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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어제는 여수에 계신 ?상민님께서 시폭스 172를 전격! 구입 결정하시어 이틀전부터 부랴부랴 점검하고 

시승 및 확인 차 저도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입금 받고 화물로 주고 받아도 될 일이기는 하지만 일단 직접 뵙고 

계약서를 쓰는게 역시 마음도 편하고 예의인것 같고.. 사실 저도 시폭스를 정확히 운행해 보지 않았기도 하고.. 

보트 트레이더의 입방에서 여수를 한번 보고자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마눌한테 어마어마하게 욕을 먹었지만요 ^=^;;

하지만 배를 판다는 것은 단순히 물물의 거래라는 의미도 있습니다만.. 사람의 꿈을 다루는 일이 되니 그 과정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역시 직접 뵙고 드리는게 제일입니다. 


사실 여수는 부산과 같은 바다가 가깝고 청청해역임과 동시에 많은 어종을 만날 수 있는 천혜의 낚시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이상하게 레저보트 쪽 입장에서는 거의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는 곳입니다. 왠지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인데요.

목적지는 여수 소호동 요트경기장이었습니다. 


정말 전라남도는 오랫만에 가봤습니다. 아마 7~8년은 되었던것 같아요. 

소호동 요트장은 육상은 전곡항의 1/3 정도 되는것 같고 해상계류장은 거의 전무할 정도입니다. 

대신 이 모든 시설이.. 고... 공짜.. *_*.. 음.. 축복받은 곳이에요 

저기 하얀 천막 옆쪽으로 슬로프가 하나 있구요. 차를 돌릴 수 너비는 될것 같지만 워낙 요트딩기들이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에 

사실 쓸 수 있는 슬로프 라인은 차 한대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경사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차 뒷바퀴의 반정도만 들어가면 

어지간한 보트는 다 띄울 수 있는 선이었구요. 전곡항 어항 슬로프보다는 사정이 나았습니다. 

슬로프 각을 더 깊게 주면 좋기는 한데.. 아마도 딩기들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리너 사무실 쪽입니다. 거의 95% 이상이 일본보트들로 채워져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사이즈는 큰 편이구요. 20피트 이하의 작은 보트들은 거의 보기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라덴씨가 한번 누비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되는군요!! ^^


사실 제가 일찍 도착을 했고.. 화물차가 의외로 속력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에 텀이 길게 있었습니다. 

마리어도 살펴보고 차한잔 ( 실은 빙수였어요 ^^ ) 하면서 계약서도 쓰고 여러 말씀나누었습니다. 일찍오니 이런 여유가 있네요. 

이후 시내 한바퀴 돌고 식사하고 나서 다시 마리너를 찾았습니다. 

20분쯤 더 기다리니 슬슬 차가 들어오네요. 


오늘의 주인공 Seafox님입니다. 4.5톤에 어부바해서 잘 도착했습니다. 

깨끗한 몰드상태에 많이 만족해 주셔셔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간단히 지게차로 떠서 내리고 바로 물에 넣어 시운전 개시!!

했지만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없어요 ㅠ-ㅠ;; 부랴부랴 차대고 올라타고.. 저도 돌아가는 차편을 생각해야 했기 때문이죠. 


10여분 시운전을 했는데 머큐리 2T 90마력이 생각보다 조용하더군요. 주행 자체는 일반적인 모너헐 17피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만 몰드의 무게로 인해 주행감이 많이 다르더군요.. 특히 비슷한 크기로 제가 타 보았던  체이서와는 많이 비교가 되었습니다. 

이날 워낙 바람과 잔파도가 많았는데 역시 튀기는 튑니다만 나가는 맛이 꽤나 묵직하달까.. 특히 바다를 칠때 일본계 몰드에서 들리는 

빠직.. 하는 ( 마치 몰드가 부서질것 같은 )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무게에 따른 차이가 이런 것이었군요.. 

새로운 선주께서도 만족하시고 다들 기분 좋은 계약 및 인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한동안 여수바다를 신나게 달려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날 거의 반나절을 동행하시면서 끝까지 공항까지 데려다주신 ?상민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조만간 리빙스턴을 몰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다시 뵙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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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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