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트레일 런칭~ =)
해피마린입니다..
2년여간 고심했던 일을 드디어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어떤 분이 이쪽 관련 좋은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 물어보시길래 저는 늘 언젠가 해봐야 겠다
싶었던 트레일러 파츠를 해보시라 권해드렸었고.. 그 분은 그렇게 하셨었고 한동안 좋은 분위기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간 이런 저런 일로 나름대로 도와 드리기도 했는데.. 그 사이에 저와 그 분은
제가 취급하던 물건을 들여와 파셨던 건으로 틀어져 교류가 없어졌고 그간 그 트레일러 파츠 일은
그만하시게 된 걸로 들었습니다. 아무튼..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그 흐름은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부품들이 각각 규격화되어있고
트레일러 부품을 공급하는 사람이나.. 그걸 가지고 트레일러를 만드는 사람이나.. 모두 그 규격에 맞게
맞추어 가니 업체간 어느정도 균일한 품질이 보장되고 업체간의 경쟁은 커스텀 벙커 등 좀더 다른 영역에
집중되어 좀더 나은 트레일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국내의 경우.. 다들 노력을 하십니다만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진흙탕입니다..
많이 쓰시는 리프스프링(판스프링) 에 각각의 레이트가 있는 걸 알고 계신분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4겹 5겹 6겹만 알고 계시죠.. 판스프링이 적재물에 맞는 레이트가 들어가지
않으면 적재물이 튀면서 노면충격이 그대로 적재물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분도 많지 않고..
그래서 때로는 6겹을 4겹이나 3겹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더블아이 스프링의 경우 스프링 행거와 샤클 사이즈가 아주 중요한데.. 이걸 제대로 맞추어 내는
트레일러 제작사를 본적이 많지 않습니다.
중량화물을 싣는데 더 적합한 베어링을 사용하는 그리스 주입식허브는 바퀴가 빠지는 구식으로
알려져 있고 베어링 종류와 채결점 위치로 인해 휠이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것은 맞지만 엄연히 휠 이탈 가능성이 있고.. 리테이너가 있기 때문에 누수의 가능성도 같은
자동차 허브는 밀폐식이라는 이름을 달고 우주최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허브에 쓰는 베어링의
용량도 모른 채로 말이죠. 스핀들을 가공하여 축을 만들고 맞는 허브를 만들 곳이 사실상 없다는
사실은 뒤에 가려진 채로 말이죠..
뭐랄까.. 축과 허브를 예로 들기는 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꼭 그게 잘못되었다가 아니라
너무 중구난방이라는 것이구요.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 라는 느낌은 아주 오래 전 부터 가져왔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수년전 그 분 역시 그 일을 그만두신 것 같으니 해피트레일 이라는 이름도 하나 짓고
거리낌 없이 시작하려고 합니다.
들여와서 검사도 받아야 하고.. 사전에 할 일들이 많아서 올해 말쯤 뭔가 내놓을 수 있게 끔 준비를
시작했구요. 엔드유저나 제작자분들께 좀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번째 아이템을 기획하는데 제기되었던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방면의 일을 만드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결국 배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를 개발하고 만드는데는 안정된 자금수급이 필요하고 나이를 먹어가는 저로서는
지금처럼 이렇게 닥치는 대로 몸으로 일하며 버는 데는 명백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FRP를 제가 직접 작업하는게 아닌 이상은 그 한계를 스스로 해결 할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저의 시작과 끝은 항상 카타마란입니다..
보여드릴 수 있을 만 한 구체화된 모양새가 나오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