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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오늘은 추석연휴중인데 당일 빼놓고 일을 하다가 허리가 좋지 않아 오늘은 출근을 안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2,3일은 정상출근을 할것 같아요. 

 잠시 앉아있으면서 울테라가 중심이 되는 트롤링모터에 대해 한꼭지 글을 써보자싶어 두들기고 있습니다. 

 

 트롤링모터를 수리하는 입장에서 수리가 들어오는 사연들을 들어보면 각양각색입니다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느 정도 분류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목과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본인이 할 수 없는 것들은 수리점에 맡겨 정리하시는게 

좋습니다. 

 

1. 구입하는 시기에 하셨으면 하는 것들.. 

언젠가 제가 글을 한번 적었던 적이 있습니다. 

https://happymarine.tistory.com/840

 

여러분이 울테라 신품을 구입하시면 반드시 해야 할 일 하나

해피마린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어떻게 하다 보니 트롤링모터 수리 전문(?) 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해 글로 파악하고 유추한 부분과 이를 확인하는 과정.. 그간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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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ppymarine.tistory.com/842

 

울테라를 쓸 때 꼭 윤활해야 하는 부분

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울테라 수리 일이 많습니다. 먼 곳에서도 들고 오시는데 두번 오고가시라 할 수 없어 특별히 부품이 없는 경우가 아니면 먼저 해결해 드리는 편입니다. 아무튼.. 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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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를 참고하시고.. 여기에 하나를 더해야되겠네요.. 

사진은 트림모듈 도면입니다.

여기서 트림모듈을 잡고 있는 450번 볼트 아래로 416번 와셔가 들어가는데 요 와셔다음에 사이즈에 맞는 

작은 오링을 하나 추가하 주는 것입니다. 저 볼트를 빼는 것으로는 트림이 쪼개지지 않으니 쉽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이게 왜 필요하느냐.. 하면

 일반적으로 울테라의 기본 파킹 방향은 기기를 위에서 볼 떄 프로펠러가 왼쪽으로 향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죠.. 

그럼 사진에 나와있다시피 트림모듈의 볼트 구멍이 하늘을 보게 됩니다. 

울테라를 커버로 덮어놓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천시 볼트 구멍으로 물이 고이게 되고 

보통 그 물이 고여있다가 증발되고 남녀 다행인데.. 안쪽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경우가 있고 그럼 이 물이 

기어가 있는 곳으로 넘어가고 ( 기어가 있는 곳은 원래 물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라 괜찮은데 이 물이 서있을 때만 

빠질 수 있는 구조이고 누워있는 상태로 고이면 웜기어 샤프트를 타고 넘어가 결국 트림모터 베어링을 녹슬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오링 하나만 추가해도 막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안 쓸때는 덮어놓는다. 

배에서 쓰는 것이니 기본적으로 물에 견딜 수 있게는 되어있지만 장마시즌 같이 장기간 물에 노출되게 되면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보통 트림모듈이 피해를 입고 드물게 메인보드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버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소한 앞쪽은 덮어주는게 좋습니다. 뒤쪽 ( 상단 GPS/아이파일럿 모듈 ) 은 굳이 덮지

않아도 잘 견디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3. 세척은 어떻게. 

 

사용후 세척에는 답이 없는것 같은데.. 현재까지 피드백을 모아보면 이 정도입니다. 

- 세척은 가급적 배 올린 후 직후가 좋다. 

- 고압으로 구석구석 할 필요는 없고 ( 특히 고압으로 근거리 세차는 좋지 않다 ) 

- 가급적 세운 자세에서 하는게 좋고 ( 이후 이야기할 배수 때문 )

- 물세척 후에는 반드시 세운상태로 일정시간 배수하고 말려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 배를 별도로 보관할 곳이 있거나 집 근처에 있거나 하면 세운 상태로 며칠 말려주는게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30분정도.. 배정리 하는 시간이라도 물 빼고 말리는게 좋다. 

-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낫지만 하고서 배수 및 건조가 안되면 안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4. 트림모듈을 작살내는 행동.  ( 이렇게 하지마시라는 말씀.. )

오랜기간 트림모듈을 수리해 보니 몇가지 공통된 원인이 잡힙니다. 

 - 장기 미세척

      안쪽 벨트를 잡는 기어 중 알미늄 이빨이 부식되거나 아래쪽 브러시에 닿는 극판 배선이  부식됨.

      물세척/건조를 할 수 없다면 가끔 열어서 변질된 그리스를 걷어내고 새로 도포해 놓아야 함.

       바닷물이 그리스와 섞이면 변질되면서 그리스에 닿아있는 것 만으로 부식이 진행됨.

       기어 외 전극판 배선도 (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 급속한 부식이 진행됨. 

 

- 접지 않고 트림을 올린 상태에서 주행 

      울테라가 세워져 있을 때는 오로지 벨트와 트림모터의 기어가 잡고 있음. 주행중 선수에 충격이

      다면 벨트가 끊어지거나 트림기어가 파손됨. ' 나는 멀쩡하던데? ' 라는 말은 의미가 없음 힘은 반드시

      전달되어 피로가 누적됨.

