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정말 너무 더운 날씨입니다. 한달넘게 혹서가 계속되니.. 정말 죽을맛입니다.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고 오후시간은 사실상 작업불가이구요..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건강유의하시구요.. 올여름은 땡볕에서 작업했다가 더위먹고 누운게 몇번은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간 벼르고 있었던 LV16 복원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수년간 보트를 다루어 보고 공부해 보니.. 보트를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점이 Craft.. 공작이라고 하실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저는 그 보다는 정확한 설계와 그를 위한 데이터의 수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없는걸 만드는게 아닌 있는 것을 복원하는 중이지요.. 

좀더 쉬운 길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텐데.. 있는 형태에서도  배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스펙을 만들어내는 것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헐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절대 바로 판매할 수도 없는 것이구요.. 

최적의 세팅값을 찾기 위해 제작자는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모아 많은 테스트를 거쳐 검증해야 합니다. 

저혼자 만들어 탄다고 하면.. 상관없는데 상용으로 판매하고자 한다면 훨씬 더  정교해져야 할 것입니다. 

단종된 LV16을 복원하는 첫단추는 있는 그대로 타보는 것인데요.. 그 작업을 오늘부터 시작한 것이죠. 




제가 어렵게 구해온 16은 월드캣이 인수하기 전.. 그러니 2세대 정도 되는 모델입니다. 16은 1970년대부터 만들었던 모델이죠..

전엔 155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었고 실제 기럭지도 480이 조금 못됩니다. 


14와 같이 띄우면.. 아래와 같은 모양새입니다. 

너비가.. 




길이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구조적인 것은 둘째로 보고 엔진은 현재 발세팅이 되어있는것을 확인했는데.. 일단 시간이 없어 띄워본 바로는 

최적화시키려면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겠습니다. 다다음주쯤 다시 수정해서 띄워볼 예정입니다. 

현재 60마력이 걸려있는데 아마 75 ~ 90 정도가 되어야 경쾌해질것 같고.. 무게나 레이아웃도 부분부분 

수정이 되어야 합니다. 월드캣으로 넘어가면서 많은 경량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도 자료를 받아 확인해볼 계획입니다. 

거기에 어창이나.. 국내에 필요한 요소들까지 종합해서 짠 하고 나오려면.. 내년 중순은 되어야 양산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지금같아서는 크게 게류용, 트레일러용 두가지 모양새로 추진될것 같습니다. 

다들 평데크를 좋아하실것 같지만 14 오너분들은 W데크로 만들어달라 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행해 본 즉은.. 19의 그것과 상당히 근접해 있고 이정도 수준이면 대만족입니다. 

16을 보는 순간 19를 팔 때가 왔구나.. 싶었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특히 전방에 앉았던 검정토끼님 왈.. 매우 편안하셨다고.. 

( 저는 한손으로 찍고 몰고 하느라 힘들었어요.. ㅜ_ㅜ..  )

여러 분들께서 물어오셨던 트윈비 17과의 비교는 무리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전곡항 인근에서 보트 테스트를 하는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장판에서 잘나가는건 아무 배나 다 할 수 있는 것이고.. 좀더 러프한 상황에서 한계까지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이쪽에서는 기껏해야 어선이나 유람선 뒷파도 쫒아가는 것이 전부여서.. 

세팅 변경.. 플롭수정해서 어느정도 만들어 놓고 부산으로 내려가서 다대포나 형제섬까지 

테스트 주행을 해 보면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동해도 한번 넘어가야 하고.. 앞으로 바쁘겠네요.. 


앞으로 긴 여정이 남아있습니다만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진행해서 완성도 높은 보트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더운데 고생하신 독도님.. 검정토끼님 감사드립니다. 도와주신 덕에 많은 소득이 있었어요. 


이상입니다. 


728x90
Posted by 라덴氏
:
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어제 토요일 같이 적출했던 보트중의 하나는 정말 어렵게 구했던 리빙스턴 16 이었습니다. 

