燕1550 진행사항 -2-
해피마린입니다.
그간 소식이 무척 뜸했죠.. 무척 바쁘게 보냈습니다. 몇몇 분께서 1550의 진행사항을 여쭈어 보셔셔 기록을 남깁니다.
지난번 몰드 제작 과정이후 사진과 같이 데크몰드를 제작했습니다.
어창은 1750의 표준사이즈 어창을 그대로 가져왔고 콘솔은 약간 작은 사이즈로 새로 제작했습니다.
화장실의 위치는 1750과 같습니다. 입구가 좀 넓어진 반면 안쪽 공간은 더 타이트합니다. 사이즈가 작으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이번에 데크를 만들 때 고민했던 게 콘솔과 어창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뜨느냐.. 분리시키느냐 였는데 사실상
구조물이 움직일 공간이 없다시피해서 일체형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기타.. 처음 계획했던 것에 비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연료통과 어창의 위치는 타협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 시조선의 경우 연료통을 바닥에 묻지 않고 70리터를 콘솔 아래로 묻어두었습니다.
대강 아래 사진들과 같은 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체 구조는 1750의 동생뻘이 되니다. 쌍동선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구조라 생각했습니다.
선수 캐스팅 데크는 1인용이고 길이가 약 0.9 미터 정도입니다. 아래 계단까지는 1.3미터가 되구요.
뒤에서 본 사진입니다. 제가 늘 강조했던.. 작은 보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선과 공간을 최적화 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습니다.. 모든 동선은 35센치 이상의 폭을 확보해서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뒤쪽 양쪽에는 4행정 50마력 이상.. 즉 100 킬로가 넘는 엔진을 장착할 경우를 위해 여부력을 확보하고자
엉덩이를 추가했었고.. 그 양쪽 귀퉁이가 자연스러운 캐스팅 자리가 됩니다. 물론 나중에 레일을 달기는 하겠지만
현자상태에서 레일이 없어도 버킷시트 같은 느낌으로 몸을 잡아주기 때문에 캐스팅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가운데는 작업의 원활함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블럭이 들어갔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이구요... 2명분의 좌석도 됩니다.
화장실 혹은 창고에 캐스팅 데크가 되는 곳이죠.. 1750과 같습니다.
이후 접합 전에 흘수 확인차 잠시 띄워보았고..
결과를 종합하면..
- 계류시 자연배수가 가능할것 같기는 한데 빡빡하다.. ( 엔진 및 전후 밸런스에 따라 좌우됨 )
- 15마력으로도 활주를 하려고 한다.. ( 트랜섬이 XL인데 L 선외기를 박았더니.. 활주하지는 못함 ) .. 4~50마력으로도
충분히 운용은 가능할것 같다..
- 중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좌우 복원력은 약간 둔해졌다.. ( 대신에 벽이 높아져 어느정도 이 점을 커버할 수 있다.. )
- 캐스팅 데크는 정말 1인용이다..
- 나머지 기울어짐이나 기타 특성은 리빙스턴 14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였습니다. 편이성이 개량된 리빙스턴 14로 이해하는게 빠르겠습니다.
이후에 접합작업을 진행했고.. 나머지 작업을 곁들여 오늘 엔진은 얹었습니다.
엔진은 네이쳐 보트에 있는 잠시 안쓰고 있는 25인치 2행정 40마력을 잠시 빌려쓰기로 했습니다.
우천문제로 다음주 화요일에나 띄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번 띄워보고 한번더 포스팅하겠습니다. 아마도 다음주쯤부터는 프리오더를 모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내년 2~3월 출고로 잡고 준비하면 시간은
충분할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셔셔 감사합니다. 또 소식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