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를 위하여

지극히 개인적인 보트 선택의 견해.. 2

라덴氏 2013. 5. 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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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1편 쓰고 나서 많은 돌이 날아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공감해 주시는 분께서 많아 놀라웠습니다. 

2편 계속 됩니다. 이하 존칭 생략합니다. 오늘도 중구난방으로 막 생각나는대로 갑니다. 



4. 선박 선택의 일반.. 에 덧붙여.. 

 - 배가 일반인이 넘볼 수 없을 정도의 고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질러야 할 것도 아니다. 사고싶은 배가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타보고 결정하라.. 내가 서울인데 그 배가 유일하게 부산에 있다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서 얻어타보고 오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는것 보다 낫다. 

    본인이 사비를 들여 리빙스턴 보트 무료 시승을 시켜드리는 이유는 단지 본인이 딜러이기 때문에 홍보 때문에 그런게 아니다. 

    본인에게 배를 구입하시는 분은 꼭 태워서 확인시켜드리고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비록 못팔게 될 지라도.. 거래도 버릇이다...



6. 엔진 

- 우리나라의 열악한 현실에서는 배가 정말 크지 않은 이상은 휘발류 선외기가 좋다. 디젤 선내기의 경우 관리가 까다롭고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높다. ( 특히 볼보 선외기의 부품값에는 두손두발 다 들었다.)  배를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 

   휘발류 선외기를 운영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기름값 아까워 디젤을 선택했다 수리비에 쓰러지는 경우 여럿 보았다. 


- 특별히 중국산이 아니라면 메이저 선외기의 성능.. 특히 100마력 이하의 소형엔진의 성능은 50보 100보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유지보수의 편이로 많이 고르게 되는데 별 수 없이 야마하가 여러모로 수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부품을 해외조달할 능력을 

  갖추어 두면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진다. 


- 야마비시를 우습게 보지 말라.. 물론 중국산 엔진이 선외기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고 

  기성업체에 뒤지는게 확실하지만 야마비시는 결코 만만하게 볼 업체가 아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의 엔진전문업체인데.. 

  그쪽에 가 보면 선외기는 그냥 깍두기 수준이다.. 대부분의 유명한 중국산 엔진업체들이 비슷비슷하다. 

  아직 야마하 배끼는 수준이지만.. 그들이 선진화된 마인드로 무장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 야마하가 수월한 이유는 그만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인데 중요한건 그 출처가 문제다. 본인 예상에.. 

  유통되는 중고 야마하 선외기의 절반 이상은 대개 폐품을 들여와 조합시켜 부활시킨 엔진들이다. 

  물론 그차체가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하고 그나마 업자에게 구입했다면 뒷처리를 할 수 있으니 다행이지만 

  개인대 개인으로 구입했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장애가 생겼을 때 난감한 상황이 되기 일쑤여서

  그래서 야마하 선외기를 중고로 구입할 때는 정말 까다롭게 골라야 한다. 그래서 본인이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선외기를 수입해서 쓰는 이유가 이것이다.. 적어도 제치를 구할 수 있으니까는.. 


- 우리나라의 선외기 가격 및 부품값은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있는 편이다. 선외기 본체는 개인수입하기가 번거로운 부분들이 많으므로

  최소한 부품은 자력으로 조달할 수 있게끔 준비해 놓으면 나중에 여러모로 절약이 많이 될 수 있다. 


- 어선 출신 엔진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빡시게 돌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건 애석하게도 우리나라 어부들의 마인드가 

  엔진을 자동차처럼 계속 유지보수하는게 아니라 새거사면 빡시게 돌려 퍼질 때 까지 쓴다.. 고 생각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고로 

  기본적인 유지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국가가 마린업체에 돈을 주어 무상점검을 돌게 한다. 

  물론 모두가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런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특히 고마력.. 


- 선외기를 선택할 때는 가급적 놓을 수 있는 가장 큰 엔진이 좋겠으나 기본적으로 전체 밸런스가 우선 중시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콤비는 튜브 때문에 엔진 선택이 좀 너그러운 편이다. 물론.. 그만큼 출력을 낭비하게 되지만....