요 프로젝트는 비공개로 진행하려고 했습니다만.. 너무 요즘 조용한것 같기도 하고..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이 아이를 들여온 이유는 일단 너무 궁금했고 배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제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근 5개월을  수배하여 어렵게 찾았습니다. 미국에서 정말 안팔렸다.. 는 맞는것 같더군요.. 정말 찾기 어려웠습니다. 



전폭을 가늠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제원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새로운건 아니었습니다. 

전폭이 19와 같습니다. 230센치가 넘습니다. 


내렸습니다.. 아담하죠. 길이는 16피트가 조금 못됩니다. 


내부는 제가 선호하는 얕은 W 구조입니다. 평데크보다 실용적이고 배 월이 무릎 이상 올라오기 때문에 안정감이 탁월합니다. 

월드캣에서 인수하기 전에 생산되었던 보트라 W 구조입니다. 저는 일부러 이 구조로 된 보트를 찾아댕겼습니다. 

대신.. 좀 욕조같죠. 


스턴에는 수납함이 있고 안에 기름통 25리터 2개가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구조가 일반 매립식보다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립식 기름통의 여러 단점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데다 맘만 먹으면 기름통 게이지 묻는건 일도 아닙니다.. 

단.. 연료가 스턴으로 가니 무게가 실린다는 단점이 있겠네요. 배터리가 앞으로 가긴 합니다만.. 


제가 이 배를 보고 처음 딱 느낀것은... 한국을 위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실정에 최적화시킬 수 있는 

정말 좋은 보트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데다 검증된 주행능력까지 겸비한.. 

5미터대 콤비까지 잡아먹을 수 있는 우수한 보트로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다. 

특히.. 국산차로 안전하게 견인할 수 있는 사이즈와 무게와 주차장을 많이 삐져나가지 않고 ( 삐져나가긴 하겠지만.. ) 

보관할 수 있는 장점.. 이 관리의 장점이 큰 무기가 될것 같습니다. 


아.. 정말 이날을 몇년을 기다렸던가..... 


경쟁사(?) 인 트윈비 17과 비교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도대체가 비교할 수 없는 보트입니다. 

기회되면 실물을 보신다면 자동으로 이해가 가실듯 합니다. 


앞으로 간단히 정비하고 9월까지는 틈나는 대로 전국을 다니며 시운전을 하면서 데이터를 뽑을 계획에 있습니다. 

14피트를 들여올 때도 그랬듯이.. 

많이 바빠지겠네요..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영상을 종합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린 지방 시험운행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에 있으며 기존 14피트 오너들의 협조를 받아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혹시나 제가 연락드리거들랑.. 도와주세요~~ ㅜ_ㅜ.. 혼자서는 힘들어요. 


앞으로 16과 관련하여 추진되는 일들 간간히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728x90
Posted by 라덴氏
:
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오늘은 참 바쁜 하루였는데요.. 아침에 은행을 다녀와야 했고.. 오후에 시승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수원에 들러 키와 기타 등등 챙기고 부랴부랴 전곡항을 다녀와야 했습니다. 

지금 당장 판매는 불가능하지만 가용 가능한 14는 딱 한대가 남아있거든요.. 


보통 저는 시승을 진행할 때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시게끔 해드리는데요. 

앞에 앉으시게끔 한 후에 어선이나 유람선등이 지나가면 뒷파도를 넘으며 붕붕 날라다니는 과정을 꼭 넣습니다.

오늘도 1미터 이상 떴다가 퍽퍽 찍고 시승 오신 분.. 앞에서 덜덜덜 하시고.. 

물이 넘쳐들어올락 말락.. 심장이 쫄깃하셨을 거에요. 난생처음 보트를 시승하러 왔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냐.. -_-;; 


굳이 좋은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하는 건 이렇게 혹독한 시승을 하는 보트딜러가 없기 때문이구요.

