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리스토어 3일차.. 엔진의 정비
Livingston 2018. 10. 10. 21:46 |해피마린입니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덥다가 갑자기 뚝뚝.. 떨어집니다.
모두 감기 유의하시구요..
오늘은 그간 미루어 왔던 16 리스토어 3일차 작업을 했습니다.. 엔진의 정비였는데요..
사실 진작에 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다리도 아팠고.. 손도 다쳤고.. 엔진을 만지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죠.
( 사실 손봐야 하는 엔진이 무려 4대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
작년 말에 이 프로젝트에 쓰고자 90마력엔진을 2기 수입했었죠.. 그러나 그간 이 일이 이런저런 이유로 적체되었던 관계로
1년가까이 돌리지 않고 서있게 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지난번 엔진 세팅을 준비하고자 잠시 체크했던 바로는..
기계적인 상태 ( 피지컬 상태... 부식이나 압축.. 기타 노후된 부분등 ) 는 괜찮았는데 발동에 난조를 보이고 있었고 스로틀을 올릴 떄
바로 죽어버리는... 즉 정비를 요하는 상태였던 이었습니다...
아.. 바로 올릴 수 있을 걸로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좀더 체크해 보니 전형적인 연료계 문제였습니다.
압축은 190 ~ 165 정도로 아직 정상역입니다.
4기통 카브입니다.. 카브는 마력수가 올라가도 기본적인 구조는 같기 때문에 정비에 큰 문제는 없는데 고마력이 되면
뜯어내는 일이 좀 많아지는 편입니다.
흡기 매니폴더 및 기타 링크를 탈거했구요.
부품별로 조각조각 분해했습니다. 완전분해 세척을 하려면 분해할 수 있는 부품은 모조리 분해해야 합니다.
카브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누적된 찌꺼기가 좀 있고 휘발유첨가물들이 퇴적된 부분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미세혈관(?) 들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 수 있다.. 생각이 들더군요..
가지런히 초음파 세척기에 배치합니다.. 4기통까지는 한번에 씻어낼 수 있습니다.
카브 세척에는 전용 세척제를 쓰는데 약간 중성세제 같은 느낌입니다.. 혹여나 카본 세척제같은 독한걸 써버리면 알미늄에 코팅된걸
전부 녹여버려서 카브를 못쓰게 되는 경우가 생기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세척제가 없으면 차라리 퐁퐁을 약하게 섞는게 나아요.
일반적인 기름때는 세척제 없이 물만으로도 어느정도 부셔낼 수 있습니다.
세척되고 있는 중이구요..
하얗게 보이는 건 남아있던 개솔린 및 기름때들이 유화되면서 빠져나오는겁니다. 누적된 기름때까지 부셔내려면 무척
오래 돌려야 합니다. 이번엔 30분 코스입니다.
다시 재조립했구요..
이 상태에서 테스트를 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체크 및 조정하고 어느정도 정상상태로 돌려놀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연료펌프쪽도 체크해야 하고.. 몇가지 문제가 남았습니다..
그래도 이제 카브를 들어낼 일은 없으니까 다시 재조립을 했죠.. 나머지는 부품을 주문하고 도착하는 대로 교체해야 합니다.
나이를 많이 먹은 엔진이긴 했지만 배스보트 출신이라 역시 부식도 없고 조금 손을 보니 다시 쓸만한 엔진이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어찌어찌 엔진을 얹어볼 수 있겠습니다. 계속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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