      2000 RPM 미만의 저속이거나  너울이 없다면 모를까 그런 상황이 아니면 반드시 접어야 함 

 

- 리프트 벨트, 기어간 구동벨트 적당한 텐션 유지

     상하 리프트 벨트가 너무 타이트하면 모터에 무리가 가서 잦은 모터에러의 원인이 될 수 있음. 

     구동벨트 ( 모터에 붙는 작은 벨트 ) 텐션이 너무 약하면 모터 토크를 버티지 못해 벨트 이빨이 나가고 

     너무 세면 샤프트를 잡아 끌면서 모터에러의 원인이 됨. 

 

- 디플로이 / 스토우 시 모터를 주시할 것

   트레일러 올라와 있는 육상에서 테스트한다고 디플로이 할 때나..  포구에서 스토우할 때 모터가 지나가는

   경로에 뭔가 걸리는게 있어 모터에러 혹은 파손되는 경우가 있음. 

    특히 마지막 트림 위치를 기억하는 기기의 특성을 기억하지 못해 앗하는 사이에 사고가 벌어짐

 

- 비상 스토우 방법을 숙지하고 최소한의 공구를 배에 두고 다닐것.. 

  https://youtu.be/m7DkHZZPvqs?si=cGU_DwF-cZt5ZcIN

이거 보시면 됩니다. 영어 몰라도 문제 없음.

 

5. 스티어링 모듈의 문제..

  스티어링 모듈은 주로 좌우 회전을 담당합니다. 

  - 이상증상 발견시 사용을 중지할 것.. 

    스티어링 쪽에서 발생한 문제는 현장에서 조치할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임. 그날은 다 썻다 생각하고 수리점으로...

    어설프게 뜯으려 하다가 일만 커지고 교체해야 할 부품이 많아짐.  

 

- 손으로 돌려 좌우를 교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전원을 끄고 할 것.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센서는 무조건 좌우를 카운트하니 하나마나임. 

    손으로 돌리는 행위가 되지 않는다 판단되면 더이상 하지 말고 비상접기로 접어올 것

 

 -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모터를 내려쓴다. 

     대개 모터를 최대한 내려서 박으려고 하는데 내리면 내릴 수록 아래쪽 모터로부터 샤프트는  지렛대같이

     힘을 받아 샤프트가 크게 휘기 마련인데.. 이 상황에서 앵커링을 잡고 좌우로 돌리려고 하면 스티어링 튜브에

     크게 힘이 걸리고 기어 변형이 빨라지게 된다. 

 

6. 배터리.

 배터리에 대해서는 지난번 따로 말씀드린 바가 있지만 최근에도 메인보드 사망사고가 계속되면서 좀더 강조해야 하겠다..

 생각이 듭니다.. 

 

 - 제발 좀 납축전지를 쓴다. 

https://happymarine.tistory.com/845

 

트롤링 모터의 전원과 관련한 이야기

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계속 트롤링모에 관련된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사실 이전부터 몇번 적어보고 싶었는데 그간 이런 저런 일이 많아 기회가 없었다가 요즘 탄력을 받아 이참에 쓰고 넘어

www.happymarine.co.kr

 이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음. 

 새로 사시는 분은 가급적 필히 납축전지로 하시기 바라며 배터리를 묻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작은 배는

  대개 24v 일 것이므로 DC24 70A 사이즈의 딥사이클 2개를 쓰면 해결. DC24는 개당 20킬로정도로 

  들만 하고 하루 쓸 용량으로는 충분함. 

 

  이미 파워뱅크를 쓰고 있는 분들은 할 수 없이 전압을 내려쓰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인데 1볼트 단위로 

 전압과 암페어를 조절가능한 전원공급장치들이 있으니 그걸로 27V  / 40V 로 맞추어 쓰는게 최선.. 

 배터리가 이미 노후해서 완충해도 이미 그 정도인 경우는 솔직히 모르겠음.. 

 

  몇년동안 잘 썼는데요.. 주변에서는 이것 만 쓰는데요..  이딴 소리는 아무 의미가 없음. 

  어제까지 잘 되다 오늘 메인보드가 터지거나 오작동이 나면 그게 고장인 것임. 

  메인 프레임에 있는 메인보드만 가면 다행이지만 트림이 작동하는 중 메인보드가 터지면 트림모듈도

  같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피눈물이 날 수 있음. 

 

 어떤 경우 쓰다가 부하가 걸리는듯 하면 갑자기 꺼진다 하는데.. 울테라는 부하가 크게 걸리면 

( 중간에 달아놓았다면.. )서킷브레이커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자체적으로는 작동을 멈추지 전원을

내리지는 않음.  왜 파워뱅크는 천년만년 완전무결할 것이라는 생각을 깔고 가는지 이해하기 어려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증상이 벌어진다면 일단 납축전지를 빌려 필요한 전압을 만들어 

테스트할 필요가 있음. 

