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다녀온 서해바다
라덴씨입니다.
6/6 현충일에 리빙스턴 1호 선주님 독도사랑님과 자연인님 및 지인분 총 4명이 LV14로 서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거의 운전을 했기 때문에 사진이 없어 진짜 직업이 사진사이신 자연인님 사진을 도용합니다. ^^
제가 오랫만에 사진이 나왔네요 ㅠㅠ.. 로드 받치느라 보기흉한 쩍벌자세.. ㅠㅠ..
옆에는 선주되시는 독도사랑님이 계십니다. 처음엔 선폭이 너무 넓어서 틸러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 어자피 급회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팔이 좀 아파서 그렇지 할만 합니다. ^^
요즘은 아침이 많이 빨라졌습니다. 7시 반쯤 내렸는데 해가 중천이네요 ㅎㅎ.
이날 전곡항에서 빨리는 3시 반부터 나갔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희도 입파도로 이동!!
입타도 뒷편입니다.
날씨도 좋았고 휴일이라 레저보트 들이 엄청 나왔습니다. 대개 처음부터 들러가는 입파도라 정말 많이들 계셨는데
오전은 정말 입질이 없더군요 ㅠ-ㅠ.. 열심히 흘려도 감감 무소식..
이즈음에서 해양보트 클럽의 그리운 얼굴들을 뵈었습니다. 쿨보트님 까만발님 동팔님 휴먼님..
이날 해양호도 한대 출동했습니다. ^^ 모두 반가웠습니다.
4명이 앉아 보팅하는 실내입니다. 워낙 날씨가 좋아 독도님은 아예 팔짱끼고 가십니다. ^^ 주행 자체가 워낙 안정성이 높아서 그렇죠.
실내에 꽤 많은 짐들이 있음에도 공간에 여유가 많습니다. 거기에 현재는 틸러운용이라 좀더 넓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4미터 20이라는 길이에 저정도 스페이스가 나오는 보트는 리빙스턴뿐일겁니다. 저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보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역시 직업이 직업인 만큼 어떤 앵글로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오는지 잘 아시는 분 같았습니다.
멋지게 찍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이날은 바다가 꽤나 잔잔해서 안그래도 물이 튀어오는 일은 없지만
정말 스케이트 타듯 물을 지치고 간것 같아요. 보팅을 마친 후에 오는 피로도 좀더 적었던것 같습니다.
난지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실은 오전에는 입파도 인근에서 열심히 쪼아봤지만 저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행이 조과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입파도에서는 잔챙이 우럭 2수로 마무리 했고 자연인님이 난지도를 잘 알고 계시기에 난지도로 이동했습니다. ^^
줄줄이 비엔나처럼 앉아서 낚시하는 모습이죠.. 5명이 저 자세로 앉아도 널럴 합니다. 채비만 통일하면 융단폭격 하는식으로 ^^
난지도에서 개시는 독도님이 하셨는데요. 채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그헤드에 웜 캐스팅하셔셔 낚아올리셨습니다.
캐스팅으로 잡으시는건 개인적으로 처음보는지라 마냥 신기했습니다. 사이즈가 제법 컸습니다.
독도님께서도 선주되신 후에 첫수 개시한 거라서.. 귀중한 한마리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장원은.. 자연인님이셨는데요.
혼자 3수를 걸어내고 그중 4자 우럭이 올라와 라덴씨를 좌절케 했습니다. ㅠㅠ... 솜씨가 좋으세요.
그럼 라덴씨는?... 역시 명불허전 전국구 꽝조사 행진을 이어갔던 것이죠. -_-;...
원래 계획대로 저희는 오후 일찍 파하여 귀항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다들 오후 들물 후반에 많이들 잡으셨더라구요.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날씨도 좋았고 더워지기 전에 나와서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 고기야 다음에 또 나와주겠지요.
최근에는 수온때문에 오후물때가 더 나은것 같기도 해서 다음번 출조때는 철수시간을 조정해보려고 합니다만
무엇보다도 귀가때 차 막히는건 너무 싫어서 ^^ 저는 3시 전에 입항을 고집할것 같습니다.
이날 다들 수고 많으셨고 음식 준비해 주신 자연인님. 저때문에 고생하신 독도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날 뵌 해양보트 클럽 그리운얼굴들 많이 반가웠어요 ^^ 바다에서 또 뵈어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