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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관성브레이크에 대해 알고 계셔야 할 것들..

라덴氏 2024. 7. 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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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얼마전에 몇 군데에서 트레일러 관성브레이크에 대해 올라왔던 몇몇 글을 봤습니다.. 만 

좀더 보탤만 한 것들이 있어 몇자 적고 갑니다.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관성브레이크의 구성과 얼개.. 

 보통 브레이크는 전자식, 유압식으로 구분됩니다. 전자식은 말 그대로 브레이크 신호를 받아 전자석을 이용해서 

액추에이터를 구동하는 방법입니다. 카라반에 많이 쓰는 방법이지만 보트에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바닷물에 

담가버리면 액추에이터가 버텨내지 못해서 그렇죠..  오늘의 주제도 아니구요..

  유압식 브레이크는 대부분 액추에이터 (=써지 ) 를 작동시키는데 관성을 이용합니다. 트레일링을 할 때 견인차에서

제동을 걸어도 피견인차는 관성 때문에 계속 앞으로 가려고 하니 뒤에서 밀고 오게 되고 이 힘을 이용해서 

액추에이터를 누르게 됩니다.   그럼 액추에이터에서 유압유를 뒤로 밀고 여기에 연결된 캘리퍼가 작동되어 

브레이크 패드를 누르거나 밀어내어 디스크 혹은 드럼에 마찰을 일으켜 제동이 이루어집니다. 

 여러분들이 흔히 보시는 자동차의 잭 리프트 를 쓸 때 펌프 손잡이를 눌러 펌핑하면 리프트가 올라가는 것과 

다른 것이 하나 없는 알기 쉬운 원리입니다. 

 

관성브레이크 커플러 ( 액츄에이터 ) 

관성브레이크 커플러에는 ( 공식적인 구분은 아닙니다만 ) 국내 시중에 많이 쓰이는 것만 살펴보자면 

유럽식 과 미국식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사진과 유사한 스타일이 유럽식으로 많이 부르고 있고 볼 사이즈도 50밀리가 대부분입니다. 

미국식은 보통 이렇게 생겼죠.. 

둘다 사실 하는 일이나 작동원리는 다른 부분이 없습니다만 국내에서는 보통 유럽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식 대비 좀더 싸게 유통이 되고 있고 주차브레이크 손잡이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 일이 줄기 때문이죠.. 

( 사실 검사시 국내법 상 기계식 주차브레이크를 요구하고 있어 의미가 없기는 한데... 그냥 갖추어져 있는 유압식 

주차브레이크로 검사가 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 

이외 사용할 때 조작이 좀더 직관적이고 편한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식 커플러는 보통 텅 파이프 위쪽에 올라타는 모앙새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볼이 채결되는 위치가

텅 파이프 상단이 되어 볼마운트 뒤쪽에 바로 트레일러 텅 파이프가 위치하게 되고 좌우로 꺾을 때 간섭이 생길 수 있고 

볼마운트가 텅 파이프만큼 올라와 있어야 트레일러의 각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럽식 커플러는 유압유 리저브탱크 뚜껑이 플라스틱인데 이게 노출되어있어 수년이 지나면 열화되어 

뚜껑이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뚜껑은 뭔가로 가려주시는게 좋습니다. 

 

 미국식 커플러는 생김새는 일반 커플러와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다만 핸들이 크게 있지 않고 커플러가 

회전되지 않아 볼을 맞출 때 좀더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구조로 인해 볼 채결위치가 텅 파이프의 하단에 위치하여 앞서 말씀드린 유럽식 커플러 대비 높이를 

맞추가 수월한 부분이 있습니다. 

 

후진시에는 주행중 제동을 할 때와 같이 액츄에이터가 눌리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눌리지 않게 해주는 얼개가 

반그지 자리잡고 있고 더불어 후진신호를 받아 솔레노이드 밸브를 열어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게끔 해주는

부분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에 잠기는 부분이 아니라서 전자식도 솔밸브도 잘 유지되는 편이지만 

두가지 다 사용할 줄 아셔야 합니다,

 

 커플러에 붙어있는 액츄에이터는 브레이크의 종류와 용량( =차량 총중량, =캘리터의 개수 ) 에 따라 세분화되어있으며

제대로 쓰시려면 이를 잘 맞추어 쓰셔야 합니다. 물론 저는 이를 맞추어 쓰는 분들을 본 적이 많지 않습니다.. 

 

 

브레이크라인 

액츄에이터에서 펌핑된 브레이크액은 라인을 타고 캘리퍼까지 갑니다.  고무호스를 쓰는 경우도 있고 금속 파이프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어느쪽도 소모품에 가깝고 보통 호스의 수명보다 캘리퍼가 

먼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떤걸 쓰던 큰 의미는 없는것 같습니다. 보통 브레이크를 정비할 때 같이 교체하기

때문이죠..

