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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 2월에 저는 마이야미 보트쇼에 다녀왔습니다. 온 식구 다 갔던 미국여행이었는데..   

사실 보트쇼에 식구들을 데리고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혼자 후루룩 다녀오자 했지요.. 물론 1000% 잘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무척 컸기 때문에 아마 가족들을 데리고 갔었으면 1/4도 훑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다녀와 본즉은.. 전체 규모는 국내 킨텍스의 체감상 10배 이상되는것 같았습니다.

전체 면적으로는 모르겠는데 킨텍스 보트쇼는 사실상  절반 혹은 그 이상이 보트와는 전혀 무관한 것들이 전시되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이죠..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는것 충분히 공감하고 있긴 합니다만.. 국내보트쇼 기획하시는 분들께서는 정말 고민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이제는 그러한 짬뽕스타일이 정형화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또 그걸 벤치마킹해서 타지역 보트쇼도 기획이 되고 있구요..


위 사진은 전체 범례 정도 되는데.. 중앙에 노란 원을 중심으로 그린 붉은 원 정도가 킨텍스 보트쇼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노란 동그라미는 식당과 화장실이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위 선석들은 국내 모든 마리나 시설을 다 모은것 보다 큽니다.. ( 어항은 제외..)


미국은 지역별로 다양한 보트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품되는 보트들 역시 지역별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예를들어 플로리다 지역은 무척 덥기 때문에 꽁꽁 싸매는 Walk Around 나 Pilot House 스타일은 인기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해당스타일 보트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며 그러한 스타일이 주력인 보트 메이커는 아예 참가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큰 시장이지만 전체를 봤다고 말할 수는 없죠.. 


원래대로였으면 . 첫날 비지니스데이(?.. 라고 칭하지 않지만 표값이 비싸 사람이 한산한 날을 만들어줍니다. ) 에 가려고 했는데.. 

여러 스케쥴이 어긋나면서 일반 개장 첫날에 가게 되었습니다. 



돌아본 바로는 크게 보트와 엔진 전자장비를 포함한 악세사리 파트로 나눌 수 있겠는데.. 전부다 적어보려니 양이 너무 많을것 같고.. 

다들 관심있어 하시는 엔진 메이커와 보트 일반 으로 나누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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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의 경우 제가 언젠가 한번 쭉 리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꽤 지났기 떄문에 한번더 리뷰를 할까.. 했다가 

그때는 뭐랄까... 메이커별로 그렇게 큰 변화가 없는것 같다.. 생각이 들어 말았는데 이번에는 메이커별로 굵직한 변화가 많았습니다. 

일단.. 미국보트시장은 다시 대형화 경쟁이 붙기 시작했는데 이를 엔진들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엔진역시 대형화되면서 변화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1. Yamaha.. 

야마하.. 의 가장큰 이슈는 아무래도 양산형 425마력이 나왔다.. 하는 것이겠습니다. 


이 엔진이죠.. 5.7리터 8기통엔진입니다.. 이 엔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업계 최초로 4행정 선외기에 DI를 채용했다.. 가 되겠습니다.  

그덕분에 여러가지 구조가 바뀌었고.. 내구성이 향상된 부품을 사용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 MPI엔진대비 높은 효율에 높은 출력에.. 장정도 많지만 아시다시피 탈도 많아서.. 글쎼 아직은 몇년 지켜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350마력 8기통엔진 처음 나왔을 떄도 이런저런 리콜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양산형 425마력이 나오면서 보트 대형화에 탄력을 받은게 주지의 사실이고.. 선내기를 달았어야 할 보트들이 

선외기로 많이 바뀌어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27피트 이상의 대형 보트들을 필두로 엄청 밀고 있어요.. 

  기타 스티어링이 버라도.. 에빈루드 G2 같이 통합되었습니다. 대형 보트에 사용될 것을 감안하여 오일이나 기어오일등을 배를 올리지 않고 

교체할 수 있게끔 바뀌어있습니다. 

   425마력은 물론이고.. ( DI 엔진이니깐.. ) 300마력 이상의 야마하 엔진은 89 이상의하이옥탄 휘발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보통 85 87 9?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 파는게 보통인데.. 국내의 경우 일반휘발유 옥탄가가 90이 넘어가기 떄문에  수치상으로 보면

큰 걱정은 없겠습니다.. ( 그래도 425는 고급휘발유를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ㄷㄷ..  우리는 GDI 의 경험치가 있기 때문에.. )

 기타 마력들의 엔진은 이전과 큰 변화는 없어보이나 무게, 효율등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기타 시리즈별 마력이 많이 정리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구요.