  FRP보트의 경우 엔진무게에 따라 밸런스가 많이 왔다갔다 하는 편이다. 적정 무게를 넘어서면 낭패를 보게된다. 

  ( 야생마를 탄 기분으로!! )


-  선외기업체들은 서로서로 OEM생산하여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  80년대는 머큐리 마리너 저마력을 야마하가 OEM 생산하였으며 최근엔 도하츠에서 하고 있다. 

  *  닛산은 옛날에는 스즈끼가 생산했고 .. 지금은 저마력은 도하츠에서, 고마력은 혼다에서 받는다. 

  *  현재 존슨 4행정은 거의 전량 스즈끼에서 생산하고 있다. 

  * 옛날 크라이슬러 엔진들은 머큐리가 생산하였다.. 차지, 포스 등이 현재까지 간간히 보인다. 

  * 여기까지가 본인이 아는 정도이고 사실 유사한 사례는 너무나 많다. 알아두면 나중에 부품 수급시 유용하다. 


 - 미국의 선외기 AS는 최소3년 기본 5년정도를 받는다..

   물론 딜러에게 장착하고 정기점검을 받아가면서 관리해야 유지할 수 있다. 

   그럼 대한민국은? 1년이라는 AS 기간이 의미가 있나?..

   미국에서 엔진을 발주할까하고 물었더니 " AS는 어떻게 할거니 아마 안될 것 같은데 " 라고 되묻더라.. 거기에 쪽팔려서 할 말이 없었다. 
 

 - 2년여간 중고 선외기를 수입해 보면서 느낀 바는 내가 쓸거 아니면.. 진정 쿨매물이 아니면.. 새거가 아니면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 이다.
   
   국내 선외기 시세는 여러모로 어그러져 있는데 특히 야마하가 큰 공을 세우고 있다.  부활엔진 시세가 일반적 시세가 되니 

   모든 중고엔진 시세가 거기에 맞추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중고를 수입해도.. 새거를 사다 팔려고 해도 손해를 많이 보게 된다. 

   혹시 수입하력든 꼭 내가 쓸 것만 


 - 엔진의 개인거래는 상당히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구입하고 나서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입할 때 꼼꼼히

   보는 수밖에 없다. 남의 의견은 남의 의견에 불과하다. 본인이 공부를 해야 한다. 

   

 - 일반적으로 4행정엔진은 정비공임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밸브시스템이 얹혀지기 때문이다. 대신에 억지로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지 않고 정기적인 유지보수만 해준다면 오랜기간 쓸 수 있는 내구성을 보장받는다. 

   2행정은 간단하지만 피스톤, 크랭크가 깨지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거의 모든 2사이클 및 2사이클 인젝션 엔진에 해당된다. 


 - 인젝션.. 인젝터... 가 들어간다면 분사해주는 원료에 대해 신경써줘야 한다. 휘발유에는 유수분리기가 필요하고  

   오일은 맞는걸 넣어주어야 한다. 특히 오일잘못써서 거금들이는 경우가 많다. 


 - 일반적인 4행정 2행정 엔진의 특징 장단점은 자동차나 오토바이용을 검색해 보라.. 어자피 유증기 폭발시켜 돌리는 엔진.. 

   거의 모든 특징이 똑같다. 본인도 썼다. 이 블로그에도 있다.  제발 기본적인 것은 묻기전에 검색좀 해보시라.. 


 - 2사이클 DI ( 실린더 직분사 ) 엔진은 거의 모든 선외기 업체에서 만들고 있다

  * 에빈루드는 E-tec 이 15마력부터 나오고 ( 15마력 무게가 85킬로이다. )

  * 야마하는 HPDI 이름으로 나오고 있고 

  * 머큐리는 OPTIMAX

  * 도하츠는 TDLI 로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종류의 엔진은 미국 배스보트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E-tec 보다 Optimax 쪽이 내구성이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Optimax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태반.. HPDI 역시.. 

  TDLI엔진을 쓰시는 분들이 국내에 몇분이나 계실지 .. 개인적으로 도하츠 TDLI를 써본바.. 감탄했다.