 

 배터리에 대해서는 이미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공언한 바가 있으며 메인보드가 유리몸이라고 

불평할 이유가 없습니다.  쓰는쪽에서 그 스펙에 맞추어 써야 합니다.. 

 이베이나 구글에 트롤링모터 배터리를 검색해 보면 리튬이온, 리튬 인산철 파워뱅크는 찾아볼 수가

없는데.. 이게 법적인 문제나 PL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그렇게 시장이 큰데 나오지 않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7. 틸트모터의 관리.

 틸트모터는 모터가 일어서고 눕는 부분을 담당합니다. 유격이 안맞는 일이 잦습니다.. 

 - 가끔 스티어링 모듈과 연결된 노브를 분리해 맞추어 준다.

 도면의 324번을 이야기함. 

  틸트모터가 멈추는 얼개는 순 아날로그 신호이고.. 스티어링 모듈에 걸리는 무게를 혼자 감당하는 만큼

    사용하면서 조금씩 유격이 생기게 되고 경우에 따라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보여도 심하게 어긋나 큰 힘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음. 가끔 생각날 때 마다 324번을 분리하고 틸트모터와 브라켓을 빼서 유격조정이 필요함

   그냥 놓아두면 뒤쪽이 터지는 경우가 있음 ( 모터가 한번 보완되기는 했음.. 지금은 많이 나아짐 ) 

 

8. 마운트 관련 

 - 플라스틱 부품의 마모를 관찰해야 함. 

  울테라는 작동하면서 모터가 스위치를 누르고 눌리면서 센서가 감지되어 모터를 제어하는 얼개가 많은데 

  장기간 사용하면 플라스틱 부품들의 마모 때문에 센서가 감자되는 타이밍이 바뀌고 이로 인해 여러부분의 

  오작동 및 파손으로 이어짐.  대표적으로 위 도면의 502번 트리거 ( 한번 모양이 바뀌기는 했으나 눌리는 원리는

같고 마모되는 모양새도 같음 ), 476번 스위치를 보아야 함.  마모로 변형이 되었다면 미련없이 교체 -

 

9. 파워코드.

전원선을 연결할 때는 요즘은 분리 때문에 주로 엔더슨 단자를 많이 쓰는 편이지만 직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결해도 무방하지만 실링을 잘 해줘야 하며 테이프로 마무리했는데 그 부분이 물을 많이 뒤집어 쓰는 

부분이라면 가끔은 열어서 전선부식을 봐야 합니다. 엔더슨단자 역시 방수캡이 있다 해도 소금기는 피할 수 없어서

가끔 뽑아서 단자들 상태를 봐줘야 합니다. 엔더슨 단자의 경우 얇게 그리스를 도포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조금씩 잘라 쓰다가 너무 짧아지면 전원선을 사면 됩니다. 많이 비싼부품은 아닙니다. 

 

10. 최소한의 공구들. 

울테라는 미국산이니만큼 인치규격의 볼트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십자 일자는 공통규격으로 보아도 무방하니

 최소한 십자,일자 드라이버는 배에 놓고 다니시는게 필요하고 T20 별, 사이즈에 맞는 인치 육각 렌치가 있다면 

 현장에서 간단히 수습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집니다. 있고 없고가 큰 차이가 나므로 트림 구동벨트등의 최소한의 

 소모품과 공구는 배에 넣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이정도면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알아두어야 할 점들은 거의 적은 것 같습니다. 

숙지하시어 울테라 관리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에 좀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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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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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울테라는 잔고장이 많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상 비교되는 기종들은 테로바를 비롯한 기타 수동 런칭모델들이 되죠. 

사실 테로바나 울테라나 기본적인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밀고 당기고, 세우고 뉘우는 부분이 추가된 구조이고 

그로 인해 연결부나 센서가 많아지니 오류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당연합니다. 오늘은 이런 당연한 큰 범주 외

다른 어떤 이유가 있을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위에서 언급한 추가된 구조.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테로바 대비 울테라는 모터를 밀고 당겨주는 트림모듈이 추가되어있고 세우고 눕히는 

틸트모터가 추가되어있습니다. 각 부에 전기를 보내줘야 하니 틸트모터는 단자가 추가되어있고 트림모듈은 360도 

돌아야 하니 브러시로 전기를 올려주는 부분이 추가되어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대부분 트림 모듈 자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울테라가 보급되고 난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는 이 브러시쪽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브러시가 닳기도 하고 밀어주는 고무의 탄력이 약해져 

붙지 않거나.. 브러시  선이 부식으로 끊기거나.. 트림모듈의 원판쪽 배선이 부식으로 삭거나.. 하는게 주요 원인이고 

드물게 L자 걸쇠가 걸리는 부분이 마모되어 유격이 생겨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트림모듈 안쪽의 큰 풀리 아래 롤러베어링에서도 부식으로 갈리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고 계셔야 할 건 대부분 사용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마모에 해당하는 사유도 상당히 많고 어떤 것들은 

모듈째 통으로 갈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두번째로.. 위 추가된 부분으로 인해 센서가 다수 추가되었습니다. 브라켓에 3개, 트림에 하나 스티어링에 2개 입니다. 

