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CAT SL5의 시운전스토리..
Worldcat 2020. 4. 19. 12:59 |해피마린입니다.
그간 해묵은 과제중에 작년에 수입했던 SEACAT SL 5가 있었죠..
SEACAT에서 제작되었던 25피트 카타마란입니다.
이 배였죠..
그간 판매를 하기 위해 활동해 보았으나.. 역시 카타마란은 그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카테고리다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배로 여러 활동을 한다.. 생각도 해봤지만 카이런 이라는 견인차의 한계 때문에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금년에 견인차를 바꾸게 되고 시험삼아 견인을해 본 바..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결론에 이르러 시험운행을
해보고 팔릴 때 까지 탄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카타마란이 늘 그랬듯이.. 보여드리고 태워드리지 않으면
판매하기 어렵다 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3월말부터 조금씩 준비하고.. 4월초에 트레일러 정비해서 띄우러 갔더랬죠..
작년에 한번 엔진체크를 했었기 떄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간단한 테스트를 하고 띄웠죠..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만..
전곡항 방파제를 넘어가는 중에 시동이 꺼지고 이 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죠..
공구도 없고.. 이리저리 주변에서 빌리고 빌려.. 현장에서 확인한 바 연료펌프의 플로팅 밸브가 고착되어 연료가
들어가지 않는 문제였죠.. 겨우겨우 임시로 조치하고 복귀를 위해 배를 몰았는데.. 바람은 터지고.. 거의 태풍수준의
바람이 몰아쳤었습니다..
남아있던 영상이 이정도 네요.. 엔진 상태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멀리 가지도.. 다양한 테스트도
힘들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바람도 한몫 했구요.. 파고보다는 바람이 너무 세서 괴로웠습니다.
같이 고생하셨던 싼이아빠님 윤한식 사장님, 공구 빌려주신 금호마린사장님, 스마일양양님 감사드립니다..
이후에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고 해외에서 주문한 부품이 그제 도착해서 어제 다시 도전했습니다.
어제는 검정토끼님 커플(?)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번엔 고프로를 가지고 오셔셔 좀 빵빵했어요 =).. 유툽 체널 개설을 준비중이시라고 합니다..
어제도 파고도 좀 있었고 바람도 강했습니다. 이전보다는 못했습니다만.. 왠지 고생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트윈엔진 컨트롤 연습이 되서인지 편하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카타마란은 엔진이 넓게 붙어있어서 전후진을
반대로 넣으면 제자리에서 배가 돌기도 하고.. 이를 응용하면 바람이 심한 상황에서도 배를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나갈 때 파도는 내항 ( 제부도 안쪽. ) 이 대강 이랬구요..
엔진에 대해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쭉쭉 밀어볼 수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입파도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정말 대성공이었습니다. 적당한 바람 적당한 파고 말썽없었던 엔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전혀 없었던 물싸대기..
RPM은 게이지가 맞지 않았기 떄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속도는 대강 60km/h 언저리 까지 낼 수 있었구요.
역시 파도를 찍을 때 마다 느낄 수 있었던 모노헐과의 확연한 차이.. 충격 없이 무척 빠른 속도로 .. 제법 거친 바다를
그대로 찢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모노헐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카타마란의 장점입니다.. 분명 더 이후에 만들어진
월드캣이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그에 필적하는 무척 우수한 보트입니다..
서해에서 쓰기는 아까울 정도이고 제주나 동, 동남해권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겁니다. 가급적 그쪽에 계신 분들께서
업어가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간단한 영상으로 보시구요.. 배경음악은 michele c 의 one chance 입니다.
이제는 배 자체에 대한 어느정도 테스트가 되었으니 나머지 부족한 부분들 마무리 해가면서 판매활동을 위한
준비를 해야하겠습니다. 조만간 등록시켜 지역별로 카타마란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영상촬영에 수고해 주신 검정토끼님께도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