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라덴씨입니다. 


어제 용휘님으로부터 리빙 9피트와 카약을 놓고 말씀하신 것을 접한 바..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니다. 


카약이나 카누(이하 카약)는 선폭이 좁고 가볍기 때문에 패들로서도 충분히 운행가능합니다. 

물론 동력원이 개인의 체력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만.. 인력으로서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는 선형으로 부터

기인한 특성입니다.  썬더보트인가.. 피싱코리아에서 들여오시는 보트를 보면 고무보트이면서도 카약처럼 좁고 긴 선형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9.8 ~ 15마력으로도 잘 치고 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표현에 약간의 독이 있습니다만 동남아, 아프리카 등.. 경제적여건이 좋지 못한 국가에서 개인이 타는 배를 보셔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선폭이 매우 좁고 긴 선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인이 노를 젓거나 1마력 수준의 선외기로 갈 수 있는 것이죠.. 

이런 배는 사실 활주의 개념도 없습니다. 저항치가 낮으니 그냥 밀고 가는 것입니다. 


   대신에 카약은 바다에서는 전복의 가능성이 상존하는데 이 때문에 카약의 경우 횡으로 전복되었을 때 다시 복구하는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횡전복은 선형에 따른 당연한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광폭의 카약이 나오기도

 하지만 점점 광폭이 될 수록 정체성이 불분명 해지게 되지요.. 아웃리거를 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점 짐이 늘어나고.. 

원래의 취지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카약을 타 보지는 않았지만 카약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은 단순히 가볍고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 외에 카약이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카약을 타는 이유는 금액이나 개인의 보관상의 이유가

아니라 바로 그 카약의 매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고무보트이던 리빙스턴이건간에 각각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는 만큼

본인의 용도를 냉철히 생각해 보시는게 첫번째라 보구요..  한번 선택하신 후에는 그 보트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단점은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언젠가 고무보트 380인가.. 420인가에 여러가지 작업을 통해 하우스까지 만들어놓으신 분을 봤는데.. 솔직한

제 생각에는 아.. 저런 일을 왜 하셨을까? 였습니다. 고무보트는 물이 튀고 바닷물에 샤워하는 일이 당연한 것입니다. 

이게 싫다고 하우스까지 만들어 놓으시면.. 이미 고무보트가 아닌 것이죠.. 돈은 돈대로 들어가게 되고 저같으면 보트를 팔고 

튼튼한 하우스를 만들 수 있는 최소한 콤비로 가는게 안맞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바로 이런 맥락입니다. 

 

  카약에 선외기를 단다고 할 경우에는 방수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선외기는 말그대로 해수에 담그는 순간 마력수에 관계없이 

꽤나 많은 수리를 요하게 되고 그렇다고 일반 해수용 가이드 모터를 쓰자니 연축전지가 너무 무겁고  대안으로서 

토키토 전동선외기 등을 이용하는것인데.. 이건 상당한 투자를 요하지요.. 카약에 토키도 3마력정도의 전동 선외기를 달아 리모트로

쓰려면 총 비용이 7~800은 거뜬히 들어갈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계획하셨다가 지금 고민중인 분이 계시구요. 차라리 그 금액이면 

리빙스턴의 경우 12피트에 트레일러에 15 ~ 25 마력의 선외기를 달고 다니겠습니다. 카탑을 하셔도 차량에 따라 10 ~12피트까지는 

하실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운용할 것이냐에 따라 다른 선택이 되겠으나 저는 카약에 엔진을 달아 멀리 나가본다.. 

라는건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배라는 건 물리적인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자꾸 손을 대시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되거나 금전적으로 많은 지출을 요구하는 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용휘님께서 보팅에 바라시는 무엇입니까? 바닷바람을 마시며 물도 좀 맞아가며 가벼운 운동을 하며 천천히 연안을 다니면서 여유가 되면 

낚시도 해 오시고 하는 일이십니까?  아니면 이동과 보관의 단점을 감수하시고 좀더 편하게 보팅하면서 낚시를 하고자

하시는 것입니까? 먼저 이와 같은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보시고 선택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차기 오더에 소량의 9피트, 10피트의 리빙스턴이 들어올 것입니다. 아마 11월 중이 될 것 같네요. 


이상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728x90
Posted by 라덴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