이 센서들은 모두 비접촉식 자석선세로 센서 위로 뭔가 지나가야 하고 대부분 뭔가 눌러주면 해당부분이 지나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센서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이 눌러주는 부분이 마찰로 인해 닳거나 움직이는 

부분이 소금에 절거나 해서 고착되어 오작동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주로 사용에 의해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이 대부분이라 신품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2 . 운용미숙으로 인한 물리적 파손

울테라 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사실상 별로 없고 대개 이동시 모터를 올리거나 접는걸 잊고 가다 물의 저항 혹은

어딘가에 부딪쳐 모터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펴고 접는 도중에 뭔가 중간에 끼어 파손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이건 잔고장이라고 할 수 없지만 테로바를 쓰시는 분 보다 좀더 잦은 빈도로 사고가 나는것 같습니다. 

수동이라는 생각이 없으니 선원중에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이 없고 선장이 깜빡하면 사고입니다. 

 

3 . 사용환경에 기인해 마모가 빠른 경우 

대개 큰 배에서 많이 보이는 사례인데.. 112파운드를 쓰면서 깊게 담그자고 72인치 혹은 테로바 87인치도 

끝까지 내려 쓰는 경우 샤프트가 엄청난 힘을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샤프트가 파손되기도 하고 

울테라의 모듈과 모듈이 연결되는 부분들이 마모가 빨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스티어링 기어도 

빨리 변형되게 되구요.. 눈으로 봐도 확인이 안되는 정도의 마모도 모터에러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혹은 너울이 심하거나.. 조류가 센  환경에서 스팟락 ( 앵커링 ) 을 걸었다거나.. 해도 역시 같은 경우가 있고

뒤쪽에 샤프트를 받아주는 구조물이 없을 경우도 마모가 빨라지는 원인이 됩니다.. 

 같은 조건에서 테로바의 경우 스티어링 기어 마모가 비슷하게 올 수 있습니다. 울테라는 연결부가 많으니 

더 심한 것이죠.. 

 

4. 전압 오버

 언젠가 제가 드렸던 말씀인데 파워뱅크로 인한 고전압문제가 있죠.. 울테라는 컨트롤보드가 총 3개 들어가 있습니다. 

그중 상단의 GPS안테나와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가 있는 곳은 데미지 입을 확률이 적은 편이구요. 보통 아래쪽 

메인 컨트롤보드가 제일 취약하고 드물게 트림 메인보드도 사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아래쪽 메인 컨트롤보드는

테로바도 마찬가지로 고장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울테라 쪽이 내보내야 하는 전원이 많은 만큼 문제가 생길 

소지도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특정 부위에 전원공급모듈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 되는데 일어서지 

않는다거나.. 좌우 회전만 안된다거나.. 트림쪽으로 전기를 안보내준다거나.. 하죠 ) 

헉소리나는 금액이 될것 같은 신모델은 이 문제를 해결해서 나올까요.. 답은 민코타에서 배터리팩이 나오나 안나오나를 

보면 판단이 될것 같습니다.. 

 

5. 내가 구입한 게 새거가 아니었다. 

요즘 이 문제가 아주 대세입니다.. 수리건중 딱 한곳에서 판매되는 것들에서만 보이는 사례입니다. 

울테라는 모듈과 모듈의 연결로 만들어져 있는 물건입니다.  모두 신품 모듈로 시작해서 사용함에 따라 노후되기 시작해서

뜯어보면 모듈간의 노후가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물론 특별한 일이 있어 고장이 나는 경우가 있고 이 경우 그 부분을 

확인하면 대강 이빨이 맞게 설명이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모듈간의 앞뒤가 안맞는 제품이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선주는 분명 신품을 구입한지 1년도 안되었다고 하는데.. 한번도 깐적이 없는 제품 메인보드에 꼽혀있는 

단자들이 다 파손되어있다거나.. ( 물론 꼽혀있는 제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 

새거라고 하는데 트림모터가 제치가 아니거나.. 트림에서 베어링소리가 나거나.. 트림쪽 브러시 마모 혹은 

브러시 고무가 찌그려져 있거나.. 등등..  

 이렇게 되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기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A를 고쳤는데 금세 B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A를 보러 왔는데.. BCD 까지 같이 봐야 되는데 이게 손을 대기도 안대기도 그런 난감한 경우가 생깁니다. 

 구해다 달아주신 분 / 저 / 선주 잠자가 있는 상황에서 같이 까면서 설명해 드린적도 수차례 됩니다.

아주 난감하지만  말씀을 드리지 않으면 이 상황이 설명이 되지 않으니 할 수 없죠.. 

  그렇게 짜집기 되어 나간것을 알고 사신 분도 더러 있지만 거의 모르고 사신분이 대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수리하면서 보니.. 위와 같은 박스 신품이 아닌 국내 업자 재조립품은 몇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소유자왈.. 나는 새걸산지 얼마 안됬고 아직까지 오픈해서 수리한 적이 없다.. 라고 주장하는 사례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1) 시리얼이 없다. 