 

 

캘리퍼

캘리퍼는 유압을 받아 브레이크 패드를 움직여주는 .. 사실상 관성브레이크 시스템의  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꽃이란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여기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방식은 드럼과 디스크로 나뉘는데 각각의 차이는 차량에서 알고 있었던 바와 같고 보트 트레일러에서는

보통 제동력과 세척문제로 디스크브레이크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트레일러 브레이크에서는 캘리퍼의 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보통 세트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보통 도금된 스틸제품.. 스텐레스 스틸.. 그리고 국내 메이커에서 애용하는 도금조차 없는

자동차용으로 나뉜다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 도금된 제품을 쓰시는게 좋겠는데 부식에 따른 성능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가의 스텐 캘리퍼를 쓴다 한들 관리없이는 비교적 빠른 시기에 못쓰게 됩니다. 

국내 트레일러 메이커의 경우 부품 공급과 관리 문제로 차량용 부품을 그대로 가져와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최처검사시 매뉴얼 주차브레이크를 요구하기 때문에  두가지  ( 유압, 케이블 ) 입력을 동시에 받아주는 

일부 차량의 캘리퍼를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느 쪽도 제 역할은 하겠지만 얼마나 관리해야 하는지..

어느정도 수명을 가지고 있는지에 차이를 보이게 되겠습니다. 

 

관성브레이크 사용시 유의점.. 

 관성브레이크의  사용기 유의점이라고 하면 차고 넘치지만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할 것 하나를 꼽자면 운행시 

브레이크를 잡는 방법을 바꾸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관성브레이크를 관성을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잡히는 시점이 견인차보다 조금 늦는 편이고 이 때 충격이 발생합니다. 해서 브레이크릴 마일드하게 잡는 

습관이 필요하고 요령이 생기면 견인물이 달려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부드럽게 잡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브레이크 시잔차로 인한 충격은 상당이 큰 편이라 견인장치 및 볼마운트를 변형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행중 충격이 있었다면 주행을 마치거나 휴게소 등에서 반드시 확인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관성브레이크 의 관리

 관성브레이크 시스템의 관리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세척입니다. 

차량의 경우 바닷물에 바퀴가 잠겨도 브레이크가 쉽게 절지 않는 이유는 계속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유압이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어자간한 부식은 힘으로 눌러버릴 수 있죠.

다만 트레일러는 보통 사용을 마치고 수일 혹은 수주간 세워져 있기 때문에 씻지 않으면 캘리퍼 고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여 배를 올리고 난 후에는 바퀴를 씻어주셔야 합니다.  " 아 내건 좋은거라 괜찮아요.. "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드럼 브레이크는 캘리퍼가 들어가 있는 부분이 막혀있기 때문에 좀더 씻기 어려운 편인데 

이렇게 호스 피팅이 들어가 있어 호스로 물을 보내면 씻어주는 제품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디스크브레이트의 경우에도 세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위와 같은 모양으로 호스를 축에 

미리 매어놓는 분도 계십니다.   아니면 요즘 많이 사용하시고 있는 충전식 고압세척(?) 기등을 이용하시면 

적은 물로도 충분히 세척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다 쓰는 트레일러의 경우

세척을 게을리 하시면 조기에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만약 교체해햐 할 캘리퍼를 그냥 쓰시게 되면 고착된 패드가 디스크를 계속 연마하게 되어 허브에

과도한 열을 전달하게 되어 베어링이 파손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인지했다면

바로 조치하시는게 좋습니다.

 

 

  두번째는 브레이크 액이 충분한지 인데 알게모르게 누액이 되면 브레이크 압이 제대로 걸리지 않고 

제동이 안되는 것과 동시에 캘리퍼 고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끔 리저브탱크를 열어 브레이크 액의 

양을 체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보통 주행시 이유없이 급브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뒤쪽에서 충격이 

느껴진다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셋째는 고착인데..  이건 휠을 분리해서 점검하지 않는 이상 주행중에서만 느낄 수 있는데 갑자기

 제동력이 약해지거나 혹은 브레이크를 잡는 순간 트레일러쪽에서 반복적으로 특정 움직임을 반복하는 경우

캘리퍼 일부가 고착되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타 후진시 밸브를 열어주는 전자식 솔밸브가 장착되어있는 경우 이것이 올바로 작동하는지

가끔은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누군가 차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중립-후진 을 반복하며

솔밸브가 작동하는지 ( 딱딱 릴레이 붙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오늘은 브레이크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브레이크가 달린 트레일러를 운용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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