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석보강(?) 공사
일상의 기록 2016. 1. 9. 09:54 |해피마린입니다.
말씀드렸듯.. 지난번 토목준공검사에서
마당이 잡석으로 설계되었는데.. 잡석이 너무 드문드문있는데다 문쪽으로 내려오는 배수로쪽이 땅이 함몰되어 너무 낮아진게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끝 배수구 쪽인데 많이 내려가 있습니다. 거의 저상태로 검사를 받았는데 마당에 잡석도 너무 듬성듬성이고..
그러다 보니 비가 한번 오면 죽탕이 되는 경우가 많아 저도 불편한 점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여.. 잡석을 더 깔아야 했는데.. 부친께서 알아서 하신다기에.. 기다리고 있었던바.. 너무 오래 걸리는것 같아 알아보니
덤프트럭이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어 제가 직접 하겠습니다. 말씀드리고... 당장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일단 골재를 수급해야 하는데.. 우리가 부르는 잡석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보통 마당에는 파쇄석을 많이 깝니다. 저렴하니까요. 정말 자갈은 무지무지하게 비싼 편이죠..
파쇄석은 철거현장에서 나오는 콘크리트나 벽돌을 뽀개서 만든 것으로 순환골재, 재생골재 라고 말하기도 하고
골재 자체에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건축 폐기물이 되니 폐기물을 처리해 주는것이니 그렇겠지요.
다행히 새 작업장 근처에 이러한 순환골재를 생산하는 업체가 3군데나 있었습니다.
( 참고로 업체의 정보는 https://www.koras.org/03/member.jsp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덤프는 알아보니 정말 없더군요! 해서 업체에 물어보니 어떤 차라도 괜찮으니 오면 실어주겠다.. 하여..
금종호님 1톤차로 여러번 실어오기로 결정했습니다. ( 거리가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
다 작업하고 꺠달았지만 덤프로 날랐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장비가 없이 순수 삽으로 공사해야 했기 때문에
오히려 차가 작은쪽이 엄청 도움이 됬지요..
다음날 아침.. 골재업체를 찾아가는데 진입로가 엉망이라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진입로 찾는데 1시간은 걸린것 같네요.
업체에 들어가니 잠시후 로더가 와서 골재를 적재함에 부어줍니다. -,.-;; 어이쿠.. 스프링 타어어가 그냥 쑤죽...
1톤적재함에 딱맞게 깎아서 적재해도 1톤이 넘는것 같습니다.
첫차에서는 깔곳 근처에 삽으로 우르르 내리고 금종호님은 다시 실으러 가고.. 제가 남아 삽으로 펴는데.. 우와.. 이거 일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렇게 두차 했더니 정말 기진맥진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끝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런 느낌?;;... 북한의 천리마 운동 포스터입니다.
3차부터는 제가 적재함위로 올라가서 차가 천천히 가면제가 열심히 삽질을 하면서 차위에서 뿌리는 식으로 작업을 변경하니..
일이 정말 수월했습니다. 만약 덤프가 와서 골재를 쏟고 갔다면 아마 포크레인을 하나 불렀어야 했을 겁니다.. 삽으로는 어림없어요..
1톤차를 쓰기를 정말 잘했지요.. 그런 식으로 8차 정도를 뿌린 결과..
말끔해졌습니다.
꺼진 느낌도 없어졌구요.. ( 다만.. 차가 들어가면 완전 난감합니다. ㅎㅎ;;; 바퀴가 헛돌 수도 있어요.
뒤쪽까지 싹싹
비만오면 질퍽이는 입구쪽도 싹싹
뒤에는 측량선 펜스도 치구요.
이제 재검사 준비완료입니다. 그러나.. 또 다음주로 넘어갑니다.. 좀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요? 지금 완전 너덜너덜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온몸이 그냥..
차 버려가며 고생하신 금종호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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