  이 경우는 시리얼이 없는건 재조립품이 맞다보시면 됩니다.  단 모든 재조립품이 시리얼이 없는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시리얼은 

도면상 빨간 동그라미 자리에 들어갑니다. 안쪽에 붙는데 양쪽으로 총 2장의 스티커가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들어갑니다.  저 스티커에 제품의 연식도 나와있습니다. 

햇몇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서 일부레 떼지 않는 이상은 빛이 바래거나 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박스 신품에 저게 없을 이유가 없습니다. 

혹시 물건이 오는 박스를 보셨느냐.. 박스에 붙어있는 시리얼과 제품의 시리얼을 확인하신적이 있느냐.. 

물으면 모두 없다고 합니다. 

 

 2)  볼트가 제치가 아니다.. 

정말 자주 보이는 사례인데.. 도면상 114번 볼트 4개 입니다. 

제치 볼트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플라스틱에 박히는 볼트이기 때문에 나사산의 피치가 하나 건너 하나씩 깊이 들어갑니다. 

제가 울테라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할 시기부터 항상 저 볼트였습니다. 

재조립품의 경우는 나사산이 일정하고 약간더 얇고 머리가 크기가 작습니다. 

그리고 길이가 좀더 긴데 이 부분이 힘있게 조여줘야 하기 때문에 밀려서 들어가는 맞은편 부품( 도면의 118번 )

끝에 살짝살짝 튀어나온 자국이 남습니다. 눈으로 보면 바로 티가 납니다. 

물론 제치가 아닌 볼트를 써도 조립이 안되는건 아닙니다. 다만 일관적으로 같은 종류 볼트가 계속 사용되는걸 보면

아마도 많이 쌓아두고 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타 커버를 잡아주는 굵은 볼트, 메인보드를 잡아주는 볼트 2개, 센서를 잡아주는 작은 볼트들도 제치가 아닌게

박혀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나 더 들자면 윗커버를 잡아주는 볼트가 총 5개인데.. 28번이 4개 30번이 하나입니다. 

30번은 GPS모듈을 같이 덮어주는 볼트로 재질이 신주라 색상이 노랗고, 더 얇고 길이가 길어 바로 티가 납니다. 

이게 28번으로 통일되어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박히는것 같지만 길이가 짧아 GPS모듈이 꽉 닫히지 않아 

누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트림모터가 교체되어있다. 

 도면상 418번입니다. 이 모터는 사실 그리 특별한 모터가 아니지만 부품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통 샤프트 베어링 고착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이때 모터를 리빌트 하거나 같은 크기의 모터로 교체합니다. 

문제는 이 교체용 모터 스펙이 제치와 맞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벨트 장력이 맞지 않아 벨트가 갈리거나 

모터에러가 뜨는 시점이 달라져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가급적 제치모터를 리빌트 하는 편입니다. ) 

아무튼.. 저 부분의 제치 모터는 모터 전체 및 옆을 두르가 있는 스페이서가 무광이고 스페이서 두께가 

모터가 들어가는 홈과 크게 공차 없이 빡빡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보통 대품으로 쓰는 모터는 

번질번질한 광이 있고 바깥쪽 스페이서도 폴리싱된 자재로 되어있으며 얇습니다.

( 최근엔 두꺼운걸 쓰는 경우도 봤습니다. )  해서 이 스페이서 때문에 안쪽에서 모터가 놀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보통 스페이서 바깥에 테이프를 감아주곤 합니다.. 

아무튼.. 종류가 다른 모터이고 사람손이 갔고.. 박스 신품이 아니다.. 라는 지표가 됩니다. 

 

   4) 트림모듈의 큰 풀리가 빠진다. 

 도면의 378-376 번입니다. 

트림 뚜껑을 열면 작은 벨트가 걸려있는데 풀리가 작은쪽은 모터고 큰 풀리는 상하벨트를 구동하는 구동풀리입니다.

그림으로만 보면 요게 빠지는걸로 되어있지만 376 샤프트 하단에 링이 압착되어있어 386번의 E링을 빼도 

372번의 슬리브를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물론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갈려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일부러 제거된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380번 베어링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380번은 작은 롤러베이링이 들어가 있는데 이게 수분침투 등으로 녹이 나거나 변형되면 구동하면서 지----익 하는 

소리가 나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저걸 제거하고 비슷한 두께의 와셔를 끼워넣고 마무리한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5) 별건 아니지만 있어야 할 작은 부품들이 없다.. 

하단 브라켓입니다. 몸통이 되는 부분인데.. 동그라미 친 곳에 센서 선을 잡아주는 플라스틱 부품들이 있습니다. 

이건 도면에는 안나오는데.. 새걸 시키면 붙어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별건 아닌데 이게 없으면 

센서선이 덜렁거리면서 놀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새제품에 없을리가 없죠.. 

