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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내일은 주말입니다. 

주말전날 밤에는? 글을 하나 써야죠.  제 글이 도움이 되시나요? 그럼 블로그에 댓글이라도 ㅎㅎ;;

저도 시간을 들여 글을 쓰는 만큼.. 이럴때는 블로그 광고좀 하겠습니다. happymarine.co.kr 라덴씨의 해피마린라이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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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헐의 개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질것 같아서 하나씩하나씩 쪼개볼게요.

요번 주제는 제목처럼 단동선 , 쌍동선, 삼동선.. 결국 이것인데요. 

영어로하면 헐이 하나인 단동선은 mono hull, 2개 이상인 경우는 multi hull, multi hull 중에서 

쌍동선을 catamaran  삼동선은 trimaran 으로 부릅니다. 


먼저 단동선.. 모노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모노헐을 한글자로 표현하자면.. "배" 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배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의 99% 가 여기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첫 480 몰드 체이서입니다. 보시다시피 헐이 하나죠. 그래서 단동선-모노헐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고무보트도 모노헐 입니다. ( 용골이 있는 경우 ^^ )


모노헐은 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제작단가와 저장공간입니다. 

일단 배를 건조할 때 재질과 무관하게 헐의 개수가 제작에 소요되는 노력, 시간, 비용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FRP로 건조하게 된다 하더라고 멀티헐에 비해 들어가는 각종 보강작업들이 적기 때문에 좀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넓은 실내공간도 큰잇점이 됩니다. 멀티헐에 비해 헐 하나로 부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피가 클 수밖에 없고

이는 선체 내측에서는 실내공간이 됩니다. 멀티헐에서 그만한 공간을 내려면 배가 좀더 커져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선이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거의 100% 모노헐인 이유는 고기를 담아야하는 어창과 선실때문일 것입니다. 


또하나.. 모노헐의 장점이 있다면 선회도가 되겠습니다. 파워보트의 경우 선회시 엔진의 방향이 바뀌면서 배를 옆으로 밀게 되는데 

이 때 옆방향으로의 추력과 진행방향의 관성이 같이 작용하여 배는 선회하는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이 기울기의 각도에 따라 

회전반경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요. 원심력에 어떻게 저항하는지와 측면으로 일어나는 추력이 얼마나 날카롭게 들어가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선형 및 선폭이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 같은 모노헐의 경우에도 선폭이 좁은 쪽이 더 날카롭게 돌 수 있고

멀티헐보다는 모노헐이 더 선회각이 작게 나타납니다. 

( 사실.. 레저하시는 분들께서는 별 의미 없는 이야기입니다. -.-.. 거의 직선위주 항해를 하시게 되니까요. )




 모노헐의 단점은 일단 부력을 받는 동체가 하나이고 용골을 중심으로 비스듬히 부력을 받기 때문에 멀티헐에 비해 롤링이 심합니다.

물론 이 롤링이라는 것은 선폭에 많이 되우되기는 하지만 구조적으로 그 한계를 완벽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머리속으로 상상해 보는 것이죠. 공중에 손가락으로 배를 들어 중심을 잡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배가 넘어지지 않으려면 

받치고 있는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잖아요. 손을 움직이는 폭이 롤링의 폭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멀티헐 중 특히 쌍동선의 경우 양쪽에 동체가 있으므로 강한 부력을 양끝에서 받기 때문에 롤링에 있어서는 모노헐의 그것과는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합니다. ( 물론.. 같은 사이즈간 비교입니다. )

 또한 멀티헐에 비해 선회도는 좋으나 직진안정성이 부족합니다. 빠른 속도로 달릴 때는 선체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도 상당히 만김해지게 되는데

비록 극단적인 배스보트 사고이지만 이 영상을 보시면 고속으로 달리는 도중 모노헐이 왜 불안한가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스보트가 헐이 낮으니까 라고 말씀하실 분이 계실 것으로 생각되지만 배스보트의 헐은 민물에서 타기 때문에 저런 것이겠구요.

바다용 보트는 헐이 깊지만 그만큼 바다는 항시 파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마찬가지 조건이 됩니다. 

파도가 있거나 없거나 같은 조건이라면 멀티헐보다 불안한 주행을 합니다. 

여기서 RIB 보트는 헐이 얕고 양쪽에 튜브가 받쳐주니 좀 낫겠으나.. 태생적인 얕은 헐과 튜브를 질질 끌고 가야 하는 한계가 있으며

만약 최근 유럽식 RIB 처럼 헐이 깊고 튜브가 얇은 타잎이라면 같은 길이라면 튜브로 인해 선폭이 좁기 때문에 더더욱 불안한 고속주행을

해야 합니다. 


또한 사이즈가 커질 수록 많은 저항을 수반해야 합니다. 

배 사이즈가 커지면 커질 수록 하나의 동체로 부력을 만들어내야 하므로 물과 수직으로 만나는 면적이 넓어져야 하며 ( = 선폭 증가 )

그럼 전체적으로 뚱뚱한 모양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항력 ( 물의 저항 ) 계산식을 보면 


복잡한 수식을 다 이해하려 하시면 머리만 아프구요. 

 {\mathbf F}_d 는 항력
 \rho  는 유체의 밀도
 v  는 유체에 대한 물체의 상대 속도
 A  는 기준 면적
 C_d  는 항력 계수
 {\hat \mathbf v}  는 속도의 방향을 나타내는 단위 벡터이다    ( 위키백과 인용 )

즉.. 항력은 A 라는 기준면적에 비례하게 되는데 이때 A 는 쉽게 말씀드리자면 물에 닿는 부위의 진행방향의 단면으로 보시면 됩니다. 

즉 생긴게 뚱뚱하면 더 많은 저항을 받습니다. 

물에 닿는 면적이라기 보다는 단면적이 되기 때문에 멀티헐은 주행시.. 특히 고속주행시 모노헐보다 좀더 적은 저항을 받으며 달릴 수 있습니다. 

이 건은 나중에 좀더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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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마치며.. 

사실은 짬짬이 쓰면서 1주일 걸렸습니다. -,.-;;;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멀티헐을 선호하지만 모노헐이 좋지 않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단.. 레저선에 있어 모노헐 중심의 시장과 그로 인한 편견에 대해 한번쯤은 둘을 놓고 바라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세상에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 것입니다. 


제가 쓰는 글들이 객관적으로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십수년간 국내 보팅시장에 자리잡은 관성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위해 조금씩 공부해 나가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 중에 저같은 사람을 싫어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그래도 나름 존재의 이유가 있겠지요?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다음 시간(주?;;;) 에는 멀티헐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멀티헐편에서 좀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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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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