- 컨트롤러는 직수입해서 쓰는게 50% 정도 싸게 구할 수 있다. 차떼고 포떼고 해도 ( 제세금 운임을 다 합쳐도 ) 싸다.. 

  누가 누굴 알아서 대리점 코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알아서 싸게... 애써 부탁하지 않아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많다.

  사실 대부분의 마린 악세사리들이 거의 그렇다. 힘들게 벌어서 쓰는돈.. 스마트하게 써보는건 어떨지.. 


- ECU가 있는 엔진이라면 ECU를 읽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마치 선외기의 일기장같다. 


- 사실 엔진에 대해 쓸 말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마무리가 될지 모르겠다. 


7. 깍두기로.. 커뮤니티에 대한 소견. 

- 커뮤니티에 회원이 100명이면 눈팅은 약 80명, 가끔 글올리는 사람 15명, 열심회원 약 5명 정도 될것이다. 

  커뮤니티의 색깔은 이 5명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보통이다. 여론의 형성도 거의 이들이 한다. 

  하지만 이 5명은 15명이 동의한다고 해서 내생각과 같구나 하면 곤란하다. 

  나머지 눈팅 80명이 동의한다고 어떻게 확신하는가?


- 꼭 하고 싶은 말인데 질문을 하려거든 제발좀 사전 검색좀 하시기를 권한다. 

  콤비의 장단점은 뭔가요?... 하고 글을 쓰지 말고 콤비 장단점 이라고 먼저 검색해 보면 안될까?

  요즘 검색엔진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내가 궁금하다고 생각되는게 있다면 먼저 " 누군가 같은걸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 하고 생각해 보는게 맞다.

  본인이 왕초보라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 이미 수많은 사람이 같은 과정을 거쳐갔다. 그 수많은 기록이 웹에 남아있다.

  물어보는게 빠를까.. 찾아보는게 빠를까..  국내 뿐아니라 해외 포럼까지 확장해서 검색해 본다면 사실 질문할 내용은 

  없다고 보는게 맞다.


- 꼭 물어보아야 한다면 무엇이 궁금한 것인지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물어야 도움이 받을 수 있다. 

  콤비가 좋나요.. FRP가 좋나요.. 이런 질문이 어디있나.. -_-;.. 보는 사람은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그 방대한 이야기를.. 

  예를들어 위의 질문이라면..나는 보팅경력이 어떻게 되고 어디서 주로 어떤 낚시를 하며 이러이러한 점이 중요하다.. 

  라고 밝혀주면 보는 사람이 정곡을 찔러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는가?

  어설픈 질문엔 어설픈 대답밖에 해줄 수가 없다. 믿지 못하겠으면 찾아보는게 좋다. 


- 커뮤니티도 사람이 부대끼는 공간이므로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럼 맞아라. 먼저 화내는 사람이 패자가 된다. 

  예의가 바르다는 것은 온라인 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 커뮤니티간 편가르기는 매우 좋지않은 행태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개개 커뮤니티 내부적인 소속감 고취는 그들 나름의 이야기니

  뭐라 할 바 아니지만 극단적인 사례로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는데 해당 커뮤니티의 일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 스터커가 없었다는 이유로 ) 구조하러 오다가 그냥 쌩X고 가버리는 식은 아주 곤란하지 않겠는가..

  실제 이런 일이 간간히 벌어져왔다... 씨맨쉽이 모든것에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바다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보터들이어야 한다. 


- 베풀수록 많이 얻을 수 있고 참을 수록 내 주변에 사람이 늘어난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똑같다. 


- 어떤 업자가 ( 마린업자가 아니더라도 )회원이라서 우대해준다고 한다면 감사히 생각해야 한다. 그 목적이 매출활성화 때문일지라도 

  아무튼  그들은 먼저 제 살을 깎아주었다.  회원이니까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것이다. 커뮤니티에 속했다는 것을 

  일종의 특권으로 생각한다면 이건 참 곤란한 마인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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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3편이 나올지 모르습니다. -_-;;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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