혹은 새거라고 하는데.. 간간히 들어가는 플라스틱 와셔(=스페이서) 가 없는 사례도 있습니다.. 

 

  6)  부품이 바뀌어있다.. 

옆 커버를 를 열어보면 516번 쇽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쇽은 파운드별로 용량이 상이한데.. 

80파운드가 10Kg, 112 파운드는 25KG이 들어가 있습니다. 

80파운드에 25킬로 짜리가 들어간 경우는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일부러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 다른 글에서 이유를 언급할 기회가 있을것 같습니다.. ) 

다만 112파운드에 10킬로 짜리 쇽이 들어가면 큰 문제가 됩니다.. 이유 역시 다른 글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구요..

아무튼.. 까봤더니 이렇게 된 경우가 있었고..앞서 말씀드린 여러가지가 같이 보여서 아.. 박스신품이 아니구나..

하고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7)  도색된 부분이 있다. 

울테라는 트림모듈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다른 부분에 비해 때가 많이 타고 캐미컬로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신품도 살짝살짝 땟자국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립은 손으로 하니까요.. 

이걸 뽀얗게 만들려고 스프레이를 뿌려 출고한 사례도 봤습니다.. 트림 가스켓을 좀 점검하려고 뚜껑을 따니 

도막이 쫙 떨어진 거죠. 공장에서는 절대 도색을 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사례들은 대개 나이 많은 선주들.  울테라를 구입하면서 같이 설치를 의뢰한 사례.. 혹은 다른 업체가 

납품을 받아 배에 설치해서 출고한 사례 등에서 자주 보입니다.

관계된 사람이 모두 알고 구입했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위험부담을 하기로 하고 산거니까요..

다만 모르고 있다면 최종 오너든.. 받아 쓴 업자든 ... 아무튼 이것도 피해라고 하면 피해인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대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걸까요...  이걸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까요.. 

 

 

오늘은 울테라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한국 시장을 보면 해상에서 울테라를 쓰는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무래도 바다용이 조류를 타다보니 

담수용보다 마모가 빨리 오고 문제 사례도 많이 보고되는 건 맞지만 

완전 새제품이고 1달에 2회정도 출조하는 빈도라면 1~2년 정도는 사용자과실 및 논리적으로 맞아들어가는

이유 없이 ( 배터리 전압문제 제외.. 사람 미칩니다.. )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요즘 울테라가 고장이 많다 하여 테로바에 이런저런 장치로 자동 사출구조를 만들어 쓰시는 분들도 

계신데.. 로프로 하는 손테라(?) 이상의 장치는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모터등이 

해수에 견디지 못해 결국엔 짧은 시간 내  손이 가게 되어있기 때문이죠..

그럴거면 울테라를 쓰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오늘은 이만 줄이기로 하고 다음엔 어떻게 하면 오래쓸 수 있을지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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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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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계속 트롤링모에 관련된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사실 이전부터 몇번 적어보고 싶었는데 그간 이런 저런 일이 

많아 기회가 없었다가 요즘 탄력을 받아 이참에 쓰고 넘어가지 싶어 몇가지 굵직한 것들만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울테라 혹은 기타 트롤링모터의 전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기엔 제 개인적인 견해가 다수 들어가 있으므로 읽으시는 분 생각과 다를 수 있고 이런 부분은 잘 걸러 보시면 

되겠습니다. 논란의 여지도 많은 주제이고 주변에 배터리를 만들어 공급하는 분도 계시고 해서 조심스럽긴 한데..

한번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의 시작..

트롤링모터는 결국 전기로 직동하게 되고 초기에 배가 작았던 시절에는 12V제품이 주로 쓰였기 때문에 

( 물론 충전량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 메인배터리를 증설하거나 배터리를 하나만 실어도 됬기 때문에 

무겁더라도 가지고다니면서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태양광 충전도 비교적 간단했었구요.. 

최근에는 배들도 커지고 모터의 사용 전압도 36V까지 올라가면서 필요한 배터리의 수가 많아지고

이제는 들고 내리면서 충전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어떻게 충전할 것인가.. 배터리의 용량대비 무게를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파워뱅크 ( 리튬이온 / 인산철 ) 의 등장.. 

결국 최근 몇년새 2차전기 기술이 발전하고 두루 상용화 되면서  파워뱅크를 만들어 쓰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용량대비 작고, 가볍고 충전도 간편하며 전압유지기능도 훌륭하구요..

특히 24, 36V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전원부이 무게와 충전문제로 사용사례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제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한가지 더 판매할 수 있는 품목이 추가된다는 점도 작용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워뱅크의 확산에 가장 큰 이유는 충전이 되겠죠.. 

 

오늘은 결론부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볼까.. 생각했는데 오늘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는게 좋을것 같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는 제 의견이지만 트롤링모터에 파워뱅크 사용은 저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납축전지 딥사이클을 

권하고 있죠..  아래의 조건에 맞다면 딥사이클배터리 2~3개 묶음으로 트롤링모터의 전원을 꾸리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연속 3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 100a 기준 태양광과 DC-DC챠져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이틀정도임.. 

