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피마린입니다. 2016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보름이나 흘러갔습니다. 어자피 또 구정때 인사를 드리게 될 것이니 ^-^..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오며 안전한 레저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2016년에 달라지는 몇가지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올해의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업장 이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근거지가 문막에서 수원으로 이전되었고 그에따라 전에는
문막으로 매일 출퇴근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역으로 제가 해드리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만 올해부터는 가급적 매일 출퇴근을 하려 하고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1-1. 수리나 워런트를 실행함에 있어 출장을 가급적 가지않으려 합니다.
작년까지는 업장이 너무 먼 관계로 손님께 오시라 말씀드리기도 어려운 점이 있어 ( 더구나 저와 시간을 맞추어야 하므로 )
간단한 일들은 제가 직접 가서 처리해왔으나 이제는 그런 일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아마도 보트던 엔진이던 업장으로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물론 보트의 경우 출고 후 보름안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출장조치를 하는 룰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새 엔진을 제게 구입하셨을 경우 저는 규칙대로 워런트를 시행할 것입니다만, 이 역시 배를 가지고 와 주셔야 합니다.
1-2. 기본적인 점검과 수리에 비용을 부과합니다.
새 작업장에서는 금종호님의 금호마린과 같이 움직일 것이지만 이 건은 별개의 업체인 만큼 어디까지나 해피마린의 정책입니다.
가끔은 제게 이런저런 일로 문의하시거나 간단한 조치들을 받아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업장을 운영하는데 저도 돈이 들어가는 만큼
일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제가 한 일에 대한 대가 혹은 장비를 사용하는 일에 대해 과하지 않는 선에서 청구할 예정입니다.
1-3. 수입보트의 경우 수원 인근에서 적출하지 않는 경우 출장을 가지 않거나 부득이하게 출장을 가야 할 경우 비용을 청구합니다.
다년간 이 일을 해보니 운임을 아끼기 위해 집 근처에서 적출하거나 혹은 부산항 등에서 적출하는게 쌍방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워낙 적출하면서 발생하는 변수가 많고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는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일이 너무 허다했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수습은 해야 하는데 여러 인프라가 전무한 곳에서 일을 하려하니 불편한점이 너무 많아 받아서 수리를 누가하느냐를 떠나
일단 배를 받아 트레일러를 운행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드리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1-4. 출장에 있어 기준을 마련할까 합니다.
지금까지 마린업계 출장이 좀 불만스러웠던 점은 기준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저 역시 어떻게 금액을 잡아야 하나.. 늘 고민스러웠는데요.
회사에서 출장가듯 출장비의 기준을 정해서 공지하고 그대로 따라갈 예정입니다. 차후에 별도로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리빙스턴 보트의 출고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2-1. 최초구입시 제공되는 악세사리에 대한 내용이 변경됩니다.
작년까지 14까지 출고될 때 제공되었던 버섯닻이 재고소진으로 인해 더이상 제공치 않기로 하였습니다. 잔여분은 마지막 판매로 소진할 예정입니다.
로드홀더는 종전과 같이 3구 2개가 제공되며 클리트 역시 3개소에 들어갑니다.
2-2 남아있는 일부 중고엔진을 소진한 후에는 신품엔진 출고를 원칙으로 출고할 예정입니다.
그간 중고엔진을 달아 많이 출고시켜왔으나 이후에는 선주께서 조달하시지 않는 한 새엔진으로 출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고 합니다.
다소간의 비용부담은 생길 수 있으나 요즘은 엔진값도 많이 내리는 편이고 다들 어딘가에서 도매가에 구해오시는 경우가 많도 하니
굳이 중고엔진을 얹을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다만 저를 통하여 구입하지 않은 엔진 자체에 대한 장애 발생시 구입처에서 해결해셔야 합니다.
2-3. 적어도 올해는 신품엔진을 출고할 때는 머큐리와 혼다엔진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굳이 애써 할 필요 없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저 두 메이커가 엔진이 특별히 저렴해서?
제게 들어오는 공급가가 특별히 저렴해서?
혹은 많이 팔면 세일즈 리베이트를 두둑하게 챙겨주니까?
많은 분들이 상상하시는 돈과 연계된 이유가 아닙니다.
100마력 아래 선외기는 특별히 중국산 신생업체 엔진이 아닌 이상은 거의 평준화되었습니다.
기계적인 성능도 제 판단기준은 아닙니다.
그냥 사후관리에 있어 서비스 데이터가 많이 누적되어있고
총판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저정도라면 제가 붙어서 어떻게도 할 수 없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와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새 엔진도 기계이기 때문에 불량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제 손님은 걱정없이 노는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하고 저는 어떤 경우라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은 총판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제 관심사는 공급가격이 아니라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사후처리를 얼마나 매끄럽게 할 수 있느냐.. 입니다.
2-4. 향후 틸러를 제외한 엔진세팅은 해피마린에서 직접 진행하겠습니다.
이 이유는 엔진 세팅비용 벌자고 하는구나 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엔진 세팅시 받는 금액은 40만원입니다.
보통 30만원을 많이 받지요. 대신에 저는 엔진 세팅 후에 반드시 직접 시험운행 후 필요한 경우 교정을 하여 출고합니다.
그런데 이 금액이 아까우셔셔 직접 하시거나 혹은 싸게 해주겠다는 곳으로 가겠다.. 하시어 전에는 가급적 그냥 출고시켜 드렸었는데요.
이 리빙스턴이라는 배가 생각보다 어려운 배입니다. 쌍동선이라 세팅하기 쉽지 않고 FRP라 예민하죠..
그래서 여러가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직접 혹은 해보시지 않은 분이 엔진을 올리게 되면 반드시 어떤식으로든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세팅이 원활치 않아
배가 제 성능을 내지 못할 때 배의 탓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는 점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작용입니다.
금년부터는 오늘 출고되었던 1정을 끝으로 리모트 세팅시 엔진의 기본세팅까지는 해피마린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제가 약속했던 그리고 여기 적혀있었던 여러가지 말씀들은 큰 변동없이 계속되어질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