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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테스트를 다녀왔습니다.

라덴氏 2019. 7. 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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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말씀드렸던 대로 부산에 테스트차 다녀왔습니다. 남부지방은 장마비가 오기 시작한걸 알았지만 

온갖예보에 일요일에 비가 그친다 하는걸 확인하고 당일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도 해피마린과 항상 

함께해 주시는 독도님과 같이 다녀왔죠.  집에서 새벽 2시쯤 출발해서 수원들러 가니 수영만에 8시 반쯤 되어

도착했습니다. 

비가 그친 해운대는 맑고 인상적이었어요. 

잠시후 슬로프 이용절차를 마치고 런칭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풍랑주의보가 해제된지 불과 1시간 후였기 때문에 바다가 말이 아니었는데요.. 

일단 광안대교를 건너 부산 19 선주님이신 달마선장님 배를 손보러 갑니다.  배러티 교체와 스위치 배선 수정 정도의

어렵지 않은 일이었어요. 

런칭하는 달마호 입니다.  독도님이 앞에서 찍어주시기로 했어요. 

바다에 나가보니 .. 늘 그랬듯 광안대교 안쪽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교각을 나가는 순간 많이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오륙도는 지나면서부터 이건 뭐...  점점 레저보트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하더군요.. 거의 2미터 수준.

너울이 크기 때문에 영상속 파고가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데.. 실제 꽤 셌습니다.. 

물론 뚫고 가자면 갈 수는 있었습니다만 혹시 몰라 출항신고를 한 탓에 해경에서는 계속 전화가 오고 

그렇게까지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어서 ( 혼자 간 것도 아니고 하니.. ) 

태종대를 기점으로 회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부산이 이게 좋아요.. 짧은 구간에 다양하게 변하는 수심과 물골.. 그리고 바람..

누군가 보트를 테스트해야 한다면 저와 같은 코스를 권합니다.. 

남천항에서 광안리를 넘어가는 영상이구요.  이 구간은 그래도 속도를 좀 내어볼수 있었어요. 45 수준

 

 

오륙도로 나가는 길이었던것 같구요.  이때부터 40이상의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았구요. 

 

 

중간에 잠시 멈추어 대마도를 오고가는 수중익선을 피해야 했습니다. 속도가.. 어마어마합니다. 

 

 

중간에 달마님이 찍어주셨어요.

여기서부터는 너울이 상당해서 사실상 속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28 ~ 34 사이로 활주시켜 이동할 수 밖에 없었어요. 우리는 챌린지 하러 온게 아니니까 안전하게 가야죠. 

 

 

잠시 배를 세우고 넋두리 중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비와 바람을 몰고다니는 사람이죠.. -_-.. 

늘 가는 날이 장날입니다..  보통 제가 나갈 때는 거의 장판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년 카타마란을 타야 할거 같아요. 

 

여기서부터는 캠코더를 끄고 갔습니다. 한손에 캠코더를 들고서는 안전하게 있기 어려울것 같아서 제가 끄자고 했구요. 

태종대 끝자락.. 나무섬이 보이는 곳에서 배를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 4척이 중간위치에 보면 희미하게 보입니다. 

 철수길에 찍은 영상입니다. 이번엔 반대의 입장이죠.. 바람을 등지고 와야 하는데 이게 괜찮을것 같지만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여튼.. 곡절끝에 11시경 출항해서 12시 반쯤 입항했습니다. 

이번에 시험운항을 하면서 2가지 부분에 대한 마지막 의문에 결론을 내어 세팅을 변경하기로 했고.

월 중순에 다시 띄워볼 계획입니다.. 이번엔 다시 전곡항쪽으로.. 요 의문은 전에도 들었던 것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어요. 

 아무튼 1호로 오더해 주신 겐스메님 배를 세팅들어가기 전에 배 세팅에 대한 원칙은 끝내고 갈 것이고 아마도 충분히

가능할것 같습니다.  

 

끝으로 수고해 주신 달마님, 귀한 시간 내어 함께해 주신 독도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운행지는 제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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