- 각 사용에 3~4일 정도의 텀이 있음 

- 30 ~ 50w 태양광판을 배터리 개수만큼 올릴 수 있는 지붕공간이 있고 실외보관하고 있음. 

 돗자리처럼 펼치는 제품을 쓰겠다면 손이 타지 않는 곳이어야 하고 AC220 을 쓸 수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음.. 

- 배 내부에 배터리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 

 

옵션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파워뱅크나 딥사이클로 꾸미나 들어가는 금액은 비슷합니다. 

다만 위 조건에 걸리는 항목이 있고 그걸 양보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파워뱅크로 가게 될 것입니다. 

 

왜 파워뱅크를 권하지 않는가.. 

 여기에는 크게 4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수리를 하다 보면 제 경험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불량증상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아래 예시 나갑니다.. 

- 테로바던 울테라던.. 전원을 켜는 순간 내보내지도 않았는데  프로펠러가 미친듯이 돈다.. 

   ( 8 ~ 10 정도로  무척 빠르고 위험하다.... ) 

- 전원은 들어오는데 특정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 아래 예시..  ) 

  * 디플로이 - 스토우.. 트림... 다 되는데 플롭이 안돈다.. -_-.

  * 트림이 먹통이라 디플로이가 안된다.. 메인보드간에 통신은 하고 있는게 확인되는데 

    작동을 안한다.. 수동으로 펴주면 오르락내리락 빼고는 작동한다.. 

   * 다 되는데.. 좌우 회전이 안된다.. 고로 앵커링이 안된다.. ( 진입은 하는데 에러가 난다 ) 

   * 앵커링이 안된다.. 한쪽계속 방향을 틀거나.. 하는 오작동이 일어난다.. 수동작동은 정상..

- 본체 센서들이 부품을 테스트하면 정상인데 설치해 놓으면 오작동을 한다.

   트림 위치를 못잡거나 스토우 시킬때 혹은 앵커링시 계속 뱅글뱅글 돈다.. 

 

기계의 고장이란.. 물론 어제까지 잘 되다 오늘 안되면 고장인 것은 맞지만.. 

전조증상이나 연관된 부분들의 이상등.. 대개 논리적으로 분석이 가능합니다.. 그래야 진단이 되는건

물론입니다.. 그런데 이를 벗어나는거죠..  

위 언급된 증상들의 해결방법은 하나입니다.. 메인보드를 교체하면 됩니다. 

울테라의 경우 모터 마운트, 트림모듈, 상단 헤드쪽 GPS안테나를 포함한 아이파일럿 모듈... 

이렇게 세군데 메인보드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나마 마운트와 상단 메인보드는 개별교체라도 가능한데.. 

트림의 경우는 통째로 사야 하죠..   어느쪽이던 비쌉니다... 

아무튼.. 위 증상의 공통점은 모두 예외없이 파워뱅크 사용자들에게서 나오는 증상입니다. 

아래 언급할 배터리 컷 등 전기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는 이벤트가 없어도 일어납니다.. 

이걸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반면 딥사이클 유저에게서는 아직까지 저런 형태의 고장은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다음은 배터리컷 입니다.. 

납축전지와 달리 파워뱅크는 출력전압을 ( 비교적 )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그러다 방전한계선을 지나면 

전압이 뚝떨어지면서 사실상 작동을 멈추게 됩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 하면.. 

리모콘에 나오는 메인배터리 양이 맞지 않습니다.. 리모콘의 배터리 잔량은 전압에 기초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리모콘만 보고 있다가 속수무책으로 배터리컷을 당하는 ( = 꺼지는 ) 경우가 반드시 생기게 됩니다.

이 때.. 각부에 전기적인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고.. 울테라에 한해 트림위치와 스티어링 위치에 대한 

메모리가 사라지게 되어 다시 전원을 넣더라도 이를 바로잡아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3번째 전압이 높습니다.. 사실 납축전지 시스템과 근본적으로 다른게 이 부분인데.. 

딥사이클의 경우  새 배터리의 경우.. 초기전압이... 24V 시스템에서는 약 27V..

36V 시스템에서는 약 40V 정도입니다. 파워뱅크쪽이 1~2V 정도 높습니다. 

그리고 납축전지 계열.. 딥사이클.. AGM등은 부하가 걸릴 경우 적정선으로 내려가지만 

파워뱅크의 경우는 그 높은 전압을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이 커서 기기에 절대 좋지 않습니다.. 

 

 

4번째... 민코터의 경우에 한해.. 리튬이온 파워뱅크 배터리 사용의 위험해 대해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메뉴얼을 읽어보신 분의 거의 없으실 것으로 압니다만..

보통 신제품을 사면 안에 들어있는 메뉴얼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산철 ( LiFePO4 ) 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지만 이 역시 다른 아티클에서는 리튬 배터리로 통칭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같이 생각해도 될것 같습니다.