이런 V MAX 시리즈들이 대표적.... 이제는 HPDI는 영엉 빠빠이 되었습니다 .VMAX 시리즈도 전부 4행정으로 통합.. 



2. Mercury 

머큐리는 야마하와 함께 미국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만큼 큰 시장점유를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플랫폼의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지수로 치자면 아마 야마하보다 많은 걸로 생각됩니다. 

머큐리가 보여주는 특징은.. ( 관람자로서 아.. 이걸 보여주려고 하는 구나.. 하는 느낌이 되겠죠. ) 

V8 시리즈의 출시.. 와 Verado 시리즈의 확장 

Pro XS 시리즈의 확대 ( 야마하로 치면 Vmax 시리즈와 견줄 수 있습니다. )  -> 이는 자연스럽게  Optimax의 퇴역 

부가장치의 확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머큐리의 탑은 버라도 400 레이싱입니다. 400R 400 350 300 250 5종류가 있는데.. 400R 400 350 은 기존 2.6L 직렬 6기통을 그대로 쓰고 있고 

300 , 250은 4.6L V8 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좀 아이러니 하기 한데.. 지금은 과도기 같고.. 결국엔 고마력쪽도 V8로 교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 2.6L 직렬 6기통 엔진은 상대적으로 개발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여러 보트업체에서 많이 사용해 왔고 역시 보트쇼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죠.. 아마도 버라도 슈퍼차저 엔진은 쭉 머큐리의 주력이 될 듯 보입니다. 


이런느낌.. 이제는 슬슬 익숙해지고 계시죠.. 


그 외 작년엔가.. 새로 나온 V6 V8엔진이 이제는 주력이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전시되어있는 많은 보트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머큐리는 Made in USA 라는점이 있어서 미국계 보트업체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런 느낌... 훼일러는 오래전부터 머큐리를 사용해 왔습니다.  모커사이클의 할리데이비슨.. 보트에 훼일러.. 선외기에 머큐리.. made in USA

이런 맥락입니다. 

 

 그외  Pro-XS 시리즈가 사실상 전 마력대로 확되되었습니다.. PRo-XS는 해당모델에서 좀더 고성능을 낼 수 있게 튜닝된 엔진입니다. 

좀더 고회전역을 쓰게 되구요. 보통 펀치력이 필요한 배스보트에서 많이 사용했고.. 옵티맥스가 이를 담당했는데 이제는 4행정으로 넘어가고 

4행정엔진을 튜닝해서 만들게 되었는데.. 전에는 4행정에 115 / 150이 있었고 위쪽은 옵티가  있던것이 옵티가 퇴역하면서 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머큐리 부스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엔진입니다. 


기타... 엔진부문에서 눈에 띄는건.. 프로판가스 엔진이 나왔다는 점인데요.. 5마력에 한정되어있긴한데 아마도 도하츠에서 OEM을 받다보니 

그쪽의 엔진이 자연스럽게 라인업에 올라간걸로 생각됩니다.. 

프로판엔진~~~` 입니다.  아마도 국내 판매는 안될걸로 생각합니다.  수요도 많지 않고.. 아무튼 가스니까요 -_-


그외 요즘은 다들 엔진을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모니터링하는 장비들이 많이 나오는데 머큐리도 배슬뷰.. 시스템이 있고.. 조이스틱컨트롤러..

액티크 트림 컨트롤러 등 다양한 신박한 제어 시스템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타 메이터에도 대부분 유사한 시스템이 있는데 트림컨트롤러는 

머큐리만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타 컨트롤도 대거 개선되어 더이상 사이드마운트 컨트롤을 달 때 케이블이 굽혀질걸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 Gen 2  케이블 필요.. ) 

속도에 따라 트림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신박한 아이템이죠.. 



이 외에 기타 대부분 웹에서 접하실 수 있는 것들이라 패스합니다. 



3. Suzuki

 스즈키도 오랫만에 봐서 그런지.. 새로운 부분들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일단은 요 350이 나왔다는 게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 300대비 같은 6기통에  배기량이 약간 늘었고 야마하에서 잠시 나왔다가 사라진

듀오플롭 하부를 들고 나왔습니다. 듀오플롭은 볼보펜타에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 플롭 효율을 늘릴 수 있었을 걸로 생각합니다.  

