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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6.22 아직도 끝나지 않는 민코타 제품의 배터리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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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민코타의 QUEST 시리즈 이전  테로바 ( 아직 생산중 ) 및  울테라 ( 해수용만 단종함 ) 를 사용하는데 

납축전지 딥사이클 배터리를 사용하셔야 한다.... 라고 외치고 다닌지 3년여 되었습니다. 

저도 그간의 정비사례 및 제작사가 오픈한 정보등을 토대로 나름대로 사실확인을 하고 말씀드렸던 것인데

처음엔 거의 미친놈 취급을 받았습니다.  까페의 수많은 네임드 회원님들 조차 말도 안되는.. 배터리를 잘 모르는 인간이 

지껄이는 헛소리로 치부하셨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거의 조롱에 가까운 경우도 있었어요. 

요즘은 사례가 늘어나면서 조금은 수긍하시는 분위기 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저는 이제 박스신품 ( 짜집기 조립품이 아닌.. ) 을 구입하셨거나.. 메인보드를 교체하신 시점에서부터 

배터리를 같이 납산(AGM포함) 딥사이클로 바꾸어 주신다면.. 일어날 수 있는 잔고장의 7할은 피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용상 마모되어 벌어지는 문제나 관리미스로 인한 고장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니까요.. 

 

  리튬계열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저는 정해진 ( 메인보드 파손이라는 )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거라는 표현을 합니다. 

경우에 따라 빨리 갈 수도 있고 늦게 갈 수도 있고, 그 시점에 내가 소유하고 있을 때 올 수도 있고 중고로 팔았을 이후에 

올 수도 있지만.. 결국 높은 확률로 메인보드에서 오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기계는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기계일 뿐이라 좋다고 해서 나쁜게 좋아지지도 않고 나쁘다고 해서 좋은게  나빠지지도 않습니다.

그 증상이 발현될 조건에 다다르면 그냥 생기는거죠..  대강의 원인은 아는데 정확한 조건을 모르기 때문에 더 큰 범위에서 피해가는

것일 뿐입니다.  전쟁이 나서 피난을 가야 되는데.. 차를 타고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편안해 보이는

도로로 갈 것인가.. 좀 불편해도 적들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적은  산을 넘어 갈 것인가... 정도의 선택의 차 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목숨은 하나니까요.

 배터리에 대한 제 주장은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분들이 아직 배터리의 종류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많이 계십니다. 

전화가 와서 이야기하다 보면 뻔한 이야기인데.. 파워뱅크  쓰세요.. 라고 여쭤보면 그렇다고 말씀하시길래 이 제품은 

리튬계열 전지를 쓰시면 안됩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거의 80%의 확률로 이런 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인산철 인데요..  ( 가장 많음 )  인산철은 리튬이 아닌데요.. ( 잘못된 정보 ) 

인산철은 전압이 낮아서 괜찮다는데요.. ( 이것도 잘못된 정보 )

 

인산철 배터리의 공식 명칭은 LiFePo4   혹은 더 줄여 LFP  즉 리튬 인산철 배터리 입니다. 

문제가 되는 건 앞에 붙는 이 리튬 에서 오는 특성이므로..  결국 다 똑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여러가지 장치를  동원하여 문제없이 사용할 수록 만들 수 있지만 그를 위한 비용과 시간 노력 그리고 향후 

관리까지 생각하면 그게 맞는 것일까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나라 선주들의 생활패턴과 관리환경 등을 생각하면 배는 가급적 

간단명료한 구성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셔도 각자의 문제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선택은 선주의 몫입니다. 책임도 선주게 있겠죠..

결국 모든 선택은 선주의 몫입니다. 책임도 선주에게 있겠죠.. 마린 업자 혹은 배터리 업자가..

혹은 잘 아는 형님이.. 까페의 네임드 회원이.. 권해서 혹은 괜찮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고쳐주나요..

그렇지 않죠.. 결국 선주의 책임입니다.

한가지 재미있었던 일화가 생각납니다..

언젠가 배를 수입하면서.. 오픈이 까다로울게 예상되어 컨테이너를 아예 인근 CFS로 빼서 장비를 써서

적출하러 갔을 때...

( CFS는 적출비를 장비사용료를 별도로 하지 않고 CBM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특수 장비가 필요할 때는

CFS에서 오픈하는게 유리할 때가 있습니다.. )

신기한 적재방법에 수십명의 창고사람들이 모여들어 이러저리 훈수를 두면서 제각각 한두마디 하고

있는데.. 지게차가 꺼내다가 한번 꿍 했었거든요.. 다행히 배는 데미지가 없었는데..

이 '꿍' 하는 순간 제 주변에 모여들었던 수십명의 사람들이 사라지는데 정말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둘러보니 저 혼자밖에 없더라구요..

 

모쪼록 올바른 선택으로 오래오래 스트레스 없이 사용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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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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