 

"The motor will operate with any lead acid, deep cycle marine 12 volt battery/batteries. For best results, use a deep cycle, marine battery with at least a 105 amp-hour rating. Maintain battery at full charge. Proper care will ensure having battery power when you need it, and will significantly improve the battery life. Failure to recharge lead-acid batteries (within 12-24 hours) is the leading cause of premature battery failure. Use a multi-stage charger to avoid overcharging. We offer a wide selection of chargers to fit your charging needs. If you are using a crank battery to start a gasoline outboard, we recommend that you use a separate deep cycle marine battery/batteries for your Minn Kota trolling motor. For more information on battery selection and rigging, please visit minnkotamotors.com. Minn Kota trolling motors can run on Lithium Ion batteries. However, they are specifically designed to run on traditional lead acid batteries (flooded, AMG or GEL). Lithium Ion batteries maintian higher voltages for longer periods of time than lead acid. Therefore, running a Minn Kota trolling motor at speeds higher than 85% for a prolonged peiod could cause permanent damage to the motor."

" 우리는  민코타 트롤링 모터에 독립된 딥사이클 배터리를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민코타 트롤링모터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가동할 수 있지만 이 모터는 전통적인 납 축전지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리튬 이온배터리는 납 축전지에 비해 높은 전압을 더 긴 시간동안 유지하며 그리하여 85% 이상의 속도로 장시간 

사용하게 될 경우 모터에 영구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

 

( 이외 다른 제품들.. 모터가이드, 하스윙 하이보 등등에 대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

 

 

나는 몇년째 잘 쓰고 있는데요 ? 주변엔 다 파워뱅크 쓰고 있는데요 ? 니가 파워뱅크에 대해서 

뭘 아나요 ?  그럴리가 없는데요 ?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틀린 말씀이 아니고 모두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판단하기 마련이고.. 

이렇게 말하는 저도 그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히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수리를 하는 제게는 위와 같은 사례들이 몰려옵니다.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어느 쪽도 마찬가지 입장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항상 Fail Safe 입니다. 사단이 났을 때 대가가 크니

사단이 날 가능성이 낮은 쪽을 택하자는 생각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요 ?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떤 전원공급 시스템을 쓸 것인가는 결국 본인의 여건과 선택의 문제입니다.

여러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파워뱅크가 뭔가 많이 진보된 형태이고.. 딥사이클로 엮어 만드는 건 

구닥다리라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민코타 제품군은 납축전지에 

맞게 제작되어있는게 제작사의 공식적인 입장이기도 하거니와 가장 단순하지만 안전한 시스템입니다.. 

사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미주지역에서도 포럼을 보면 갑론을박인건 여기나 비슷합니다만.. 

공식적으로 파워뱅크를 트롤링모터용으로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고 모터 제작사에서도 파워뱅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을 볼 때 여건이 된다면 가급적 납축전지 ( 딥사이클.. 겔.. AGM ) 시스템을 권합니다.. 

다만 파워뱅크를 꼭 써야 한다면 몇 가지를 주의하는게 좋겠습니다... 

1. 파워뱅크의 배터리 게이지를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2. 잔량이 20% 중반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사용을 접는다. 

3. 배터리를 분리할 때는 본체 전원을 반드시 끈 상태에서 ..

    사실 배터리 컷과 같은 사정인데.. 이 때 받는 충격으로 메인보드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건 

    여러차례 반복되는 사례로 확인했습니다.. 

4. 현장여건이 8단 이상으로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중간 중간 작동을 쉬어주거나 출력을 조정해서 

    사용한다.. 

    제작사에서 그렇게 명시하고 있으니까요.. 

 

 

트롤링모터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보수적인 시스템 설계가 수명연장에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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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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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울테라 및 트롤링모터를 정비한지 4년째입니다. 그간 울테라를 다루면서 항상 느끼는게 있다면 ..

별렌치나 인치 육각 등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공구가 많이 필요해서 그걸 다 갖춰야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해서... 업장에서야 뭐 아무 문제가 없는데 현장에서는 구할 방법이 없어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죠.

특히 별렌치는 T20이 없으면 아예 풀 수가 없고 육각 역시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홈이 파손되어 영영 못풀게 되는 

일도 생기구요... 해서 한번 모아봤습니다.. 

 

사실 이 셋은 별렌치 셋, 인치 육각렌치 셋 등으로 만들어 모으면 갖추는데 어려운게 없지만 굳이 1/4 비트로 구해서 

채워놓은 까닭은 이 스타일이 작업이 압도적으로 편하기 때문입니다.. 딱 하나 필요한 ㄱ자 렌치는 트림모듈 안에서 

무두볼트를 풀고 조이는데 쓰게 됩니다... 이 인치 1/4 비트 구하는게  ( 세트가 아닌 개별 사이즈 ) 좀 번거로웠네요.. 

다 됬나.. 생각헸는데 사이드 커버 푸는게 필요한 PH3 십자비트가 필요할것 같아서 오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20세트 정도

만들어놨는데 저 한세트 보관하고 나머지는 상품화해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다음주 정도.다 완성되면 다시 올려볼께요. 

 

이상입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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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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