( = 수리비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기타 스즈끼에서 이런이런게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점이.. 옵셋 드라이브 샤프트를 채용했다.. 라는 점인데.. 

( 바뀐지는 제법 된것 같아요.. 제가 모르고 있었을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런 것이죠...  드라이브 샤프트를 중간에 기어로 연결해서 내렸다는 것인데.. 


위와 같은 방법으로 구동계를 만들게 되면 크게 실린더 블럭을 앞쪽으로 더 뺄 수가 있어서 보트의 무게배분에 도움이 되고 엔진을 작게 만들 수 있으며.. 

감속을 두번 하게 되서 특히 고출력엔진에 종감속비를 크게 할 수 있는게 장점이요...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련히 알아서 했겠지만 야마하의 DI엔진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것이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 몇년더 지나봐야 알 수 있겠네요.. 

이 옵셋 샤프트는 100마력이상 거의 전엔진에 적용되어있습니다.  기타 언급되는 기술들은 이미 대부부의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이 되겠구요. 

부식을 막기 위해 7겹으로 코팅을 했다.. 라고 주장하는 부분에서도 역시 -,.-.. 스즈키는 관리가 소홍하면 바디 부식이 꽤 빨리 오는 편이라

이 역시 얼마나 개선되었을지는 좀더 지켜볼 노릇입니다. 

기타 토크과 힘을 개선한 SS 시리즈 엔진들도 소개되어있습니다. 야마하의 V MAX , 머큐리의 Pro XS 시리즈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4.  Evinrude 

에빈루드는 역시 늘 그랬듯 이텍으로 먹고 삽니다. G2시리즈를 메인으로 컨트롤등이 개량되고 있고 이외에는 큰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든든한 배스보트 시장이 있고 이텍을 오랫동안 쭉 쓰고 있는 보트메이커들이 있어 아직은 자기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00마력 이상 모델이 나올때가 되긴 했는데..  현재 대형화 되는 보트와 엔진 트렌드를 생각하면 곧 튀어나올걸로 보이네요. 


에빈루드 Etec-G2 300마력입니다. 


 5. Honda

혼다는... 조용합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 복잡복잡 하는 이슈거리가 없는듯 보였는데 아직은 플래그십 모델이 250으로 컨트롤이 전자화 되고 있는 것 외

이렇다 하게 변경이 된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게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 소식통으로 전해들은 바로는 혼다에서도 상위 모델 개발이 거의 끝났다고 합니다. 아마도 300마력급 엔진을 곧 보게될것 같습니다. 


6. Tohatsu

역시 조용한 가운데... 한가지 뉴스가 있다면 50A 모델을 개선해 MFS60A를 출시했다.. 가 되겠습니다. 

아마도 곧 국내에 출시 될걸로 생각합니다.  이 모델덕분에 혼다에서 OEM받아 나오고 있는 BFT60 와 함께 60마력 엔진이 2모델이 됬죠..

부스도 조촐했고 위 신모델 외 큰 뉴스도 없는것 같지만 군데군데 서드파티 (=도하츠를 메인으로 써주는 보트업체 ) 가 간간히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7. 7 marine


세븐마린은.. GM에서 헤드를 받아 만드는 일종의 커스텀 선외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527 / 577 / 627 세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양산형을 보기는 좀 무리가 있긴 하지만 커스텀 보트메이커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기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디자인도 독특해서 금방 눈에 띄어요.

이런 느낌의 보트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8 기타..

기타 눈에 띄는 것들은 디젤 선외기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과.. 전기 선외기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 정도가 되겠습니다. 

전에 얼핏 보기도 했었는데 얀마에서 디젤선외기가 제대로 나오기 시작했고... 현재는 50마력이 제일 큰 모델인듯 보이구요. 

얀마 50마력입니다.. 시동을 걸어보자 했는데.. 아이들시에는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어요..


국내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CXO도 출품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만 수년 후에는 한자리를 꿰어찰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휴... 시간이 많이도 흘렀네요..  오늘은 이정도 선에서 잘라야지 싶습니다..  일하러 가야되요.. ㅜ.ㅜ

즐겁게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보트편 1편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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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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