순이 파도를 가르는건 뿐 아니라

격한 반응에도 ( 고속 급회전 등 ) 자세를 잘 잡아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뒤집어질 수 있다.. 라고 생각될 만큼 

위험한 순간이 몇번 있었음에도 선체가 곧바로 중심을 찾아 안정된 자세를 잡더군요.. 

또한 날카로운 헐 때문에 떠올랐다가 떨어질 때 느껴지는 충격도 상당부분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헐 디자인은 정말 괜찮은것 같더군요.. 거친바다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날것 같습니다. 남해에 계신 분께서 타시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보트 소재가 플라스틱이고 안이 비어있다 보니 FRP에 비해 약간 가벼운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일본계 FRP선박에서느껴졌던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으며 연이은 충격에도 빠직거리는 불안한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연비는 측정하기 어려웠으나 4사이클 150 마력에 잔뜩 겁을 먹었으나 1시간 내내 신나게 몰고 아무튼 1말을 다 쓰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는 괜찮은 수준으로 일반적인 5~60킬로 정도 오고가는 하루낚시에는 2말 ( 40리터 ) 에 비상연료 10리터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까 잠시 말씀드렸지만 금번 시운전에 최고속은 RPM은 5100, 보트 속도계로 최고 38마일까지 내보았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속도는 좀더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프로펠러는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찍어두지는 못했지만 빌지, 라이브웰, 해수 샤워펌프, 전부 정상작동하며 전기장지역시 이상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는 주인을 찾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먼길 오셔셔 시운전 도와주신 붕타님, 어려운 상황에 도와주신 전곡 파출소 해경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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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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