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燕

1750은 그렇게 대충 만든 배가 아니다..

라덴氏 2020. 6. 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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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요즘 무척 바쁘게 삽니다. 일이 줄줄이 밀려있을정도에요. 

그 와중에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중에 머리를 떠나지 않는 질문이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가.. ' 입니다. 

보트와 그외 관련업 좀더 먼 거리에서 보면 해볼만 한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그중에 저는 배로서 

그중에서도 카타마란으로 끝을 보기로 마음먹고 달려왔죠. 나름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저를 보면 그러한 처음의 목표가 많이 퇴색된 느낌이 있어요. 일이란 것이 하다 보면 

잘 되는 일도 있고 안되는 일도 있고.. 벌기도 하고 손실도 보기도 하고.. 

레저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 선주와 싸우지 않으려 눌러왔지만 모두가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기도 했구요..

아무튼 그러한 들쪽날쭉 한 것들을 메꾸려도 하다 보니 너무 다른 일에 집중했던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만들어낸 1750은 많은 곡절이 있었습니다. 쓰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성적이 썩 좋지 않아요. 

몇몇 마린업체들 주변인들로부터 저게 배냐고 까이기도 하고.. 배 세팅에 세자도 모르는 업자들과 카타마란에 대해

설전을 한 적도 있구요..   1750은 그렇게 대충만든 배가 아닙니다.. 국내 실정에 정말 실용적인 면에서.. 배의 기본에

있어서 정말 우수한 선체입니다. 저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에요. 타보신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받습니다.. 

물론 제 시각이 너무 보수적이라 요즘 변화에 대해 올바른 분석을 하면서도 바로바로 실행하지 않은게 많아요..

반성합니다. 

 

이제 그간의 방향을 좀 바꾸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배에 대해 너무 소홀했던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는 계속 유지되겠지만 대중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좀 바꾸어야 할것 같구요. 물론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은 이미 다 알고 있어요.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신속하게..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고

사업이란게 매 순간 선택을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 

 기왕에 하는 거 보람있게 !

 

앞으로 여러가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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