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PEL

가스펠 보트로 두번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라덴氏 2024. 6. 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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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요즘 많이 더워졌죠.. 

그간 적지 않은 소식이 많았습니다.  글로 풀어야 할 주제들이 너무 많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여러가지 적으면서 임시저장만 하다가.. 가장 최근 소식중 하나인 가스펠 2번째 출장이야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렸다사피 알고 있던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그간 제가 알미늄 소재를 기피했었던 관계로 보고만 있다가 

이번에 여러 계기가 있어 들여오기 시작한 케이스 입니다.  뭔가 이름을 붙여볼까 생각했었다가 

그들의 상표를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뭐 대신에 아래 저희 로고가 같이 붙어나가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크게 세가지 정도 입니다. 

 요약하면.. 이미 같은 공장에서 국내 수입 알미늄보트의 7~80%가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고..  이시점에서 별도의 

브랜딩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었으며..  대강 예상은 했었지만 그들의 상표를 그대로 써도 될 만큼 잘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좀더 말씀드리기로 하구요.. 

 

이번에 발주할 때 제가 세번을 가겠다 약속을 드렸고 이번이 두번째 출장이었습니다. 중간점검차 갔던 것이기도 했고 

반드시 챙겨야 할 한가지 때문에 공장에 특별이 부탁을 했었더랬죠..  데크를 다 덮기 전에 연락해달라.. 반드시 가서 

직접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라고 했었습니다. 

  사실 안쪽이 궁금하기디 했었지만 반드시 챙겨야 할.. 제가 이 배를 핸들링하는 큰 이유중 하나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공장에 물었는데 전혀 알고 있지 못했고.. 기존에 발주해간 국내외 업체들도 이 부분을

요구하거나 챙긴 사례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지난번 출장 때 이야기했는데 딱 나오는 말이 

' 지금껏 수많은 배를 수출했지만 관련된 클레임이 없었다. '  였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문구입니다. 

뭐... 울테라 파워뱅크랑 비슷합니다... 지금까지 나나 내 주변에서 몇년동안 잘 쓰고 있다..  이런 것이 제작사도 

인정한 잠재적 위험이 없다라고 보장해줄 수 없는 것 처럼요.. 

 제 전직은 신발 머천다이저였고.. 그 시절까지 합치면 중국에서 제조업을 직간접적으로 겪으며 지낸지  어언 20년입니다.

저쪽에서 저렇게 나오면 방법은 한 가지 입니다.   ' 그냥 내가 할께 .. ' 

아무튼..  설명하고 납득시키는데도 1시간 반이 걸렸고 제가 필요한 부품을 만들어 보내기로 했습니다. 

 

  제작중인 선주님의 배 입니다. 이제 모양을 많이 갖추어 가네요. 

배 옆에 생선 뼈 처럼 덕지덕지 붙여놓은 건 용접시 틀어지지 말라고 붙인 보강입니다. 

물론 선실 안쪽도 붙여놨구요. 

나중에 용접이 정리되면 이걸 다 걷어내고 그라인더로 면을 잡습니다.. 

 원칙대로 잘 하는 것이 맞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데는  작업장 여건.. 작업자의 수 , 인건비 수준 등 여러가지 주변여건이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사실상 국내 레저보트 작업장에서는 이렇게 까지 하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는데 안에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보강살대가 많았습니다. 

대쉬보드도 도색전에 필요한 구멍은 다 뚫어서 가져오려고 캐드로 그려줬구요.

컨트롤러 들어갈 자리가 없어 조타석 옆에 박스를 하나 더 만들기로 협의했습니다. 

 

당일치기 출장이었기 때문에 엄청 바쁘게 다녔습니다. 그래도 청도는 이게 가능해서 좋죠.. 

사실 한둔데 더 들렀어야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거긴 못들렀고 아마도 다음주 혹은 다다음주에 또 당일치기로

들러야 할것 같습니다. 

이 배에 관련한 다음출장은 출고 전 검수가 되겠습니다.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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