이렇게 험난한 상황을 경험하시고 나면 절대 잊지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보트를 많이 타보셨던 분이면 단박에 아.. 이 사람이 이걸 말하고자 하는 구나.. 하고 캐치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 제가 시뮬레이션 하는 것들은 전부 실제 상황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정도들입니다. )

처음 타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겁니다.  하지만 몸으로 경험한 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른 보트를 타시거나 사시거나.. 하면 나중에 반드시 생각이 나기 마련이죠.. 그렇게 구입하신 선주께서는 

어자긴해서는 중고로 배를 내놓지 않으십니다.. 오래오래 타시는 편이고 그게 제가 정말 바라는 것이기도 해요. 


미국 월드캣의 메뉴얼에 보면 Sea Trial 을 할때 가급적 단점을 숨기게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좀 생각이 다르죠.. 

미운 모습까지 본인이 납득하고 선택해야하고.. 판매자는 그럴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저의 이 기이한 사고방식이 어떻게 보여졌을지 모르지만.. 오늘 이분께서는 징하게 타보고 가셨습니다. 

세상에 기름도 9리터나 썼어요 +_+ 아마도 생각을 해보실 것이고.. 다른 보트를 생각하시다 보면 

아마도 그 판매자에게 저처럼 시승을 할 수 있게 부탁을 하실 것입니다. 좋지요.. 

모쪼록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면서.. 


시승이 끝나고 나서는 시스타마린의 웰던님이 새로 제작하고 계신 보트의 시험운행을 도와드렸습니다. 

도와드린대 봐야 영상을 찍어드린 것인데요.. 이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해줄 사람도 없고 제대로 찍어줄 사람은 더더욱 없거든요. 


( 영상을 찍는 내내 한손으로 운전하고 한손으로 찍고 하느라 많이 흔들렸습니다 ) 


보트에 대해서는 제작자분께 말씀드렸으므로 여기서 어떻다 하는건 말씀드리지 않기로 하구요. 

다만 제가 어제 하나 빼놓고 말씀드리지 않은게 있어요. 악의적인 목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 것이기 때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보는 내내 2013년 제가 부산에서 시운전하며 영상을 찍던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이 아는 것도 없이 오로지 카타마란에 대한 강한 소망 만으로 시작했던 시절인데.. 

알면 알 수록 어려운게 배입니다. 저도 그때보다는 많이 정교해졌지만 아직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아요..

아무튼....이런 노력들이 국내 보트 시장의 다양성을 위한 초석이 됩니다.  모쪼록 잘 되시길 바래요.


저도 새로운 일을 준비해야 하니 앞으로는 조금 더 바빠져야 합니다. 

요즘은 정말 한사람의 한계를 느낍니다. 차라리 가정이 없었으면 아직은 젋은 혈기에 일을 팍팍 추진하겠는데.. 

그게 안되네요 -_-; 하지만 다들 아시지요.. 


가족은 소중한 겁니다. =) 


이상입니다. 



728x90
Posted by 라덴氏
:
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어제는 아산쪽 선주분께서 드디어 배를 찾아가셨는데요. 바로 보트쇼에 출품했던 30마력 세팅의 배였습니다. 


지난번에 시승하시고 결정해 주셨지요.  리빙스턴을 선택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




트레일러를 DK,로 바꾸셨고 ( 오천의 DK슬로프를 이용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 사이드벙커, 스페어 타이어세트를 하셨고 


비미니를 추가하셨습니다. 


시운전및 교정은 끝났고, 마치려고 했는데 어탐 설치를 해달라고 하시어 작업해드렸구요.  


트레일러를 꼽고 나가려니 배선이 맞지 않네요.. 한참 뒤적거려 원인을 찾아 바로잡아드렸습니다. 


이리저리 트레일러 재조정까지 하니 하루가 금세 가 버렸습니다. 



나중에 연락 주셨는데 도착은 잘 하셨다고 하네요. 


틈나는 대로 짬짬히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728x90
Posted by 라덴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